서경대학교

Today
서경광장 > 서경 TODAY
서경대학교의
새로운 소식과 이벤트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2025년 통합형 공연예술 창의융합인재 양성 프로그램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두 번째 정기공연 연극 ‘맨 끝줄 소년’ 연출 김용현 학우 인터뷰.jpg

 

2025 통합형 공연예술 창의융합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의 올해 두 번째 정기공연인 연극 맨 끝줄 소년514()부터 517()까지 사흘간 평일 오후 7, 주말 오후 3시에 서경대학교 북악관 8층 스튜디오 810호에서 성황리에 무대에 올려졌다.

 

맨 끝줄 소년은 스페인 극작가 후안 마요르가의 작품으로 교사와 학생, 창작과 윤리,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날카롭게 파고드는 작품이다. 문학 교사 헤르만은 수준 낮은 학생들의 글에 실망하던 중, 맨 끝줄에 앉은 조용한 학생 클라우디오의 글에서 탁월한 재능을 발견한다. ‘클라우디오는 친구 라파의 가정을 묘사하며 점차 타인의 삶을 침투하고 조작하는 글쓰기를 이어간다. ‘헤르만은 그의 글에 매혹되어 윤리적 경계를 넘고, 현실과 허구는 점점 뒤섞인다. “이야기를 쓴다는 것은 어디까지 허용되는가?” 작품은 그 아슬아슬한 질문을 던진다.

 

2025년 통합형 공연예술 창의융합인재 양성 프로그램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두 번째 정기공연 연극 ‘맨 끝줄 소년’ 연출 김용현 학우 인터뷰 (2).jpg

 

이번 공연은 별도의 인터미션 없이 120분간 진행되었으며, 김용현 학우가 연출을 담당했고, 호프눙팀의 신원재, 윤석환, 홍서윤, 강용석, 이지우, 이건희 학우, 레퉁팀의 강민구, 이재빈, 김나연, 신우창, 김유림, 강성혁 학우가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514(), 516()에는 호프눙팀이, 515(), 517()에는 레퉁팀이 맨 끝줄 소년을 공연했다.

 

연극 맨 끝줄 소년의 연출을 맡았던 공연예술학부 연출전공 김용현 학우를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맨 끝줄 소년연출 담당 김용현(공연예술학부 연출전공) 학우 인터뷰

 

2025년 통합형 공연예술 창의융합인재 양성 프로그램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두 번째 정기공연 연극 ‘맨 끝줄 소년’ 연출 김용현 학우 인터뷰 (3).jpg

 

-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앞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025학년 1학기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두 번째 정기공연 <맨 끝줄 소년>의 연출을 맡은 20학번 공연예술학부 연출전공 김용현입니다.

 

- 우선 이번 공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작하고 싶습니다. ‘맨 끝줄 소년은 어떤 작품인가요? 작품의 배경과 줄거리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2006년 스페인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학생들의 수준 낮은 글들을 채점하는 데 지쳐 있던 문학교사 헤르만이 글쓰기에 재능을 보이는 클라우디오의 작문을 읽으며 출발합니다. 문학적인 완성도는 확실하지만, 친구의 집 안 구석구석을 숨김없이 글에서 드러낸다는 점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클라우디오의 글은 헤르만이 이 글을 쓰는 것을 부추겨야 할지, 당장에라도 멈추게 해야 할지 갈등하게 합니다.


2025년 통합형 공연예술 창의융합인재 양성 프로그램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두 번째 정기공연 연극 ‘맨 끝줄 소년’ 연출 김용현 학우 인터뷰 (4).jpg

 

- 특히 이번 공연을 직접 각·연출을 하시면서 애정도가 상당히 높으실 것 같은데, 공연을 준비하면서 특히 신경썼던 부분이 있었나요?

 

연습 초반부터 작품에 등장하는 고전 문학작품과 설치미술, 스페인의 학교, 중국 등 공부할 것이 참 많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관객에게 믿음직한 작품이 되도록 드라마투르그와 함께 자료를 찾고 배우, 스텝 할 것 없이 모두에게 공유하며 생각의 방향을 하나로 모으고자 노력했습니다.

 

- 이번 공연의 전반적인 준비과정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두 달 반 전의 저였다면 작품이 완성된 지금을 상상조차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겨우 말뜻을 알아가고, 겨우 발을 떼서 움직이고, 희미한 무대의 이미지가 떠오를 때부터 극장으로 들어와 무대, 조명, 음향, 영상 등 기술적인 장치들이 들어올 때까지, 그리고 관객이 객석에 앉게 됨으로써 작품이 실제로 공연되기까지.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 만큼 정신없는 나날이 지나 멋진 작품이 완성되었습니다.

 

2025년 통합형 공연예술 창의융합인재 양성 프로그램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두 번째 정기공연 연극 ‘맨 끝줄 소년’ 연출 김용현 학우 인터뷰 (5).jpg

 

- 공연을 준비하시면서 힘들거나 어려웠던 점이 있었나요?

 

누가 누구에게 말하는 건지, 언제 어디에서 이야기하는 건지 명확하지 않은 대본 때문에 어떻게 하면 관객에게 이 이야기를 잘 전달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습니다. 그 결과 공간이 특정되지 않는 무대, 0.1초 만에 공간을 바꾸는 조명 전환 등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특별한 작품이 탄생했습니다.

 

- 공연 이후, 연출가님의 계획이 궁금한데 알려주실 수 있나요?

 

잠깐의 휴식 뒤에 바로 다른 작품의 영상 디자이너로 들어갑니다. 이번 공연에서도 영상 디자이너를 겸직했지만, 연출과 병행하다 보니 완성도에 아쉬움을 느껴 새로운 작품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이번 학기에 공연되는 <추락>.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연출가님에게 연극 맨 끝줄 소년은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나요?

 

2023년부터 2024년까지 군 복무를 위해 휴학을 한 뒤로 정기공연이라는 60명 남짓의 대규모 팀 프로젝트의 연출을 맡으며 내가 잘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그렇지만 저를 도와 공연을 완성할 수 있게 도와준 사람들 덕에 걱정은 물거품처럼 사그라들었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이 작품은 좋은 사람들로 가득했던 행복한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2025년 통합형 공연예술 창의융합인재 양성 프로그램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두 번째 정기공연 연극 ‘맨 끝줄 소년’ 연출 김용현 학우 인터뷰 (6).jpg

 

- 마지막으로 공연을 함께한 배우, 스텝, 교수님들께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연출은 말하자면 무언가를 끊임없이 선택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즐거운 선택 속에서 허우적거릴 수 있도록 훌륭한 보기들을 제시해주신 모든 배우, 스텝, 교수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홍보실=장유빈 학생기자>

List of Articles
Lis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25년 통합형 공연예술 창의융합인재 양성 프로그램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두 번째 정기공연 연극 ‘맨 끝줄 소년’ 연출 김용현 학우 인터뷰 file

2025 통합형 공연예술 창의융합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의 올해 두 번째 정기공연인 연극 ‘맨 끝줄 소년’이 5월 14일(수)부터 5월 17일(토)까지 사흘간 평일 오후 7시, 주말 오후 3시에 서경대학교 북...

서경대학교 금융소비자연구회(FCL) [더팁스xFCL] 디지털 시대, 디지털 화폐가 온다 file

본 카드뉴스와 서경대학교 금융소비자연구회 (FCL)이 제작한 것으로, 본지의 윤문/표기법 등 편집 방향과 상이할 수 있습니다. 내용에 대한 문의는 서경대학교 금융소비자연구회로 하시기 바랍니다. 요즘 간편결제, 모바일 송금 많...

서경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본부 진로취업지원센터, ‘2025학년도 1학기 진로로드맵 경진대회’ 개최 file

서경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본부 진로취업지원센터는 2025학년도 1학기 ‘진로로드맵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체계적으로 설계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

서경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본부, 동문선배와 함께하는 현직자 직무 멘토링 성료 file

우수 기업에 취업한 동문 선배 초청, 직무별 심층 멘토링 진행 및 동문 네트워크 형성 기회 제공 서경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본부(본부장 허성민 교수)는 5월 19일(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교내 유담관 9층 Career Lab에...

[서경대 카드뉴스] 2025학년도 단과대별 체전 file

<홍보실=장유빈 학생기자>

서경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본부, 2025학년도 1학기 표준 현장실습학기제 참여 기업 현장 방문 file

현장에서의 의견 수렴 및 산학협력 기반 확대 도모  서경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본부(본부장 허성민 교수)는 5월 15일(목), 16일(금) 양일간 2025학년도 1학기 표준 현장실습학기제 참여 기업의 실습 운영 현황을 파악하고, ...

이즈미 지하루 서경대 글로벌비즈니스어학부 교수 칼럼:전주국제영화제에서 만난 작가 윤석남[이즈미 지하루 한국 블로그] file

불이 켜지며 작가가 등장한다. 스케치북을 꺼내 드로잉을 하고 무채색 풍경에 분홍 색연필로 달을 채운다. 달은 여성을 상징하지만, 그 달을 채운 색깔은 통상 우리가 귀엽고 부드러운 여성을 떠올리는 핑크색이 아니다. 불안한...

서경대신문 589호 file

서경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본부, 청년 취업지원 정책 및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 홍보 file

서경대학교 진로취업 서비스 및 국민취업지원제도 등 집중 홍보  서경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본부(본부장 허성민)는 5월 14일(수) 청년 취업지원정책 홍보 및 고용노동부 주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을 안내하기 위해 서경대...

서경대학교 팀, Google이 후원하고 아시아 12개국 300여 개 팀이 참여한 ‘2025 아시아 임팩트 해커톤’에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해 최고 대상인 ‘Google Award’를 수상하는 쾌거 일궈 file

서경대학교 팀이 연세대학교와 한국정책학회(KAPS)가 공동 주최하고 Google이 후원한 ‘2025 아시아 임팩트 해커톤’에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해 최고 대상인 ‘Google Award’을 수상하는 쾌거를 일궜다. 김온유(컴퓨터공학과), 김주...

Today
서경광장 > 서경 TODAY
서경대학교의
새로운 소식과 이벤트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