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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대학교 MFS(Mobile Financial Service) 연구회는 금융정보공학과 서기수 교수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연구모임으로 세계적으로 급변하는 핀테크시장의 흐름과 동향파악을 통해서 국내 금융시장의 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
핀테크 시장의 핵심 분야인 모바일 금융서비스에 대해서 로보어드바이저, 주식, 대출, 뱅킹, 지급결제, 중국 및 제3국가들의 모바일 앱 등 서비스 종류와 지역별로 분석해서 정리한 콘텐츠를 본 조세금융신문을 통해서 공유하고자 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분야별 앱이나 회사를 설립 때부터 지금까지의 과정과 주요 서비스와 회원가입 절차 및 메인화면의 구성 등을 분석했으며 관련 분야의 국내 경쟁 앱이나 회사도 함께 정리했다. <편집자주>

연혁 및 서비스 개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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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a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에 본사를 둔, 금융 인프라가 부족한 국가의 저소득층을 위해 설립된 핀테크 대출 기업이다.

2011년, 전 UN 보건 금융 분석가인 Shivani Siroya는 신용이 없는 사람들도 원활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Tala를 설립하게 되었다.

Tala는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2014년 케냐에서의 첫 베타 서비스를 시작으로 2016년에 케냐에서 정식 서비스를 개시하였고, 2017년부터는 필리핀, 멕시코, 인도로 사업을 확장함에 따라 현재 여러 신흥 국가에서 금융 소외 계층에게 다양한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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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la 로고

아울러, AI 및 데이터 기반 기술을 고도화 시켜 소비자들에게 금융 포용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오고 있으며, 2025년에는 Tala 플랫폼을 사용하는 글로벌 고객 수가 1000만 명을 돌파하고 누적 대출 금액이 60억 달러 이상을 웃돌게 될 정도로 핀테크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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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비스 개시 10년만에 Tala 고객 1,000만명 돌파

주요 서비스 및 앱 UI 특징

Tala의 혁신적인 서비스는 금융 사각지대에 있는 ‘언뱅크드’(Unbanked) 고객층에게 담보 없이 소액 대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사용자들은 복잡한 서류 제출 없이 신분증과 휴대폰 번호 1개만 있으면 앱 하나로 간단하게 대출 신청을 할 수 있다. 승인 과정은 5분 이내로 이뤄지며, 최종 승인 시 사용자의 디지털 지갑으로 자금이 입금된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씬파일러'(금융거래이력부족자) 내지는 신용 기록이 전무한 고객도 대출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서비스 사용자의 통화 및 문자 기록, 거주 지역, 이동 경로, 재무 관련 앱 사용 여부, 일정 관리 습관 등의 비금융 정보들을 AI와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고객의 신용도를 평가하여 대출이 진행된다.

최초 대출은 Tala 필리핀 기준, 한도 1,000페소 ~ 15,000페소(약 25,000원~380,000원)내에서 이루어진다. 상환 기간은 최대 61일 이내에서 선택 가능하며, 부분 상환과 조기 상환이 가능하고 대출금을 기한 내에 납부하면 추후 대출 한도를 최대 25,000페소(약 626,000원)까지 늘릴 수 있다.

대출 금리 같은 경우 일일 서비스 수수료 0.43% ~ 0.5%를 기반하여 월간 최대 15%의 유효 이자율을 적용한다. 여기에 처리 수수료인 대출 금액의 3.99%가 일회성으로 부과된다. 만약 1,000페소를 30일 동안 대출받은 경우 최대 150페소의 서비스 수수료와 처리 수수료 39.90페소를 합산되어 총 상환 금액은 1,189.90페소가 된다. 또한 서비스 이용자가 기한 내에 상환을 하지 못할 경우 미상환 금액의 5%가 연체 수수료로 부과되며, 연체가 지속적으로 발생 시 추가 대출 기회 제한 및 신용도 하락의 페널티가 부과된다.

상환방식 역시 주요 결제 인프라와 연동되어 있어 사용자들은 GCash, Coins.ph, ShopeePay, Lazada 등 다양한 디지털 채널들을 통해 온라인 및 오프라인에서 간편하게 잔금 결제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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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la 앱의 주요 UI

앱을 실행하면 잔액, 입금, 송금, 공과금 납부, 대출 상환, 저축 목표, 거래 내역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시보드가 나타난다. 상환 날짜, 한도 등이 쉽게 알아볼 수 있게 간결하고 깔끔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설명했듯이, Tala는 신흥 국가의 금융 접근성이 낮은 고객층을 위해 설계된 모바일 금융 플랫폼이다. 이를 반영해 저사양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고객들도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직관적이고 심플한 UI를 사용하는 것이다.

개선점

1) iOS 미지원
Tala는 현재 Android 운영 체제를 통한 Google Play에서만 다운로드하여 사용이 가능하며, iOS 사용자들은 앱 설치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러한 원인 중 하나가 Tala는 기본적으로 고객들의 신용도를 평가하기 위해 문자, 연락처, GPS 등 스마트폰 로컬 데이터 접근들의 권한을 필요로 하는데, iOS 운영 체제에서는 이러한 데이터 수집이 보안 정책상 불가능 하거나 제한적이어서 iOS를 활용한 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을 겪는다.

필리핀, 인도 등 대부분의 신흥국 및 개발도상국가에서는 여전히 Android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그러나 아래 자료와 같이 필리핀과 인도의 iOS 시장 점유율은 미세하지만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결국 장기적으로는 iOS 플랫폼에 대한 지원과 개발을 확대하는 것이 좀 더 넓은 사용자층을 포섭하고 "포용적 금융"이라는 Tala의 비전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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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과 인도의 iOS 시장 점유율 추이

2) 다소 높은 금리
Tala는 금융 소외 계층에게 간소하고 빠른 소액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타 대출사들에 비해 다소 높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위에서 보았듯이, Tala의 월 이자율은 최대 15%로 연이율이 최대 182.5%에 이른다.

국내 유사 기업

Tala와 같이 ‘무신용자 기반 소액 모바일 대출’을 핵심 업무로 취급하는 기업은 아직 한국 내에서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비금융정보를 활용한 대안신용평가와 소액 대출 시장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이는 핀테크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다.

'핀크'(Finnq)는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이 공동 설립한 핀테크 업체다. 이들은 ‘T 스코어’라는 스마트폰 이용 정보를 기반으로 한 비금융 정보를 기존의 신용점수와 합산하여 개인의 신용을 평가한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 요금을 잘 납부한다면 이전보다 나은 신용등급을 받을 수 있어 최대 1%가량 금리 인하 효과를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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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카카오뱅크, SBI 저축은행 등은 신용이 낮거나 단기적인 자금이 필요한 고객들을 위해 소액 단기 대출인 ‘비상금 대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들 역시 전통 금융과 단절된 '언뱅크드'를 대상으로 빠르고 간편한 소액 대출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Tala와 매우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Tala 분석 정리

Tala는 필리핀, 케냐, 인도, 멕시코 등 신흥국의 금융 시스템을 뒤흔들고 있는 대표적인 핀테크 플랫폼이다. 대안 신용평가, AI, 머신러닝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기존 금융의 사각지대를 메우는 Tala만의 대출 방식은 단순히 '돈을 빌려주는 앱’을 넘어서는 ‘금융 포용’의 실천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아직까지 높은 금리 문제, 플랫폼 확장성의 한계는 존재하지만, Tala만의 데이터 기반 신용 평가와 디지털 금융 서비스가 결합된 모델은 향후 전 세계의 금융 접근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원문출처>
조세금융신문 https://www.tfmedia.co.kr/news/article.html?no=19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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