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2025학년도 1학기 산업체 연계형 캡스톤 디자인 학습자 주도형 창작 프로젝트 두 번째 공연 연극 ‘보이맨’ 성황리에 무대에 올려져···작/연출 박세주 학우 인터뷰
조회 수 91 추천 수 0 2025.06.30 10:08:16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2025학년도 1학기 산업체 연계형 캡스톤 디자인 학습자 주도형 창작 프로젝트 두 번째 공연 연극 ‘보이맨’이 지난 6월 18일(수), 19일(목) 양일간 교내 북악관 8층 스튜디오 810호에서 성황리에 무대에 올려졌다.
‘보이맨’은, 주인공인 한록이 갑자기 발병한 유전병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대에 누웠을 뿐인데, 눈을 떠보니 21년이 흐른 2046년 11월 25일이 되고, 냉동인간 상태에서 깨어난 한록은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만 자신과 똑같이 생긴 새록과 마주하게 된다. 자신의 것을 모두 대신하고 있던 새록을 보자 한록은 이상한 기분을 느낀다. 그럼에도 한록은 새록과 친해지기 위해 새록의 짝사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기로 하지만 한록의 병은 다시 진행되기 시작하며 이야기가 펼쳐진다.
본 공연은 70분간 진행되었으며, 박세주 학우가 작/연출을 담당했다. 조정민, 신원재, 최윤지, 지시현, 변준영이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연극 ‘보이맨’의 작/연출을 맡았던 공연예술학부 연출전공 박세주 학우를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보이맨’ 작/연출 담당 박세주(공연예술학부 연출전공) 학우 인터뷰
-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앞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연출전공에 재학 중이며 학습자 주도형 창작 프로젝트 <보이맨>의 작/연출을 맡은 22학번 박세주입니다.
- 우선 이번 공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작하고 싶습니다. ‘보이맨‘은 어떤 작품인가요? 작품의 배경과 줄거리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보이맨은 ‘이별’ 이라는 가족 내의 거대한 사건을 미루고 미루어 21년이 지난 후에야 마주한 가족이 결국에는 각자만의 성장을 함으로써 각 인생의 주체가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주인공인 한록이 2025년 유전병 수술이라는 명목으로 부모님에 의해 아무것도 모른 채 냉동인간이 되고, 그로부터 21년 후인 2046년에 깨어나 다시 집으로 돌아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한록은 하루 아침에 21년이란 세월을 보낸 가족과 마주하게 되는데 밀린 이야기들을 나눌 사이도 없이 자신과 똑같이 생긴, 자신을 복제해서 태어난 새록과 마주하게 됩니다. 자신의 것을 모두 대신하고 있던 새록을 보자 한록은 이상한 기분을 느낍니다. 그럼에도 한록은 새록과 친해지기 위해 새록의 짝사랑을 도와주기로 하지만 한록의 유전병은 다시 진행되기 시작하며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 특히 이번 공연을 직접 각·연출을 하시면서 애정도가 상당히 높으셨을 것 같은데, 공연을 준비하며 특히 신경썼던 부분이 있었나요?
’이별‘ 이라는 게 저 역시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 보이맨의 결말을 관객분들께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을지가 작/연출을 하며 많은 의문을 갖게 했습니다. 하지만 배우, 스탭 분들께서 머리를 쥐어짜며 함께 만들어 갔기 때문에 관객분들께 이야기가 와닿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모습들이 감사하고 든든했습니다.
- 이번 공연의 전반적인 준비과정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보이맨‘은 3주가 조금 넘는 제작기간을 가졌습니다. 먼저 배우, 스탭들과 만나 리딩과 분석을 하며 인물과 작품의 세계를 구축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일반적인 연극이 아닌 입체낭독극이라는 형식을 선택했기 때문에 그 시간들에 많은 공을 들였던 것 같습니다. 이후 여러 동선을 만들어보기도 하고, 런스루를 돌며 관객분들을 만날 준비를 했습니다. 물론 다른 스탭분들 역시 구상, 디자인 등 많은 과정을 거치며 함께했습니다.
- 공연을 준비하시면서 힘들거나 어려웠던 점이 있었나요?
배우분들과 연습을 함에 있어서도, 스탭분들과 회의를 함에 있어서도 내가 생각한 것이 이 작품에 가장 좋은 선택들인가?에 대한 의문이 항상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단순히 나의 취향과 작품을 위한 선택 두 가지 사이에서 아슬아슬 줄 타기를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문득문득 생각이 들어 매 선택이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 공연 이후 연출가님의 계획이 궁금한데 알려주실 수 있나요?
<보이맨>을 끝낸 지금에서 돌아보면 좋고 행복했던 기억들만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상상으로 그리기만 했던 인물들이 살아 움직이는 걸 실제로 보니 처음 느껴보는 감정들을 많이 느꼈습니다. 덕분에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애쓰지 않을까 싶습니다.
- 각·연출가님에게 연극 ‘보이맨’은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나요?
무대 위에서 보였던 작품 속의 모습도, 무대 아래와 뒤에서 함께 머리를 싸매며 노력했던 모습도 모두 아름답고 예뻤던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 마지막으로 공연을 함께한 배우, 스텝, 교수님들께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먼저 대본 속에만 존재했던 다섯 인물을 각기 다른 개성으로 생명을 불어일으켜준 배우들께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덕분에 다섯 인물들이 정말 세상 어딘가에 잘 살고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작품이 끝난 지금도 여전히 말이죠! 그리고 작품의 세계를 창조해준 스탭분들께도 정말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또한 제가 벽에 가로막힌 것 같다고 느꼈을 때, 많은 조언을 주시며 벽을 뚫어주신 교수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홍보실=장유빈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