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웹 메일 통해서만 접속 수강해 혼란 줄여
-학생들, "접속 안정적으로 가능해 좋았다“
△서경대가 구글 시스템을 이용한 온라인 강의로 학생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서경대가 구글 시스템을 이용한 온라인 강의로 학생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다수의 대학은 기존 학사 계획보다 2주 늦춰진 지난 16일 개강을 맞았다. 이마저도 온라인 강의로 대체했다.
각 대학은 온라인강의를 위해 자체 시스템을 활용하거나 유튜브, 아프리카tv 등 동영상 플랫폼을 이용했지만 온라인 수업 당일 갑작스레 많은 이용자가 몰려 서버 접속에서 많은 문제가 발생했다.
동영상 플랫폼을 이용한 실시간 스트리밍 강의의 경우, 학생이 아닌 일반 시청자들이 접속해 부적절한 댓글을 다는 일도 벌어졌다. 일부 대학에서는 웹캠이나 마이크 사용이 미숙한 교수들과 학생 사이에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지 않아 혼란이 가중되기도 했다.
반면, 서경대는 준비된 온라인 강의 시스템으로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1064개의 온라인 강의에 5300여명의 학생들이 온라인 강의를 듣는 서경대는 강사가 미리 촬영한 동영상을 구글 시스템에 업로드하고, 학생들은 포털에 접속해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 서버는 학교 구성원에게만 제공되는 웹 메일 계정을 통해서만 접속이 가능케 했다.
시스템 덕분에 서경대는 포털과 연동된 동영상 강의도 오류 없이 안정적으로 재생됐다. 서경대 교수들 역시 학교에서 지정한 방식에 따라 같게 강의를 업로드해 학생들의 혼란을 줄여주었다는 점도 이점으로 작용했다.
서경대는 구글이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무료로 제공하는 구글 시스템 G-Suite for Education을 자체적으로 도입해 이번 원격 강의 시스템을 구축했다. G-Suite for Education은 사용자 수와 드라이브에 저장할 수 있는 용량에 제한이 없으며, 계정을 보유한 교내 구성원만을 참여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경대 전자계산소 관계자는 “교내 구성원만이 접속할 수 있다는 점과 용량이 무제한인 점을 우선으로 고려해 이번 원격강의 시스템 구축했다”고 전했다.
학생들의 평가도 긍정적이었다. 한연실(23) 씨는 “갑작스럽게 준비한 원격 강의인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며 “동영상 플랫폼을 이용한 다른 학교들과 달리 실제 수강생들만 수업을 들을 수 있어 외부 방해요소들을 차단한 점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재윤(24) 씨는 “서버가 다운되지 않고 동영상이 끊김 없이 깔끔하게 재생되는 점이 이번 원격 강의의 장점”이라고 전했다. 한 학생은 “교내 구글 웹 메일 계정을 통해 구글 클래스룸까지 사용할 수 있어 수업자료 다운로드 및 과제 제출이 쉽고 공지사항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좋았다”고 평했다.
한편, 서경대는 교육부의 대학 집합 수업 지양 권고에 따라 원격수업 일정을 2주 더 연장했다.
<원문 출처>
캠퍼스 잡앤조이 www.jobnjoy.com/portal/joy/correspondent_view.jsp?nidx=395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