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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강의로 바뀐 대학가

조회 수 9129 추천 수 0 2020.04.09 11:26:00


서경대학교 전경.jpg

서경대학교 전경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학가가 대면수업 시작일을 다시 한 번 연기하고 있다. 상당수의 대학들이 5월 이후로 대면수업 개시일을 연장하거나 아예 한 학기 전체를 온라인 강의로 대체하겠다는 학교도 생겨나고 있다. 이에 따라 장기간의 원격수업을 지원하거나, 캠퍼스에 등교하지 않는 학생들을 위해 민간 업계와 지방자치단체가 관련 계획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주요 대학 가운데 고려대와 연세대가 각각 52일과 513일까지 대면수업 시작일을 연기했다. 연세대는 지난달 30일 임시 교무위원회를 개최하고, 결정된 내용을 대학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이들 대학들은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보며 추후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히며, 대면수업 개시일 재연장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미 1학기 전체를 원격수업으로 진행하겠다고 선언한 곳들도 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를 시작으로 서울대와 이화여대가 이번 한 학기를 모두 온라인 강의로 대체한다고 발표했다. 성균관대와 한양대, 부경대 등의 학교도 코로나19 진전 상황을 지켜보며 현재까지는 무기한 원격수업체제로 학사 일정을 진행하는 상황이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대학들이 이처럼 대면수업 개시일을 계속 늦추게 되면서, 대학생들도 온라인 강의에 의존해야 하는 기간도 늘어나고 있다. 대학에서 원격수업을 지원할 인프라 구축 노력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온라인 강의에 익숙하지 않은 교수들이나, 대학 등교일이 늦춰지면서 취업을 준비해야 하는 대학 졸업(예정)자들의 상황도 막막한 상황이다.


전국 대학 비대면 강의 현황.jpg

 전국 대학 비대면 강의 현황

   

구글 활용해 원격 강의 시스템 구축한 서경대학생들 호평

 

이와 같은 대학들의 움직임과 함께 서경대는 비대면 온라인 강의 기간을 늘리고 등교일을 추가적으로 연기했다. 학교 측에 따르면 온라인 원격 강의는 512일까지 진행되며 최종적인 등교일은 513일이다. 많은 학생들이 우려할 부분인 중간고사는 과제물 대체나 온라인 평가 등 교수 재량에 따라 실시되며 성적 평가는 올해 1학기에 한하여 절대평가 방식이 적용된다.


서경대학교 학사일정 변경사항.jpg

서경대학교 학사일정 변경사항(서경대학교 홈페이지 공지사항 참조

서경대의 경우 구글이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무료로 제공하는 G-suite for education을 자체적으로 도입하여 이와 같은 불편함을 최소화했으며 반디캠 프로그램을 사용해 교수가 직접 강의 자료 영상을 녹화해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서버 관리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또한 드라이브 로그에 개인의 웹 메일 기록이 남는 것을 이용한 출결 관리를 통해 학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등 zoom과 같은 라이브 방송 플랫폼을 이용하는 대학과는 달리 효율적인 처리 방식을 통해 호평을 받고 있다.

 

경영학부에 재학 중인 15학번 안모 학생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드라이브에 저장되는 강의영상을 통해 언제든 복습을 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며 온라인 강의로도 충분히 효과적인 학습을 할 수 있음을 나타냈다.


드라이브 캡쳐.jpg

 

 자동으로 웹 메일 드라이브에 공유되는 강의들


또한 아동학과에 재학 중인 17학번 김모 학생은 코로나로 인해 외부 활동을 자제해야 하는 시점에 온라인 강의를 실시해 외부로 나가지 않고도 수업에 참여할 수 있어 안심이 된다.”며 온라인 강의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듯 보였고, 문화콘텐츠학과에 재학 중인 17학번 박모 학생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온라인 강의의 특성을 이용해 남는 시간에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인터넷 강의를 보며 자격증과 영어 공부를 겸할 수 있어 좋다.”는 평가를 남기기도 했다.

 

학교까지의 거리가 멀어 통학 시간이 오래 걸리는 학생들은 등교 시간에 사람이 몰리는 혼잡한 교통수단을 이용하지 않아도 되고 등교를 위해 준비를 해야 하는 등의 번거로움이 사라져서 좋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외에도 영상의 재생 속도를 빠르게 또는 느리게 조절할 수 있어 학생들 개인의 역량에 맞게 강의를 수강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생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있었다.

 

그러나 온라인 강의를 실시함에 따라 약간의 불편한 부분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컴퓨터공학과에 재학 중인 16학번 신모 학생은 업로드 방식의 강의 특성상 즉각적인 질문과 대답이 어렵다.”는 점에서 불편을 느꼈으며 75분의 영상으로는 지금까지 시행해왔던 비대면 강의를 대체하기엔 질적으로 부족함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공연예술학부에 재학 중인 15학번 조모 학우는 실기 위주의 수업은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하기 어렵다.”는 불편함을 토로했다. 이처럼 실기나 실험으로 구성되는 강의들은 철저한 방역 절차를 거친 후 임시적으로 대면 강의를 실시하는 등의 추가적인 해결책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홍보실=민경범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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