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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수시 실용음악학과 경쟁률 602: 1로 전국 1, 대학 전체 경쟁률 서울 1위 이유사회 수요와 시대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

 

서경대가 추구하는 교육의 방향과 대학의 가치 창출, 교직원들의 걸음걸이 하나하나는 모두 실용주의에 맞춰져 있어

 

예술대학이 강자로 급부상한 것은 스타학과가 많고 명품교육을 하고 있기 때문

 

혁신해 나가지 않으면 설자리를 잃게 되고 미래 또한 보장받을 수 없어기획처를 혁신기획처로 바꾸고 대학교육 혁신을 위한 10대 과제마련, 추진

 

대학로는 뉴욕의 브로드웨이와 같은 곳이곳에 새로이 문을 여는 서경예술센터는 우리 학생들의 공연과 취업의 플렛폼이자 새로운 문화예술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창작소 될 것

 

인공지능과 공존하며 살아가야 할 우리 인간이 가져야 할 역량은 무엇인지, 과학기술의 발전보다 앞서가야 할 교육은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할지 그 해답을 대학이 제시해 주는 것이 중요

 

세상의 모든 변화는 한 사람으로부터 시작되고 한 사람의 꿈이 세상을 바꾸기도 해거대한 슬로건이나 그랜드 플랜보다 세상을 변화시킬 그 한 사람, 세상을 바꿀 한 사람의 그 꿈을 키우고 일구는 것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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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철 서경대학교 총장은 지난 1013일 동아일보 우경임 기자와 인터뷰를 가졌다. 최 총장은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개교 70주년을 맞은 서경대학교의 발전의 원동력과 앞으로의 계획, 서경대가 지난 2018 수시에서 서울지역 경쟁률 1, 실용음악학과 전국 1위 등 강세를 보인 이유와 특히 예술대학과 미용예술대학에 지원자들이 몰리는 배경 등을 설명했다. 최 총장은 또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의 고등교육 정책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학이 해야 할 역할에 대해서도 탁견을 제시했다. 그는 대학로에 짓고 있는 서경예술센터의 활용계획과 서경대가 새로운 70년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복안을 밝혔다. 이날 이뤄진 인터뷰는 1019일 동아일보 32면에 일부 보도(아래 링크 참조)가 되었으나 학교 구성원들과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인터뷰 전문을 싣는다. (홍보실)

 

우경임 기자: 개교 70년 역사를 일궈온 서경대의 성장과 발전의 원동력은 무엇입니까.

 

최영철 총장: 서경대가 최초의 정규 야간 4년제 대학으로 출발해 주경야독의 건학정신으로 사회 각계 각층에 많은 인재를 배출한 대학이라는 것에 학생과 교수, 교직원 등 대학 구성원 모두가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나 반장식 대통령일자리수석비서관이 서경대 출신으로 국정에 참여하고 있는 것을 후배 학생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죠. 그 원동력은 가난하고 암울했던 시절에 교육보국의 일념으로 대학을 세우고 키워온 한관섭 선생, 김성민 이사장의 애국정신과 기업가정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실사구시, 경세치용의 교육철학이 잘 조화를 이뤄 학교가 발전해 왔습니다, 70년 동안 끊임 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학생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고 사회와 시대가 무엇을 요구하는지를 분명히 알고 이에 맞게 선제적으로 교육 체제와 내용을 바꾸어 온 것도 주효했죠.

 

 

우경임 기자: 실용이 최고의 가치라고 강조해 오셨고 최근에는 실용주의에 바탕을 둔 융합교육에도 힘을 쏟고 계신데요.

 

최영철 총장: 서경대학교가 추구하는 교육의 방향과 대학의 가치 창출, 교직원들의 걸음걸이 하나하나는 모두 실용주의에 맞춰져 있습니다. 실용학풍은 사회와 시대의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여 인재를 양성하고 대학의 경쟁력을 높힙니다. 실용주의에 기반한 교육과 연구를 통해 개인과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죠. 여기에 융합교육을 더해 미래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길러내고 대학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인문계 학생들이 갖고 있는 무한한 상상력에 기술과 디자인을 접목시켜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 내고 사람과 미래 가치를 높이는 것이죠. 이같은 실용화, 융합화를 위해 지난 2007년부터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단과대학을 신설했으며 학과를 통폐합했죠. 창의, 문제해결, 대인관계, 글로벌, 자기계발, 실무 등 6대 핵심역량을 개발, 육성하는 쪽으로 교과 내용을 바꾸고 미용 관련 학과를 학사, 석사, 박사과정으로 운영하며 국제비즈니스어학부는 4개의 학과를 통합, 영어 전공을 필수로 나머지 외국어 하나를 선택전공으로 두어 학부 재학생이라면 최소 2개 국어를 전공하고 졸업을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우경임 기자: 캠퍼스가 북한산 국립공원과 어우러져 조화롭고 수려해 보이는데,

 

최영철 총장: 우리 대학은 북한산 국립공원을 캠퍼스로 둔 매우 자연친화적인 학교입니다. 유담관, 혜인관, 은주관 등 첨단 교육 시설과 건물이 많이 들어서 있고 실용교육을 뒷받침하기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의 레코딩 스튜디오, 고가의 영화영상-디자인 장비, 창작 공간인 크리에이티브센터, 대학로 중심가에 자리잡은 최첨단 문화예술 공연장인 서경예술센터(내년 3월 완공 예정) 등은 서경대의 경쟁력이자 자랑이죠.

 

 

우경임 기자: 대학 구조개혁 평가에서의 어려움을 딛고 재정지원 제한에서 완전 해제되고 올해는 교육부 교원양성기관 평가에서 최우수 A 등급을 받는 등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가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는데요. 어떤 면이 주효했나요.

 

최영철 총장: 서경혁신원을 만들어 교육과정을 사회 수요와 시대 정신에 맞게 바꾸고 교육성과를 분석, 평가해 교육의 질을 높이도록 하였습니다. CREOS 인증제를 실시해 창의, 문제해결, 대인관계, 글로벌, 자기계발, 실무 등의 역량을 일정 수준 이상 개발해야 졸업이 가능하도록 했구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바이오, 미래시티, 스마트물류, 기후변화, 로봇과 드론 등 미래 신산업에 필요한 교육도 융합형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해 열심히 배우도록 했습니다. 기업이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기업에서 원하는 기술과 과목을 가르치도록 했습니다. 진로와 취업, 학습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CLC ZONE도 만들어 학생들의 취·창업 역량을 개발하고 있구요. 이같은 일련의 노력들이 학교 구성원 전체의 교육역량을 끌어 올리고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지난 915일 마감한 2018 수시모집 결과, 서경대 입학 경쟁률이 22.021로 서울지역 1(7000명 이하 규모 대학). 전국 9위를 기록했고 실용음악학과의 경우 경쟁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6021을 나타냈습니다. 이러한 수치들이 우리의 노력을 방증하는 게 아닐까요? 일부 대학에서는 우리 대학의 혁신사례를 벤치마킹해 혁신부서를 신설하고 교육 체제와 내용도 바꾸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경임 기자: 서경대 예술대학과 미용예술대학도 이번 수시에서 경쟁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도가 되었는데, 이유가 무엇입니까.

 

최영철 총장: 2018 수시에서 서경대 예술대학이 681의 경쟁률을 기록, 721이었던 지난해에 이어 강세가 지속되면서 예대 강자로 급부상했습니다. 수험생들이 서경대 예대를 선호하는 이유는 실용음악학과, 공연예술학부, 영화영상학과, 뮤지컬학과 등 이른바 스타 학과가 많고 실용 위주의 프로덕션 교육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프로듀서나 음악·안무 감독 등 현장 전문가를 교수로 영입해 가르치고 첨단 고가 장비와 국내 최고 시설에서 전문지식과 실용능력을 키우는 명품교육도 이미 정평이 나 있습니다. 현장과의 연계 및 진입이 용이하며 취업률 또한 높은 것도 지원자들이 서경대를 주목하는 이유 중 하나죠, 서경대 예대에는 실용음악학과, 공연예술학부, 영화영상학과, 음악학부, 디자인학부, 무용예술학과, 뮤지컬학과 등 모두 7개 학과()가 있는데, 이들 학과의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과 첨단 교육시설 등을 들여다 보면 인기가 높은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실용음악학과는 92개의 1인 연습실과 11개의 합주실, 첨단 레코딩스튜디오와 콘서트홀 등 국내 최고의 교육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유명 실무 교수진이 스튜디오 레코딩퍼포먼스 포럼뮤직 프로덕션, 1:1 교육 등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도 서경대가 유일합니다. 공연예술학부는 연기, 모델연기, 무대기술, 무대패션 등 4개 전공 간 협업 시스템이 뛰어납니다. 국내 최초로 실무 현장과 동일한 프로덕션 시스템을 교육과정에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것도 크나 큰 장점입니다. 공연예술학부를 중심으로 예술대학 10개 전공들이 실험적 협업을 통해 서경대만의 공연예술 콘텐츠를 생산해낼 수 있습니다. 영화영상학과는 모든 영화영상 제작과정을 혼자서 수행할 수 있는 1인 제작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 학기 11작품의 단편 영화를 제작하도록 하고 있는 것도 특이합니다. 음악학부는 학부 내에서 ()서경뮤직소사이어티와 ()서경뮤직스쿨 등을 통해 많은 대외 연주 및 사업 참여 경험을 갖도록 하고 있습니다. 디자인학부는 시각정보디자인과 생활문화디자인 두 개 전공이 하나의 학부로 구성되어 있어 전공 간 교육과정 연계가 활발해 보다 다양한 스킬과 역량을 기를 수 있습니다. 무용예술학과는 순수 무용 지도자뿐만 아니라 현대 사회가 요구하는 생활무용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타 대학과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뮤지컬학과는 배우의 자질을 구성하는 노래, 연기, 춤 등이 실제적으로 융복합이 이루어지도록 프로덕션 시스템을 구축해 학사운영을 하고 외부 프로덕션과 동일한 프로덕션을 최소 6개 이상 경험해야 졸업을 할 수 있습니다. 대학로에 짓고 있는 첨단 문화예술 공연장인 서경예술센터가 내년 봄에 개관하면 본교의 특성화, 차별화된 교육에다 예술센터가 학생들의 공연 및 취업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서경대 예대의 일류화 플랜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예술대학의 약진에 이어 미용예술대학의 도약도 눈부십니다. 2018 수시에서 361의 경쟁률을 기록, 뷰티 분야 지망생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대학으로 떠올랐습니다. 국내 최고의 교수진과 1,200평 규모의 뷰티아트센터 등 첨단 교육시설,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교육 프로그램과 실무 중심의 최적화된 교육환경이 도약의 동력원입니다. 서경대 미용예술대학 재학생들은 국내외 유수 미용대회에 참가해 최고상을 석권하고 있으며 중국, 베트남 등에서 331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미용예술대학에 와 공부하고 있을 정도로 해외에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서경대는 외국인 유학생 수가 서울지역 대학(재학생 5-7천명 이하) 가운데 가장 많습니다.

 

우경임 기자: 앞으로의 계획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최영철 총장: 계획에 앞서 기조랄까 지향점이 중요한데요. 현재 국가나 기업, 대학의 핵심 키워드는 혁신입니다. 혁신해 나가지 않으면 설자리를 잃게 되고 미래 또한 보장받을 수 없게 됩니다. 70주년을 맞이한 우리 대학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혁신입니다. 혁신은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자 대학의 가치를 창출하는 원동력입니다. ‘기획처혁신기획처로 바꾸고 대학교육 혁신을 위한 10대 과제를 추진하고 있는 것도 그같은 절박감과 시대정신을 반영한 것입니다. 창의적인 수요자 중심의 실용교육, 융복합 교육의 활성화와 글로벌 역량 강화, 파워 브랜드 구축 및 산학협력 강화 등을 통해 2025년에 실용학문을 최고 가치로 하는 글로벌 중심대학으로 도약한다는 비전과 미션을 담은 서경비전 2025’의 추진과 함께 서경대학교 10대 혁신과제를 중점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학령인구의 감소 등 국내외 대학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지향적인 학교발전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죠. 우선 서경미래연구원 등을 통해 미래형 실용교육중심 대학의 모델을 개발할 겁니다. , CREOS 다면적 졸업인증제를 시행해 학생들의 역량을 개발하고 교육성과를 더욱 높일 계획입니다. 기업과 사회가 필요로 하고 미래사회에 쓰일 교육과정과 교과목의 인증제를 도입하고 교육품질관리위원회를 설치해 학교 전체의 교육 역량과 질을 크게 높일 계획도 세워놓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학습역량을 높이고 융합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융합형 비교과 프로그램도 더욱 확대해 운영할 예정입니다. 교육과정을 국제기준에 맞추어 표준화하고 교육과정 운영도 다양화하여 교육의 질 제고를 할 계획입니다. , 수업을 혁신하고 강의품질을 관리하여 최고의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 거점 열린 캠퍼스를 구축하여 대학과 지역사회가 하나의 공동체로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하고 SKU 1-1-1 취창업제 및 취창업협약제를 실시해 보다 많은 학생들이 취업이나 창업에 성공해 자신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도울 계획입니다.

 

 

우경임 기자: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5개월이 조금 지났습니다. 새 정부 고등교육 정책이 새롭습니다.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 지 제언을 부탁드립니다.

 

최영철 총장: 사립대학은 설립목적에 따라서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 주고 국립대학은 국가가 재정을 책임지고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새 정부가 지자체와의 연계를 강화해 거점 국립대를 집중 육성하고 지역 강소 대학의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만 공영형 사립대를 단계적으로 육성하는 것에 대해서는 대학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대학정책은 기본적으로 대학이 세운 중장기 발전방안을 평가해 지원하고  성과가 제대로 달성됐는지 관리감독하는 게 필요합니다. 종래에 해오던 것처럼 여러 지역의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교육부가 일방적인 잣대로 평가하거나 정부의 정책에 무조건 따라오라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총장선출 문제도 교육부가 관여할 것이 아니라 대학에 맡겨야 합니다. 대학 구조개혁도 정부에게만 맡겨서 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학도 주체로서 주인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대학들이 처한 상황은 각기 다릅니다. 정부가 이러한 상황을 무시하고 하나의 지표를 가지고 구조개혁을 하게 되면 대학의 특성화가 이루어지지 못하는 것이죠. 개별 대학이 처한 여건과 상황 속에서 대학이 주체적으로 구조개혁을 해야 하고 선택은 시장에 맡겨야 한다고 봅니다정부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지 않는 대신 획기적으로 규제를 완화해 정원, 등록금 책정, 학생선발 등에서 자율성을 갖는 대학을 허용, 세계 명문 대학과 경쟁하도록 유도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인해 앞으로 2  정말 심각한 입시전쟁이 도래합니다교수사회도 베이비붐 세대가 10   은퇴해 절반 가량 물갈이를 하게 됩니다. 한국의 고등교육을 구조적으로 혁신할 수 있는 좋은 기회죠차제에 중앙정부는 한국의 고등교육이 변화되고 혁신할  있는 준비를 해야 합니다

 

우경임 기자: 대학은 어떤 교육을 해야 하고 어떠한 인재를 키워야 할까요.

 

최영철 총장: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정답을 잘 찾아내는 인재를 키우는 데 집중했어요. 하지만 앞으로는 시험문제는 못 풀어도 다른 우수한 능력을 잘 발현할 수 있도록 자유롭게 생각을 표현하는 발산적 사고를 키우도록 해야 합니다. 일직선 상에 줄을 세워 1등만을 강조하는 교육이 아니라 360도 원에서 누구나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을 해야 한다는 것이죠. 이것이 입시정책과 대학교육의 핵심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창의적인 능력 외에는 대부분을 인공지능이 대체할 것이기 때문에 컬레버레이션(협업) 능력이 중요하구요. 이질집단 간에 소통을 잘하고 무슨 일이든 자기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머지 않아 수백만 개의 직종이 없어지고 생각지도 못한 새로운 일자리가 대거 생겨날 급격한 혁신의 시대에 대학교육의 변화는 필연적입니다. 새로운 시각으로 현상에 접근하고 문제를 만났을 때 물러서는 것이 아니라 극복을 위해 도전할 수 있도록 새로운 문제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는 곳이 대학이 되어야 합니다.

 

우경임 기자: 학생들의 사회 진출과 진로 결정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들은 어떤 게 있습니까.

 

최영철 총장: 지난 2015‘CLC ZONE(Counseling, Learning, Career Zone)’을 개설해 학생들에게 취업, 창업, 진로, 심리, 학습지원, 민원서비스 등을 Non-Stop으로 종합지원하고 있습니다. 학습 상담 및 컨설팅, 진로 및 심리 상담, 정신건강 교육, 각종 정보 제공 및 민원 서비스 등 대학생활에 필요한 전반적인 것들을 상담하거나 교육시키고 서비스를 제공해줌으로써 학생들이 조기에 자신의 적성을 찾아내 진로를 설정하고 성공적으로 대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특히 대학 차원에서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재학생들이 체계적으로 취업에 필요한 역량을 개발하고 직장을 갖는데 유리한 경력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습니다. 1학년에는 크레오스 캠프(CREOS camp), 2학년은 스콘 캠프(SKON camp), 3학년에는 드림 캠프(DREAM Camp) 학년별로 12일간 취업캠프를 운영하고 있는데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 창업에 필요한 교육과 실무를 익히게 하고 창업동아리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등 학생들의 창업역량 개발과 창업활동 확산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실전창업캠프, 창업소모임, 창업보육실 등은 학생들의 참여가 활발하고 성과도 많이 내고 있습니다.

 

 

우경임 기자: 교육계에도 4차 산업혁명이 줄곧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학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최영철 총장: 무엇보다 인공지능과 공존하며 살아가야 할 우리 인간이 가져야 할 역량은 무엇인지, 과학기술의 발전보다 앞서가야 할 교육은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할지 그 해답을 대학이 제시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의 질적인 향상만을 추구하거나 시험이라는 국한된 교육제도에서 벗어나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며 언제나 새로운 변화를 꿈꾸는 능력을 갖도록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과학기술을 주도할 수 있는 코딩교육은 물론, 유연한 생각, 비판적 사고능력, 의사소통 능력, 협업 능력 등을 길러주는 것도 필수적입니다. 퍼스트 무버(First mover)를 길러내는 것도 중요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실패하는 교육을 시켜야 합니다. 퍼스트 팔로우는 실패를 얼마 한 해도 성공할 수 있지만 퍼스트 무버는 새로운 콘텐츠와 기술, 플랫폼을 만들어 내야 하기 때문에 수십번, 수백번 실패를 해야 성공할 수 있어요. 실패를 용인하고 장려해야 하죠. 학생들이 뭐든지 새로운 것을 시도할 수 있게 만들어 줘야 합니다.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으로 인공지능, 로봇기술, 생명과학, 사물인터넷 등이 대학교육 전반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 아래 관련 학과를 신설하여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도 대학이 해야 할 중요한 일입니다.

 

 

우경임 기자: 대학로에 복합문화예술 공연장인 서경예술센터를 올해 말 개관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곳에서 무엇을 어떻게 하려고 하는지 설명해 주시죠.

 

최영철 총장: 먼저, 우리 학생들이 캠퍼스에서 갈고 닦은 실력과 기량을 만인들에게 보여주는 무대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학생들도 센터 공연을 통해 실전 경험을 쌓고 보다 큰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학교가 적극 지원할 것이구요. 극단 같은 것을 만들어 우리 학생들이 졸업 후 단원이 돼 센터에서 정기적으로 공연을 갖도록 하여 취업이나 사회 진출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서경대 설립 정신이나 정체성에 부합하는 외부 공연을 유치하거나 대관 등을 해주는 것도 활용 방안 중에 하나가 되겠지요. 서경대 홍보와 문화예술행사의 공간으로도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서경예술센터는 혜화동 동성고 부근에 위치해 있고 지하 5, 지상 5층의 연면적 6,196규모로 지어졌습니다. 각종 공연의 리허설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많고 크고 작은 공연장, 실기·실습실도 다양하게 갖춰져 있습니다. 문화 및 집회 시설, 교육연구 시설, 근린생활시설도 여러 개 있구요. 대학로가 문화센터나 소극장, 크고 작은 예술공연 무대가 즐비한 뉴욕의 브로드웨이와 같은 곳이어서 이곳에서 새로이 문을 여는 서경예술센터가 앞으로 한국 문화예술의 요람이자 새로운 문화예술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창작소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경임 기자: 서경대학교의 새로운 70년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습니까

 

최영철 총장: 세상의 모든 변화는 한 사람으로부터 시작되고 한 사람의 꿈이 세상을 바꾸기도 하죠. 거대한 슬로건이나 그랜드 플랜보다 세상을 변화시킬 그 한 사람, 세상을 바꿀 한 사람의 그 꿈을 키우고 일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페이스북을 창업한 마크 저커버그 같은 사람이나 마윈이 실현한 알리바바와 같은 꿈을 말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새로운 70년을 강의실과 연구실의 혁신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무엇을 알고 있는가가 아닌 무엇을 할 수 있는가로 교육의 지향점을 바꾸고 학생들이 강의실에서 나와 세상 속으로 뛰어들어 보다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연구실이나 실습실은 시제품들로 활력이 넘쳐야 하구요. 교수님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방향이 있고 사회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방향이 있는데, 그 두 방향이 충돌한다면 사회가 요구하는 방향에 맞춰 교육내용을 바꿔야 하지 않을 까요? 보다 큰 그림으로 보자면 4차 산업혁명으로 변화하는 대학발전 모델을 적극 반영한 미래지향적인 대학체제를 정립, 추진하는 데 역점을 둘 계획입니다. 일등 대학이 아니라 다른 대학에 없는 콘텐츠나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 유일한 대학이 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우리 대학이 잘 할 수 있고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분야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서경대를 미국의 칼텍이나 영국의 런던예대처럼 작지만 임팩트가 강한 대학으로 만들겠습니다. 학생이 주어이자 주체로서 행복하고 미래가 있는 대학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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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http://news.donga.com/3/all/20171019/868216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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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대 등 10개大 '취업축제' file

서울 동북부대학 모여 취업설명회 성황리 개최 지난 7일 열린 서울 동북지역 10개 대학교 공동 취업 페스티벌 서울 동북지역에 위치한 10개 대학이 손을 맞잡고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매칭의 장을 마련했다. 서경대·광운대·국...

서경대학교 서경예술교육센터, 서울시와 함께 우리동네 예술학교 통합 공연 ‘2017 제2회 하모니 서울 페스티벌’개최 file

11월 29일(수) 오후 7시 KBS홀서 서울시 9개 자치구 351명 어린이 단원 참여 서울시가 2010년부터 대표적인 문화복지 프로그램으로 운영 서울시 ‘2017 우리동네 예술학교’ 총괄운영기관인 서경대학교 서경예술교육센터(센터장 김...

‘동아일보’ 인터뷰: 최영철 서경대학교 총장 file

2018 수시 실용음악학과 경쟁률 602: 1로 전국 1위, 대학 전체 경쟁률 서울 1위 이유…사회 수요와 시대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 서경대가 추구하는 교육의 방향과 대학의 가치 창출, 교직원들의 걸음걸이 하나하나는 모...

서경대학교 박은정, 임성은, 김국희, 조영아 교수, 복식고증 통한 서울시 전통문화행사 재연방안 연구수행 file

우리 고유의 의복으로 뛰어난 아름다움과 문화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한복. 그러나 한복은 활동하기 불편하고 특별한 날에 차려입는 옷이라는 인식 때문에 한복수요가 급감하면서 국내 한복 산업은 점차 쇠퇴일로에 있다. 여기에...

서경대학교, CJ E&M 다이아 티비 · 블루네이션과 코스메틱 디지털마케팅 및 뷰티산업 발전 위한 업무협약 체결 file

11월 15일(수) 오후 3시 서경대 본관 3층 대회의실서 서경대학교(총장 최영철)는 11월 15일(수) 오후 3시 서경대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CJ E&M 다이아 티비(DIA TV), 블루네이션과 코스메틱 디지털마케팅 및 뷰티산업 발전...

투표합시다! 서경대학교 학생 여러분! 서경대학교 제46대 총학생회 선거 11월 20일~24일 5일간 실시 예정 file

정학생회장 후보 장규섭 군, 부학생회장 후보 이두연 군 ‘단일 후보’로 출마 ①학생소통위원회 개설 ②학교 홍보 ③장학금 인상 ④서경포탈시스템 교체 ⑤학식 개선 ⑥24시 무인 프린터기 설치 등 주요 공약으로 내걸어 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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