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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節)은 마디를 말하지만 ‘줄인다’ 혹은 ‘아낀다’는 뜻도 갖고 있다. 여기에 가늘다는 뜻의 세(細)가 더해졌으니 ‘가늘게 줄인 것, 즉 사소한 것’이란 뜻이 된다. 영어로는 디테일(detail)쯤 되겠다.  
 
세종 때 발간한 『석보상절』은 부처의 일생 가운데 어떤 부분은 상세하게(詳), 어떤 대목은 간략하게(節) 편찬했다는 얘기다. 문종 때 간행된 『고려사절요』도 고려 역사의 중요한 대목(要)만을 골라 간략(節)하게 정리했다는 뜻이다.  
 
사소하다고 우습게 봤다간 큰 코 다친다. 중국 성현들은 사소함을 오히려 크게 봤다. 즉, ‘사소한 것은 사소하지 않으며, 사소함 속에서 큰 것을 볼 수 있다(小事不小 小中可以見大)’는 정신이다.  
 
노자(老子)는 ‘큰일은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하고, 어려운 일은 쉬운 일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大事必作于細 難事必作于易)’고 얘기했다. 중국의 옛 성현은 ‘태산은 가는 흙을 마다하지 않았기에 그 높이를 이룰 수 있었고, 강과 바다는 시냇물을 가려 받지 않았기에 그 깊이를 이룰 수 있었다(泰山不拒細壤 故能成其高 江海不擇細流 故能就其深)’고 갈파했다.  


영국 민요도 이렇게 노래한다. “못 하나 떨구니 말 발굽 하나 떨어지고, 말 발굽 떨어지니 말 한 마리 넘어지고, 말 한 마리 넘어지니 왕이 전사하고, 왕이 사라지니 나라가 망했네.” 사소한 못 하나의 착오지만 결과는 망국이라는 큰일로 이어졌다는 경고다.  


중국 기업 하이얼(海爾)의 장루이민(張瑞民) 총재(사장에 해당)는 “간단한 일 하나를 잘 끝내는 일은 결코 간단하지 않다. 평범한 일 하나를 잘 마무리 짓는 일도 결코 평범하지 않다. ‘세절’이 성패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대선이 3주 앞으로 바싹 다가왔다. 잘못 뽑으면 5년만 후회하는 게 아니다. 그 후유증과 폐단은 두고두고 우리를 괴롭힌다. 설렁설렁 훑어보고 일꾼 뽑는 습관은 걷어내자. 언행, 살아온 이력, 정치적 비전 등 ‘세절’까지 샅샅이 살피는 ‘세절함’을 갖추자. 세절이 나라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한다. 
 
 
진세근
서경대학교 문화콘텐츠학부 초빙교수 


<원문 출처>

중앙일보 http://news.joins.com/article/21478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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