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서경대학교 금융소비자연구회 FCL입니다. 이번 호는 연구회의 [디지털금융팀]에서 준비한 ‘스테이블 코인 이해하기’입니다.

요즘 뉴스에서 자주 보이는 단어 스테이블 코인, 여러분은 이것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고 계시나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기존의 암호 화폐는 탈 중앙성과 희소성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공급이 일정하여 가격 변동성이 크고 결제 수단으로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것을 보완하기 위해 스테이블 코인이 등장하였습니다. 이것은 법정화폐에 연동되어 가격 안정성이 유지됩니다. 특히 스테이블 코인은 암호화폐의 장점인 빠른 결제, 송금, 글로벌 자금 이동을 가격 안정성과 함께 제공합니다.

스테이블 코인은 가격을 특정 자산에 연동하여 1코인이 항상 1달러 또는 1유로처럼 가치가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입니다. 스테이블코인은 담보 구조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1. 법정통화 담보형
실제 법정화폐를 1:1로 예치하여 발행합니다. 현실 자산을 담보로 하기 때문에 비교적 직관적이고 안정적이나, 준비금의 투명성과 유동성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2. 암호화폐 담보형
변동성이 있는 암호화폐를 초과 담보로 설정합니다. 블록체인 상에서 담보와 청산 과정이 모두 자동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탈중앙성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3. 알고리즘형
수요와 공급에 따라 자동으로 발행량이 조정됩니다. 하지만 시장 신뢰를 잃으면 순식간에 붕괴될 수 있어 현재는 신중하게 접근되는 추세입니다.

2022년 5월 암호화폐 루나코인과 테라코인의 가격이 거의 0에 수렴하며 사실상 거의 붕괴되었습니다. 루나, 테라 코인은 담보 없이 알고리즘만으로 가격을 유지하려고 했지만 시장 신뢰를 잃으며 동시에 붕괴한 대표적인 실패 사례입니다.

1. 국경 간 송금
은행망을 거치면 평균 2-3일이 소요되며 중개 수수료가 있지만 스테이블코인을 이용하면 중개 수수료 없이 저렴하고 빠르게 자금 이전이 가능합니다.
2. DeFi(은행 없이도 가능한 디지털금융 서비스)
DAI, USDC 같은 스테이블 코인을 예치하여 이자를 받거나 담보로 맡기고 대출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시장 변동성이 큰 암호자산에 비해 안정적인 거래를 가능하게 합니다.
3. 암호화폐 거래소
스테이블 코인은 거래소에서 다른 암호화폐를 사고 팔 때 기준이 되는 돈처럼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로써 투자자는 굳이 법정화폐를 입·출금하지 않아도 거래소 내에서 안전하게 자산을 보존할 수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같은 기존 암호화폐와 뚜렷하게 다른 점을 가집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공급량이 한정되거나 일정하여 수요 변화에 따라 가격이 크게 변합니다.
반면 스테이블코인은 가치의 안정성을 가장 큰 목표로 합니다. 1달러 가치로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결제, 급여 지급, 대출 담보 등 실생활에서 통화처럼 사용될 수 있습니다.
즉,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투자, 개발 자산으로 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거래의 기본단위로 기능이 분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디지털금융팀의 이전 보고인 ‘디지털 시대, 디지털 화폐가 온다’에 CBDC에 대한 더 자세한 설명이 실어져 있습니다.
CBDC는 발행 주체가 국가라는 점에서 스테이블코인과 결정적으로 다릅니다. 법적 지급 수단이기 때문에 가치 안정성이 절대적으로 보장되며, 국가 신용과 통화정책의 일환으로 운영됩니다.
반면 스테이블코인은 민간 기업 또는 탈중앙 조직이 발행하며, 준비금 및 담보 자산의 투명성, 규제 수준에 따라 안정성이 달라집니다.
CBDC는 중앙은행이 직접 발행, 관리하기 때문에 금융 시스템을 보호하는 데 유리하고, 금융 포용성을 확대하거나 실시간 지급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도 강점을 가집니다.
그러나 개인 금융정보가 중앙은행에 집중되면서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고, 국경 간 사용성, 글로벌 확장성 측면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더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따라서 CBDC는 ‘안전성’, 스테이블코인은 ‘확장성과 혁신성’을 내세우며 향후 공존 또는 경쟁 구도를 이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1. 미국
트럼프는 민간 주도 코인 발전에 찬성의 입장입니다. 민간 주도 스테이블 코인 육성과 법제화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2. 중국
민감 암호화폐 그리고 스테이블 코인이 금지된 상황입니다.
3. 유럽
스테이블 코인 발행과 유통에 대해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습니다. MiCA(암호 자산 시장 규제 법) 법안이 2024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 중심으로 디지털 자산 기본법 제정 논의 진행 중입니다. 신한, 우리은행 등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 실험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의 CBDC 시험 사업 (파일렛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 또한 제기되고 있습니다. 2025년 6월 더불어민주당은 디지털 자산 기본법을 발의했습니다.

스테이블 코인은 암호 자산의 혁신성과 법정 화폐의 안정성을 결합하려는 시도로, 기회와 위험이 공존하는 디지털 자산입니다.

언젠가 지갑 대신 디지털 월렛만 들고 다니는 세상이 온다면 스테이블 코인은 우리의 일상이 될 수 있을까요?
돈이 필요 없는 세상에서 스테이블 코인의 쓰임새가 어떨지 함께 생각해 보아요!

서경대학교 금융소비자연구회(FCL)는 금융정보공학과 박원주 교수가 지도하는 학생 중심 금융 연구회로, 어려운 경제 금융 소식을 독자 여러분께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격주 1회 카드뉴스를 발행합니다.
<원문출처>
더팁스 https://thetibs.co.kr/?p=3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