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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규열의 경제INSIGHT] 환율 급등은 우리 생활에 어떤 영향을 줄까 전망은(1).jpg

최근 원·달러 환율이 한 달 새 1,410원에서 1,480원대까지 급등락하며 큰 변동성을 보였다. 4월 미국의 상호관세 발효와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으로 환율은 일주일 만에 1,487.6원까지 치솟았다가, 관세 유예 소식에 1,420원대로 급락하는 등 주간 변동 폭이 67.6원에 달했다. 특히 4월 초 1,484.1원까지 오르며 금융위기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 원인은 미국의 강경한 관세 정책과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이다. 

미국의 관세 위협과 무역 분쟁이 심화되면서 글로벌 자금이 안전자산인 달러로 이동, 원화 약세를 부추겼기 때문이다. 국내 정치 불안도 한 몫 했다. 비상계엄 등 국내 정치적 불안이 외국인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자본 유출을 촉진했다.

글로벌 자금 이동도 무시못할 요인 중 하나다. 미국 금리 우위와 정책 불확실성에 따라 글로벌 자금이 미국으로 이동, 원화 약세와 환율 급등을 초래했던 것이다.

한국은행도 환율의 급격한 변동성과 불안정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금리 인하 시 원화 약세, 외국인 자금 유출, 수입물가 상승 등 부정적 파급효과를 우려한 결정이었다. 결국 한은은 경기 부양을 위한 금리 인하보다는 환율 안정과 금융시장 신뢰 확보를 선택했다. 이창용 총재가 “환율의 특정 수준보다 변동성 확대를 더 경계하며 관리해야 한다”고 밝힌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국내외 위기때마다 널뛰기하는 환율 

과거에도 외환위기(1997년), 글로벌 금융위기(2008년), 코로나19 팬데믹(2020년대) 등 글로벌 위기 때마다 환율은 단기 급등락을 반복해왔으며, 이번에도 대내외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환율 상승은 우리일상 생활에도 미치는 영향이 적지않다. 우선 여행비용이 크게 상승할 수 있다. 미국이나 유럽을 여행할 때 항공권, 숙박비, 음식비 등 모든 비용이 달러로 결재되기 때문에 환율이 1,200원일 때 1천 달러 교환하면 120만원이지만, 환율이 1,400원일 때는 140만원으로 증가한다. 환율이 오르면 차이는 더 커진다.

기름 값에도 영향을 미친다. 석유 전량을 해외에서 수입하기 때문에 지금처럼 환율이 오르면 주유소 기름 값이 올라가게 된다. 기름 값이 오르면 물류비용이 증가해 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각종 제품 가격이 인상될 수 있다.

수입품 가격도 큰 영향을 받는다. 수입과일, 과자, 커피, 명품 제품 가격이 상승한다. 특히 최근  오렌지,아보카토,레몬, 망고, 체리 같은 수입과일은 10~23% 이상 오른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노트북, TV 같은 전자제품 가격도 올라갈 수 있다. 부품 대부분을 수입하기 때문에 환율 상승은 완제품 가격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유학비용도 크게 증가한다. 미국 대학 학비를 1만 달러라고 가정했을 때 환율이 1,200원 일 때는 학비가 1,200만원이지만, 환율이 1,400원일 경우 1,400만원으로 200만원이 증가한다. 기숙사비, 생활비까지 합치면 유학비용은 크게 증가한다.    

과일값, 유가, 여행비, 휴대폰, TV 등 가격에도 영향 

향후 환율 변동성의 주요 변수는 미국의 관세 정책, 주요국 대응, 미국 내 인플레이션 및 성장률 변화, 국내 정치 불확실성 해소 여부 등이다.

금융위기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국은 4,000억 달러 이상의 외환보유액과 1조 달러대 순대 외 금융자산을 보유한 순채권국으로, 일부 우려와 달리 금융위기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미국의 관세 정책과 국내 정치 불안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원·달러 환율의 급등락을 유발하고 있다. 향후에도 미중 무역전쟁, 미국 통화정책, 국내 정치 상황에 따라 환율 변동성이 지속될 전망이다. 또한 트럼프가 관세와 군사 방위 및 대미무역흑자 조정을 무기로 어떤 거래를 요구할지 불확실성도 제기된다.  

다만 한국의 견조한 외환보유액과 순채권국 지위는 금융위기 가능성을 낮추는 일종의 안전벨트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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