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확산 여파로 온라인 수업이 장기화 되면서 오랫동안 학교에 나오지 못하고 있는 학생들이 그동안 정상적인 대학생활에서 누리던 전공 관련 학습 노하우나 진로 및 취·창업에 도움이 되는 정보 등을 접할 수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지난해 입학했거나 올해 입학하는 신입생들은 더더욱 캠퍼스가 낯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전공이 구체적으로 어떤 학문이고 어떤 것들을 공부해야 하는지, 사회에 진출하거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알지 못해 답답한 것이 현실이다. 이처럼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우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공부와 취업, 한 번에 잡는 ‘슬기로운 대학생활’」 기획시리즈를 마련, 각 과별로 학생들을 만나 전공에 대한 소개와 자신만의 공부법, 진로나 미래를 위해 현재 하고 있는 준비나 노력, 취·창업 성공 꿀팁 등을 들어보았다. 기획시리즈 스물한 번째로 이공대학 전자공학과 이승욱 학우(16학번)를 만났다.
- 안녕하세요. ‘전자공학과’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십니까, 2021학년도 열화 전자공학과 학생회장을 맡은 16학번 이승욱입니다.
전자공학과는 21세기 4차 산업혁명 시대 지식기반 사회의 핵심이 되는 반도체, 컴퓨터, 정보통신 분야의 원천기술을 주도하는 학문 분야로서 거의 모든 공학 및 과학 분야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저희 전자공학과에서는 급속히 발전하는 시대적 상황을 앞서 이끌어 갈 수 있는 적극적이고 미래지향적이며 창의적인 전문 전자공학도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자공학의 전체적인 분야에 걸쳐 이론적 배경이 되는 학과목과 기본 소양을 습득하고 졸업 후에도 모든 전자공학 산업분야에서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2019년 전자공학과 연합MT
- 전공에 있어 주요 핵심 강의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다른 이공대학 학과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전공과목은 하나 하나 정말 중요하고 학부과정에서는 보다 다양한 전공을 수강하는 것이 공학도로서 좋은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저희 과의 핵심 강의를 꼽자면, 전자공학의 기본이고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전자회로’ 과목을 들 수가 있습니다. 전자공학과 학생들은 1학년 때 ‘회로 이론’을 통하여 회로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쌓은 후, 2학년과 3학년에 걸쳐 전자회로 1, 2 과목을 수강하면서 더욱 깊이 있게 전자회로에 대한 지식을 탐구하고 배우게 됩니다. 이러한 학습을 기반으로 3, 4학년이 되었을 때 실무적인 엔지니어링 툴(Smartspice, LTspice, Verilog HDL 등)을 이용하여 직접 설계를 하는 과정 또한 진행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전자회로’ 과목이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자신만의 전공 공부법이 있나요?
“특별하다고 생각할 만한 공부 방법이 따로 있거나 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당연할 수도 있는 이야기이지만 저는 우선 교수님들의 강의를 놓치지 않고 집중해서 듣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워낙 전공 교과목들이 어려운 것이 많아서 교수님들의 강의를 집중해서 듣고 잘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강의시간엔 교수님의 강의에 집중을 하고 이후 혼자만의 공부시간을 들여서 다시 한 번 수업 내용을 자기만의 방법으로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희 과에서는 C언어, 파이썬 같은 프로그래밍 언어나 SmartSpice, Verilog HDL과 같은 설계 툴을 사용하는데 이러한 툴들을 혼자서 꼭 연습하고 익혀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진로 및 창∙취업 지원’과 관련하여 도움이 되는 강의나 교내 프로그램이 있나요?
“서경대학교에서는 공대 여학우들의 취업을 활성화하고 전공학습에 도움을 주기 위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후원하는 ‘서경 여대생 취업 멘토링 데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저희 과 학우뿐만 아니라 컴퓨터공학과나 소프트웨어학과 학우들도 함께 참여하는 행사입니다. 여대생 취업 멘토링이라고 해서 여학우들만 참여하는 것이 아니고 남자 학우도 함께 참여하여 이미 취업에 성공하신 선배 엔지니어분들과의 만남을 가지는 좋은 기회입니다.
그리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SW-SoC 센터를 통해 보다 더 심화되고 실무적인 전공 교육을 받을 기회가 주어지기도 합니다. 학과 홈페이지에 관련 정보가 올라 있고 이를 이용하면 많은 기회가 주어지니 자주 확인해서 좋은 기회를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전자공학과’ 졸업 후 주로 어떤 분야나 직종으로 진출하나요?
“보통은 학년이 높아지면서 자신만의 세분화된 전공 분야를 선택하여 그 분야의 연구개발 또는 기술직으로의 진출이 일반적입니다. 세분화된 전공에는 앞서 언급했던 반도체 회로설계, 반도체 공정, 무선통신, 안테나, 디지털 신호처리, 임베디드 시스템, 지능 시스템, 제어공학 등 다양한 분야가 있습니다. 물론 설계 분야 안에서도 아날로그 회로, 디지털 회로, SoC 등 여러 분야로 나뉘고 그 안에서도 안테나, 통신, 제어 등으로 다양하게 나뉘지만, 크게 보았을 때 위와 같은 학문을 공부하면 전자공학, ICT 전분야에 걸쳐서 진출이 가능합니다.”
2019년도 전자공학과 졸업작품전시회
- 자신의 진로나 미래를 위해서 어떤 공부나 노력을 하고 있나요?
“저희 과 교수님들이 누누이 말씀하시는 것이 공대생이라면 전공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저 또한 전공지식의 중요성을 실감할 때가 많기 때문에 학기 중에는 전공수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서 공부하는 편입니다. 그 외에 추가적으로 공부가 필요하거나 전공이 아닌 영어, 자격증과 같은 것은 방학 기간을 이용해 보충하거나 취득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교육의 완성은 학생의 성공’ 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와 관련해 학과나 학교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학과와 학교에서 학생의 성공을 위해 지금도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시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한 가지 말씀드리자면 현재는 코로나 19로 인하여 학교를 가지 못하지만 학기 중에는 학교에 남아 오래 공부하는 일이 많습니다. 더군다나 과제나 시험이 꼭 중간, 기말고사 기간에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외 기간에도 밤 늦게까지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2019년도 전자공학과 스승의 날 행사
- 진로나 취업에 성공한 선배들의 꿀팁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무엇보다 전공지식이 가장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전자공학 분야의 다양한 전공지식을 학부과정을 통해서 습득하는 것이 취업을 했을 때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취업하고 싶은 직무나 업종에 대하여 미리 알고 그에 맞추어서 전공을 깊이 있게 공부하고 그 과정에서 전반적인 지식을 다지는 프로젝트도 진행하면 많은 도움이 될 거라는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홍보실=민경범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