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서경 가족 여러분!
현재 대한민국의 대학은 학령인구 감소와 오래 이어진 등록금 동결로 교육여건이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또한 산업 간 경계가 사라지고, 학문 간 융복합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어 대학 또한 변화가 불가피합니다.
우리 대학은 무전공·자율전공 제도 시행을 통해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을 강화하고자 하는 교육부 방침에 따라 2025학년도 이후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학사제도 개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접하게 된 개편 소식에 서경대학교 가족 여러분의 충격이 컸을 겁니다. 특히 학생 여러분들에게 충분한 사전 설명과 협의 없이 폐과 등의 용어를 사용하여 혼선을 초래한 점에 대해 총장으로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총장과의 1, 2차 간담회, 처장들과의 단과대학 및 전체 학생 간담회를 통해 학생 여러분들이 우려하는 내용을 확인했으며, 총장으로서 다음과 같이 약속드립니다.
첫 번째, 24학번까지의 재학생은 졸업 시까지 소속 학과의 변동이 없으며, 학위명도 현재와 같이 유지됩니다. 또한 재학생 휴학 후 복학 시 졸업요건 충족을 위한 커리큘럼 제공을 약속합니다.
두 번째, 단과대학 및 신설 학부 명칭을 수정하겠습니다.
세 번째, 제도 개편으로 확보되는 재정지원금을 학습 환경개선에 우선 투입하겠습니다.
네 번째, 향후 학사제도 개편 등 주요 사안 발생 시 구성원과의 소통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위 약속과 관련하여 세부 사항은 학생회와 실무진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며, 학교생활 관련 학생 여러분들의 불편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25학년도 신입생 모집 홍보 강화 및 커리큘럼 개발 등을 통해 더욱 발전하는 서경대학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금번 개편은 우리 대학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서경대학교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시대를 앞서갈 수 있도록 가족 여러분들의 이해와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4월 22일
총 장 김 범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