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가족에게 드리는 글
사랑하는 서경가족 여러분!
어느덧 2018년을 마무리해야하는 시점에 와있습니다.
다사다난했던 올 한해를 돌이켜보면 특히 “대학기관평가인증 모니터링”과 2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라는 큰 파도를 대학 구성원들이 노력하여 무사히 잘 넘어간 일이 기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쁨도 잠시... 조만간 대학혁신지원사업을 위한 평가와 2020년에 2주기 “대학기관평가인증” 그리고 2021년에 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라는 큰 파도가 몰려오고 있는 현실에서 기쁨을 즐길 수만은 없습니다. 특히, 연이어지는 평가들은 우리대학의 운명을 가를 수 있는 매우 중차대한 평가들입니다.
교육부가 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을 통해 전국 116개 대학을 상대로 오는 2021년까지 3년간 1만명 규모의 정원을 감축할 것을 요구했고, 여기에 학생 수 감소로 38개 대학이 문을 닫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기 때문입니다.
학령인구감소로 시작된 대학구조조정의 칼날 앞에 우리대학을 비롯한 전국의 대학들이 풍전등화의 위기에 놓여있는 현실은 올 겨울의 매서운 한파와는 비교되지 않는 빙하기와도 같을 것입니다. 대학구조조정은 이제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되어서 대학들은 정원축소 등 자구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그동안 우리대학은 학사구조 개편, 교육과정 개편 등의 변화를 통해 파도를 잘 넘어왔습니다. 하지만 향후 3년 뒤에 다가올 거대한 쓰나미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더욱 강도 높은 변화와 위기대처 능력을 발휘해야 할 것입니다.
위기 뒤에 기회라는 희망이 있습니다. 서경의 구성원 모두가 힘을 합쳐 다가올 위기에 한마음으로 맞선다면 우리대학이 다시 한 번 도약할 기회를 맞이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아무쪼록 추운 동계방학 동안 건강 유의하시고 내년 새 학기에 건강하고 희망찬 모습으로 만납시다.
2018. 12. 11.
총장 최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