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3일(월) 오후 7시 교내 본관 8층 컨벤션홀에서 서경대학교 실용음악학과(학과장 장웅상 교수)가 주최한 ‘4월 monthly concert’가 열려 2시간 동안 아름다운 선율로 관객들의 마음을 훔쳤다. 매달 열리는 monthly concert(이하 먼슬리 공연)는 4월에 내리는 봄비와 함께 찾아와 우리들의 마음을 더욱 촉촉하게 적셨다.
먼슬리 공연은 18학번 새내기들만 참여하는 신입생 공연이나 정기적으로 매학기 주최하는 정기공연과는 달리 실용음악학과 학생들이 평소 하고 싶었던 곡들과 자작곡 등을 발표하며 자유롭게 공연한다. 평소 수업을 통해 쌓은 기량을 토대로 하고 싶은 사람들끼리 팀을 꾸려서 공연을 준비한다. 자작곡, 커버곡, 편곡, 합주곡, 재즈곡 등등 정해지지 않은 다양한 곡들과 장르를 한 공연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4월 공연에서는 빅밴드의 재즈곡과 학생들이 직접 만든 발라드 자작곡 그리고 커버곡 등 다양한 음악 장르를 만나볼 수 있었다. 마치 자이언티가 다녀간 듯한 소울 넘치는 박현진 군의 ‘Babay’로 시작한 4월 공연은 정시은 양의 ‘Now I’m Here‘로 이어져 실용음악학과의 성량과 감성을 증명했다. 평소 영국의 기타리스트 스팅을 존경한다는 최한얼 군의 ’Little Walter Rides Again‘은 한얼 군의 현란한 기타 솜씨가 드럼 베이스 키보드와 어우러져 관객들을 전율케 했다..
이어진 박진석 군의 ‘소격동’은 홍용운 군의 트럼펫 소리와 함께 어우러져 4월의 비 내리는 날, 듣는 이의 마음을 촉촉하게 만들어주었다. 손은주 양의 ‘Back In The Day’ 또한 관악기와 하모니를 이루면서 관악기 특유의 재즈풍의 흥이 더해져, 음악의 리듬과 보컬의 가창력을 더욱 돋보이게 하였다. 김다빈 군의 합주곡 ‘Sketchy’는 관현악 특유의 매력과 현란한 키보드로 실용음악학과의 멋을 느끼게 하였다.
학생들이 직접 만든 자작곡 공연이었던 한아연 양의 ‘불편해’와 권진환 군의 ‘나랑’은 작사, 작곡 능력까지 뛰어난 실용음악학과의 능력을 입증했다. 귀찮았던 연인과의 이별 후 슬픔을 ‘불편하다’ 라는 단어로 녹여낸 아연 양의 ‘불편해’는 이별의 감성을 전지운 양의 감성 깊은 목소리에 어우러져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하고 싶다는 짝사랑의 애절함을 담백하게 담은 진한 군의 ‘나랑’ 또한 4월의 봄비가 내리는 날 촉촉하게 젖어오는 그런 곡이었다.
임서림 양과 김선형 군의 듀엣곡인 ‘Up Where We Belong’은 하모니가 어우러져 마음 따뜻해지는 곡이었다. 18학번 신입생인 양은석 군의 ‘길 비켜’라는 곡은 은석 군의 끼와 재능에 푹 빠져들게 하며 그가 부른 노래처럼 그의 길을 막을 사람이 없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훌륭했다.
마지막 2곡은 이동욱 교수님이 지도하시는 빅밴드 ‘XLB’의 곡으로 관현악과 어우러지는 윤지혜 양의 뛰어난 보컬 실력이 돋보였던 ‘Deedles' Blues’와 이상윤 군의 베이스와 조승주 군의 드럼 실력에 저절로 리듬을 타게 하였던 ‘Young Stuff’로 이어졌다. 이 2곡을 통해 관현악의 매력과 흥에 사로 잡혔으며, 잠시 아무런 생각 없이 그저 음악에 몸을 맞길 수 있게 하였다.
공연을 기획하고 준비한 실용음악학과 정학생회장 조승주 군은 “항상 믿고 따라와 주며 이번 공연도 성공적으로 마쳐준 조교님들과 학우분들께 감사를 표한다. 앞으로 있을 먼슬리 공연, 신입생 공연, 정기 공연 등 많은 공연도 열심히 준비해 지루하지 않고 신나는 공연으로 준비할 예정이니 학우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앞으로도 함께 만들어가는 서경대 실용음악학과의 학교생활과 음악생활이 되길 바란다.”라며 음악과 학과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공연마다 직접 이루어지는 합주로 생생하게 전해지는 악기마다의 매력은 쉽게 느낄 수 없는 것이지만 서경대학교 실용음악학과의 공연을 통해 한 달에 한 번 만날 수 있는 것에 감사하였다. 잘 들리지 않았던 드럼과 베이스도 이날엔 하나하나 관객의 귀와 마음 속에 들어왔다. 시험기간의 압박감 속에서 잠시 찾았던 공연을 통해 큰 마음의 여유와 휴식을 얻어갈 수 있었다.
우리 대학 실용음악학과는 개인연습실 96개, 합주실 11개, 레슨실 31개, 대공연장 1개, 대형 녹음실 2개, 공연 연습실 4개, 소극장 1개, 보컬 녹음실 8개로 충분한 연습 공간과 현재 필드에서 활동 중이며, 최고의 음악적 전문지식을 자랑하는 22명의 교수님으로 구성된 탄탄한 교육을 받고 있다. 또한 국내 최대 규모의 레코딩 스튜디오가 있어 수업 때 녹음을 하며 나중에 학생들이 필드에 나갔을 때 당황하지 않을 수 있게끔 연습과 훈련을 하는 실용중심의 교육을 실천 중이다. <홍보실=소유진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