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학교

Today
서경광장 > 서경 TODAY
서경대학교의
새로운 소식과 이벤트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차성만 교수는 본교 개교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7월 서경대학교 유담관 분수대 앞에 있는 돌조각 작품을 기증했다. 3개 작품이 설치되었고 작품명은 각각 수수꽃다리 1504’, ‘설중매 1701’, ‘송엽국 1411’ 등으로 전부 꽃 이름을 땄다.


차성만 교수 작품 1.jpg

서경대 유담관 앞에 설치된 차성만 교수의 선돌 작품. 왼쪽부터 송엽국 1411, 설중매 1701, 수수꽃다리 1504


이 작품들은 대리석을 돌을 쌓는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대리석 소품을 출품했던 차성만 교수의 첫 개인전 작품이 망치와 정으로 돌을 깎고 쪼는 방식이었다면, 이번 출품작은 돌을 쌓는 방식이다.


주재료는 일정한 두께로 가공되어 기성품으로 생산된 건축자재용 화강암 판석이다. 차성만 교수는 사각형 판석을 다양한 크기로 재단하고 다듬고 쌓아서 형상을 만들었다고 했다. 인체의 곡선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이 작품들은 높이가 1.6~2미터로 실제 사람의 키 높이와 비슷하다. 무엇보다 이 작품들은 보는 방향과 각도에 따라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차성만 교수 작품 2.jpg 


차성만 교수는 작품을 조각하는 데 몰입하면서, 온갖 모양과 색향의 꽃들보다 더욱 아름다운 인체의 가치를 추구했다. 인체의 조형미를 작품 소재인 돌 속에 투영시킨 것이다. 차성만 교수는 인체의 조형미를 최고의 아름다움으로 보았다. 작품의 이름이 전부 꽃 이름인 이유는 꽃보다 더 아름다운 인체에 중심을 두었기 때문이다. 꽃 이름을 빌어 진정한 아름다움인 인체의 미를 강조한 것이다. 또한 작품들은 "이상을 향한 웅비"를 담고 있어, 서경대학교 학생들이 원대한 이상을 품고 자신의 숭고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길 바라는 마음을 나타내기 위함이라고 했다.


차성만 교수는 이같은 작품 활동을 하면서 2016년부터 꾸준히 자신의 개인 전시회를 열었다. 올해는 719일부터 25일 까지 일주일간 인사동 코사 스페이스에서 선돌축제 2017’란 이름으로 전시회를 진행했다.

 

 차성만 교수 작품 3.jpg


차성만 교수는 고등학교 졸업 후, 철학과나 건축과에 진학하고 싶었지만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해 정치외교학과에 진학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건축에 대한 애정과 미련을 버리지 않았다. 인간이 만든 가장 완벽한 인공물인 건축에 대한 생각을 떨쳐 버릴 수 가 없었던 것이다. 이러한 관심과 애정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돌조각 작업에서부터 전시까지 구현되었다고 말했다.


첫 작품에서 전시회를 열기까지, 차성만 교수는 자신의 내면에 응집되어 있었던 열정을 하나하나 풀어내는 오랜 과정을 겪었다. 13년 전, 홍대 앞에서 조각전문 입시미술학원을 운영하고 있었던 조각가를 찾아가 다짜고짜 조각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먼 길을 돌아가더라도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우겠다는 생각과 의지로 긴 시간을 열정과 투지, 끈기로 불 살랐고 작업실에서 끊임없는 고뇌와 창작의 시간을 보냄으로써 작품 하나하나가 탄생되고 전시회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차성만 교수는 작업을 하면서 해피 바이러스에 감염된다고 말했다. 이것이 그동안 지속적으로 열정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했다. 비록 육체적으로는 힘들지만 돌을 직접 깎고 다듬는 과정과 이를 통해 정신적으로 만족감을 생성시키고 높여가는 작업이 자신이 추구하고 원하는 진정한 행복이자 삶의 자세라고 차성만 교수는 강조했다.


차성만 교수는 또, “자신의 돌조각 작품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방식과 형태로 구현된 차성만 교수의 인체 돌조각 시리즈는 돌새김이라는 또 다른 방식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차 교수는 말했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성실한 삶의 태도와 끊임없는 도전으로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감동과 공감을 자아내도록 하는 작품을 만드는 예술가가 되는 게 차 교수의 소망이다. <홍보실=장겨울 학생기자>


<원문 출처>

홍익그라픽스 효범 조각전:선돌축제 2017

List of Articles
Lis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이즈미 지하루 서경대 글로벌비즈니스어학부 교수 칼럼: 요절한 남편 평생 사랑, 이중섭의 아내[이즈미 지하루 한국 블로그] file 홍보실 2022-10-07 48472

서경대학교 평생교육원, 미용학과정 19학년도 신입생 모집 file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서경대학교 예술종합평생교육원 미용학과정이 2019학년도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서경대학교 평생교육원 미용학과정은 커리큘럼 내 헤어디자인과정, 메이크업과정, 피부미용과정, 네일아트과정이 포함되어 모든 뷰...

현직 검사 포함 한국인 4명 CIIA 합격 file

CIIA, 주식·채권·기업 분석 및 자산관리 능력 등 측정 사단법인 한국애널리스트회는 제40회 국제공인투자애널리스트(CIIA) 자격시험에 한국인 4명이 합격했다고 27일 밝혔다. 고기철 대전지검 홍성지청 검사가 현직 검사로는 처음...

서경대 사람들 : 서경대학교 미용예술대학 왕 청 학생, 국제미용기능경기대회 고용노동부 장관상 수상 file

K-Pop을 좋아하던 소녀, K-Beauty 베테랑이 되다 지난 제15회 KASF 2017 국제미용기능경기대회 시상식에서, 1,500여 명의 참가자 중 단 3명만 받을 수 있는 최고상인 고용노동부장관상에 왕 청 학생이 선정되었다. 기술인들이 실...

[漢字, 세상을 말하다] 搾取<착취> file

한자세상 3/30 착취는 짜내서 뭘 얻는 행위다. 기름이나 과일즙을 짜낸다는 말이다. 힘없는 자의 재화를 가혹하게 짜낸다는 의미로 주로 쓰인다. 탐관오리(貪官汚吏)의 가렴주구(苛斂誅求)는 수탈(收奪)이라고도 한다. 중국에서는 이...

서경대학교 무용예술학과 학생들, 부천시 주최 ‘복사골 예술제’ 오프닝 무대 장식 file

‘춘향’, ‘탈춤과 소리의 흥과 멋’ 등 선보여…전공역량 강화 특성화 차원 학기마다 대외활동 장려 부천시가 주최하고 (사)한국예총 부천지회와 (사)한국무용협회 부천지부가 주관하는 ‘복사골 예술제’에 서경대학교 무용예술학과(...

세계모델 35만명 지원 2018 THE LOOK OF THE YEAR 한국모델 황진호 대상 file

MBG그룹 임동표 회장 더룩오브더이어 코리아 개최해 청소년 모델들 세계진출 등용문을 열다. 더룩오브더이어’(THE LOOK OF THE YEAR) 한국 대표 선발대회가 지난 8월 19일 서경대학교에서 예선을 거쳐, 8월 29일 그랜드 ...

‘서경대 사람들’ 인터뷰: 종로구의회 김복동 의장 표창장 수상한 김지은 서경대 청년문화콘텐츠기획단 소속 해피러스 홍보봉사단 대표(서경대 문화콘텐츠학부 16학번) file

“항상 밝은 기운을 전하는 자원봉사자가 되고 싶고, 그 기운을 잘 꽃 피워 삶 속에서도 주변 사람들에게 행복 에너지를 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김지은 학생(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제 12회 종로구 자원봉사자의 날...

서경대 인성교양대 교양교육과정 개편 위한 학생참여형 연구회 공모 file

서경대 인성교양대는 교양교육과정 개편을 위한 2020년 학생참여형 연구회를 공개 모집한다고 14일 전했다. 교양교육과정 개편을 위한 학생참여형 연구회 프로그램은 대학교육 혁신을 위한 구성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학생과...

서경대 국문과 동문회, 모교인 서경대학교에 발전기금 1000만원 기탁 file

서경대학교 국문과 동문회(회장 김길연)가 모교인 서경대학교(총장 최영철)에 발전기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서경대학교는 10월 30일(화) 오전 11시 30분 교내 본관 3층 총장실에서 서경대 국문과 동문회의 김길연 회장(서경대 교...

서경대학교 예술대학 공연예술학부 ‘제2회 서경 공연 콘텐츠 활성화 프로그램’ 연극 <한번 더 해요> 쇼케이스 개최…연출 맡은 주지희 서경대학교 예술대학 공연예술학부 교수 인터뷰 file

5월 29일(수)부터 6월 1일(토)까지 나흘간 서경대 북악관 8층 스튜디오 810서 '한번더해요' 공연 포스터 서경대학교 예술대학 공연예술학부의 ‘제2회 서경 공연 콘텐츠 활성화 프로그램’에 의해 제작된 연극 <한번 더 해요>의 ...

Today
서경광장 > 서경 TODAY
서경대학교의
새로운 소식과 이벤트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