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 11월 30일부터 12월 4일까지 5일간 진행된 2021학년도 서경대학교 총학생회 투표 결과 제49대 ‘세움’ 총학생회를 이끌 정학생회장에 신근식 학우(컴퓨터공학과 16학번)가, 부학생회장에 민경범 학우(문화콘텐츠학부 16학번)가 당선됐다. 선거는 코로나 19의 확산 및 장기화로 비대면 온라인 수업이 이뤄지면서 캠퍼스에 학생 자체가 없는 상황에서 최초의 온라인 투표방식으로 치러졌다. 코로나 19 확산 방지조치로 학생들이 아예 학교에 나오지 않아 공청회나 투표 등 선거절차도 비대면 방식으로 이뤄졌고 SNS를 통한 홍보전도 학우들의 관심을 크게 끌지 못한 어려운 상황에서 탄생된 2021학년도 총학생회인 만큼 올해도 코로나 19 사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출범과 함께 헤쳐나가야 할 현안과 문제도 산적하다. 2021학년도 서경대학교 학우들을 위해 일할 총학생회 신근식 정학생회장 당선자와 민경범 부학생회장 당선자를 만나 제49대 ‘세움’ 총학생회를 앞으로 어떻게 이끌어 갈지 들어보았다.
신근식 정학생회장(우측), 민경범 부학생회장(좌측)
-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구요 두 분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신근식 정학생회장: “안녕하세요, 컴퓨터공학과 16학번 신근식입니다.”
민경범 부학생회장: “안녕하십니까, 문화콘텐츠학부 16학번 민경범입니다.”
신근식 정학생회장: “저희 49대 ‘세움’ 총학생회는 ‘변화된 새로움, 바로 세움’이라는 슬로건 아래 그동안 잘못되어있던 점들을 바로 잡고 서경대학교를 새롭게 변화시키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 총학생회에 출마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신근식 정학생회장: “코로나 19 사태가 1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초유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저희는 총학생회의 존재와 역할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고민 끝에 저희가 내린 결론은 코로나 19로 비대면이 일상화 된 상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소통과 공감인 만큼 총학생회가 학교와 학생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보다 철저히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언택트가 대세가 되면서 주로 원격수업이 이뤄져 학교에 나오지 못하는 학우들의 소외된 권익과 누리지 못하는 복지를 보다 세심히 챙기고 증진시켜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이러한 총학생회의 역할에 매진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 이번 총학생회의 이름이 ‘세움'이고 슬로건이 ‘변화된 새로움, 바로 세움’ 인데 총학생회 이름과 슬로건에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지 궁금합니다.
민경범 부학생회장: “코로나 19로 인해 작년 한 해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우리 모두의 삶 또한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총학생회 내에서도 횡령사건이 불거지면서 총학생회에 대한 학우들의 신뢰에 금이 가고 총학생회의 존재와 역할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학우들도 없지 않습니다. 이번 총학생회의 이름과 슬로건은 이러한 총학생회의 위상과 내부적 문제를 바로 잡고 새로이 세우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코로나 19로 예년과는 다른 방식으로 선거를 준비하고 치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가장 중점을 두었던 부분과 힘들었던 부분은 어떤 것이었나요?
신근식 정학생회장: “코로나 19로 인해 최초로 온라인 선거를 진행하게 되면서 SNS를 활용해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학우 분들께 다가가고 어필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학생회가 운영되면서 문제시 되었던 부분들을 찾아내 고치고 학우 분들이 학교나 학생회에 대해 가지고 있는 바램들 가운데 아직 반영되지 못했거나 이루어지지 못한 부분들을 반영시키고 이룰 수 있는 실질적인 공약들을 준비하는 데 가장 중점을 두었습니다.
민경범 부학생회장: 이번 선거의 경우, 캠퍼스 곳곳에서 선거운동을 할 수 있었던 예년과 달리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인해 SNS를 통한 유세 활동 이외에는 달리 진행할 수 있는 콘텐츠나 대안이 부족하고 제약을 받는 점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 가장 중요한 공약에 대해 얘기 나눠보겠싶습니다. 코로나 19로 학우들이 학교에 나오지 못해 선거운동기간 동안 공약을 미처 알지 못한 학생들도 적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어떤 공약들이 있었는지 이 기회에 간략히 소개해 주십시오.
신근식 정학생회장 : 첫 번째 공약은 총학생회 학생회비 운영 및 관리 회칙의 개정입니다. 총학생회 회비 횡령사건으로 드러난 총학생회 학생회비의 운영 및 관리 문제를 원천적이고 획기적으로 개선하겠습니다. 두 번째는 전체학생대표자회의 증회입니다. 소통과 공감의 부재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 2회 진행되었던 전체학생대표자회의를 4회로 늘리겠습니다.
민경범 부학생회장 : 노후화된 청운관 과실의 리모델링도 공약 중 하나입니다. 오래되어 문이 휘거나 페인트가 벗겨지는 등의 문제점을 가진 과실을 새롭게 리모델링함으로써 보다 편안하고 쾌적한 휴식공간을 학우들에게 제공하겠습니다. 또, 지난해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인해 각종 학생 교류 행사나 대학 내 오프라인 프로그램들이 취소되면서 무미건조하고 답답한 캠퍼스 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던 20학번 학우 분들과 올해 새내기 신입생 분들을 위해 코로나 사태가 엄중한 상황이긴 하지만 어려운 가운데서도 진행 가능한 새로운 방식의 행사들을 발굴하고 개최해 학우들 간의 교류와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도록 하겠습니다.
신근식 정학생회장 : 이외에 총학생회 소통망 확대, 학교 주변 상권과 총학생회와의 협약을 통한 서경대학교 학생 복지혜택 확대, 학우들의 폭넓은 의견수렴을 통한 장학금 신설 및 확대 등의 공약이 있습니다.
- 그 중 가장 중점적으로 시행하고자 하는 공약은 무엇인가요? 그 이유와 상세한 계획도 함께 듣고 싶습니다.
신근식 정학생회장 : 첫 번째 공약인 총학생회 학생회비 운영 및 관리 회칙의 개정입니다. 총학생회 학생회비 횡령과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두 번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회칙을 개정하여 보다 투명하고 효용성 있게 학생회비가 집행되도록 하겠습니다.
- 올해는 정확히 언제 쯤이 될지 모르지만 코로나 19가 종식될 것으로 보이는데, 2021학년도를 어떻게 준비하고 이끌어갈 계획이신가요?
민경범 부학생회장 : “2021학년도의 모든 일정을 코로나 19가 종식되지 않았다는 가정 하에 학우 분들께 다가가고 보다 많은 학우들이 총학생회와 함께 할 수 있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 19가 예상보다 빨리 종식되면 그에 맞춰 그동안 코로나 19로 진행시키지 못했던 행사와 이벤트, 일들을 진행해 나갈 예정입니다.”
- 임기를 마쳤을 때 학우들에게 어떤 총학생회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신근식 정학생회장 : “ '고생했어'라는 말을 들을 자격이 충분한 총학생회로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학우 분들께서 많은 기대와 바램을 가지고 계신 만큼 그에 부응할 수 있도록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민경범 부학생회장 : “앞서 말씀드렸던 ‘총학생회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한 총학생회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말씀드린 공약 외에도 학우 분들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공감을 통해 총학생회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무엇이든 주저하지 않고 찾아내 추진해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서경대학교 학우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신근식 정학생회장 : “코로나 19로 인해 모든 학우 분들이 침체되고 암울한 분위기 속에서 1년을 보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2021년에는 코로나 19의 사슬을 끊어내고 학우들이 보다 알차고 풍성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세움’ 총학생회가 성실히 진실되게 절실한 마음으로 도와드리고 함께 하겠습니다.”
민경범 부학생회장 : “코로나 19의 혼란 속에서도 학생회에 관심을 갖고 투표해 주신 모든 학우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희 총학생회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학우 분들의 참여와 관심 또한 크게 달라질 것을 알기에, 끊임없이 노력하고 먼저 학우들에게 다가가겠습니다.
‘세움’ 총학생회는 2021년 한 해 동안 서경대학교의 모든 학우들의 대표가 되어 교내 학생 들의 복지는 물론 행사나 축제를 주관하고 교육과 생활의 질을 관리하며 학교와 학생 간의 소통과 공감의 가교 역할을 하게 된다. 총학생회가 이러한 일들을 잘 추진해 나가기 위해서는 학우들의 관심과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학우들의 보다 나은 학교생활을 위하여 올 한 해 ‘세움’ 총학생회에 보다 많은 관심과 참여, 성원을 보내주길 바란다.
<홍보실=최호기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