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확산 여파로 온라인 수업이 장기화 되면서 오랫동안 학교에 나오지 못하고 있는 학생들이 그동안 정상적인 대학생활에서 누리던 전공 관련 학습 노하우나 진로 및 취·창업에 도움이 되는 정보 등을 접할 수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올해 입학한 신입생들은 더더욱 캠퍼스가 낯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전공이 구체적으로 어떤 학문이고 어떤 것들을 공부해야 하는지, 사회에 진출하거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알지 못해 답답한 것이 현실이다. 이처럼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우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공부와 취업, 한 번에 잡는 ‘슬기로운 대학생활’」 기획시리즈를 마련, 각 과별로 학생들을 만나 전공에 대한 소개와 자신만의 공부법, 진로나 미래를 위해 현재 하고 있는 준비나 노력, 취·창업 성공 꿀팁 등을 들어보았다. 기획시리즈 열일곱 번째로 이공대학 소프트웨어학과 김지수(17학번) 학우를 만났다.
- 안녕하세요. ‘소프트웨어학과’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십니까, 제30대 한어우리 소프트웨어학과 학생회장을 맡은 17학번 김지수입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인공지능, 빅 데이터, 모바일 컴퓨팅 등 소프트웨어 분야의 활용성이 더욱더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때문에 소프트웨어 기반의 새로운 기술과 혁신이 앞으로의 산업을 이끌어나가고 지속가능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소프트웨어학과 전공자들에게 4차 산업혁명 시대는 무한한 가능성과 수많은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소프트웨어학과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이같은 변화와 가능성을 리드해 나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소프트웨어의 개발과 운영 그리고 유지 보수에 관한 전문 지식과 기술을 배우고 익히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19년도 소프트웨어학과 동계 C언어 캠프
- 전공에 있어 주요 핵심 강의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모든 전공과목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하나만 콕 집어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먼저 소프트웨어 개발에 기본이 되는 기초 언어(c언어, Python, Java, JavaScript, C++)와 지식(소프트웨어적 사고, 자료구조 및 알고리즘 과목 등)들을 1학년과 2학년 총 2개 학년에 걸쳐 배웁니다. 3학년과 4학년 때에는 그동안 배웠던 언어를 기반으로 하여 본격적인 소프트웨어 개발(Web, App, AI등)을 위한 전공과목들을 배우면서 직접 개발도 하는 과정을 가집니다. 좀 더 자세한 전공과목의 이름과 커리큘럼은 저희 과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자신만의 전공 공부법이 있나요?
“공부에는 방법이 없고, 저도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프로그래밍 언어 과목을 공부할 때 예제들을 눈으로만 보는 것보다는 직접 코딩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현재 공부하고 있는 언어가 어느 정도 학습이 된다면 일단 무작정 코딩을 해보며 작은 프로그램을 만들어볼 것을 추천합니다. 이렇게 하면 많은 오류들이 발생하는데 이 오류들의 원인을 찾아보면서 발생하는 이유를 규명하고 구현해서는 안 되는 코드들을 알게 되고 점점 확실히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코드를 보면서 어떻게 하면 더 간결하고 짧게 코딩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이리저리 프로그램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실력이 많이 늘고 심화되는 것 같습니다.”
2019년도 제8차 여공생 멘토링
- 진로 및 취∙창업 지원과 관련하여 도움이 되는 강의나 교내 프로그램이 있나요?
“저희 학과에서는 학생들의 실력 향상과 취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많은 행사를 진행합니다. 학기 중에는 직장생활을 하고 계신 모교 출신 선배님들이 학교에 방문해 취업과 관련된 강연과 멘토링을 해주십니다. 그리고 학과 공부가 힘든 1학년 학생들을 도와주기 위해 3, 4학년 선배들이 C언어 학습을 도와주기도 합니다.
방학 중에는 2학년 때 배우는 알고리즘 수업을 위해 C언어가 부족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C언어 동계 c 프로그래밍 캠프를 진행하고 4학년 학생들의 취업 준비와 실력 향상을 위해 여름방학 때 집중 교육을 실시합니다.
저도 이번에 여름방학 집중교육을 수강했는데 수업을 들으면서 이미 배웠던 과목들을 한 번 더 복습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또 전문 강사님께서 면접 때 자주 물어볼 수 있는 개념들을 과목마다 알려주셔서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회사에 취직을 하면 개인이 아닌 팀별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이런 것을 미리 체험할 수 있어 좋은 프로그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학과에는 교수님이 운영하시는 7개의 연구실이 있습니다. 학생들이 연구실에 들어가 공부를 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학과 소모임으로는 ‘올빼미‘가 있는데, 한이음 ICT 멘토링에 합격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0년도 한이음 공모전에 작품을 출품하기도 했습니다.“
- 소프트웨어학과 졸업 후 주로 어떤 분야나 직종으로 진출하나요?
“대부분의 졸업생들은 다양한 IT회사에 취직을 하게 되어 전공분야의 전문직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7학년도 졸업생 중 많은 졸업생들이 삼성전자, 카카오 등 국내 유수의 대기업과 중견기업에 입사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또 은행이나 금융회사의 IT 지원부서,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 업체, 관련 연구소 등에도 진출하여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산업을 이끌고 있습니다.”
- 자신의 진로나 미래를 위해 어떤 공부나 노력을 하고 있나요?
“저는 진로를 IT분야로 정하고 전공과목을 더욱 집중적으로 꼼꼼하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1, 2, 3학년에는 다른 활동보다는 학점관리에 중점을 두고 학교생활을 하였습니다. 또 제가 진출하고 싶은 IT직종을 탐색하며 4학년인 현재는 전공 관련 프로젝트를 했습니다. 그리고 공모전에도 참가해 도움이 되는 실무 역량을 키우고 있습니다.”
- ‘교육의 완성은 학생의 성공’ 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와 관련해 학과나 학교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프로그래밍은 많은 시간을 들여 스스로 프로그램을 제작해 보는 것이 실력 향상에 가장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학과에서는 평소에 실습실을 밤 늦게까지 개방하고 시험기간 2주 전에는 24시간 개방하여 학교에서 실습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학과 차원에서 학생들이 언제나 자유롭게 실습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충분한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019년도 소프트웨어학과 스승의 날 행사
- 진로나 취업에 성공한 선배들의 꿀팁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선배님들께서는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많은 프로젝트를 해보고 이미 개발된 프로젝트를 보면서 계속해서 노력하고 끊임없이 배우려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또한 고민하지 말고 잡을 수 있는 모든 기회들을 놓치지 말라고 조언해 주시기도 했습니다.” ”
서경대학교는 미래사회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무한경쟁 시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2019년 컴퓨터과학과를 소프트웨어학과로 변경하여 운영하고 있다. 기존의 컴퓨터과학과는 1991년 서경대학교 이공대학에 가장 먼저 설립된 학과로 그동안 소프트웨어 산업의 수많은 인재를 배출해 왔다. 서경대학교에서는 소프트웨어학과 학생들로 하여금 사회가 필요로 하고 기업이 요구하는 핵심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20 SW 역량강화 프로그램으로 코딩 멘토-멘티 프로그램, 온라인 스터디그룹, 하계방학 AFPK 시험대비 특별반 등을 운영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교수들의 적극적인 지도와 학생들의 꾸준한 노력으로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서경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의 향후 장밋빛 행보가 기대된다. <홍보실=민경범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