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확산 여파로 온라인 수업이 장기화 되면서 오랫동안 학교에 나오지 못하고 있는 학생들이 그동안 정상적인 대학생활에서 누리던 전공 관련 학습 노하우나 진로 및 취·창업에 도움이 되는 정보 등을 접할 수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올해 입학한 신입생들은 더더욱 캠퍼스가 낯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전공이 구체적으로 어떤 학문이고 어떤 것들을 공부해야 하는지, 사회에 진출하거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알지 못해 답답한 것이 현실이다. 이처럼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우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공부와 취업, 한 번에 잡는 ‘슬기로운 대학생활’」 기획시리즈를 마련, 각 과별로 학생들을 만나 전공에 대한 소개와 자신만의 공부법, 진로나 미래를 위해 현재 하고 있는 준비나 노력, 취·창업 성공 꿀팁 등을 들어보았다. 기획시리즈 열여섯 번째로 미용예술대학 헤어메이크업디자인학과 조성래 학우(16학번)를 만났다.
헤어메이크업디자인학과 회장 조성래 학우
- 안녕하세요. 헤어메이크업디자인학과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헤어메이크업디지인학과 회장 조성래입니다. 저희 헤어메이크업디자인학과는 앞으로 K-뷰티 미용예술분야를 이끌어나갈 전문적이며 트렌디한 지성을 갖춘 미용인이 되는 것을 목표로 관련 전문지식과 스킬을 배우는 학과입니다. 많은 분들이 단연 국내 최고의 미용예술학과라고 인정을 해주시지만,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한 미용예술의 다양한 실무역량을 익히고 갖추려면 매우 높은 수준의 교육과정을 모두 이수해야 하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최선을 다해 배우고 자신의 능력을 최고수준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학과는 수준 높은 강의를 통해 배우고 학습하며 모두가 뷰티산업을 이끌어나갈 창의적 응용력을 갖춘 전문 미용인재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학과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전공에 있어 주요 핵심 강의는 어떤 것 들이 있나요?
“저희 전공은 모든 강의가 중요하기 때문에 핵심 강의 하나를 콕 집어서 말씀드리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강의시간에 하는 특강(살롱 원장님/ 선배님 이야기 등)이 저희들에게 필요한 핵심강의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학생이 그렇겠지만 강의실에서 항상 연습만 하다보면 당장의 결과물이 없어 보이기도하고 자신의 미래가 불확실해 보여 힘들 때가 적지 않습니다. 지금 노력하고 있는 것들에 대한 의미나 성과를 찾기 힘들어지죠. 하지만 그럴 때 듣는 특강은 큰 동기부여와 의미로 다가올 때가 많습니다. 특강을 와주시는 원장님들, 선배님들도 저희같은 학창시절에 똑같이 힘들었었고, 불투명한 미래를 위해 고뇌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 순간 순간을 열심히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는 이야기를 듣다보면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일 수도 있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없던 자신감이 생기고 미래에 대한 작은 확신이 들기도 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특강을 중요한 강의로 뽑고 싶습니다.”
2019년도 졸업작품전
- 자신만의 전공 공부법이 있나요?
“저는 1, 2학년 때는 전공 관련 서적을 20권 정도 탐독했고 현재는 유튜브를 많이 보고 있습니다. 머리를 자르고 화학시술을 한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그냥 머리카락을 들어서 자르는 것일 수 있고 염색약을 타서 머리에 바르는 것이라고 단순히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머리카락을 들어서 자르는 것을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의 개성과 외모에 잘 어울리게, 그리고 개개인 고객이 원하는 스타일에 맞도록 머리카락을 자르고 염색약을 타서 머리에 바를 때 밝기와 색감 등을 잘 조절하고 균일하게 바르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다양한 이론과 스킬이 요구됩니다. 이러한 요구와 수준을 모두 충족시키고 한걸음 더 나아가 고객이 선호하고 만족해 할 수 있는 새롭고 독특한 스타일과 퀄리티를 제시하고 구현하기 위해 저는 꾸준히 연습하고 매 해마다 나오는 컬러와 패션쇼 등을 통해 트렌디함까지 챙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튜브에 게시되는 많은 선생님들의 레시피와 노하우 등을 나만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할 때마다 틈틈이 책이나 유튜브 등을 보면서 항상 공부하는 등 배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 ‘진로 및 창∙취업 지원’과 관련하여 도움이 되는 강의나 교내 프로그램이 있나요?
“교외 국가 근로 장학생과 공지방에서 종종 올라오는 촬영장 경험을 많이 해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촬영의 경우 헤어숍보다 비교적 자유롭게 활동을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는데, 저는 촬영과 헤어숍 둘 다 다녀보았고 본래 꿈이 미용사가 되는 것이어서 헤어숍 쪽으로 진로를 확실히 정했습니다. 모든 경험은 소중하므로 꼭 가능한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해보고 진로를 결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헤어메이크업디자인학과 졸업 후 주로 어떤 분야나 직종으로 진출하나요?
“저희 학과는 현재 융합전공으로 화학을 배워서 코스메틱 회사나 메이크업 프리랜서, 헤어 프리랜서, 미용실, 교수, 교사, 강사 등 생각보다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몇 개 대학 밖에 없는 미용 4년제 대학이라서 진로의 폭은 확실히 넓다고 느껴집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미용사로 진로를 정했는데, 단순히 머리를 해주는 것뿐만 아니라 누군가의 하루는 물론 크게는 한 사람의 인생도 바꿔줄 수 있다는 부분이 제게 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 자신의 진로나 미래를 위해 어떤 공부나 노력을 하고 있나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관련 서적을 많이 읽고 유튜브를 보면서 공부하고 s/s, f/w 시즌 브랜드들의 패션쇼를 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올해의 컬러들을 체크하고 시간적으로 여유가 될 때는 다양한 헤어 세미나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작업실을 만들어서 연습하고, 찾아와주시는 분들의 머리를 해드리면서 실습을 통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 ‘교육의 완성은 학생의 성공’ 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와 관련해 학과나 학교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사실 너무나 좋은 교육환경에서 미용을 배우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학과뿐만 아니라 교수님들도 최대한 많이 지원해 주시려고 하는 것이 느껴져서 너무 좋습니다. 하지만 종종 계약학과나 학점운영제 등이 본과와 차이점이 무엇이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개인적으로 들 때가 있습니다. 다 같은 미용인 분들이고 앞으로 함께 미용계를 넓혀나갈 분들이라고 머리로는 생각하지만 사실 본과만의 자부심을 가지고 싶은 욕심은 사라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우리 헤어메이크업디자인학과의 구성원임을 자부하고 싶은 회장으로서 아쉬운 마음이 들 때가 가끔 있습니다.”
2019년도 대동제 단체사진
- 진로나 취업에 성공한 선배들의 꿀팁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특강을 보면서 느낀 건데, 성공을 위해서는 다른 사람이 잘 때 연습하고 놀 때 연습하고 시기적절하게 찾아오는 운을 잘 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의 줏대만 고집해서 연습만 한다고 성공이 찾아오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항상 주변을 잘 살펴보고 곁에 있는 사람과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한다면 성공을 거머쥘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홍보실=민경범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