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7일(금) 교내 유담관 CLC 존서…시상식은 10월 8일(화) 유담관에서 진행
총장상 ‘클렌징워터’ 팀, 산학협력단장상 ‘리싸이클러’ 팀, 창업지원센터장상 ‘김서정’ 팀 외 2개 팀 등 모두 5개 팀 수상의 기쁨 안아
후속 연계 프로그램으로 10월 11일(금)부터 13일(일)까지 3일간 ‘2019학년도 2학기 서경대학교 디자인 씽킹 창업캠프‘도 열어
‘클렌징워터’ 팀, ‘리싸이클러’ 팀 인터뷰
△2차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에 참가한 참가 팀이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있다.
지난 9월 27일(금) 서경대학교 유담관 CLC 존에서 2019학년도 2차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가 개최되었다. 서경대학교 창업지원센터(센터장 이석형)는 매년 혁신 창업 아이디어를 보유한 인재를 발굴하고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현실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2015년부터 창업 관련 대회를 진행해 오고 있다.
일반적으로 창업은 쉽게 접근하기 힘들며 진입 장벽이 높다는 인식이 있다. 이에 서경대 창업지원센터에서는 많은 서경대 학생들이 이같은 인식을 깨고 창업에 쉽게 접근하여 실제 산업계에 접목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올해 처음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열었다.
2019학년도 2차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는 총 10개 팀이 참가하여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표하였다. 참가 팀들은 K-POP이나 환경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독특하고 참신하면서도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아이디어의 참신함과 실현 가능성 등을 심사기준으로 하여 평가한 결과, 참가 팀 가운데 K-POP 팬덤 내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자급자족 굿즈 제작 문화를 돕는 어플 서비스를 제안한 ‘클렌징워터’ 팀이 「총장상」을, 인공지능 기술 중 하나인 딥 러닝 기술과 영상처리 기술을 가지고 쓰레기 분리수거를 자동화하는 아이디어를 낸 ‘리싸이클러’ 팀이 「산학협력단장상」을, ‘김서정’ 팀 외 2개 팀이 「창업지원센터장상」을 받는 등 모두 5개 팀이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 2차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홍보 포스터
시상식은 10월 8일(화) 유담관에서 진행되었는데, 시상식과 함께 스타트업 업체 대표 및 관계자들과 네트워킹하는 시간을 가졌다. 1: 1 멘토링 형식으로 각 팀들은 아이디어들을 좀 더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전문가들과 많은 소통을 이어갔다. 후속 연계 프로그램으로 10월 11일(금)부터 13일(일)까지 3일간 ‘2019학년도 2학기 서경대학교 디자인 씽킹 창업캠프‘가 진행되었다.
앞서 지난 1학기에 개최된 1차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는 모두 23개 팀이 참가하였으며, 그 가운데 ‘Touchflow’ 팀이 「총장상」을, ‘PPDD’ 팀이 「산학협력단장상」을, ‘김정민’ 팀 외 4개 팀이 「창업지원센터장상」을, ‘Daydream’ 팀 외 1개 팀이 「장려상」을 받는 등 총 9개 팀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이석형 창업지원센터장은 “이번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와 디자인 씽킹 창업캠프와 같은 창업 관련 프로그램을 통해 혁신 창업 아이디어를 보유한 인재를 발굴하고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현실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함은 물론, 학생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검증하고 보완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며 “현업 스타트업체와의 지속적인 협업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시장의 요구에 부합하는 창업자 발굴 및 양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2차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수상 팀 중 총장상을 받은 ‘클렌징워터’ 팀과 산합협력단장상을 받은 ‘리싸이클러’ 팀을 만나 아이디어를 어디서 얻었고 대회 준비를 어떻게 하였으며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지 등을 물어봤다.
△‘클렌징워터’ 팀 팀원들이 저마다 내놓은 아이디어를 놓고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고 있다.
□ 「총장상」 수상한 ‘클렌징워터’ 팀 인터뷰
“팀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번 2차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총장상을 수상한 ‘클렌징워터’ 팀입니다. 저희 팀은 문화콘텐츠학부 17학번 김지현, 문화콘텐츠학과 18학번 백가은, 현승민, 19학번 조윤진, 윤유로 등 총 5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저희는 K-POP 팬덤 내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자급자족 굿즈 제작 문화를 돕는 어플 기획서를 발표했는데요. 단순한 구조로 제작자가 굿즈를 디자인하고, 해당 디자인을 제품으로 실제화시킬 수 있는 업체와 이러한 굿즈들을 활용할 수 있는 장소들을 매칭해 주는 ‘매칭 서비스’ 어플을 기획하였습니다.”
“어디서 아이디어를 얻었나요?”
“좋아하는 가수를 축하하기 위해, 팬들과 함께 컵홀더 이벤트를 기획하게 되었는데 그때 그 아이디어를 계기로 대회에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팀원들 모두 좋아하는 가수가 달라서 각 팬덤의 분위기도 다른데요, 이런 다양성을 참고하여 콘텐츠를 기획하고 실제로 요즘 팬들이 어떤 이벤트를 하고 있는지 알아보면서 아이디어를 좀 더 확장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디어를 확장하면서 학과 차원에서 도움을 받은 게 있었나요?”
“문화콘텐츠 전공 교수님들의 도움이 컸습니다. 방미영 교수님의 ‘창의콘텐츠개발론’ 이라는 수업에서 KT 사회공헌 프로젝트 기획서를 만들고 발표하는 과제를 했었는데 실제로 기획서 PPT를 만드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신청서 제출 전에 교수님과 면담도 진행하면서 피드백도 받았습니다. 또 김의준 교수님의 ‘문화콘텐츠의 이해’ 수업 시간에 배웠던 엔터테인먼트의 요소, 주도적 아이디어 등을 떠올리면서 어떻게 아이디어를 잘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문화콘텐츠학과에서 좋은 교수님들의 조언과 수업에서 배운 유익한 정보들로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게 돼 뿌듯합니다.”
“대회 준비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으셨나요?”
“저희 팀은 K-POP 아티스트를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있으니까 대화가 잘 통했는데 ‘이런 문화를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어떻게 쉽게 설명하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또 기획서 작성과 함께 1분 안에 발표를 준비하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기획 자체가 K-POP 팬덤 문화라서 ‘너무 가벼워 보이지 않을까? 장난 같아 보이는 건 아니겠지?’ 하며 걱정을 많이 했지만,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팀원들끼리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연습을 한 덕분에 다행히 발표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향후 계획은 어떤 게 있는지 말씀해 주세요.”
“정말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저희의 아이디어를 지원받을 기회를 얻었습니다. 실제 창업을 했는데 결과가 안 좋으면 어쩌나, 우리가 괜히 기업에 피해를 끼치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도 했지만, 창업지원센터에서 주최한 디자인씽킹 창업캠프에 참여해서 여러 멘토분들께 컨펌도 받고, 해외에서 오신 스타트업 관계자분과 미팅도 하게 되면서 굉장히 소중한 경험을 했습니다. 또 창업지원센터에서 창업 소모임을 제안 받아서 해당 소모임 활동을 중심으로 콘텐츠 다듬기와 수익구조 구체화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여러 전문가분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조금씩 더 큰 판에서 경험을 쌓고 이와 동시에 아이디어도 더 구체화하면서 한 걸음씩 앞으로 나갈 계획입니다.”
□ 「산학협력단장상」 수상한 ‘리싸이클러’ 팀 인터뷰
“팀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번 2차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산학협력단장상을 수상한 ‘리싸이클러’ 팀입니다. 저희 팀은 컴퓨터공학과 14학번 고영진, 김태일, 이학현, 김용휘 등 총 4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팀명에서 알 수 있다시피 저희는 분리수거 관련 아이디어를 이번 2차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에 출품했는데요. 요즘 주목받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 중 하나인 딥 러닝 기술과 영상처리 기술을 가지고 분리수거의 효율성을 증대시키고자 분리수거를 자동화하는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어디서 아이디어를 얻었나요?”
“EBS <극한직업>이라는 TV 프로그램 중 분리수거 집하장 편을 보고 이 아이디어를 처음 생각했습니다. 각 지자체 마다 저희가 버리는 생활 쓰레기들은 쓰레기 집하장으로 모이게 됩니다. 여기서 직원 분들이 쓰레기를 컨베이어 벨트에 쏟아부어 분리수거가 가능한 쓰레기들을 손으로 일일이 분리하게 되는데요. 이는 우리나라에서 분리수거 하는 비율이 세계 1, 2위를 하는 실정임에도 불구하고 향후 세계적인 환경 문제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쓰레기를 사람이 직접 분리하는 작업은 효율적이지 않으며 깨진 유리를 분리수거 하는 경우 직원 분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작업입니다. 이에 착안하여 ‘로봇이 직접 분리해 준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아이디어를 진행했습니다.”
△리싸이클러 팀이 직접 구현한 어플에서 자동으로 재활용 쓰레기를 종류별로 인식하는 모습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실제 창업 아이템으로 활용되기에 적합한 것을 찾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 일지라도 실제 서비스화되기 위해서는 실현 가능성을 고려해야 했고 기존의 서비스와는 차별화된 참신한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딥 러닝에 대해 공부하면서 학과 차원에서 어떤 도움을 받았나요?”
“우선 컴퓨터공학과 전공 수업인 딥 러닝 수업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기 위해 딥 러닝 모델의 경량화를 공부해왔는데, 수업을 통해 중요한 지식과 정보들을 얻었습니다. 또 팀 내 작은 딥 러닝 스터디 모임도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아이디어를 차근차근 구체화하며 서로에게 도움이 될 정보를 공유하다 보니 다 같이 성장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대회를 다른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은 이유를 말씀해 주세요.”
시상식과 함께 진행된 네트워킹 시간에 다양한 현직 종사자분들을 뵙고, 각 팀의 아이디어에 대한 현실적인 평가와 조언을 받았습니다. 이는 향후 좋은 만남을 가질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며 본인의 창업 계획을 구체화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창업 계획이 있으신 분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장래에 대해 한 번 더 고민해보고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유익한 경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서경대학교 창업지원센터에서는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이후에도 선정팀에 한해 각 팀의 창업지원을 위해 후속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경대 창업지원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는 창업 소모임, 디자인 씽킹 창업캠프, 창업아이템 경진대회, 창업친화적 학사제도 등은 창업에 관심은 있지만 무엇을 해야 할 지 잘 알지 못하거나 막연하게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의 도전에 플랫폼이자 디딤돌이 되어 줄 것이다.
한편, 11월과 12월에는 2015년부터 5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창업 아이템 경진대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기존에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에 참가한 팀을 포함해 현재 창업을 위한 아이템을 갖고 있는 재학생까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추후 공지사항에 업로드될 ’창업 아이템 경진대회‘에 많은 재학생의 관심과 참여를 바라며, 자세한 내용은 창업지원센터 (02-940-7613, 2909)로 문의하면 된다. <홍보실=안준성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