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 TODAY
서경대학교 ‘2025 제31회 시각정보디자인전공 졸업작품전시회’ 개최
N11월 5일(수)부터 9일(일)까지, 대학로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SKON 갤러리서 서경대학교 디자인학부 시각정보디자인전공의 ‘2025 제31회 졸업작품전시회’가 11월 5일(수)부터 11월 9일(일)까지 5일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시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지하 1층 SKON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이번 디자인학부 시각정보디자인전공 졸업작품전시회는 “LUMOLT: 빛을 향해 나아가다”라는 주제로 기획됐다. LUMOLT는 라틴어의 ‘빛’을 의미하는 Lux와 ‘탈피’를 뜻하는 Molt를 결합한 것으로, 각자의 경험과 선택을 지나 새로운 모습으로 나아가는 변화를 상징한다. Opening 행사는 11월 5일(수) 오후 5시에 있을 예정이다. 이번 졸업작품전은 브랜드디자인, UX/UI디자인, 게임디자인, 미디어디자인 등 4개 카테고리로 구성하여, 상징적인 ‘보석’으로 연결지었다. 윤도현(졸업준비위원장), 강민승, 고나영, 곽지우, 김길호, 김다빈, 김다현, 김민성, 김수진, 김아현, 김예진, 나윤주, 박민영, 박영우, 박재형, 서밝음, 심지민, 안효진, 오준석, 용수지, 유승현, 윤한렬, 이세아, 이예린, 이유경, 이지우, 이하늘, 장세희, 지유민, 현지원 등 30여 명의 학생들의 개성 있는 브랜드디자인, 영상디자인, 게임디자인 등 다양한 디자인 작품들이 전시된다.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sku_vd/ 유투브 https://www.youtube.com/@31th-lumolt 웹사이트 https://2025.skuniv-vd.com/ <관련기사> 베리타스알파 http://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idxno=580053
채성준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 칼럼: [채성준 칼럼] 트럼프의 핵잠수함 보유 승인과 한국 전략의 기회
N↑↑ 채성준 서경대학교 군사학과 교수(학과장), 안보전략연구소장,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 지난 28일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확인된 “한국의 핵잠수함 보유를 승인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한반도 전략 지형을 흔드는 신호다. 한국이 ‘핵우산의 수혜자’에서 벗어나 ‘핵 균형의 설계자’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열렸지만, 아직 구체적 결정은 없다. 트럼프가 건조 장소로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州) 필라델피아 조선소를 지목했으나, 해당 조선소는 핵잠수함 건조·핵 추진 체계가 마련된 상태가 아니어서 실질적 준비와 제도적 승인 과정이 남아 있다. 섣부른 흥분은 주변국을 자극해 기회를 잃게 할 수 있으며, 지금 필요한 것은 냉철한 현실 인식과 전략적 준비다. 북한은 이미 7차 핵실험 준비를 마쳤고,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과 전술핵 운용 체계를 반복 시험하고 있다. 자체 핵 추진 소형잠수함 공개는 ‘핵의 실전화’를 선언한 신호로 볼 수 있다. 미국 민간 연구기관 38노스와 미국 국방정보국(DIA)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핵탄두 50기 이상을 확보했으며, 핵탄두 운용 준비 부대와 전술 핵무기 체계까지 갖추고 있다. 신형 핵 어뢰 ‘해일’과 장거리 미사일은 서울과 부산을 사정권에 두고 있어, 기존 한미 연합 억지력만으로 대응이 쉽지 않다.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는 단순한 위협이 아니라 한반도 억제 구조 자체를 흔드는 전략적 도발이다. 핵잠수함은 단순한 군함이 아니다. 바다 밑 어둠 속에서 수천 km를 은밀히 이동하며 SLBM을 발사할 수 있는 전략자산이다 지상 기지가 초토화되어도 수중의 핵잠수함은 살아남는다. 이것이 바로 ‘2차 보복’ 능력이며, 핵전략의 균형을 유지하는 최후의 보루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북한이 핵 사용을 주저하게 만드는 핵심 요인은 상대의 보복 생존능력”이라고 분석한다. 핵잠수함이 바로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핵잠수함 보유는 군사력 증강을 넘어, 잠재적 핵보유국으로 가는 길을 열 수 있다. 건조와 운용 과정에서 얻는 핵추진 원자로 기술, 잠항과 운용 경험, 핵연료 관리 능력은 핵무장 전환 시 즉시 활용 가능한 핵심 기술이다. 북한의 현실적 위협과 국민적 안보 요구가 맞물리면, 일본처럼 언제든 핵무장으로 전환할 수 있는 잠재력을 확보할 수 있다. 핵잠수함은 단순한 무기가 아니라, 전략적 선택권을 만드는 수단이다. 일본이 잠재적 핵보유국으로 준비를 시작한 계기는 1970년대 초, 오일쇼크와 냉전의 군사적 압박 속에서다. 당시 미국 핵우산의 신뢰성에 대한 불안과 주변국, 특히 소련과 중국의 군사 위협을 감지하며, 핵무기 개발에 필요한 기술적 기반을 확보해야 한다는 전략적 판단을 내렸다. 이후 은밀하게 핵 기술과 전략적 인프라를 쌓아, 우라늄 및 플루토늄 기반 핵연료 재처리 시설, 고체 연료형 탄도미사일 연구, 리튬이온 추진 기반 잠수함 건조 등을 통해 잠재적 핵 능력을 쌓았다. 평화헌법 제9조 아래에서도 핵무기 제조 자체보다는 핵연료·추진 기술 등 전환 가능한 핵 관련 핵심 기술을 유지하며, 국제 규범을 직접 위반하지 않고도 언제든 핵무장 전환이 가능하도록 준비한 것이다.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원자력과 조선 기술, 3,000톤급 잠수함 독자 설계 능력을 갖추고 있어, 잠재력만 놓고 보면 핵잠수함 제작이 가능하다. 그러나 현실에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감시, 한미 원자력협정, 미국 의회의 승인 등 제도적·외교적 제약을 넘어야 핵연료 확보와 실제 운용을 할 수 있다, 트럼프의 발언은 정치적 신호일 뿐, 구체적 실행엔 정교한 외교 설계와 국제사회의 승인이 필수적이다. 자칫 분위기에 들떠 섣부른 행동이나 정치적 경쟁에 몰입하면 기회는 사라진다. 일본이 수십 년간 준비해 오늘의 위치에 오른 것처럼, 우리도 흥분보다 계산으로 접근해야 한다. 핵잠수함 보유 논의는 단순한 군사력 강화가 아니라 국가 전략 전환의 문제다. 기회의 창은 잠시 열렸다. 준비 없는 열정은 창을 닫게 만든다. 지금 필요한 것은 환호가 아니라 정교한 전략 설계와 냉철한 현실 판단이다. 트럼프 발언의 진의를 신중하게 확인하면서, 내부 역량을 점검하고 제도적 준비를 착실히 진행해야 한다. <원문출처> 경상매일신문 https://www.ksmnews.co.kr/news/view.php?idx=572070
[북극항로 시대, 바다를 다시 생각하다] “‘한·중·일 바다 삼국지’ 수업, 패권 아닌 공존의 지혜 배워”
N해수부·전남대, 해양영토 주제로 고교 수업모델 개발·확산 사업 진행 … 지리·지구과학 등 교육과정 연계 통한 실험‘앞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 이재명 대통령이 한·일 관계를 이야기할 때 늘 하는 말이다. 그 앞마당은 땅이 아닌 바다고, 우리 기준으로는 남해다. 중국과 공유하고 있는 옆마당은 황해라고 할 수 있다. 앞마당과 옆마당을 공유하다보니 불편한 게 많다. 가깝고도 먼 이웃이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바다에서 특정 국가의 주권적 권리를 인정받을 수 있는 배타적 경제수역만 봐도 서로 겹치는 면적이 더 많다. ‘내 것은 원래 내 거고, 가능하면 네 것도 내 것으로’라는 패권적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늘 시끄럽기 마련이다. 그런 점에서 해양수산부와 전남대 무인도서연구센터가 기획한 ‘한·중·일 바다 삼국지’는 각별하다. 고교 수업모델로 개발해 점차 확대해 나가는 시도가 특별했다. 그 수업 현장을 찾아가 봤다.지리정보시스템 프로그램으로 표시해 본 한·중·일 삼국의 배타적 경제수역. 한국은 보라색, 중국은 녹색, 일본은 노란색 부분이다. 서로 겹치는 부분이 많다. 유난히도 햇볕이 뜨거웠던 지난 8월 20일, 경기 와우고 교실에는 30여명의 학생들이 모여들었다. ‘한·중·일 바다 삼국지 - 바다를 확보하기 위한 융합과 협상의 이해’라는 제목으로 해양영토 수업을 시작했다.수업은 모두 3회차로 진행된다. 1차 수업은 해양법과 해양주권에 관한 배경지식을 이론적으로 학습한다. 2차 수업에서는 ‘공간정보 기초와 양자지리정보시스템(QGIS) 활용법’이 주제다. QGIS의 개념을 이해하고 실습을 겸해 기본적인 활용법을 익힌다. 3차 수업은 조별로 선정한 주제를 탐구해 보고서를 발표하고 평가하는 시간이다.◆첨예한 이권 다툼의 현장, 바다 = 첫날 수업은 바다의 출발선인 영해기선과 기점, 영해, 배타적 경제수역, 대륙붕 등에 대한 개념 이해와 한·중·일 간의 바다를 둘러싼 갈등과 협상을 주제로 진행됐다.강의를 맡은 양희철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법·정책연구소장은 “세계에서 바다를 둘러싼 분쟁이 격화되고 있다”며 “적법하게 확장할 수 있는 곳은 이제 바다가 유일하며 그래서 각국의 첨예한 이권 다툼이 바다에서 벌어진다”고 말했다.경기 와우고등학교에서 진행한 해양영토교육 수업 장면영해 개념이 없던 시기의 바다는 강대국에 의해 독점됐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바다 항해권과 통상권을 두고 대립하던 시절, 바다는 토르데시야스조약(1494년)에 따라 남북으로 양분됐다. 포르투갈에 복속된 브라질만 포르투갈어를, 라틴아메리카의 나머지 나라들은 스페인어를 사용하게 된 배경이다. “오래된 과거가 현재를 여전히 규정하고 있는 상징적인 사례”라는 양 소장의 말에 학생들이 고개를 끄덕인다. 바다를 둘러싼 논쟁은 40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7세기 초부터 바다는 인간이 점유할 수 없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유물이라는 ‘자유해론’과 해양은 물리적으로 지배 가능하고 국가의 점유에 따라 해양을 영유할 수 있다는 ‘폐쇄해론’이 대립했다. 그러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연안 일부 수역은 연안국의 배타적 관할권을 인정하고 그 밖은 해양자유원칙 주장을 수용하는 개념으로 발전했다. 지금처럼 영해, 접속수역, 배타적 경제수역, 대륙붕, 공해 등의 개념이 확립된 시기는 유엔해양법협약이 채택된 1982년 이후다. 그동안 바다에서는 늘 분쟁이 끊이지 않았다. 다른 나라 사이에 벌어지는 해양갈등도 우리에게 영향을 미친다. 세계해상 운송량의 20% 이상, 동아시아 국가의 중동원유 수입량의 90%가 통과하는 말라카 해협에서 강대국에 의한 분쟁이 일어나 해상교통이 마비되면 어떻게 될까. 우리나라의 석유, 가스 비축량이 6개월 정도인 상황에서 나라 경제는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한·중·일, 바다를 둘러싼 신경전 = 우리나라에서도 바다를 접하고 있는 중국 일본과 크고 작은 갈등이 있다. 중국 일본과 우리나라는 아직 해양 경계선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최근 중국은 한·중 잠정조치수역에 대규모 철골 구조물을 설치해 문제를 일으켰다. 이 지역은 한·중 간 배타적 경제수역이 겹치는 수역으로 일방적인 시설물 설치나 지하자원 개발 등을 자제해야 하지만 중국이 구조물을 설치한 것은 향후 황해(서해)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한 의도라는 의심을 받고 있다. 배타적 경제수역은 최대 200해리까지 선포할 수 있지만 중국과 우리나라 사이 바다 폭은 250해리인 곳도 있다. 겹치는 바다의 경계를 정하는 게 경계획정이다. 우리나라는 중국과 2015년부터 매년 황해를 대상으로 해양경계획정 회담을 진행해 왔다. 동해에서는 우리나라 해양조사선이 운항할 때 종종 일본과 갈등이 벌어진다. 일본과는 2010년까지 회담을 진행했지만 그 이후에는 중지된 상태다. 경계선을 나누는 작업은 지리, 지질, 자원, 해양법, 해도와 축척 등 여러 학문을 종합해 접근한다. 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협상을 진행해 국가에 도움이 되도록 협상을 이끌 전략과 기법이 필요하다. 양 소장은 “협상은 단순해 보이지만 첨예한 수싸움”이라며 “상대의 입장을 존중해 합의를 도출해야 하며 경제성이 있고 지속가능하게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수업에 참가한 학생들은 해양주권과 관련한 이슈들을 접하면서 우리 바다의 경계선을 그려보고 협상에 참여할 때 고려할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김유림 학생은 “해양영토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우리들 눈높이에 맞춰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해 주셔서 흥미진진했다”며 “해양경계를 정하는 방법이나 각 나라의 바다를 둘러싼 다툼 등을 배울 수 있어 알찬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양자지리정보시스템’으로 영해·해역 데이터 분석 실습 = 다음 날인 2일차 수업에서는 해양영토를 주제로 공간정보(지리정보)의 기초 개념을 이해하고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인 양자지리정보시스템(QGIS)을 활용한 수업을 진행했다. 김재명 서경대 도시공학과 교수의 강의로 학생들은 GIS 도구에 대한 기초적 기능을 학습하고 편집한 데이터를 분석, 해석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의 탐구주제 선정을 돕고 있는 김재명 교수 김 교수는 “이 수업의 목표는 공공데이터포털에서 제공하고 있는 영해기점 무인도서, 한·일 중간수역, 조업자제해역, 해양보호구역 등 영해·해역 관련 데이터를 가져와 탐구 주제에 맞게 분석하는 방법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영해기점을 기반으로 해양 보호구역을 침범하지 않는 안전한 관광코스 설계하기’와 같은 주제가 있다면 공간분석도구를 활용해 보호구역과 관광 포인트의 공간적 관계를 분석하고, 버퍼·회피구역설정, 관광포인트분석 등 실질적인 해양관광코스를 설계할 수 있다. 수업에 참여한 정현아 학생은 “지도상에서 원하는 장소에 점·선·면을 만드는 방법으로 시각화된 데이터를 만들어 자료를 분석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지리뿐 아니라 역사, 사회현상 등 여러 분야에서 특정 장소의 분포와 영향을 나타낼 때 유용하게 활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수업 막바지에 학생들은 인터넷과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자료를 찾아보며 조별 탐구 주제를 탐색했다. 기후 변화로 인한 우리나라 해양 식생 분포의 변화, 해저터널의 경제적 효과, 해저 광물자원 확보 방안, 중국의 불법조업 감시 방안 등 다양한 주제가 쏟아졌다. 양자지리정보시스템(QGIS) 을 실습하고 있는 학생 정해윤 학생은 “국가들이 육지를 더 넓힐 수 없으니 바다를 넓히려 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개인적으로는 중국과의 해양경계협상에 대해 깊게 조사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다음달 초까지 진행할 3차 수업에는 각자 탐구 활동을 한 결과물을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 고교별로 우수한 탐구 활동을 한 팀은 10월 16일에 진행하는 학교별 우수보고서 발표대회에 참가할 자격이 주어진다. <원문출처> 내일신문 https://www.naeil.com/news/read/565312?ref=naver
서경대학교 지역사회협업센터, 정릉1동과 함께 ‘2025 제4회 성북구 주민자치 성과공유회’ 참여
N아나바다 장터와 숲속 영화제로 이어진 서경대-정릉 상생 프로젝트 소개 정릉1동 ‘자치대상’ 수상 영예 서경대학교 지역사회협업센터(센터장 노은영 교수)는 10월 30일(목), 정릉1동 주민자치회와 함께 ‘2025 제4회 성북구 주민자치 성과공유회’에 참여해 지역 상생의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공유회에서 정릉1동은 ‘함께 그린(GREEN) 정릉동의 시간들 - 나눔과 환경 문화로 이어지는 정릉-서경대 상생 프로젝트’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발표는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무대패션전공 김유림 학생과 정릉1동 주민센터 김정율 분과장이 함께 맡아, 지역주민과 대학생이 함께 만들어온 탄소중립 문화축제의 과정과 의미를 소개했다. 서경대-정릉 상생 프로젝트는 지역 내 자원 순환과 환경 보호를 실천하기 위한 공동 활동으로, ‘아나바다 장터’와 ‘숲속 영화제’를 통해 지역과 대학 간의 지속 가능한 교류를 진행했다. 특히 정릉1동은 이번 성과공유회에서 지역과 대학의 협력 모델로서의 역할과 가치를 높이 평가받아 ‘자치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행사장 광장 부스에서는 서경대학교 무대패션전공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업사이클링 제품(스크런치, 키링, 미니가방 등)을 선보였으며, 에코백 꾸미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방문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에서 서경대학교 지역사회협업센터는 주제 발표와 부스 운영을 지원하며,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지역협력 모델 구축에 기여했다. 노은영 서경대 지역사회협업센터장은 “학생들이 지역 속에서 배움과 실천을 함께 경험함으로써 대학의 사회적 역할이 더욱 확장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릉1동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공존과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조선일보 http://news.chosun.com/pan/site/data/html_dir/2025/11/03/2025110302173.html 신아일보 http://www.shina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38878 이뉴스투데이 http://www.enews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48694 대학저널 https://dhnews.co.kr/news/view/1065580603699752 뉴시스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1103_0003387626 베리타스알파 http://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idxno=579944 E동아 https://edu.donga.com/news/articleView.html?idxno=97672
서경대 광고홍보콘텐츠학과 학생들, 소화기 인식 캠페인 ‘소방냥이를 찾아라!’ 진행...일상 속 소화기 위치 알린다
▲‘소방냥이’팀이 카페에서 스티커를 부착하고 있다. 서경대학교 광고홍보콘텐츠학과 학생들(김연지, 신유철, 이현지, 홍한별)이 기획한 소화기 위치 인지 캠페인 ‘소방냥이를 찾아라’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김연지 등 4인의 학생들은 국내 유수 광고회사인 HSAD가 주최한 '제38회 HSAD YCC 공모전' 본선에 진출해, 실행비 300만 원을 지원받아 실제 현장에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많은 시민들이 일상생활 공간에 설치된 소화기의 위치를 명확히 인지하지 못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소화기는 법적으로 모든 상가 및 주거지에 설치가 의무화되어 있으나, 사람들의 관심 밖에 있거나, 인테리어 요소에 가려져 있어 긴급 상황에서 신속하게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서경대학교에서 진행중인 ‘소방냥이를 찾아라!’ 캠페인 현장 모습 이에 ‘소방냥이’ 팀은 소화기 위치에 대한 시각적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고양이 캐릭터 ‘소방냥이’와 발자국 스티커를 활용하여 캠페인을 기획했다. 사람들의 눈높이(약 1.5m)에 발자국 스티커를 부착하여, 발자국을 따라가면 소화기 뒤에 위치한 ‘소방냥이’를 만날 수 있게 했다. “소방냥이를 찾으면 그 앞에는 항상 소화기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소화기 위치를 인지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현재 유가네닭갈비(서울·경기·인천 지역 50개 매장), 리안헤어(3개 매장),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안산휴게소, 서경대학교, 삼육대학교, 개인 카페 등 다양한 공공 및 상업 공간에서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 ▲ ‘소방냥이’, 소방청 마스코트 ‘일구’와 협업 특히 소방청과 협력해 공공 안전 메시지의 신뢰성을 높였으며, 소방청 마스코트 ‘일구’와 ‘소방냥이’ 캐릭터의 협업으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냈다. 현재 QR코드를 활용한 SNS 참여형 이벤트가 진행 중이며, 참여자들은 ‘소방냥이’를 발견한 사진을 SNS에 공유하는 등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참여자들은 고양이 캐릭터를 통한 메시지 전달 방식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번 캠페인으로 소화기의 위치를 처음 확인하거나 소화기의 중요성을 새롭게 깨달았다고 응답했다. ‘소방냥이를 찾아라’ 캠페인 팀은 “일상 속 안전 문제를 재미있고 친근하게 경험하도록 만들었다.”며 “소방냥이를 통해 누구나 쉽고 즐겁게 안전을 생각해보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앞으로도 캠페인을 확대해 사회 안전 강화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서경대학교, 개교 78주년 맞아 교내 ‘생일카페’ 성황리에 개최
서경대학교는 개교 78주년을 맞아 지난 10월 22일(수) 교내 카페 SP에서 서경대 홍보단 ‘온빛‘ 주최로 ’생일카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카페 SP는 주문 제작한 떡케이크와 컵홀더, 포스터, 풍선 등으로 꾸며져 축하 분위기를 자아냈다. 재학생들은 ‘서경 모의고사’ 이벤트를 통해 학교에 관한 문제를 풀고, 선착순으로 떡케이크를 받을 수 있었다. 또한 추첨을 통해 서경대학교 후리스, 배달의 민족 및 GS25 상품권, 서경대학교 타월 등 다양한 경품이 증정됐다. 이와 함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인증샷을 게시하면, 추가 추첨을 통해 경품을 받을 수 있는 SNS 이벤트도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개교 78주년을 기념하며 모교를 사랑하는 마음과 프라이드를 고양시키는 뜻깊은 자리로 기획됐다. 행사를 주관한 홍보단 ‘온빛’은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여러 이벤트와 콘텐츠를 기획했으며, 그 결과 행사 당일 많은 재학생들의 관심과 참여가 이어졌다. 특히 이번 생일카페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서경대학교의 상징과 역사를 학생들에게 친근하게 전달하는 행사’로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준비를 세심하게 했다. 행사 전반에는 서경대학교 공식 캐릭터인 ‘스콘’이 적극 활용되어, 학생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며 즐거운 분위기를 더했다. 스콘이 담긴 포스터와 컵홀더 디자인, 포토존 구성 등은 참여 학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눈길을 끌었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학교 생일을 함께 축하할 수 있어 색다르고 즐거웠다”, “이벤트를 통해 서경대에 대한 애정이 더 생겼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번 생일카페는 학생 중심의 행사로서, 많은 재학생이 참여하며 학교 구성원 간 소통과 유대감을 높이고 학교에 대한 정체성을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학생들은 행사에서 학교의 역사와 문화를 즐겁게 경험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홍보실=최가은 학생기자>
학생·청년 ‘생성형 AI’ 교육 나선 대학… “참여형 교육으로 활용 역량↑”
대학, 재학생·청년 등 대상 생성형 인공지능(AI) 교육 실시한양여대, ‘대학 수업 생성형 AI 활용방법·윤리 교육’ 워크숍서경대, ‘생성형 인공지능(AI)툴 기초와 활용 교육’ 진행해“실습·체험 중심 프로그램, 전공·산업 분야별 전문가 교육 가능”“교육비·강사료 지원, 생성형 AI 유료 버전 등 정부 지원 당부”최근 한양여대에서 미래형 교수학습방법 ATL(Active Teaching & Learning) 학습법 워크숍이 진행됐다(왼쪽). 서경대 대학일자리플러스본부는 지난 7월 서경대 재학생, 졸업생, 지역청년을 대상으로 ‘생성형 AI툴 기초와 활용 교육’을 실시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법이 점차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대학가에서 학생, 지역청년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교육이 호응을 얻고 있다. 90% 이상의 높은 만족도와 학생들의 긍정적 반응 등이 이어지고 있는 것. 전문가들은 대학의 생성형 AI 활용 교육에서 실습 중심의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로 AI를 활용해 볼 수 있고, 분야별 전문가를 통해 체계적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반면 이같은 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의 금전적, 생성형 AI의 유료 버전 등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30일 교육계에 따르면 최근 대학에서 학생, 지역청년에게 제공한 생성형 AI 활용 교육에서 긍정적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최근 한양여대에서 진행한 미래형 교수학습방법 ATL(Active Teaching & Learning) 학습법 워크숍에는 총 1013명의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92%의 만족도를 기록했다.참여 학생들의 긍정적 후기도 이어졌다. 해당 워크숍에 참여한 한 학생은 “AI에 대한 이론적 설명뿐만 아니라, 실제로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학생은 “강사님의 설명을 통해 제한된 시간 동안 핵심 내용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서경대 대학일자리플러스본부가 지난 7월 서경대 재학생, 졸업생, 지역청년을 대상으로 진행한 ‘생성형 AI툴 기초와 활용 교육’에서도 참가자들의 긍정적 평가도 잇따랐다.해당 교육에 참여한 한 학생은 “직접 콘텐츠를 완성하면서 기능에 대한 학습뿐만 아니라 생성형 AI가 실무에서 활용되는 방법에 대해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참여자는 “직접 생성형 AI를 활용해보면서, 자기주도적 학습 역량과 콘텐츠 기획·제작 능력을 기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국내 주요 대학들은 학생, 청년 등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활용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생성형 AI의 실제 활용법과, 이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 역량 등을 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한양여대 교수학습혁신센터는 지난 1학기에 이어 2학기에도 ‘대학 수업 내 생성형 AI 활용방법·윤리 교육’을 주제로 미래형 교수학습방법 ATL 학습법 워크숍을 진행했다. 해당 워크숍은 ATL 적용 수업을 수강하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대면으로 진행됐다.서경대 대학일자리플러스본부가 지난 7월 서경대 재학생, 졸업생, 지역청년을 대상으로 ‘생성형 AI툴 기초와 활용 교육’을 진행했다. 생성형 AI 실습을 통한 참여자들의 디지털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에 주력했다는 게 대학 측 설명이다.교육 과정은 △생성형 AI의 원리·자기소개 텍스트 작성 △텍스트 기반 이미지 생성 실습 △음성 합성 콘텐츠 제작·자기소개 음성 녹음 △AI 음악 생성·영상용 오디오 구성 △취업 포트폴리오용 콘텐츠 제작 프로젝트 등으로 구성됐다.전문가들은 대학에서 학생 등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생성형 AI 활용 교육이 체계적인 교육과정과 분야별 전문가들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단순히 기술을 체험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닌, AI 응용력과 실무 능력을 함양할 수 있는 교육과 전공·산업별 전문가를 통해 고도화 된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다.변유찬 연암공대 스마트소프트웨어학과 교수는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대부분 학생, 지역청년은 궁금증 해소를 위해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수준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다”며 “대학에서 실시하는 생성형 AI 활용 교육은 인공지능 개요, 대형 언어 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에 대한 구조·원리, 프롬프트 엔지니어링(Prompt Engineering)에 대해 교육하고, 이에 대한 실습·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을 제공해 학생들이 실제 문제 해결 과정에서 AI를 적용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동수 세한대 인공지능빅데이터학과 교수는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일반교육기관 등과 달리 대학에서 진행하는 교육은 학생, 청년 등 지역 구성원들의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종합적 학문을 다루고 전공·산업별 전문가들이 모인 대학에서 실무적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AI 시대에 학생, 지역 주민 등이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각 지역별 대학들이 이들을 위한 맞춤형 생성형 AI 활용법을 교육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또한 전문가들은 금전적 부담을 덜고, 더욱 다양하고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교육비·강사비 지원, 취업 연계 등 국가적 지원도 당부했다.변유찬 교수는 “각 지역에 있는 대학들이 일반인과 지역 학생들을 위해 생성형 AI 활용에 대한 강좌를 제공하면, 이에 대한 체계적 교육이 가능할 것”이라며 “강좌에 대한 교육비·강사료를 지원하는 정부의 역할이 필요하고, 정부 차원에서 생성형 AI의 유료 버전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교육을 이수한 학생에게는 인증서를 부여해 취업을 연계하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원문출처>한국대학신문 https://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585604
임성은 서경대 공공인재학부 교수 칼럼: [임성은의 정책과 혁신] 〈28〉부동산대책에는 왜 AI를 안 쓰나?
임성은 서경대 공공인재학부 교수·前 서울기술연구원장10·15 부동산 대책으로 세상이 시끌시끌하다. 주택가격 급등으로 규제가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시장 이기는 정부 없다”는 비판 역시 거세다. 판단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정부의 정책이 규제 완화와 강화를 오가며 일관성을 잃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탁상행정, 서울시나 여당과의 협의 없는 밀실 결정, 임기응변식 대증요법이라는 지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그럼에도, 이런 혼란이 계속 반복되는 이유는 무엇일까?단순히 말해 '시스템이 없기 때문'이다. 작동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과거 대책을 '복붙(복사·붙여넣기)'해 일부 수정만 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이상적인 정책이라면, 주택 가격이 일정 수준 이상 오를 조짐이 보이면 자동으로 1단계 규제 조치가 작동하고, 상승세가 계속되면 추가 조치가 이어져야 한다. 반대로 가격이 하락하거나 거래가 급감하면 완화 조치가 가동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시장 신호를 감지할 수 있는 시그널(signal)이나 인디케이터(indicator)를 미리 설정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철학적으로 표현하자면, 정(正)·반(反)·합(合)의 구조처럼 균형을 잡는 시스템이다.필자는 20여년 전, 국토교통부를 관장하는 국회 상임위원장실에서 근무하며 당시 차관·주택국장 등과 이 문제를 논의한 적이 있다. 당시 답변은 “그런 지표가 이미 있다”는 것이었다. 예컨대 경기 침체의 지표로는 미분양 증가, 가격 상승의 신호로는 금리 인하나 주가 상승에 따른 유동성 자금의 증가, 그리고 호가 급등 등이 있었다. 문제는 그 지표들이 실제 정책에 반영되지 않는다는 것이며, 20년이 지난 지금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이 안타깝다.해외의 주택 전문가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이러한 현상을 '거미집 모형' 혹은 '벌집 순환모형'으로 설명해왔다. 규제를 하면 신규 공급과 매물이 줄고, 거래가 위축된다. 공급이 줄면 전·월세 가격과 매매가격이 순차적으로 다시 오른다. 이처럼 동일한 현상이 수차례 반복돼 왔음에도 근본적인 진전이 없는 이유는, 정책수단별 효과를 체계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에 따라 반응하는 구조가 제도화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핀셋 규제'를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핀셋이 아닌 망치처럼 광범위한 규제가 시행됐다. “빚내서 집 사라”고 하던 정부가 이제는 “가격이 떨어질 때 사라”고 한다. 그러나 시장은 이를 “현금이 있는 사람만, 그것도 똘똘한 한 채만 사라”는 메시지로 받아들인다.흥미로운 점은 정부가 인공지능(AI) 시대를 강조하면서도, 정작 부동산 정책에는 AI를 활용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AI 기반 정책 시스템을 구축하려면, 정확한 알고리즘과 데이터--즉, 가격 상승·하락 요인과 단계별 대응 규칙--을 명확히 설계해야 한다.주택 정책의 궁극적인 목표는 '주거 안정'이며, 그 핵심은 '가격 안정'이다. 이를 위해서는 자동 작동형 시스템 기반의 정책을 완성하고, 더 나아가 이를 법제화해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밀실에서 비밀리에 대책이 만들어져 갑작스럽게 발표되는 일이 사라지고, 국민 누구나 예측 가능한 정책 환경이 조성될 것이다.또 이러한 시스템이 갖춰지면, 지금처럼 종합 대책을 한꺼번에 내놓는 방식이 아니라, 금리 조정처럼 수시로 조정되고 즉시 작동하는 유연한 정책 체계로 발전할 수 있다.그보다 더 기본은 명확하다. 사고 싶은 사람은 사고, 팔고 싶은 사람은 팔 수 있어야 한다. 전월세와 이사 역시 마찬가지다.임성은 서경대 공공인재학부 교수·前 서울기술연구원장<원문출처>전자신문 https://www.etnews.com/20251029000047
서경대학교 학술정보관, ‘청춘’주제로 학생 참여형 북큐레이션·작품전시 문화 프로그램 운영 -‘청춘의 조각, 나의 시간’… 책과 예술로‘청춘’을 읽다
서경대학교 학술정보관은 지난 9월 17일(수)부터 9월 26일(금)까지 10일간‘청춘’을 주제로 한 학생 참여형 북큐레이션·작품전시 문화 프로그램 『청춘의 조각, 나의 시간』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교내 중앙동아리‘미상’이 직접 기획과 운영에 참여해 학생 중심의 자율적 문화 활동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북큐레이션(도서 전시)과 학생 창작작품 전시를 결합한 형태로 도서 150종과 ‘미상’ 동아리원 21명의 디지털드로잉, 패브릭 포스터, 캔버스, 원단 등 24점의 작품을 함께 전시했다. 북큐레이션 행사는 연체자에게 북큐레이션 도서 대출 시 연체 해제 혜택을 제공하는 특별 이벤트를 진행해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었다.전시회는 홍보 포스터와 작가 및 작품 설명문, 영상을 한국어·중국어·베트남어로 제작해 외국인 학생들도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 현장에는 ‘청춘’을 주제로 관람객이 직접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참여형 이벤트존도 마련됐다. 관람객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청춘의 의미를 글로 남기고, 전시회 책갈피를 수령했다. 이벤트존은 각자 다른 시선에서 바라본 청춘을 공유하고, 서로의 청춘을 응원하며 자유롭게 감정을 교류하는 소통의 문화체험으로 이어졌다. 미상 동아리 회장 이주미(시각정보디자인 22) 학생은 “오랜 시간 준비한 전시를 무사히 마무리하게 되어 뿌듯하다”며 “각양각색의 청춘을 표현해준 부원들과 학술정보관의 지원에 감사드린다. 전시회를 찾아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우리의 청춘이 더욱 다채로워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술정보관 관계자(사서 정주원, 이수영)는 “이번 행사는 도서관이 학문 중심의 공간을 넘어 창의와 문화가 융합된 복합문화공간으로 도약하고, 학생 주도형 문화활동의 가능성을 확인한 사례”라며“앞으로도 학생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채성준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 칼럼:북·중·러 관계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우리의 선택
채성준 서경대학교 군사학과장, 안보전략연구소장 ↑↑ 채성준 서경대학교 군사학과장, 안보전략연구소장 지난 9월 3일 중국 전승절 행사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 함께 톈안먼 망루에 오른 장면에 세계의 이목이 모아졌다. 이어 10월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행사에는 중국의 리창 총리와 러시아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참석하며 또다시 밀착을 과시했다. 그러나 그 역사적 맥락을 살펴보면, 이 3자 연대는 단순한 이념적 결속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협력과 갈등을 반복해 온 실용적 이해관계의 산물임을 알 수 있다. 중국은 흔히 북한을 일방적으로 도운 ‘혈맹’으로 인식되지만, 실제 관계는 훨씬 복합적이었다. 1945년 해방 이후 국공내전 시기, 북한은 일본군 잔여 무기와 소련이 재분배한 장비 일부를 중국 홍군(紅軍)에 제공했고, 압록강·두만강 일대는 병력 이동과 후방 지원의 거점이 되었다. 동북항일연군 출신 조선인 부대가 주요 전투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이러한 경험은 오히려 중국이 북한에 ‘빚을 졌다’는 인식을 남겼다. 6·25 전쟁 당시 중공군 참전으로 북한은 기사회생했지만, 이후 중국의 태도는 늘 불신을 낳았다. 1960년대 중·소 분열과 미·중 관계 정상화 과정에서 중국은 북한의 안보 우려를 외면했고, 군사·경제 지원도 제한적이었다. 냉전 종식 이후에는 북한 핵 문제와 유엔 제재에 소극적 태도를 보여 불신이 더욱 깊어졌다. 오늘날 북·중 관계에 여전히 미묘한 긴장이 내재하는 이유다. 북·러 관계 역시 단순하지 않다. 소련은 북한 건국의 후견자였지만, 6·25 전쟁 휴전 과정에서 조기 종전을 압박한 것은 북한에 ‘배신’으로 남았다. 1960년대 군사원조 축소와 중·소 갈등 시기의 방치 경험은 불신을 심화시켰고, 이후 북한이 자주노선과 핵 개발을 추진하는 배경이 되었다. 오늘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속에서 북한의 군수 물자와 인력 지원을 활용하고, 북한은 그 대가로 자원·기술·외교적 후원을 확보하고 있다. 중·러 관계 또한 1950년대 ‘형제의 혈맹’을 자처했지만, 1960년대 갈등과 국경 무력 충돌을 거쳐 30여 년간 적대적 관계를 유지했다. 이 시기 김일성은 두 나라 사이를 오가며 위험한 균형 외교를 구사했고, 이러한 ‘줄타기 외교’의 DNA가 오늘날 북한 외교의 근간으로 남았다. 결국 오늘날의 북·중·러 밀착은 단발적 전술이 아니라 이런 역사적 경험의 연장선에 있다. 중국은 미·중 전략 경쟁의 압박 속에서 북한을 완충지대로 삼고, 러시아는 전쟁 장기화로 인한 제재를 돌파하기 위해 북한과의 무기·물자 거래를 확대하고 있다. 북한은 이를 지렛대로 군사 기술과 외교적 보호를 확보하며 핵·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려 한다. 문제는 우리의 대응이다. 이재명 정부는 북·중·러 결속이 강화되는 동안 ‘중견국 외교’라는 구호를 내세우고 있을 뿐, 그 틈새를 파고들어 파급 효과를 최소화할 전략적 청사진을 제시하지 못했다. 대북 정책 또한 억지와 포용의 균형보다는 상대의 행보에 반응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로써 북한의 줄타기 외교와 중·러의 실리적 접근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기 어렵다. 북·중·러 관계는 ‘형제의 연대’라기보다 각자의 위기 대응과 전략적 계산이 교차하는 거래적 협력체제에 가깝다. 상호 불신의 전통이 남아있는 한 결속은 지속되더라도 견고한 동맹으로 발전하기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한·미·일 협력체제가 예전과 같지 않은 현실에서 이 3자의 관계가 동북아 국제질서와 힘의 균형을 흔들면서 한국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는 점이 문제의 핵심이다. 우리가 선택해야 할 길은 명확하다. 한·미 동맹과 한·미·일 3각 협력을 중심축으로 북한의 비대칭 위협에 대비하고, 유엔과 다자 채널을 활용해 북핵 문제를 국제적 관리 체제 속에 묶어둘 필요가 있다. 동시에 중국과 러시아에는 전략적 설득과 압박을 병행하며, 대북 정책에서는 억지와 조건부 포용을 조화시켜 북한의 줄타기 외교를 무력화해야 한다. 국가 안보는 이상적 구호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다. 냉정한 현실 인식 위에서 전략적으로 대응할 때만, 우리는 북·중·러 밀착의 파고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원믄츨처> 경상매일신문 https://www.ksmnews.co.kr/news/view.php?idx=570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