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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라이브 커머스 눈길···실시간 ‘쌍방향 소통’

라이브 커머스 시장규모, 내년 10조원 대 확장 전망

오프라인 판매 한계 소상공인···매출 상승 기대 증폭

청문단, 사회공헌활동 ‘톡톡’···”소상공인 지원 최선봉

서경대·시청자미디어센터, 대학생 라이브커머스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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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홍대 유튜브 스튜디오. [사진=청년일보]


【청년일보】 최근 유통업계 사이에서 ‘라이브 커머스(live commerce)’가 대세로 급부상하고 있다. 일명 ‘라방(라이브 방송)’으로 불리는 라이브 커머스의 정의를 살펴보면 라이브 스트리밍(live streaming)과 전자상거래(e-commerce)의 합성어로 실시간으로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 채널이다.


겉으로 봤을 때 TV 홈쇼핑 방송과 거의 흡사하지만 모바일 접근이 용이하고 실시간으로 쌍방향 소통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사뭇 다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불러온 ‘온택트(온라인 대면)’ 트렌드를 타고 주요 유통채널로 자리매김했다.


실제 교보증권 리서치센터가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2020년 4000억원대였던 국내 라이브 커머스 시장은 올해 6조2000억원대로 급성장했으며 내년엔 무려 10조원대로 확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무엇보다 홍보 자원이 부족한 소상공인 같은 경우 대부분 오프라인 위주로 활동하다보니 온라인에선 다소 제약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고 급성장한 라이브 커머스 채널을 이용해 젊은 MZ세대로 구성된 청년들이 발 벗고 나서 눈길을 사로잡는다.


청년일보가 만난 방미영 서경대학교 광고홍보콘텐츠학과 교수는 문화컨텐츠를 통한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실현하는 데 앞장서고 있으며 청년문화콘텐츠기획단(이하 청문단)의 운영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지난 2013년 3월 청문단을 설립한 방 교수는 청년세대가 중심이 돼 콘텐츠를 통한 사회공헌을 실현할 수 있도록 밤낮없이 노력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일환으로 최근 공영홈쇼핑이 지원하며 서경대학교가 서울시청자미디어센터와 함께 국내 최초로 대학생 라이브커머스(이하 대라커머)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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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기에 앞서 리허설을 하는 모습. [사진=청년일보]



지난 7일 오후 3시, 기자는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지하 홍대 유튜브 스튜디오에 방문해 서경대학교 학생들이 진행하는 실시간 라이브 커머스 방송과정을 상세히 관찰하고 기술(記述)했다. 라이브 방송 리허설을 하기에 앞서 기자는 인근 카페서 라이브 커머스 시장과 관련해 방 교수와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방 교수는 “N사 쇼핑라이브를 통해 대학생 라이브커머스를 운영하면서 라이브 커머스 카테고리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는 소상공인들 지원에 팔을 걷어 부치기 위해 이 같은 활동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라이브 커머스 판로를 확대해 소상공인들에겐 매출 상승 효과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청문단은 결국 교두보 역할을 하는 셈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언택트) 형태로 제품 또는 서비스를 구매하려는 경향이 급증한 추세다”면서 “디지털 시대에 익숙한 MZ세대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연령층들도 온라인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쉽게 물건을 구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 교수는 실시간 생방송을 통해 구매가 이뤄지는 라이브 커머스의 가장 큰 특징으로 ‘상호 소통’을 꼽았다. 라이브 방송이 시작되면 소비자들은 쇼호스트에게 채팅 글을 남기며 해당 제품에 관한 궁금한 점을 묻고 쇼호스트는 소비자의 질문에 말로 대답한다. 다른 구매자들도 방송을 시청하면서 자유롭게 글을 남기는 형태라 물건의 정보를 함께 공유할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고객들이 라이브커머스를 이용하는 주된 이유로 ‘라이브 특가’와 ‘원활한 소통’을 꼽았다. 또한 라이브커머스 시청을 통해 구입 횟수는 평균 월 1회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온라인 쇼핑과도 차이점이 부각된다. 그간 온라인 쇼핑은 대부분 상품에 대한 정보를 몇 장의 사진과 설명만으로 확인해야 했지만 라이브 커머스는 비대면 온라인 쇼핑의 단점을 보완하며 생동감 있게 물건을 사고 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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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왼쪽부터 권병철 감독이 커머스 라이브 방송 지휘를 하는 모습. 오른쪽은 커머스 방송 종료 후 단체사진. [사진=청년일보]

간략한 인터뷰를 마치고 1시간이 지난 오후 4시, 기자는 방 교수와 함께 지하에 위치한 홍대 유튜브 스튜디오를 찾았다. 스튜디오 내엔 서경대학교 광고홍보콘텐츠학과 학생들과 연출팀들이 생방송 리허설을 분주하게 준비하고 있었다. 여기에 방송에 필요한 음향·영상·조명 장비들로 가득했다.


전체 연출감독을 맡은 권병철 감독은 “소상공인들이 라이브커머스 대행업체에 의뢰해서 진행하기엔 비용적인 부담이 있는 현실이다"면서 "현재 많은 공공기관과 지자체에서 라이브커머스 교육을 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1회성 교육을 받고 진행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많은 소상공인들이 토로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청년들이 라이브커머스 교육을 통해서 청년들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참신한 기획력, 이번 경우처럼 장기적인 교육을 통해 소상공인들이 현실적으로 진행하기 어려운 부분을 청년들이 해소함으로써 소상공인들에겐 광고 홍보, 매출증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뿐만 아니라 청년들에겐 일자리 창조와 창업의 기회를 얻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의미있는 사업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방송은 쇼호스트와 서경대 학생 2인 체제로 진행했다. 사전에 제품을 어떤 방식으로 소개할 지 간단한 스토리텔링을 구상하고 수 차례 호흡을 맞췄다. 


생방송 5분 전, 최종 리허설을 마치고 본격적인 생방송 준비에 나섰다. 1시간 동안 진행되는 만큼 스튜디오 내에선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 같은 상황에 익숙한 전문 쇼호스트와 달리 이를 처음 경험하는 학생은 행여나 실수라도 하지 않을까 얼굴 표정에선 긴장감이 역력했다. 


오후 5시가 되자 해당 방송이 시작되고 리허설 때의 굳은 표정은 눈 녹듯 사라졌다. 사전 리허설을 했던 것보다 진행이 더욱 자연스럽고 매끄러웠다. 시청자 수는 금새 3000명을 훨씬 웃돌았고 여기저기서 구매를 했다는 글들이 댓글창에 올라왔다. 

 

그렇게 1시간이 훌쩍 지난 오후 6시, 라이브 방송은 별탈없이 성료됐다. 라이브 커머스 과정을 줄곧 지켜본 기자는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었던 소상공인들이 조금이나마 매출 증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란 부푼 기대와 함께 라이브 커머스 시장의 몸집을 키우기 위한 당국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끝으로 방 교수는 “앞으로도 꾸준히 지역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과 연대해 여러 상품들을 홍보할 계획이다”면서 “이번에 처음 23명의 ‘대라커머’ 1기를 구성했는데 내년엔 아카데미를 꾸려 좀 더 전문화된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원문출처>

청년일보 https://www.youthdaily.co.kr/mobile/article.html?no=117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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