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학교

Today
서경광장 > 서경 TODAY
서경대학교의
새로운 소식과 이벤트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412()부터 415()까지 나흘간 교내 북악관 스튜디오 810서 열려


1정기공연 가을 반딧불이 포스터(공연일정 연기 전).jpg

<정기공연 '가을 반딧불이' 포스터(공연일정 연기 전)>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학생들의 정기공연 <가을 반딧불이>412()부터 415()까지 나흘간 교내 북악관 810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연극 <가을 반딧불이>는 통합형 공연예술 창의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제작된 작품으로,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가 펼치는 올해의 첫 번째 정기공연이다.


당초 공연 일정은 329()부터 41()이었으나, 코로나 19로 인한 여파로 공연 일정이 2주 연기됐다. 공연은 인터미션 없이 약 90분간 진행됐다. 배우진은 두 팀으로 나뉘어 412() 19, 14() 19, 15() 16시는 배우 가을 팀이, 413() 19, 415() 13시는 배우 반딧불이 팀이 열연을 펼쳤다.


정기공연 가을 반딧불이 가을 팀 캐스팅보드.jpg

<정기공연 '가을 반딧불이' 가을 팀 캐스팅보드>


정기공연 가을 반딧불이 반딧불이 팀 캐스팅보드.jpg

<정기공연 '가을 반딧불이' 반딧불이 팀 캐스팅보드>



<가을 반딧불이>2001년 일본에서 초연된 재일교포 정의신 작가의 작품이며, 가족이라는 개념이 붕괴되어 가고 있는 현시대를 거울처럼 반영한 연극이다. 자신을 버리고 떠난 어머니 아키나에 대한 원망을 품고 살아가던 다모쓰’, 그리고 그런 다모쓰가 변두리에서 보트 선착장을 운영하는 삼촌 슈헤이와 함께 살아가며, ‘마스미사토시에게 마음을 여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보트 선착장을 배경으로 소시민들, 외톨이들, 고향을 잃고 떠도는 이들, 부모가 없는 이들, 그런 변두리 인생들이 서로를 의지하며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통해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던졌다.


인터뷰: 주은호(공연예술학부 23기 연출전공/연극 <가을 반딧불이> 연출)


안녕하세요. 우선 인터뷰에 앞서 간략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23년도 1학기 정기공연 <가을 반딧불이> 연출을 맡은 공연예술학부 23기 연출전공 주은호입니다.


- 열심히 준비한 공연을 관객들에게 선보였는데 현재 심정이 어떤가요?


후련하기도 하면서 아쉬운 마음도 큽니다. 두 달 반이라는 시간 동안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그래도 끝났다는 점에서의 후련함, 그리고 준비한 것들은 더 많은데 관객들에게 더 보여지지 못한 것이 아쉬운 마음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정기 공연의 작품으로 연극 <가을 반딧불이>가 무대에 올랐어요. 여러 작품 중 이 작품을 선택한 계기가 궁금합니다. 또 작품 선택은 어떻게 이루어졌나요?


<가을 반딧불이>는 일본 작품이지만 우리나라와 굉장히 비슷한 요소들이 많은 작품입니다. 따라서 정서적으로 우리가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이라고 생각했고 가족의 의미를 담은 따뜻한 작품으로써 관객들에게 메시지를 던질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하였습니다.


극 속 인물들이 모여 반딧불이를 보는 장면.jpg

<극 속 인물들이 모여 반딧불이를 보는 장면>


연극 <가을 반딧불이>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대사가 있을까요?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인물들이 모여 반딧불이를 보는 장면입니다. <가을 반딧불이>는 각기 다른 사람들이 모여 비록 맞지 않는 부분이 있을지라도 끝내 서로를 이해하고 가족이 되어가는 구조를 지닌 희곡입니다. 따라서 <가을 반딧불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모두가 가족이 되어가고 극 속 인물들이 모여 반딧불이를 바라봅니다. 사실 가을에는 반딧불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들 눈앞에 반딧불이가 펼쳐졌고 어쩌면 다모쓰의 죽은 엄마인 아키나가 주는 선물일 수 있습니다. 또 배우들의 연기와 조명, 그리고 음향을 가장 많이 신경 쓴 부분이기도 해 이 장면이 더욱더 애틋하게 느껴지고 기억에 남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번 공연은 정기 공연으로서 공연예술학부의 여러 전공이 협업한 공연이라 들었습니다. 어떤 전공이 어느 부문에서 협력했고 서로 간의 팀워크는 어떠셨나요?


저희 공연은 공연예술학부 내의 연출, 연기, 무대기술 전공이 협업하였고 미용예술대학의 메이크업디자인학과 동아리 '뮤아티'와 협업하여 <가을 반딧불이>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저희 팀은 방학을 반납하면서까지 이루어진 프로덕션으로 열정을 가득 안은 채 두 달 반 동안의 프로덕션 동안 서로 의지하며 많이 성장했고, 팀워크도 가면 갈수록 더 끈끈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정기공연 가을 반딧불이 연습사진.jpg

<정기공연 '가을 반딧불이' 연습사진>


작품을 준비하며 힘들거나 어려웠던 점도 있으셨나요? 어떤 에피소드가 가장 기억에 남나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지만, 공연이 코로나 19로 인해 2주 미뤄졌었습니다. 학부에서 확진자가 속출하였고 저희 프로덕션도 그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모두가 자가진단키트로 검사를 하고, 병원에 가서 신속항원검사를 할 때는 정말 많은 걱정이 들었습니다. 결국 팀 내 여러 파트에서 확진자가 나왔고, 교수님들의 회의 끝에 2주 뒤로 미루는 것으로 결정되었습니다. 그래도 취소가 아니라는 것에 안도함과 동시에 추가된 2주간의 일정들을 수립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모두가 당황스럽고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끝까지 한 팀으로 공연을 잘 끝낼 수 있어 뿌듯했고 모든 공연이 끝나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학교에서 배웠던 수업이나 여러 경험이 이번 공연을 연출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을 거라 생각됩니다.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의 커리큘럼이나 학과의 특성 중에서 이렇게 직접 공연을 제작하는 데 가장 도움이 되었던 강의나 과목이 있을까요?


가장 도움이 되었던 과목은 <무대연출><장면연구실습> 수업입니다. 이 수업을 통해 장면을 만들어보기도 하고, 또 제가 배우가 되어서 연기를 해보기도 하며 연극을 제작하는 데에 있어서 기초를 다지곤 합니다. 그리고 이론적인 부분들과 작품을 분석하는 방법들도 배우며 작품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 엄청나게 큰 노력이 들어가야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러한 학생 공연의 기회가 좋은 경험임과 더불어 앞으로의 커리어에도 이점이 될 것 같아요. 이번 공연을 진행하며 새롭게 얻은 점과 배운 점이 있으신가요?


이번 공연을 진행하며 연출적으로도, 저 자신으로써도 많이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연극의 디테일에는 끝이 없습니다. 만들고, 또 만들고 계속 만들어 내어 하나의 작품을 무대에 올립니다. 그 디테일을 찾아내고, 만들어 내는 것이 연출자의 역량이고 이번 공연을 통해 그 역량을 키웠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공연에서도 끊임없이 발전해서 나아가 공연을 거듭할수록 디테일을 잘 살릴 수 있는 연출자가 되고자 합니다!


연출자님의 다음 행보가 기대돼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우선 매우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2학기에 군입대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군대에 가서도 공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잊지 않고 간직했다가 전역 후에 또다시 학교에서 공연예술학부 사람들과 함께 또 다른 느낌의 새로운 공연을 제작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기공연 가을 반딧불이 단체사진.jpg

<정기공연 '가을 반딧불이' 단체사진>


연극을 함께 준비한 배우, 스탭, 교수님들께 한마디 부탁드려요.


이번 공연이 첫 연출이었고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스스로의 목표는 처음치고 잘하는 사람이 아닌 잘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반은 성공했고, 반은 성공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정말 많이 부족한 연출이었고, 절대 혼자서는 할 수 없는 것들을 배우, 스탭, 교수님들 덕분에 잘 마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모두 정말 감사했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연출자님께 연극 <가을 반딧불이>는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나요?


<가을 반딧불이>는 여러모로 많은 의미가 있습니다. 첫 정기공연 연출을 맡아 두 달 반 동안 한 프로덕션을 이끄는 것이 물론 순탄하지만은 않았지만, 사람들과 하나의 연극을 만들어 내는 것이 행복했습니다. 이것이 내가 이 학교에 들어와서 연극을 공부하고 만들어 내는 이유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연극은 계속될 것이고 <가을 반딧불이>는 앞으로 연극을 하는 저에게 큰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홍보실=박유정 학생기자>

List of Articles
Lis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이즈미 지하루 서경대 글로벌비즈니스어학부 교수 칼럼: 요절한 남편 평생 사랑, 이중섭의 아내[이즈미 지하루 한국 블로그] file 홍보실 2022-10-07 46710

'경산 AGAIN 대학가요제' 낭만·열정 불태웠다 file

서경대 '홀리베어' 大賞 2023 경산 AGAIN 대학가요제가 열린 14일 오후 대구가톨릭대 소운동장에서 여주대 '맹카로냐'팀이 공연을 하고 있다. 청춘의 무대는 뜨거웠다. 노래를 통한 그들의 가슴속 이야기는 세대 간 공감...

제51대 위로 총학생회 주최 ‘2023년 서경대학교 청야체전’ 성황리에 마무리 file

9월 18일(월)부터 9월 22일(금)까지 닷새 간 스콘스퀘어서 열려 농구, 족구, 풋살, 족배구 등 8개 종목 경기 치러 6개 단과대학 21개 학과(부) 참여 종합우승 군사학과, 준우승 나노화학생명공학과, 3위 공연예술학부 차지 ...

김성민 학교법인 서경대학원 · 대일학원 설립 이사장 별세 file

학교법인 서경대학원과 대일학원을 설립해 후학 양성에 평생을 헌신한 김성민 이사장이 10월 21일(토) 새벽 향년 93세로 별세했다. 1931년 정읍에서 태어난 고인은 중동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를 나왔다.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과 행...

[기고] 마약 확산, 국가 안보 차원에서 접근해야 file

한때 마약 청정국이던 우리나라가 최근 청소년과 주부층에까지 파고드는 마약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인구 10만 명 당 마약사범이 20명 이하일 경우 통상 마약 청정국으로 분류되지만 2015년부터 30명 이상으로 올라갔으며, 2022년...

2023년 하반기에 도전해 볼 만한 공모전이나 대외활동, 뭐가 있을까? file

어느덧 하계 방학이 끝나가고 9월 1일부터 2023학년도 2학기가 시작된다. 2학기 개강을 앞둔 지금, 지난 학기에 미처 공모전이나 대외활동에 참여하지 못한 학우와 2학기에 공부 외에 색다른 경험이나 취업 스펙을 쌓고 싶은 학...

서경대학교 미용예술대학, KT&G 상상유니브 서울운영사무국과 뷰티문화예술 발전 및 사회공헌활동 활성화 위한 업무협약 체결 8월 29일(화) 오후 4시, 서경대 본관 3층 대회의실서 file

서경대학교 미용예술대학(학장 박진현)은 KT&G 상상유니브 서울운영사무국(국장 배치율)과 8월 29일(화) 오후 4시 서경대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뷰티문화예술 발전 및 사회공헌활동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서경대 단과대별 학생회와 자치기구, 중간고사 준비하며 지친 학우들을 응원하기 위한 ‘중간고사 이벤트’ 진행 file

서경대학교 단과대별 학생회와 자치기구들이 10월 23일(월)부터 27일(금)까지 7일간 치러지는 학교 중간고사를 앞두고 시험 준비에 열중인 학우들의 사기를 북돋우기 위해 다양한 중간고사 이벤트를 준비해 적극적인 응원에 나섰다. 시...

서경대학교 캠퍼스타운 조성사업단 ‘성북 문화예술 아카데미 (2학기)’ 개최 file

‘창제작 낭독 공연’ 9월 4일(월)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서, 창업 위한 지원사업과 연계도   서경대학교 캠퍼스타운 조성사업단(단장 김범준)은 대학의 자원을 활용해 지역 주민들의 문화예술분야 전문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 성동구, 서경대와 ‘자치법규 선진화 본격 추진’ file

서울 성동구의회 의원연구단체 ‘성동구 조례 연구회’(이하 연구회)가 성동구 조례 제·개정을 위해 본격적인 조례연구에 돌입했다. 이번 연구는 고용필 대표의원을 비롯해 남연희·이영심·장지만·박성근·전종균 의원 6명이 주도적으...

온·오프 하이브리드 캠퍼스 구축… 첨단학과도 신설 file

서경대 디자인학부 학생들이 모여 토론하고 있다. 서경대는 학생들이 그룹을 지어 토론하고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을 도입하고 있다. 서경대학교(총장 직무대행 김범준)는 ‘온·오프 하이브리드 캠...

Today
서경광장 > 서경 TODAY
서경대학교의
새로운 소식과 이벤트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