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학교

Today
서경광장 > 서경 TODAY
서경대학교의
새로운 소식과 이벤트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서경대 화학생명공학과 김기은 명예교수.jpg

서경대 화학생명공학과 김기은 명예교수


[독일 DLG Chair] 2023년은 바이오연료분야에서 가장 의미있는 한 해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특히 바이오디젤의 경우, 지난 20여년간 바이오 디젤의 생산과 공급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바이오연료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끊임없이 설득하며 노력했던 많은 전문가들과 기업들의 노력으로 판매되는 디젤에 바이오디젤의 의무혼합비율을 3.5%에서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해 8%까지 확대한다는 결정이 이루어졌다.


동시에 그동안 대표적인 중소기업 업종이었던 바이오디젤 생산업계는 적극적인 투자와 기업 인수합병을 통해 대기업의 진출도 확산되고 있다.


농업, 순환경제와 산업


탄소중립 정책의 관점에서 바이오연료 소비의 증가와 확산은 매우 환영해야 하나, 문제는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공급량을 유연하게 증가시킬 수 있는 바이오디젤 공급망을 구축해야 하는 과제와 바이오디젤을 생산할 수 있는 원료 수급의 부담이 현실적으로 남아있다.


국내 바이오디젤은 대부분 폐식용유로부터 생산되고 있다.


우선 치킨, 식당 등 업소에서 캔에 모은 폐식용유를 수거해 정제공장으로 배달하는 소규모 업종에서 시작된다.


중소기업 규모의 폐식용유 정제유 공장들은 배달되는 폐식용유를 구매해 불순물 제거 등 지난한 정제과정을 완료하고, 폐유가 발생된 곳을 인증하는 인증서와 품질 확인을 거쳐 바이오디젤을 생산한다.


대기업으로 분류되는 정유업체들은 이렇게 생산된 바이오디젤을 공급받아. 지정된 혼합율에 따라 디젤에 혼합해 주유소에 공급한다.


소규모의 수집 및 배달업, 중소규모에 속하는 정제공장과 대표적인 대기업인 정유업 등 전형적인 생산산업구조를 이루고 있다.


일자리 창출과 전국적으로 발생되는 폐식용유들이 원료화되어 에너지원으로 재탄생되는 순환경제구조의 모범적인 형태로 평가돼 왔다.


탄소중립과 바이오연료


IPCC에서는 2007년 바이오에너지를 수력, 태양광, 풍력, 지열과 함께 전기, 열에너지를 포함해 이산화탄소를 축적할 수 있는 에너지 공급원으로 정의했다.


바이오연료는 발전과 운송 부분에 화석에너지원을 대체하는 경우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동시에 지역에서 생산 또는 발생되는 원료로부터 생산되기 때문에 지역의 에너지 자립성과 더 나아가 국가의 에너지 안보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도 평가되고 있다.


IEA2050년까지 디젤, 등유 및 제트 연료에 바이오연료가 대체돼 전체 수송 연료의 27% 정도를 차지하게 돼 매년 약 2.1 Giga ton(Gt)CO배출을 억제할 것으로 평가했다.


이러한 예측대로 바이오디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폐식용유로는 부족하게 돼 팜유, 유채유 등 식물성 유지를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EU의 경우 주로 유채유로부터 바이오디젤을 생산하고 있는데, 대규모로 재배되는 유채밭 근처에 바이오디젤 공장들을 세우고 그곳에서 바이오디젤을 생산 및 공급해 지역 분산형으로 투자와 원료, 생산, 공급이 맞춰진 형태로 효율과 경제성을 높일 수 있었다.


바이오디젤 공장 설립에 대한 투자는 유채의 계약재배에 대한 투자가 동시에 이뤄지기 때문에 원료 수급은 크게 발생되지 않고 있다.


바이오디젤 혼합율을 높이는 정부 정책에 따라 바이오디젤 생산과 유채재배 등이 계획되고 투자돼 실현됐다.


분명한 것은 바이오연료의 의무 혼합 비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바이오연료의 시장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 예상되기 때문에 미국과 유럽의 바이오연료 회사들은 이미 시장 선점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으로, 국가적으로 이에 대한 대비가 절실하다.


기술혁신과 상생


국내 정유업체들은 이미 2021년경부터 폐유지를 수거하는 온라인 플랫폼에 투자를 시작해 원료수급, 제품 생산 등에 빠르게 준비하고 있지만 미래를 위한 대응에는 부족하다.


품질과 공급량에 문제없는 안정적인 바이오디젤 공급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인수 합병, 지분 투자 등 원료시장 구축에 적극적이다 보니 기존 중소규모 바이오디젤 업체들과의 갈등도 야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다른 한편 해외 정유업체들과 경쟁해야 하는 국내 대기업들에게는 바이오연료 사업을 가능하게 하는 법 개정안이 여야 합의는 됐지만 2023년 말까지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지 않았다.


미래 시장을 대비해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국외 투자와 생산으로 방향을 돌려야 하는 현실이 된 것이다.


국가적으로도 안정적인 바이오디젤의 생산과 공급은 탄소중립 시대에 매우 필수적이고 중요한 이슈로, 장기적인 차원에서, 또한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전국 단위 혁신적 계획이 필요하다.


동시에 지난 20여년간 지난한 세월을 함께해온 바이오디젤업체들의 지속적인 생존과 미래는 불투명해질 수 있어 이에 대한 대책과 계획이 필요한 시점이다.


<원문출처>

에너지플랫폼뉴스 https://www.e-platform.net/news/articleView.html?idxno=82858

List of Articles
Lis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이즈미 지하루 서경대 글로벌비즈니스어학부 교수 칼럼: 요절한 남편 평생 사랑, 이중섭의 아내[이즈미 지하루 한국 블로그] file 홍보실 2022-10-07 43703

[인천일보 인천본사 시민편집위원회] “'의정비 인상 추진' 화두…의정 심층 보도를” file

'소방관 위험수당' 등 월요기획 호평 의대 증원 적정선 등 다양한 시각 필요 공공의대·이민청 유치 당위성 전달을 'KBS 인천' 촉구-UAM 시대 준비를 '5년 연속 지발기금 우선 지원사' 축하 '허식 전 시의장 법정공방' ...

서경대학교 문화예술센터가 문화예술교육의 확대 및 질 제고와 사업의 전문성 및 경쟁력 강화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전문인력 육성 사례 기획 시리즈 <1> 본교 출신 ‘문화예술교육사’ 박상훈 연구원 file

인터뷰: 박상훈 연구원 서경대학교 문화예술센터(센터장 최은정 교수)는 재학생과 지역사회 주민들을 대상으로 정서의 다각적인 성장 및 함양을 위한 체계적인 문화예술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건전한 사회인으로서의 지도적 전문...

서경대학교, 9년 연속 교육국제화역량 ‘우수 인증대학’ 선정 file

서경대학교(총장 김범준)는 교육부가 주관한 '2023년도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제(IEQAS)'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우수 인증대학’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서경대는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9년 연속 인증대학에 선정되...

‘제74회 2023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수석 졸업자 릴레이 인터뷰 <2> 이공대학 컴퓨터공학과 수석 이지원 학우 · 예술대학 실용음악학부 보컬전공 수석 조현서 학우 · 미용예술대학 뷰티테라피&메이크업학과 수석 주용석 학우 file

서경대학교는 2월 15일(목) 오전 11시 교내 문예관 문예홀에서 ‘제74회 2023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내빈, 보직교수 및 학교 관계자, 졸업생 학부모와 지인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졸업...

‘제74회 2023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수석 졸업자 릴레이 인터뷰 <1> 인문과학대학 아동학과 수석 안인해 학우 ·사회과학대학 경영학부 수석 이서현 학우 file

서경대학교는 2월 15일(목) 오전 11시 교내 문예관 문예홀에서 ‘제74회 2023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내빈, 보직교수 및 학교 관계자, 졸업생 학부모와 지인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졸업...

서경대학교, ‘제74회 2023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개최 file

박사 22명, 석사 122명, 학사 1,141명 등 총 1,285명의 인재 배출 서경대학교(총장 김범준)는 2월 15일(목) 오전 11시 교내 문예관 문예홀에서 ‘제74회 2023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을 통해 ...

[현장] 스마트건설 트레이닝센터, 제주도 ‘지역 혁신’ 이끈다 file

▲ 14일 제주 휘슬락호텔에서 열린 ‘스마트 건설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 안전관리 기술개발’ 사업 추진 세미나 단체 사진 “스마트건설 코드 개발에 따른 교육을 위한 인프라를 만드는 사업이다. 국토교통부의 스마트건설...

박원주 서경대 금융정보공학과 교수 칼럼:[우리아이 첫 재테크] 박원주 교수 “투자 상품 선정보다 자녀에게 ‘투자DNA’ 심어줘야” file

“자녀에게 투자 상품을 직접 알려주기보다는 주어진 자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할지, 어떤 목표를 설정하면 좋을지 알려주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투자는 세상을 배우는 행동이자 훈련이니까요.” 박원주(사진) 서경대학교 금...

서기수 서경대 금융정보학과 교수 칼럼: [서기수 교수의 성공투자 법칙⑬] 불황기 경제전망 및 투자전략 file

<지난 호에 이어서> 2023년 한해의 국내외 경제 상황을 언급할 때 사회부연(死灰復燃)이라는 말을 떠올리게 된다. 죽음을 뜻하는 말과 ‘재(灰)’를 의미하는 말, 다시 불을 붙인다(復燃)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으니 결국 다 ...

김광석 서경대 물류유통경영학과 교수 칼럼:[항동에서] 더욱 어려워진 중소기업의 현실 file

▲ 김광석 서경대학교 물류유통경영학과 특임교수 인천에는 1만3760여 개의 중소기업이 있다. 전체기업이 1만3792개이다 보니 그 비율이 99.8%나 된다.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글로벌경기 둔화와 선진국들의...

Today
서경광장 > 서경 TODAY
서경대학교의
새로운 소식과 이벤트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