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학교

Today
서경광장 > 서경 TODAY
서경대학교의
새로운 소식과 이벤트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생짜신인 유제이가 부른 첫 의뢰곡 '오랜만에' 공개


윤종신을 딛고 세상 속으로 등용문 리페어 [뉴트랙 쿨리뷰](1).jpg


하루에도 셀 수 없으리 만치 많은 곡들이 쏟아져 나오는 대중음악 시장에서 이름 하나 알리고 못 알리고 차이는 역시 마케팅에 있다. 같은 신인이라도 소속사의 단단한 홍보력이 받쳐주면 금세 유명인이 된다. 하지만 오직 실력만 갖고 스스로 자신을 알려야 하는 사람은 남다른 운이 따르지 않는 한 무명으로 굳어가기 일쑤다. 마케팅을 소자본으로 꾸려야 하는 신인들에게 오디션 프로그램 같은 것이 중요한 건 그래서다. TV 오디션은 메이저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사람들에게 눈도장을 찍어 더 쉽고 빨리 대중에게 다가설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지난 131일 윤종신이 자신의 브랜드 월간 윤종신2024년 프로젝트 이름을 등용문 리페어로 정하고 첫 호를 발표했다. 여기서 눈여겨봐야 할 건 지난해 12월 말 겨울 그녀를 만나다로 선보인 리페어앞에 붙은 등용문이란 단어다. 비록 TV 오디션은 아니지만 윤종신이라는 영향력 있는 채널을 통해 곧바로 실력과 존재를 알릴 수 있는 기회이기에 신인들에겐 매력적인 전제일 수밖에 없다.


윤종신의 새해 첫 등용문 리페어샵에 의뢰된 곡은 ‘P.S I Love You’, 임재범과 함께 부른 사랑보다 깊은 상처와 더불어 박정현의 데뷔작을 빛내준 오랜만에. 휘성의 안 되나요를 쓴 이현정이 작곡, 윤종신이 가사를 썼고 더 클래식 출신인 박용준이 편곡한 이 예쁘고 슬픈 발라드를 다시 부른 사람은 유제이라는 싱어송라이터다. 유제이는 서경대학교 실용음악과에 다니고 있는 신예다. 이미 유명세를 얻은 기성(旣成)들보다 디딜 기회가 절실한 예비 신성(新星)들과의 교류를 바라고 시작한 등용문 프로젝트의 취지에 정확히 부합하는 가수다.


윤종신을 딛고 세상 속으로 등용문 리페어 [뉴트랙 쿨리뷰](2).jpg


때 묻지 않고 자기만의 느낌이 있는 생소한 목소리를 찾던 윤종신에게 유제이를 소개한 사람은 오랜만에의 리페어 버전 편곡을 맡은 작곡가 강화성이다. 사실 유제이는 강화성이 오랜만에에 어울리는 목소리를 가졌다고 윤종신에게 소개한 자신의 제자였다. 반복적인 일상 속 무뎌진 감정들을 깨워 함께 느끼고 공유하는 싱어송라이터를 지향하는 유제이는 오랜만에를 이미 잘 알고 있었고 특히 어떤 아픔도 견딜 수 있는 모진 그대를 배울 수 있게같은 가사를 좋아했던 덕에 윤종신에게 높은 점수를 얻은 듯 보인다. 윤종신은 새벽 녹음을 하며 감정과 체력을 모두 쏟아 넣은 테이크에 가사가 지닌 정서를 잘 이해하고 표현해 냈다고 유제이의 노래실력을 칭찬해줬다. 이는 어쿠스틱과 알앤비 버전으로 나뉘었던 원곡의 두 버전 중 후자에 가깝게 편곡된 분위기로 부른 유제이의 노래 실력이 더 많은 이들에게 전해져야 하는 이유처럼도 들린다.


2024년을 후진 양성에 쏟겠다 공표한 윤종신에게도 물론 등용문이 있었다. 그 등용문의 이름은 흔히 밴드에서 모든 관심을 독차지해온 보컬을 객원의 지위로 밀어낸 공일오비였다. 34년 전 윤종신은 공일오비의 '텅 빈 거리에서'라는 미성의 노래를 불러 자신을 모르던 세상에 자신을 알렸다. 재밌는 건 월간 윤종신에 자극을 받아 공일오비도 2018년부터 202311월까지 매월 새 얼굴 새 노래들과 뉴에디션이라는 프로젝트를 선보였고 역시 2018년부터 20241월까지 더 레거시라는 이름으로 기존 015B 곡들을 새로운 얼굴들이 부르는 셀프 리메이크 프로젝트를 선보여 오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고 보니 후자는 공일오비식 등용문 리페어인 셈이다. 돌고 돈다는 유행이 음악 장르를 넘어 훈훈한 기획에도 적용되는 듯해 기분 좋게 신기하다.


<원문출처>

아이즈 https://www.ize.co.kr/news/articleView.html?idxno=59955

List of Articles
Lis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이즈미 지하루 서경대 글로벌비즈니스어학부 교수 칼럼: 요절한 남편 평생 사랑, 이중섭의 아내[이즈미 지하루 한국 블로그] file 홍보실 2022-10-07 41783

서경 인터뷰: 2024학년도 서경대 정시 수석 입학자 이호재 나노화학생명공학과 학우(정시 일반학생전형 전체 수석) file

서경대학교는 지난 2월 26일(월) 오후 2시 교내 수인관에서 2024학년도 신입생 입학식을 개최했다. 이날 김범준 총장은 신입생 1,558명 중 전체 정시 수석을 차지한 나노화학생명공학과 이호재 학우(정시 일반학생전형 전체 수...

[서경대 MFS] 글로벌 온라인 송금 서비스 'Remitly’ file

서경대학교 MFS(Mobile Financial Service) 연구회는 금융정보공학과 서기수 교수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연구모임으로 세계적으로 급변하는 핀테크시장의 흐름과 동향파악을 통해서 국내 금융시장의 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기 ...

2024학번 신입생 새내기들을 위한 서경대 캠퍼스 길라잡이 file

2024학번 신입생 새내기들은 앞으로 4년 동안 자신들이 꿈을 키우고 입지를 다질 캠퍼스 안에 어떤 시설들이 어디에 위치해 있고 이용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무척 궁금할 것이다. 이같은 새내기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학교...

서경대학교 군사학과, 국민체력100 동작인증센터와 학교 현장에서의 출장 체력측정 실시 및 운동처방 진행 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file

3월 18일(월) 오전 11시 교내 본관 3층 대회실서 서경대학교(총장 김범준) 군사학과(학과장 채성준)는 국민체력100 동작인증센터(센터장 주동우)와 3월 18일(월) 오전 11시 교내 본관 3층 대회실에서 양 기관의 관계자들이 참석...

서기수 서경대 금융정보공학과 교수: 위기에 강한 AI 펀드매니저… 코스피 25% 빠질 때 -6% ‘선방’ [경제의 창] file

AI 투자, 어디까지 왔나 인공지능(AI) 펀드매니저의 수익률이 산전수전 다 겪은 전문 투자자보다 나을까. AI가 체스, 바둑에서 인간을 앞지른 건 오래전 일이다. AI는 인간의 전유물인 줄 알았던 예술 창작의 영역마저 넘보...

서경대신문 577호 file

서경대, 교육혁신 · 첨단학과 및 전공 통해 미래 혁신형 실용인재 양성 file

서경대학교(총장 김범준)는 미래사회를 선도하는 혁신형 실용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대학의 비전을 바탕으로 교육혁신을 진행 중이다. 미래사회에서 요구하는 새로운 기술을 익히고,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창의성 있는 융복합 인재를...

투비소프트-서경대, ‘인공지능 SW 전문ㆍ융합인재 양성 사업’ MOU 체결 file

이다운(왼쪽) 투비소프트 기술 부문 부사장과 강선미 서경대 교수가 ‘인공지능(AI) SW 전문ㆍ융합인재 양성 사업’ MOU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DX(디지털전환) 솔루션 전문기업 투비소프트(대표 이경찬)가 소프트...

[구자억 서경대 혁신부총장 기고] 알토대-미네르바대의 창조적 파괴…한국대학도 바뀌어야

조지프 슘페터가 제시한 창조적 파괴란 말이 있다. 기술의 발달에 경제가 얼마나 잘 적응해 나가는지 설명하려고 제시한 개념이다. 이제 우리는 모든 분야에서 창조적 파괴가 필요해졌다. 기술 발전이 예측 가능한 수직상승에서 ...

[서경대 MFS] 개인대출 전문 해외 인터넷전문은행 Avant file

▲ ‘Avant’ 로고 서경대학교 MFS(Mobile Financial Service) 연구회는 금융정보공학과 서기수 교수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연구모임으로 세계적으로 급변하는 핀테크시장의 흐름과 동향파악을 통해서 국내 금융시장의 발전에 ...

Today
서경광장 > 서경 TODAY
서경대학교의
새로운 소식과 이벤트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