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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메인 포스터>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심다하 학우 외 11인으로 구성된 창작집단 하다심의 공동 창작 공연 <참참참>이 지난 3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금요일 오후 8, 토요일 오후 1시와 7, 일요일 오후 3시에 소극장 공유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참참참>은 창작집단 '하다심'이 지난 92일부터 4일까지 진행된 공동 창작 공연 <아니 근데 진짜>에 이어 약 6개월 만에 선보이는 공연이다.


인터미션 없이 약 75분간 진행된 공연 <참참참>은 회사에서 촉망받는 인재였던 주인공 윌리가 출장을 가기 위해 멀리 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고 있다. 선택의 갈림길에서 망설이고 조언을 구하는 주인공 윌리, 그리고 내면에 숨겨진 타인에게 사랑받고 싶다는 그의 욕망을 작품에 표현하여 관객들에게 큰 공감을 얻어냈다.


공연 이후 <참참참>의 연출을 맡은 공연예술학부 연출전공 22(20학번) 심다하 학우를 만나 이번 공연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앞서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공연예술학부 연출전공 20학번 심다하입니다. 작년 여름, 극단 <창작집단 하다심><아니 근데 진짜>라는 작품으로 시작해서 이번에 두 번째 공연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리허설 연습 장면.jpg

<리허설 연습 장면>


첫 공연에 이어 6개월 만에 두 번째 공연으로 돌아오셨어요. 저번 공연에 비해 수월했던 점이나 혹은 예상과 달리 어려웠던 점이 있었나요?


저번 공연에서는 처음으로 외부 공연장에서 무대를 준비하다 보니 극장에서 연습할 시간이 촉박했었는데, 이번에는 극장 일정이 굉장히 여유로웠다는 점에서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 예상과 달리 어려웠던 점은, 항상 느끼지만 제 부족함에서 비롯된 것들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조금만 더 노련한 사람이었으면 쉽게 끝날 일들이 빙빙 돌아서 해결된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배우고 성장하는 것들이 있기에 점점 발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참참참>이란 공연 제목이 다양한 의미를 연상케 해요. 제목의 의미와 떠올리게 된 계기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저는 공동 창작 공연을 할 때마다 대본을 다 완성한 뒤 모두와 함께 제목을 정하곤 합니다. 이번에도 참여했던 공동 창작자가 냈던 제목 중 가장 좋은 제목을 선정하였고, 제목에 어울리게 대본을 수정하기도 합니다. <참참참>이라는 제목은 주인공 윌리가 떠올리는 과거들이 참인지 거짓인지 혼동하는 모습을 연상하기도 하고, 주인공이 선택을 잘하지 못하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을 표현하기도 했으며, 항상 딱딱딱, 정해진 대로 사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 것 같아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 연극 <참참참>은 어떤 작품인가요? 간단한 줄거리 소개 부탁드릴게요.


모두의 윌리~! 회사에서 촉망받고 항상 누구나 찾는 주인공 윌리는 사직서를 내고 싶어 하지만 언제나 선택하지 못해서 결국 실패합니다. 그런 윌리가 어느 날 갑작스레 출장을 떠나게 됩니다. 그 출장에서 만나게 된 자신의 과거의 모습들, 그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는 윌리. 윌리는 어디를 향해 가야 할까요여섯 번째 윌리인 관객 자신이 이 물음에 어떤 자문자답을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작품입니다.



출연진 및 제작진.jpg

<출연진 및 제작진>


- 주인공 윌리는 어떤 인물이고, 어디서 모티브를 얻었나요?


주인공 윌리는 겉으로만 보면 선택을 잘하지 못하는 인물입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서 윌리는 선택을 잘하지 못하는 것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조언을 얻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진짜 이야기는 사람들에게 하지 못하고 친구인 아이폰의 '시리'에게만 이야기하죠. 그런 근본적인 이유는 윌리가 다른 사람에게 사랑받고 싶은 욕구가 크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인물은 단순히 어떠한 인물에게서 모티브를 얻었다기보다는, 세상 어딘가에 분명히 존재하고, 그리고 자기 자신 안에 있는 인물이 되도록 했습니다. 8명의 공동 창작자가 참여하며 인물을 그려나갔으므로, 8명의 공동 창작자 모두의 모습이기도 하겠네요. 출연한 배우 다섯 명이 모두 윌리를 돌아가면서 연기하게 했는데, 그러면서도 윌리에 대한 통일성을 의도적으로 많이 잡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8명의 공동 창작자 모두의 모습이 들어있듯, 관객들도 다섯 명의 윌리에게서 본인의 모습을 발견하고, 여섯 번째 윌리인 관객 자신이 할 선택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하려고 했습니다.


주제가 여행인 만큼 연출팀이 모여 여행을 다녀왔다고 들었어요. 이번 여행의 어떤 경험이 공연에 반영되었는지 말씀해 주세요.


연출팀뿐만 아니라 배우들 전체, 즉 공동 창작을 함께하는 전 인원이 여행을 함께 다녀왔습니다. 일단 공동 창작 과정에서 가장 크게 필요한 것이 바로 '유대감'입니다. 서로 가장 편안한 상태에서 자신의 실제적이고 솔직한 경험과 생각들을 공유하고, 그것을 작품에 녹여내야 하는 작업이기에 가장 중요한데요. 이를 얻기에 가장 좋은 방법이 여행이라는 생각에 함께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이번 공동 창작의 주제를 '여행'으로 먼저 잡고 시작하게 되었는데 각자 여행의 경험은 너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모두 함께 통일된 여행의 경험이 있으면 대본을 창작할 때 하나의 길로 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있어서 함께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플롯을 어느 정도 정하고 여행을 다녀온 지라, 대본에서 등장할 예정인 정류장, 흔들다리 등등을 조사해서 다녀왔습니다. '여행을 떠나서 과거를 떠올리는 주인공' 이야기에 맞게 모두 함께 여행 장소에서 자신의 과거와 생각들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이러한 것들이 공연에 모두 담겨 있습니다. 특정한 누군가의 경험을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여행 과정에서 나왔던 이야기의 감정 혹은 특성들이 대본에 담겨 있습니다. , 참고로 공연에 기상캐스터가 "강원도 횡성에 사는 소들이 도망칠 만큼 폭우가 몰아치고 있습니다."라는 대사를 하는데, 이것은 저희의 숙소가 강원도 횡성이어서 넣은 대사였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공동 창작자들의 말투, 습관들을 대본에 많이 넣으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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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장면1>


- 열심히 준비한 공연을 끝마친 소감이 어떤가요?


'여행에 관한 극이니 여행을 다녀오자'라는 생각으로부터 '윌리는 그래도 행복했으면 좋겠다.'라는 마음까지. 윌리에게 담아둔 모든 생각과 마음들을, 배우들과 스태프들과 관객들과 나눌 수 있어 기뻤습니다. 무작정 떠난 여행처럼 무작정 시작했는데, 모두 만족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작은 극장 안에 꽉 채워낸 윌리의 여행들이 모두 즐거우셨길 바랍니다. 2023년의 시작에서, 동그란 원과 네모난 프레임으로 윌리의 세계를 만들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항상 '' 즐겁게 함께해준 우리 연출부, 밤낮으로 뛰느라 '' 고생한 배우들, '' 멋지게 공연을 완성해준 스태프분들께 항상 감사했고, 죄송했습니다. 이 세 가지의 ''<참참참>을 만들었습니다. 보러 오신 관객분들께 가장 감사합니다. 다양한 관객평과 해석을 보는 게 정말 즐거운 작품이었습니다. 윌리는 결국 어디로 갔을까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그건 모두 6번째 윌리의 몫인 것 같습니다. 모두의 윌리가 행복하길 빕니다.


학교에서 배웠던 수업이나 여러 경험이 이번 공연을 연출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을 거라 생각됩니다.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의 커리큘럼이나 학과의 특성 중에서 이렇게 직접 공연을 제작하는 데 가장 도움이 되었던 강의나 과목이 있을까요?


저희 공연예술학부는 단순히 수업을 듣는 것뿐만 아니라 공연 제작 수업이 있습니다. 학점상으로는 한 학기에 있는 수업 하나지만, 실제로는 대부분의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는데요. 저는 1학년 때부터 공연 제작 수업을 들으면서 공연 프로덕션의 전반적인 이해를 할 수 있게 되었고, 공연 제작에서의 중요한 지점들을 많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한, 저처럼 이렇게 프로젝트 성으로 계속해서 창작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시는 부분들이 있어서 계속해서 공연 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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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장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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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장면3>


창작집단 하다심의 다음 행보가 기대돼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저희 창작집단 하다심의 슬로건은 "우리 함께 연극합니다. 우리 함께 연극합시다."입니다. 지금 연극을 하는 저희의 마음과 앞으로도 연극을 할 것이라는 의지가 담겨 있는 슬로건입니다. 어떤 공연을 할지는 또 다른 창작진이 모이면, 또 다른 작업을 하겠지만 항상 가지고 있는 이 마음과 의지로, 앞으로 계속 연극을 할 것입니다. '하다심' 전체가 아니라 제 개인적인 행보는, 아마도 계속해서 더 좋은 공연을 만들기 위해 공부하고 개발하는 과정을 겪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연출자님께 공연 <참참참>은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나요?


언젠간 꼭 다시 관객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은 작품입니다. 그리고, 가장 추억이 되는 공연일 것 같습니다. 함께한 창작자들도 모두 마음이 맞고 즐겁게 공연을 만들어갈 수 있는 사람이었고, 저 개인적으로도 많은 것을 배우고 또 발전한 계기이기도 했기에 추억으로 기억이 될 것 같습니다. 마치 여행을 다녀와서 인화한 사진들을 꺼내 보는 것처럼 가끔 꺼내 보며 힘을 얻고, 또 가능하다면 그 여행지를 나중에 가보고 싶은 것처럼 언젠간 다시 만들어 보고 싶은 작품입니다.


· 창작집단 하다심 인스타그램 링크

https://www.instagram.com/play_hadasim/


<홍보실=박유정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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