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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실제 투자 보고서

건전한 투자 위한 지침서

김민재 학생이 보내는 투자레터

증시에 뛰어든 세가지 이유

성공과 실패 맛본 2년의 기록



美 증시에 초심자의 행운 따윈 없었다 [MZ 투자레터](1).jpg

김민재 서경대 금융투자연구회 학생은 2년간 미국 주식시장에 투자해 나름의 성과를 만들어냈다.


# 스무살 대학생이 2021년 주식시장에 뛰어들었다. 투자의 무대는 국내가 아닌 미국으로 정했다. 2년간 나름의 분석과 원칙을 세워 투자에 나섰고, 달콤한 성공과 쓰디쓴 실패를 동시에 맛봤다.


# 그렇다면 이 과정에선 문제점이 없었을까. 더스쿠프와 서경대 금융투자연구회의 컬래버레이션 ‘MZ 투자일지를 뉴스레터 형식으로 풀어봤다. 학생이 투자일지를 설명하고, 기자가 분석해주는 방식을 취했다. 그 첫번째 김민재 학생의 투자일지다.


스무살에 시작한 주식 투자


2021년 주식시장에 뛰어들었어요. 시작은 국내 증시였습니다. 하지만 그해 6월부터 국내 증시가 부진에 빠지면서 자연스럽게 해외 주식에 관심을 갖게 됐죠.


특히 미국 증시가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당시 미국 증시는 국내 증시와는 달리 연일 역사적 고점을 기록하면서 폭발적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국내 증시와 미국 증시를 비교 분석해봤습니다. 그 결과, 미국 주식시장이 더 매력적이라고 판단했고, 그렇게 서학개미운동에 동참하게 됐습니다.


기자의 한마디


김민재 학생의 분석은 틀리지 않았다. 코스피지수는 2021625일 사상 최고점인 3302.84포인트를 기록한 후 내리막을 걸었다. 반면, 미 증시의 나스닥종합지수는 그해 11월까지 고점을 경신하며 상승세를 기록했다.


그렇다고 미 증시가 계속해서 오르기만 한 것은 아니다. 지난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기조가 본격화한 이후엔 하락세로 돌아섰다(비주얼참조).


美 증시에 초심자의 행운 따윈 없었다 [MZ 투자레터](2).jpg

View Point : 주식 선택한 이유


미국 주식을 선택했지만 무턱대고 투자에 나선 건 아니었습니다. 미국 주식시장이 국내 증시보다 정말 매력적인지 살펴봐야 했습니다. 그래서 미국 주식시장을 분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국내 시장보다 매력적인 투자 포인트 3가지를 찾았습니다. 첫째는 미국 상장기업의 주주 환원율이 한국보다 높다는 것이었습니다.


둘째는 오너의 입맛에 따라 기업을 쪼개고 붙이는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은 기업의 합병·분할 이슈가 적다는 점이었죠. 마지막은 우상향 중이던 달러의 안전성이었습니다(비주얼참조).


나만의 투자원칙


미국 주식에 투자하면서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다양한 경험을 했습니다. 위기를 겪었지만 성과도 있었습니다. 시련을 통해 나만의 투자원칙을 세울 수 있었으니까요.


경험을 통해 만든 투자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자사주 매입과 배당 등 주주환원에 적극적인 기업에 투자한다. 기업이 투자자의 신뢰를 얻는 가장 좋은 방법이 주주환원 정책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투자를 가능하게 합니다.


둘째, 경영진이 유능한 기업에 투자한다. 사실 이는 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의 영향을 받아 세운 원칙입니다. 무능하거나 도덕적으로 해이한 경영진이 있는 기업의 미래는 밝을 수 없죠.


셋째, 주가의 적정성을 검토한다. 첫번째와 두번째 원칙에 부합해도 주가가 비싼 종목은 투자하지 않았습니다. 가격이 떨어지길 기다렸죠. 가격을 판단하는 기준은 공포·탐욕 지수와 공매도 현황이었습니다(비주얼참조). 먼저 공포·탐욕 지수는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느끼는 공포가 높은지 탐욕이 높은지를 수치(0~100)로 나타낸 지표입니다.


⦁ 지수가 탐욕인 100에 가까우면 시장이 과열됐다고 판단해 매수하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0(공포)에 가까워지면 시장을 비관적으로 보는 투자자가 많다는 것으로 여기고 매수했죠. 공매도 현황도 마찬가지입니다. 공매도 물량이 많으면 가격이 높은 상태이고, 적으면 가격이 낮은 것으로 여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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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한마디


시장을 분석하고 나름의 투자원칙을 세워 투자에 나선 것은 충분히 칭찬할 만하다. 손실 가능성이 높은 주식시장에 투자하면서도 원칙이나 기준이 없는 투자자가 적지 않아서다. 주식 투자는 시장을 분석하는 눈이 탁월한 투자자도 손실을 볼 수 있는 곳이라는 걸 감안하면 나름의 투자원칙을 세우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건 투자할 기업의 실적을 반영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주가는 실적을 반영하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주가엔 기업이 속한 산업의 미래 전망과 현재 업황 등 다양한 변수가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시장의 변화를 살피는 노력도 필요하다.


미국 주식투자 성과


세가지 원칙을 바탕으로 투자에 나섰고, 나름의 성과가 있었습니다. 지난해 12월엔 애플의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수했습니다.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애플의 주가가 주당 130달러 아래로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애플의 주식은 주가가 주당 180달러를 기록했던 지난 6월 매각했고, 30%가량의 수익을 달성했습니다.


다음은 뱅크오브아메리카(종목명 BAC)인데요, 이 종목은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집중적으로 사들였습니다. 사실 BAC는 이전부터 투자가치가 높은 기업이라 여겼지만 가격이 높아서 투자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등 미국 주요은행의 파산 이슈에 주가가 떨어졌죠. 이를 놓치지 않고 매수기회로 삼았습니다. 3월 주당 26달러대를 기록했던 BAC의 주가는 매도 시점인 732달러대로 상승했습니다.


모든 투자가 성공한 건 아닙니다. 대표적인 것이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했을 때입니다. 당시 한가지 고민거리가 있었죠. 투자금이 적은 탓에 높은 수익률을 달성해도 손에 쥐는 수익은 많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짧은 시간에 투자금을 늘릴 방안을 찾던 중 레버리지 상품이 눈에 들어왔죠. 그렇게 미국 증시 하락에 베팅하는 3배 인버스 상품에 투자했습니다.


이 선택은 끝내 독이 됐습니다. 높은 변동성 탓에 안정적인 투자를 하는 게 어려웠고, 심리적 불안함까지 느꼈죠. 결국, 손해를 감수하면서 레버리지 상품을 매도했습니다. 레버리지 상품을 멀리해야 한다는 원칙이 생겼지만 뼈아픈 경험이었습니다.


美 증시에 초심자의 행운 따윈 없었다 [MZ 투자레터](5).jpg

변동성이 큰 레버리지 투자는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기자의 한마디


투자원칙을 세운 덕에 적지 않은 수익을 거뒀다. 하지만 자만에 빠져서는 안 된다. 국내 대형증권사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국 주식에 베팅한 투자자의 평균 수익률이 25%를 웃돈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주식시장엔 초심자의 행운(begi nner’s luck)’이라는 무시무시한 법칙도 있다. 실력과 투자원칙을 다시 한번 검증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레버리지 투자는 지양하는 게 맞다. 주식시장 불변의 법칙은 하이 리턴, 하이 리스크. 한번에 큰 수익을 거두는 것보다 리스크를 최소화해 안정적으로 투자를 이어가는 게 훨씬 낫다.


투자를 통해 느낀 점


2년 넘게 투자를 하면서 개선해야 할 것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무엇보다 분위기나 기분에 휩쓸린 투자는 피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런 투자는 대부분 손실로 돌아왔죠. 투자 원칙을 지키는 건전한 투자는 국내 증시나 미국 증시를 따지지 않는다는 얘기입니다


<원문출처>

더스쿠프 https://www.thescoop.co.kr/news/articleView.html?idxno=59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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