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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경제처럼 복잡한 생물이 또 있을까? 넓은 땅에 많은 인구가 얽히면서 저마다의 색깔로 살아가기 때문에 전체적인 흐름을 잡아내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길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끼리 비교하면 의외로 답이 보인다. 투자에도 여행에도, 그리고 거주를 위해서도 쓸모 있는 정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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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셔터스톡]


최근 중국 정부는 2018년 제 1/4분기 중국 경제의 성적표를 발표했다. 이 정보를 조심스럽게 분석해보면 중국 경제를 읽는 독도법이 드러난다. 다섯 가지로 정리했다.

 중국경제 5대 독도법(讀圖法)

① 3차 산업의 독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밝힌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 198783억 위안( 3370조 원)이다. 전년 대비 6.8% 늘었다. 중요한 건 분야별 증가율이다. 1차 산업은 8904억 위안으로 3.2% 늘어나는데 그쳤다. 반면 2차 산업은 77451억 위안, 3차 산업은 112428억 위안으로, 각각 6.3%, 7.5%나 증가했다. 1차 산업과의 현격한 격차도 눈길을 끌지만 증가폭은 전율을 느낄 정도다싱즈훙(邢志宏)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이를 ^안정 가운데 전진(稳中有进) ^전진 가운데 혁신(进中育新)이라는 두 마디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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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셔터스톡]

② 약자(弱者)의 약진 
전통적으로 가난한 지역의 약진이 눈부시다. 중국이 무서운 국가로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다증가율 상위가 모두 전통적으로 낙후 지역으로 분류됐던 성들이다. 1위는 구이저우(贵州). 2, 3위도 티베트(西藏)와 윈난(云南)이다. 구이저우는 10.1%, 전국에서 유일하게 두 자리 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티베트와 윈난은 각각 9.5%, 9.3%다. <표 참조>
 
③ 강자의 굴욕
반면 전통의 강호들은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미약했다. 중국 제일의 부자 동네 광둥(广东)이 전국 평균을 가까스로 상회하는 17위에 위치한 것이 그나마 유일한 선전이다. 수도 베이징(北京)과 공업지역 랴오닝(辽宁) 11개 성이 전국 평균치를 밑돌았다. 특히 전통의 대도시 톈진(天津)은 고작 1.9%의 증가율을 기록해 전국 꼴찌로 밀렸다
 
④ 투자의 마법
피 없는 인체를 상상할 수 없듯 투자가 메마르면 경제도 시들기 마련이다. 약진하는 도시 뒤엔 무섭게 밀려드는 투자, 특히 민간 투자가 버티고 있었다. 투자 없이 발전 없는 것은 물론, 투자 없이는 개혁도, 혁신도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통계로 입증된 셈이다중국 경제가 1분기 호조를 보인 건 민간 투자가 전체 투자액의 60% 이상 차지한 덕분이다. 1분기 투자 증가율은 무려 8.9%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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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셔터스톡]

14위를 차지한 칭하이(青海)의 경우 1분기 민간 투자액은 8047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34% 이상 급증했다. 13위인 저장(浙江) 15.1%나 늘었다

전통의 강자는 투자액에서도 굴욕을 보였다. 꼴찌에 자리한 톈진의 경우 투자가 전년 대비 25.6%나 줄었다. 베이징도 9.7% 감소했다. 약진을 거듭해온 지린(吉林)의 경우도 이번에는 투자가 8.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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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셔터스톡]


⑤ 혁신의 파워··
전략적인 새 산업이 전년 대비 9.6%의 증가세를 보인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 모든 산업에는 후롄왕(互联网·인터넷) 플러스(+)’라는 접두사가 붙는다. 후롄왕은 모든 산업에 녹아 들었다. 후롄왕은 전통의 산업과 결합해 새 업종, 새 산업 나아가 새 생태계를 창조 중이다.”

싱즈훙 대변인은 현재 중국 경제에서 발생하는 지각 변동을 이렇게 요약했다실제로 그렇다. 신 기술로 무장한 성들은 예외 없이 약진했다. 각 성별 약진 항목을 정리해 보자 

성 이름
약진한 산업
산둥
공업용 로봇, 전기 자동차
허난
전기 자동차, 리튬 배터리
광둥
전기 자동차., 공업용 로봇, 초 집적 반도체
랴오닝
전기 자동차, 도시용 궤도열차, 광케이블, 공업용 로봇
장쑤
전기 자동차, 스마트 TV, 3D 프린터, 공업용 로봇
충칭
정보통신, 바이오, 첨단제조장비, 전기 자동차

 

                                                                       <성별 1/4분기 GDP와 증가율(GDP 총액 순)>

성 이름
1/4분기 총생산액(억 위안)
전년 대비 증가율(%)<순위>
1.광둥
11,691
7.4<17>
2.장쑤
10,611
7.9<16>
3.산둥
18,900
6.7<20>
4.저장
11,691
7.4<13>
5.허난
10,611
7.9<10>
6.쓰촨
8,590.20
8.2<6>
7.후베이
8,188.84
7.6<12>
8.상하이
7,863.40
6.8<19>
9.후난
 7,777.65
8.0<8>
10.후베이
7,564
6.0<24>
11.푸젠
7,307.22
7.9<9>
12.베이징
 6,801.50
6.7<20>
13.안후이
 6,601.40
8.1<7>
14.랴오닝
 5,125
5.1<27>
15.장시
 5,048.30
9.0<4>
16.산시(陕西)
 4,989.14
8.5<5>
17.톈진
 4,959.42
1.9<30>
18.충칭
 4,661.12
7.0<18>
19.광시
 4,271.31
7.1<15>
20.윈난
 3,393.06
9.3<3>
21.산시
 3,122.07
6.2<23>
22.허이룽장
 3,067.20
5.6<25>
23.구이저우
 2,904.79
10.1<1>
24.지린
 2,659.29
2.2<29>
25.신장
 2,020
6.7<20>
26.깐쑤
 1,575.80
5.3<26>
27.하이난
 1,185.25
5.1<27>
28.닝샤
  673.71
7.9<11>
29.칭하이
  532.58
7.2<14>
30티베트
  302.22
9.5<2>
31.네이멍구(미발표)
  
 


1분기 성적표가 보여주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비교적 낙후된 지역이 상대적으로 고도의 성장을 이루기 쉽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 성장의 폭과 질은 남다르다는 점에서 경이롭다는 해석은 여전히 유효하다. 첨단 기술과 인터넷이 결합된 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고, 고부가 가치를 창조할 수 있다는 것이 진리라는 점도 다시 한번 입증됐다.

우리가 이번 통계에서 놓쳐서는 안될 대목은 높은 투자열기와 혁신 바람이다. 다른 어떤 것보다 무섭고, 부러운 대목이다.


<원문출처>


차이나랩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china_lab&logNo=221274769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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