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학교

Today
서경광장 > 서경 TODAY
서경대학교의
새로운 소식과 이벤트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교환학생제도2.jpg

김슬기 양(왼쪽에서 두 번째)이 러시아 태평양국립대학교 강당에서 동료 학우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경대학교는 2017학년도 2학기 해외교환학생 선발에서 총 12명의 학생들을 뽑아 러시아, 일본, 프랑스 등 총 3개 나라에 파견했다. 그 가운데 20179월부터 러시아의 태평양국립대학교에서 교환학생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슬기 양을 20182월 필담으로 인터뷰했다.

 

장겨울 학생기자: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슬기 양: 안녕하세요, 국제비즈니스어학부 노어전공 3학년 김슬기입니다. 지난 2017919일 출국해 현재 러시아 하바롭스크에 위치한 태평양국립대학교에 교환학생으로 와 있습니다.

 

장겨울 학생기자: 러시아에 도착한 후 어떤 시간을 보내고 있나요?


김슬기 양: 102일부터 태평양국립대학교에서 한 학기동안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2월부터 3월 초까지 한 달 동안 겨울방학 기간이라, 러시아의 수도인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역으로 여행을 다니고 있습니다. 그동안 책에서만 보고 읽었던 모스크바와 북구의 베니스라고 불리는 삐쩨르의 여행은 매 순간 흥미롭고 새롭게 다가옵니다. 멀리서 듣는 것과 직접 보고 가까이서 느끼는 것의 차이를 몸소 체험하고 있습니다.

 

장겨울 학생기자: 교환학생으로서 현지에서는 무슨 활동을 하나요?


김슬기 양: 교환학생으로 오면 1년 동안, 즉 두 학기동안 수업을 듣게 됩니다.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는 것과 크게 차이는 없는데, 5회 학교에 나가며 모든 수업이 러시아어로 진행됩니다. 한국과는 달리 러시아는 시간표를 직접 계획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라 학교에서 준 시간표를 그대로 따라야 하는 방식입니다. 지난 학기에는 러시아어 문법, 편지쓰기, 듣기, 읽기(토르플-러시아어 공인시험 진행방식)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다음 학기에는 문화, 역사, 예술에 대해 공부할 예정입니다. 또한 한 달에 한 번 정도 본교 학생들과의 언어교류가 예정되어 있는데 보다 높은 수준의 회화를 희망하는 학생들에 한해 참가할 수 있습니다. 수업 외의 시간은 자유롭게 활용합니다.

 

장겨울 학생기자: 교환학생을 하고 싶은 이유가 무엇이었으며, 이를 위해 어떤 것들을 준비해 왔나요?


김슬기 양: 러시아어를 전공으로 선택해서 배우는 만큼 현지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외국에서 사는 삶이 어떨지 궁금하기도 했었습니다. 교환학생을 가기 위해 특별히 뭔가를 준비했다기보다는 평소 학점관리에 신경을 썼고 추가로 어학실력 향상을 위해 토익도 같이 준비해 두었는데 이런 것들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교환학생제도3.jpg

러시아 광장 앞에서 포즈를 취한 김슬기 양


장겨울 학생기자: 러시아에서의 일상은 어떠하며 한국에서 예상했던 일상과 다른 점이 있나요?


김슬기 양: 한국에서는 교환학생으로 활동하는 시간이 느리게 갈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현지에서 보내는 시간은 굉장히 빠르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무사히 한 학기를 마쳤고, 벌써 남은 학기를 기다리고 있을 정도로 생활 자체는 큰 어려움 없이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의 일과는 오전부터 오후까지 학교에서 수업을 들은 뒤, 기숙사에서 숙제를 하거나 쉬는 시간을 가집니다. 주말에는 보통 친구를 만나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앞으로 남은 학기도 무사히 잘 보내고 싶습니다.

 

장겨울 학생기자: 교환학생 과정 중에서 특별히 힘든 점이나 인상 깊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김슬기 양: 첫 번째로 힘든 점은 소통입니다. 아직 러시아어로 원활하게 소통하지 못하기 때문에 답답한 상황이 많았었습니다. 또한 시험 기간일 때, 외국 대학교에서 진행하는 시험과 성적이란 압박감이 본교를 다닐 때보다 컸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음식입니다. 저는 느끼한 음식이나 향신료에 익숙하지 않은데, 러시아음식엔 기본적으로 고수나 우크롭이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아서 적응하기 힘들었습니다. 이럴 때마다 한국음식이 그리웠었습니다. 인상 깊은 점은 러시아 사람들은 한국 사람들보다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었습니다. 한국의 빨리빨리문화와는 달리 사람들이 서두르지 않고 일상을 여유롭게 보낸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교환학생제도4.jpg

김슬기 양(왼쪽)이 공원 앞에서 그의 친구와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장겨울 학생기자: 교환학생으로서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이루고 싶거나 꼭 해보고 싶은 게 있나요?


김슬기 양: 남은 시간동안 러시아 전역을 대도시 중심으로 여행해 보고 싶습니다. 또한 학기가 끝나기 전까지 토르플(러시아어 공인 인증시험)에 합격하는 것도 목표입니다. 한국에서보다 러시아에서의 생활이 좀 더 여유로운 만큼, 졸업 이후 등 미래 진로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고 싶습니다.

 

장겨울 학생기자: 교환학생이란 경험이 슬기 학우에게는 어떤 의미로 다가오나요?


김슬기 양: 서경대에서 단순히 러시아어를 공부했던 것과 달리, 여기서는 러시아어뿐만 아니라 러시아라는 나라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게 되고 흥미를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평소 갖고 있었던 러시아에 대한 선입견을 깰 수 있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장겨울 학생기자: 교환학생이란 기회가 향후 진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 같나요?


김슬기 양: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졸업 후 러시아어를 활용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한국인들에게 주변국인 일본, 중국이나 관광지로서 유명한 미국, 유럽과는 다르게 러시아는 상대적으로 여행지로서 덜 알려져 있고 저평가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교환학생제도를 통해 현지 생활과 여행을 동시에 하면서, 러시아가 관광지로서의 잠재적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러시아를 비롯한 주변 국가들을 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광개발 분야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장겨울 학생기자: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김슬기 양: (교환학생 혹은 러시아 현지생활 꿀팁, 교환학생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 해당 국가에 대한 언어 공부를 미리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러시아 교환학생을 오기로 결정을 확실히 하셨다면, 방학 때 미리 토르플(러시아어 공인 인증 시험) 1급이나 예습, 복습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이런 과정이나 준비를 미리 해두면 현지 적응이 훨씬 수월할 겁니다. 무엇보다 단어를 많이 아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단어 공부를 열심히 하길 바랍니다. 특히 러시아 교환학생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 중에 까다로운 입맛이거나 한국음식을 좋아하시는 분은 러시아음식이 맞지 않아 처음에는 힘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음식을 챙겨올 수 있는 만큼 충분히 준비해 가져오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한국 지인에게 연락해 택배를 통해 먹고 싶은 한국음식을 조달받는 방법도 있습니다.

< 홍보실 = 장겨울 학생기자 >

List of Articles
Lis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이즈미 지하루 서경대 글로벌비즈니스어학부 교수 칼럼: 요절한 남편 평생 사랑, 이중섭의 아내[이즈미 지하루 한국 블로그] file 홍보실 2022-10-07 43538

서경대학교 미용예술대학, ‘2018 K-BEAUTY EXPO BANGKOK’ 참가 file

7월 12일(목)부터 14일(토)까지 사흘간 태국 수도 방콕 바이텍 전시장서 열려 K-Beauty Global Empowerment Conference 개최해 한국의 뷰티교육 콘텐츠 알리고 K-Beauty도 홍보 서경대학교 미용예술대학(학장 김범준 부총장)은 오는...

서경대학교 영화영상학과 학생들이 만든 작품 4편, ‘제6회 유럽단편영화제'에 소개된다 file

‘제6회 유럽단편영화제’ 6월 21일(목)~7월 1일(일) 아리랑시네센터 등서 열려…다양한 주제로 유럽의 삶 조명 서경대 영화영상학과 학생 작품 6월 24일(일) 오후 1시 30분 아리랑시네센터 2관서 상영 예정 서경대학교 영화영상학과...

서울시-서경대예술교육센터, ‘2017 우리동네 예술학교 통합 여름캠프’ 개최 file

8월 16일(수)부터 18일(금)까지 3일간 서경대 은주관과 컨벤션홀서, 서울시 9개 자치구 우리 동네 예술학교 어린이 단원 388명 참여 여름방학기간 이용해 무료 예술교육 나서 서울시 ‘2017 우리동네 예술학교’ 총괄 운영기관인...

서경대학교 컴퓨터과학과, 인프라닉스(주) 송영선 대표 초청, 특강 개최 file

9월 5일(수) 12시 서경대 북악관 107호서, ‘클라우드 컴퓨팅산업 동향’ 주제로 서경대학교 컴퓨터과학과(학과장 민미경)는 클라우드 서비스 전문 기업인 인프라닉스(주)의 창업자인 송영선 대표이사를 초청, 지난 9월 5일(수) 12시 ...

제2회 인천 연수 대학가요제 뜨거운 열기 속 성황리에 마쳐 file

인천시 연수구(구청장 고남석)는 최근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제2회 인천 연수 대학가요제를 많은 관객과 뜨거운 열기 속에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가요제에는 지난 9월부터 예선 및 본선을 거쳐 올라온 10개 팀이 결선무...

전규열 서경대 경영학부 겸임교수 칼럼:덴마크, 실패가 두렵지 않은 창업 선진국 file

교육, 의료, 복지서비스가 무상인 든든한 복지제도는 스타트업 생태계를 낳는 기반이 됐다. 실직해도 최소 2년간 실업급여를 주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인어공주상...

서경대학교, ‘2021년 문화콘텐츠 R&D 전문인력 양성(예술·과학 융합프로젝트)사업’ 선정 file

예술과 과학의 융합으로 실감공연 전문인력 양성 및 프로젝트 추진 코로나 펜데믹 시대 공연예술의 확장성과 지속 발전을 위한 다각적인 방법 모색  서경대학교(총장 최영철)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

서경대학교, 문화예술분야 지역사회 공헌 활동으로 주목 받아 file

서경대학교(총장 최영철)가 코로나 19의 확산 및 장기화 등 어려운 환경 가운데에서도 지역사회의 교육격차 해소 및 인재 양성,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서경대학교는 지난 2011년...

[진세근 교수 기고] 한훤<寒暄> file

대통령 특사가 지난달 14일 중국 베이징(北京)의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習近平) 주석을 5분간 약식 접견했다고 한다. 중국 정부는 이를 안부 접견의 의미를 담은 ‘한훤(寒暄) 회동’이라고 소개했다. 한훤의 글자 뜻은 ‘춥고 따...

서경대학교 뷰티테라피&메이크업학과, 2019년 대한민국 시데스코 뷰티테라피 기능경진대회 ‘쾌거’ file

강영주(19학번) 학생 얼굴관리 부문 보건복지부장관상 김세진(18학번) 학생 상체후면 부문 CIDESCO한국지부회장상 김정윤(19학번) 학생 얼굴관리 부문 · 차시현(18학번) 학생 하체후면 부문 중앙회장상 서경대학교 뷰티테라피&메이...

Today
서경광장 > 서경 TODAY
서경대학교의
새로운 소식과 이벤트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