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학교

Today
서경광장 > 서경 TODAY
서경대학교의
새로운 소식과 이벤트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360:1 경쟁 뚫고 서경대 실용음악(기타과합격

프레디 킹 접하며 블루스에 심취

어릴 때 10여 년 발레와 피아노 배우기도

‘2019 CBS 실용음악콩쿠르’ 2

흙냄새 물씬 풍기는 슬로우블루스 기타 일인자 되고파


정나영 학생(1).jpg



국내 실용음악대학 중에서 서울예대(서울예술대학)를 톱으로, 호원대와 동아방송예대를 그와 함께 트로이카로 꼽고 있다. 이 세 학교의 이니셜을 따 예동호라고 부를 정도다.

 

이외에 한양대, 경희대 등등 실용음악계에서 손꼽히는 학교들이 있고 이러한 명문 실용음대 사이에서 요 몇 년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는 학교가 서경대 실용음악과(학과장 장웅상).

 

서경대 실용음악과는 2019학년 대입 수시모집에서 3명을 모집하는 보컬과에 무려 1863명이 지원해 621: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타과 또한 350~4001이 넘는 경쟁률로 유명하다.

 

2020 서경대 실용음악 기타과의 경우 360:1이나 됐고 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합격한 입시생 중에 정나영(18)이란 학생도 있다.


정나영 학생(2).jpg


정나영 학생은 입시곡으로 자주 사용되는 유명 기타리스트의 곡이 아닌 나는야 블루스의 여왕이올시다라는 자작곡으로 서경대 실용음악과의 문을 두드렸다.

 

자칭 블루스의 여왕이라는 당돌한 제목처럼 정나영은 블루스 그것도 정통(올드스쿨) 블루스에 환장한학생이다.

 

입시 실기를 보는 자리에서 너무 많이 떨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음에도 서경대 실용음악 기타과 심사진은 이 학생의 가능성과 끼를 보고 합격시켰다.

 

정나영은 고교 3학년 때 스티비 레이본의 ‘Tightrope’란 곡으로 ‘2019 CBS 실용음악콩쿠르고등부에 출전해 기타 부문 2위를 했다. 이때 한상원을 비롯한 유명 뮤지션이 심사위원이었다. 물론 이 CBS 경연에서도 정나영은 많이 떨었지만, 심사위원들은 역시 그 가능성에 무게를 뒀던 것이다.

 

대다수 학생들이 몇몇 인기 장르에 집중하는 것과는 달리 정나영 처럼 블루스, 그것도 올드스쿨 블루스에 올인하는 경우는 정말로 흔치 않은 일이다.


정나영 학생(3).jpg


서구적 도시적 미모에 명랑/쾌활한 성격의 이 학생의 외모로만 본다면 삶의 절절한 슬픔과 고통을 음악으로 승화시키는 블루스와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다. 그렇다면 혹시 부모 등 가족의 영향일까?

 

정나영은 20012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음악애호가인 아버지는 공인중개사, 어머니는 국내 굴지의 모 종합병원 수간호사로 재직 중이다. 정나영의 언니 또한 실용음악(보컬)을 전공하고 있다.

 

부모의 권유로 유치원 때부터 발레를 배우기 시작한 정나영은 초교 6학년 때까지 발레리나를 꿈꾸며 스파르탄 훈련을 받았다. 이와 함께 8살 때부터 클래식 피아노도 배우기 시작했다.

 

부모 때문에 시작한 발레와 피아노라 어느 순간 특별한 감흥을 못 느끼던 중 초교 6학년 때의 어느 날 기타가 멋지다고 여기게 됐다. 그때부터 조금씩 기타를 배웠고 중1 때 스윙 기타를 사서 본격적으로 기타 연습을 했다. 이때부터 정나영은 자신의 길은 발레/피아노가 아닌 기타라고 여겼고 중3 때 전공을 결심하기에 이른다. 고가의 타일러 기타도 이때 구입한 것이다.

 

그러다가 프레디 킹(Freddie King)을 비롯한 레전드 블루스 기타리스트들에 심취하며 깁슨 기타를 동경하게 됐고 결국 고3 때 고가의 깁슨 레스폴을 갖기에 이른다.


정나영 학생(4).jpg

이 모든 것들은 아버지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제가 뭐든지 하고 싶다고 하면, 아빠는 한 번도 반대하지 않으시고 저를 믿고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어요.”

 

정나영은 2017년 한림연예예술고에 입학해 본 조비, 딥퍼플, 건즈앤로지스, 갓스맥, 오디오슬레이브 등에 심취하며 기타 연주를 카피했다. 이어 게리 클락 주니어, 조 보나마사 등 여러 기타리스트의 연주에서 영감을 얻었다.

 

그러던 고3 때의 어느 날, 입시 준비로 기타 연습을 함에도 너무 잘 풀리지 않아 스트레스가 한계치에 이르렀던 나영은 우연히 프레디 킹의 ‘Have You ever loved a woman’을 듣게 됐다.

 

처음 접하는 순간 멍하며 소름이 돋았고 너무 감동을 크게 받아 펑펑 울었어요.”


정나영의 이펙터 페달보드.jpg

정나영의 이펙터 패달보드


이 곡을 계기로 나영은 프레디 킹의 다른 곡을 찾아 듣기 시작했고 향후 기타리스트로서의 자신의 길을 정하기에 이른다.

 

흙냄새 물씬 풍기는 투박하고 거친 블루스 기타(특히 슬로우 블루스)에서 인정받는 정상급 블루스 기타리스트가 되고 싶습니다.”

 

입시를 준비하며 약 1년 동안 홍대에서 오휘석에게 개인 레슨을 받기도 했다.

 

오휘석 선생님은 기타 연주 전반과 멘탈 관리까지 제 인생 가장 중요한 첫 멘토세요. 제가 힘들어할 때도 너는 할 수 있어라고 용기를 북돋아 주셨고 나는야 블루스의 여왕이올시다라는 곡으로 입시 지원하겠다며 시연을 보였는데 곡이 참 좋다고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어요. 정말 바람직한 선생님인 것 같아요.”

 

정나영은 지난 201911월 잉베이 맘스틴, 스티브 바이, 잭 와일드, 누노 베텐커트 등의 명 기타리스트 조인트 내한공연 제너레이션 액스를 보고 충격을 받기도 했다. 블루스와는 또 다른, 그러나 기술(테크닉)적으로 참고할 게 너무 많은 알찬 공연이었던 것.

 

조쉬 스미스(Josh Smith), 맷 스코필드, 조 보사노바, 스티비 레이본, 게리 무어 등등 좋아하는 기타리스트들이 너무 많아요.”

 

정나영은 남성 연주자 못지않은 근력 강화를 위해 매일 아령, 악력기 등으로 트레이닝하고 엄지 근육 강화를 위해서도 다양한 피지컬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뒤에서 싱어를 서포트해주는 사이드맨 보다 제가 전면에서 활동하는 뮤지션을 꿈꿉니다. 세션맨보다 제가 직접 곡을 쓰고 노래와 연주까지 하는 싱어송라이터 기타플레이어로 활동하고 싶어요. 아레사 프랭클린처럼 노래하고 싶어서 발성 전반도 깊이 있게 공부할 예정입니다.”

 

이 말은 곧 아레사 프랭클린 같은 위대한 보컬과 프레디 킹의 기타 연주가 겸비된 솔로 활동을 하겠다는 것인데, 만일 이게 실현된다면 말 그대로 세계 아니 우주최강이 될 것이다.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더라도 꿈은 크게 가져야겠죠.(웃음)”

 

정나영은 자신의 음악세계 업그레이드를 위해 2~3년 후 미국 버클리 음악대학으로 유학을 갈 예정이다.


<원문 출처>

스포츠한국 http://sports.hankooki.com/lpage/entv/202007/sp20200701133531136690.htm?s_ref=nv

List of Articles
Lis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이즈미 지하루 서경대 글로벌비즈니스어학부 교수 칼럼: 요절한 남편 평생 사랑, 이중섭의 아내[이즈미 지하루 한국 블로그] file 홍보실 2022-10-07 45940

모델연기센터(MBC), 모델엔터네이너 양성 ‘재도약’ file

이하진 센터장(서경대 모델연기 전공) “연기력 겸비한 글로벌 모델 양성 주력” <사진제공=MBC아카데미 강남 모델연기센터> MBC아카데미 강남 모델연기센터(센터장 이하진)가 새로운 인적 구성과 플랜으로 재도약을 시작한다. 다양...

서경대, 실용학풍 기반, 사회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지원자 몰려 file

서경대학교 캠퍼스 전경, 첨단 교육시설과 수려한 외관으로 주목받고 있다.(사진제공=서경대) 서경대학교(총장 최영철)는 실용학풍이라는 확고한 학문적 정 체성을 가지고 문화예술산업 분야와 현대 기술경영 시대에 필 요한 전문인...

서경대, 서울시 동북 4구 대학 산학협력단장 포럼 개최 file

4월 10일(화) 교내 유담관 세미나실시 서경대학교(총장 최영철)는 4월 10일(화) 오후 3시 30분 서경대 유담관 세미나실에서 서울시 동북 4구(강북·노원·도봉·성북구) 소재 대학 산학협력단장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서경대를...

서경대, 국무총리 표창장 수상 file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대회 개최기간 동안 선수촌 플라자 미용실 운영 및 대회 개폐회식 출연진 헤어 및 메이크업 맡아 대회 성공적 개최 및 국가 체육발전에 이바지한 공로 인정 받아 서경대학교(총장 최영철)는...

최내경 서경대학교 국제비즈니스어학부 교수, ‘2018 프랑스학 공동학술대회’ 참가해 ‘대학프랑스어교육 경쟁력 제고를 위한 문화활용 교수법 모색’ 주제로 발표 예정 file

6월 9일(토) 오전 10시 30분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서 최내경 서경대학교 국제비즈니스학부 교수가 6월 9일(토) 오전 10시 30분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에서 열리는 ‘2018 프랑스학 공동학술대회’에 참가해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다. 프랑...

서경대 개교 72주년, ‘서경대’로 삼행시 짓고 영화 예매권 받아가자! file

홍보실 주관, 개교 72주년 기념 삼행시 공모전 개최 서경인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당선자에게 무료 영화예매권 제공 서경대학교 홍보실은 개교 72주년(기념일 10월 21일)을 맞아 학생, 교직원 등 학교 구성원들로 하여금 대학...

제47대 ‘한뜻’ 총학생회 주최 2019년도 2학기 ‘서경대학교 청야체전’ 성황리에 끝나 file

9월 16일(월)부터 20일(금)까지 일주일 간 초록운동장서 열려 5개 단과대 18개의 학과 참여, 종합우승 경영학부, 종합준우승 국제비즈니스어학부 차지… 단과대 간 학과 간 ‘화합의 장’ 돼 ▲서경대학교 제47대 중앙운영위원회 ...

서경대학교, 학사경고자 학업능력 향상 지원 프로그램 ‘CREOS Care Program’ 운영 ··· 성과 거둬

서경대학교(총장 최영철)가 운영하고 있는 ‘CREOS Care Program’이 학사경고자들의 학업능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CREOS Care Program’은 서경대 교무처 주관으로 서경혁신원과 학생처가 협력하여...

서경대학교, 2022 수시전형 764명 모집…‘디자인&영상대학’ 신설 file

'모집 단위별 수능 반영 영역·비율 꼼꼼히 살펴야'  서경대학교 전경 올해 건학 74주년을 맞는 서경대학교가 2022학년도 수시전형모집에서 764명을 모집한다. 2만5000여명의 동문을 배출하며 서울의 중심 대학일 뿐만 아니라...

「최근 신설 및 변경된 학과(부) · 전공 알아보기」 기획시리즈 <4> 예술대학 무용예술학과 ‘실용무용전공’ file

서경대학교는 최근 사회적 트렌드를 반영하고 대학 특성화에 맞는 창의융합형 혁신교육을 통해 우수한 학생을 유치하고 사회 수요와 시대 요구에 부응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일부 학과(부) 및 전공의 명칭을 신설하거나 변경했...

Today
서경광장 > 서경 TODAY
서경대학교의
새로운 소식과 이벤트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