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학교

Today
서경광장 > 서경 TODAY
서경대학교의
새로운 소식과 이벤트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청년발언대] 화물연대는 왜 파업 했나.png

청년서포터즈 6기 박세본 [서경대학교 산업경영시스템공학과 4학년]


지난해 1117일 화물 연대가 2차 총파업을 실시했다.


같은 해 6월 이미 1차 파업을 진행한 끝에 잠정 합의안이 도출됐지만 결과적으로 큰 성과가 없었던 탓에 화물연대가 2차 파업에 돌입한 것이다.


화물연대의 요구사항은 안전 운임제의 법제화 및 일몰제의 폐지, 적용 품목 확대였는데 여기서 '안전 운임제'란 운송 종사자의 근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차주가 지급받는 최소한의 운임을 규정해 화물 운송 종사자의 적정 수입 보장을 통해 저운임으로 발생될 수 있는 과로 및 과적·과속 운행을 개선하고 교통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다.


다음으로 '일몰제(Sunset law)'는 시간이 지나면 해가 지듯이 법률이나 각종 규제의 효력이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도록 만들어진 제도인데, '안전 운임제'도 지난 202011일부터 3년간 시행돼 지난해 1231일에 종료를 앞둔 기한이 정해져 있는 한시적 제도이기 때문에 화물연대는 안전 운임제의 명확한 법제화를 요구하기 위해 파업에 돌입한 것이다.


화물연대의 또 다른 요구 사항은 안전 운임제가 적용되는 품목이 현재 컨테이너와 시멘트뿐인데 이를 전 품목으로 확대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달라는 것이었지만, 국토교통부는 안전 운임제 지속 추진과 품목 확대는 불가능한 사항이라고 통보했다.


보름간 이어진 2차 총파업 기간 동안 국토교통부와 화물연대 사이에 1, 2차 교섭이 있었지만 두 번 다 단시간 내에 결렬됐다. 양측 모두 의견을 굽히지 않고 강경하게 대응하는 상황에서 정부는 시멘트 업종 운송업자들에게 업무 개시명령을 발동했다.


지난 2004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시행한 업무 개시명령이 큰 효과가 없자, 정부는 업무 개시명령 불응자들에 대한 유가보조금 중단을 추진하며 더 강력하게 압박했다.


이에 맞서 화물연대 또한 업무 개시명령 처분 취소 소송을 청구하고, 국가인권위원회에 개입을 요청했다. 이어서 국토교통부는 업무 개시명령에 불응한 차주 1명을 고발 조치하고 철강과 석유화학 업종에도 업무 개시명령을 발동하는 등 대응을 보여주었다.


이렇게 화물연대와 정부 간의 강대강 싸움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듯했지만, 지난해 129일 화물연대는 파업 철회에 관한 전체 조합원 총 투표를 진행했고, 그 결과 파업은 종료됐으며 화물 운송 종사자들은 현장으로 복귀했다.


16일간 이어진 화물연대의 파업은 산업계 추산 41천억원의 막대한 피해를 발생시켰고, 파업의 주된 이유였던 안전 운임제 지속 추진은 '품목 확대 없는 일몰 시한 3년 연장'으로 결론 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원문출처>

청년일보 https://www.youthdaily.co.kr/news/article.html?no=119440

List of Articles
Lis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이즈미 지하루 서경대 글로벌비즈니스어학부 교수 칼럼: 요절한 남편 평생 사랑, 이중섭의 아내[이즈미 지하루 한국 블로그] file 홍보실 2022-10-07 46816

서경대학교, 충남도와 글로벌 스타트업 협력 논의 위한 ‘2022년 인바운드 기술창업자 육성 프로그램 「충남연구원·글로벌 스타트업 간담회」’ 진행 file

1월 25일(수) 충남연구원서   서경대학교(총장 최영철)는 1월 25일 (수) 충남연구원에서 ‘글로벌 스타트업과 충남도와의 협력방안 논의’를 주제로 ‘2022년 인바운드 기술창업자 육성 프로그램 「충남연구원·글로벌 스타트업 간...

[서경대 카드뉴스] 리포트 작성 참고 사이트 편 file

<홍보실=박유정 학생기자>

‘서경대학교 2023학년도 신설 및 명칭 변경 학과 알아보기’ 기획시리즈 <1> 아트앤테크놀로지학과 file

서경대학교는 2023학년도에 아트앤테크놀로지학과와 스포츠앤테크놀로지학과를 신설하고 전자공학과와 컴퓨터공학과를 합쳐 전자컴퓨터공학과를 새로이 출범시켰다. 서경대학교의 이번 첨단학과 신설 및 통합은 급감하고 있는 학령인구에 ...

이즈미 지하루 서경대 글로벌비즈니스어학부 교수 칼럼: 짬뽕으로 이어지는 한중일의 먹거리 문화[이즈미 지하루 한국 블로그] file

짬뽕이 새빨갛고 맵다니! 처음 한국에서 짬뽕을 먹어봤을 때 색깔도 맛도 충격적이었다. 일본인인 나는 짬뽕이라 하면 ‘수프는 하얗고 부드러운 것’으로 인식해 왔기 때문이다. 3년 만에 양력 설날을 고향 사가(佐賀)현 다...

서경대학교, 「2022년 인생나눔교실(수도권)」 ‘인생삼모작 인생나눔학교’ 사업 ‘성과 공유회’ 성료 file

사업성과 공유 및 참여자 간 네트워킹 통해, 한 해 마무리하는 시간 가져 서경대학교(총장 최영철) 문화예술센터(센터장 한정섭)는 「2022년 인생나눔교실」 수도권 지역의 ‘인생삼모작 인생나눔학교’의 일환으로 진행된 ‘성과...

2023학년도 서경대학교 제51대 ‘위로’ 총학생회 김희범 정학생회장 · 박정현 부학생회장 당선자 인터뷰 file

지난 2022년 12월 5일(월)부터 12월 9일(금)까지 닷새간 진행된 2023학년도 서경대학교 총학생회 선거 투표 결과 총원 3,661명 중 찬성 1,753표(86.23%), 반대 280표(13.78%)로 제51대 ‘위로’ 총학생회를 이끌 정학생회장에 김...

서경대학교 계약학과 제오반 디자이너 탄생… 뷰쎄 교육 커리큘럼 이수 file

사진=(좌)프랑크프로보 양재역점 지점장, (우)서경대학교 계약학과 제오반 이유진 학생 [비욘드포스트 김민혁 기자] ㈜뷰쎄와 업무협약을 맺고 있는 서경대학교 계약학과(채용조건형) 제오반 이유진 학생이 계약학과 3학년에 디자...

[청년발언대] 화물연대는 왜 파업 했나 file

▲ 청년서포터즈 6기 박세본 [서경대학교 산업경영시스템공학과 4학년] 지난해 11월 17일 화물 연대가 2차 총파업을 실시했다. 같은 해 6월 이미 1차 파업을 진행한 끝에 잠정 합의안이 도출됐지만 결과적으로 큰 성과가...

서경대학교, ‘2022 정부초청 중국 한국어과 대학생 방한연수 수료식’ 가져 file

2023년 1월 11일(수) 교내 문예홀서, 수료자 33명에게 수료증 및 소정의 기념품 수여 서경대학교는 2023년 1월 11일(수) 교내 문예홀에서 ‘2022 정부초청 중국 한국어과 대학생 방한연수 수료식’을 가졌다. 교육부 산하 ...

[2023정시경쟁률] 전국 4.6대1 ‘상승’..GIST 에너지공대 DGIST UNIST KAIST 톱5 file

강서대 홍익대 서경대 동덕여대 안양대 ‘이공특제외 톱5’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2023정시모집에서 전국 대학의 정시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4.6대1(10만8458명/49만8545명)로 지난해 4.47대1(11만6184명/51만9573명)보다 상승했다. ...

Today
서경광장 > 서경 TODAY
서경대학교의
새로운 소식과 이벤트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