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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대학교는 지난 2월 17일(목) ‘제72회 2021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비대면으로 개최하고 박사 20명, 석사 106명, 학사 969명 등 총 1,095명의 인재를 배출했다. 홍보실에서는 이번에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첫 걸음을 내딛는 학사과정 졸업생 가운데 학업성적이 우수하거나 학교발전에 나름 기여한 졸업생을 선정해 인터뷰를 갖고 졸업 소감과 함께 4년간의 학교생활 동안 무엇을 배우고 경험했는지, 또, 졸업 후 진로와 목표,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등을 듣는 기회를 가졌다. 인터뷰에는 인문과학대학 문화콘텐츠학과 16학번 민경범 졸업생, 이공대학 컴퓨터공학과 16학번 신근식 졸업생, 예술대학 다지인학부 18학번 임수빈 졸업생, 사회과학대학 군사학과 18학번 이민희 졸업생이 응했다.


■ 이공대학 컴퓨터공학과 16학번 신근식 졸업생 


이공대학 컴퓨터공학과 16학번 신근식 졸업생 .png

신근식 졸업생


-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신근식 졸업생: “안녕하세요. 이공대학 컴퓨터공학과 16학번 신근식입니다.”


- 우선 졸업을 축하드립니다. 사회의 첫발을 내딛는 소감은 어떤가요?


신근식 졸업생: “아직 졸업했다는 실감이 안 듭니다. 코로나 19 상황으로 인해 매년 볼 수 있었던 졸업식의 분위기를 느끼지 못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게 되면서 새로운 도전을 또 다시 한다는 생각에 한편으로는 설레면서도 한편으로는 긴장이 됩니다.”


- 어떤 이유로 지금의 전공을 선택했고 선택한 전공을 4년 동안 학습하면서 어떤 것을 배웠나요?


신근식 졸업생: “어렸을 때 막연하게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이유로 컴퓨터공학을 배우고 싶었습니다. 지금은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은 없지만요. 전공을 학습하면서 생활 속에서 컴퓨터공학이 어떻게 적용되어 가고 있는지를 배운 것 같습니다.”


- 지금의 전공이 자신의 진로 또는 목표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었나요?


신근식 졸업생: “전공이 저에게 잘 맞는 분야라고 생각해서 진로에 대해 크게 혼란스러운 고민을 해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 코로나 19로 인해 구직활동을 비롯한 여러 사회활동들이 크게 위축되어 졸업 후 목표(진로)를 준비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어려움들이 있었고 어떻게 준비했나요?


신근식 졸업생: “취업시장의 문이 좁아진 건 사실이지만 신입의 수요가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런 저런 회사를 알아보고 여러 차례 면접을 보면서 제 적성과 잘 맞는 직무의 기업과 부서를 찾게 된 것 같습니다.”


- 학교생활 중 기억에 남거나 진로나 취업에 도움이 되는 경험이나 활동들이 있었나요? 


신근식 졸업생: “아무래도 총학생회 정학생회장으로 활동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학생 사회와 학교의 발전을 위해 1년 동안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가짐으로 1년을 보내다 보니 스스로가 게을러지지 않고 열정 있게 1년을 보낼 수 있어 뜻깊은 한해였습니다.”


- 학교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신근식 졸업생: “대학교 4년이 긴 시간이지만 돌이켜보면 되게 짧은 시간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4년을 생각하면 내가 무엇인가 바뀌어 있겠지? 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데 학업이나 대외활동 등과 같은 것들에 열성을 다해서 4년 동안 바쁘게 살면서 조금씩 만들어가야 내가 생각했던 졸업생의 모습에 가까워지는 것 같습니다. 해야 하는 것만 하고 시간을 보내다 보면 내가 바뀌어 있겠지 보다는 나를 바꾸기 위해 4년 동안 무엇을 해야지 라는 능동적인 태도로 4년간의 학교생활을 보내셨으면 합니다.”


■ 인문과학대학 문화콘텐츠학부 16학번 민경범 졸업생


-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민경범 졸업생: “안녕하세요, 인문과학대학 문화콘텐츠학부 철학 전공 16학번 민경범입니다.”


- 우선 졸업을 축하드립니다. 사회의 첫 발을 내딛는 소감은 어떤가요?


민경범 졸업생: “솔직히 걱정이 먼저 앞서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 같아요. 고등학교 3학년 이후로 쉬지 않고 아르바이트를 해왔지만, 사회에 던져진다는 건 차원이 다른 부담으로 느껴집니다. 그래도 한편으론 설레기도 하는 것 같아요.”


- 어떤 이유로 지금의 전공을 선택했고 선택한 전공을 4년 동안 공부하면서 어떤 것을 배웠나요?


민경범 졸업생: “원래 저는 스무살 때 대전에 있는 대학으로 입학을 했었는데요, 당시 전공이 맞지 않아 수능을 한 번 더 보게 됐어요. 원래부터 카메라로 사진이나 영상을 찍고 콘텐츠로 만드는 게 재밌어서 문화콘텐츠학부로 입학하게 됐고, 1학년 때 국문학과 철학 중 복수전공을 선택해야 했는데 당시 들었던 철학 수업이 재밌어서 철학으로 선택하게 됐습니다.


학과 특성 상 정말 여러 가지를 배웠던 것 같아요. 축제 기획, 영상 시나리오 작성, 카드뉴스 제작, 마케팅 제안서 제작, 각종 영상 제작 등 콘텐츠에 있어서 만들어보지 않았던 건 없는 것 같습니다.


철학에서는 고대, 중세, 근대 등 모든 시대를 향유하는 동서양 철학 이론을 배웠고 철학자들의 사상에 대한 논문을 주로 작성했습니다.“


- 지금의 전공이 자신의 진로나 목표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었나요?


민경범 졸업생: 현재 홍보 관련 업무를 하고 있는데, 많은 부분에서 제가 배운 전공이 도움을 주는 것 같아요. 홍보 관련 글을 작성하거나 제안서를 만들고 이미지나 영상 콘텐츠를 만드는 데에서 특히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물론 현재의 진로로 가는 것이 원래의 목표는 아니었지만, 전공 수업에서 정말 여러 가지를 배웠기 때문에 그만큼 진로를 선택하는 데에 있어 폭도 넓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코로나 19로 인해 구직활동을 비롯한 여러 사회활동들이 크게 위축되어 졸업 후 목표(진로)를 준비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어려움들이 있었고 어떻게 준비했나요?


민경범 졸업생: “저 같은 경우 취업을 준비하는 데에 있어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어요. 다만 3, 4학년 때 공모전 출품을 위해 촬영이 필요했는데 장소 섭외나 배우 촬영 일정에 차질이 생기는 경우가 잦았고, 촬영이 필요할 때에는 하루로 몰아서 한 번에 처리하는 등 나름의 해결책을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 학교생활 중 기억에 남거나 진로나 취업에 도움이 되는 경험이나 활동들이 있었나요? 


민경범 졸업생: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전공에 있어 정말 많은 것들을 했는데, 전공 외에도 여러 가지 활동들을 했었습니다. 학과 교수님께서 연결해주시는 각종 콘텐츠 관련 프로젝트들에서 pm을 맡아 진행하기도 하고, 여러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마케팅 전략 실습 활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2020년에는 인문대 정책국장, 그리고 작년에는 세움 총학생회 부회장이 되어 코로나 19라는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주어진 업무가 많아 거의 매일같이 학교에 나왔었어요. 


그리고 2020년 3월부터 작년 12월까지는 학교 홍보실에서 일을 했었는데, 그 기간 동안 여러 가지 글들을 썼던 게 현재 수행하고 있는 회사 업무에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 학교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민경범 졸업생: “원래 제 모토는 “놀 때는 놀기만 하고, 일할 때는 일만 하고, 공부할 때는 공부만 하자.”였어요. 근데 공부는 잘 안 했던 것 같네요. 교수님께서 해주시던 말씀 중 하나가 학점에 너무 연연하지 말라는 거였는데, 옳은 말씀인 것 같아요. 


저는 학점에 크게 집착하지 않고 공모전이나 대외활동, 각종 프로젝트 등 저의 진로나 사회생활을 하는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들에 집중했어요. 그렇게 이것 저것 4년 동안 하다 보니 포트폴리오에 쓸 내용들이 자연스럽게 많아졌고요.


다른 전공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저희 전공 같은 경우는 정말 여러 가지 활동을 해보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상을 못 받더라도 공모전에 수차례 도전하면서 이미지나 영상 툴을 익히고, 그렇게 갖춘 능력들을 다른 프로젝트들에서 발휘한다면 자연스럽게 진로를 위한 밑거름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 예술대학 디자인학부 18학번 임수빈 졸업생


예술대학 디자인학부 18학번 임수빈 졸업생.png

임수빈 졸업생


-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임수빈 졸업생: “안녕하세요. 예술대학 디자인학부 18학번 임수빈입니다.”


- 우선 졸업을 축하드립니다. 사회의 첫발을 내딛는 소감은 어떤가요?


임수빈 졸업생: “사실 저는 졸업하기 전에 취업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입학하면서부터 목표로 삼아왔기 때문에,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을 굉장히 기다렸습니다. 


막상 졸업이 코앞으로 다가오니까, 내가 잘할 수 있을지, 입사를 하게 된다면 드라마에 나오는 무서운 상사님들이 계시진 않을지, 그런 일들이 나에게 닥친다면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를 해야 할지 등등 별별 걱정들이 들어서 졸업을 하기 싫은 마음이 막 생기더라고요.


회사에 입사를 해서 일하고 있는 지금 생각해 보면 취업을 했던 것도 아닌데 미리 사서 걱정부터 했던 것 같아요. 대학교에선 4학년 선배였지만 사회로 나와 또다시 막내가 되어보니 다시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초중고부터 대학교까지 학생이라는 신분으로 살아왔는데 이제 학생 신분에서 벗어나 사회인이 되어 나름 자유롭게 되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나태해지거나 위축되어 방황하지는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 어떤 이유로 지금의 전공을 선택했고 선택한 전공을 4년 동안 공부하면서 어떤 것들을 배웠나요? 


임수빈 졸업생: “저는 디자인학부 생활문화디자인을 전공하였습니다.


생활문화디자인은 정말 단어 그대로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디자인합니다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기본으로 이를 활용하여 패턴, 브랜딩, 패키지, 포토 그래픽, 타이포그래피 정말 여러 방면의 것들을 배우게 됩니다. 


제품 전공자가 가방 만드는 것과, 패션 전공자가 가방을 만드는 것을 바라보는 시각이나 관점 때문에 결과물이 천지 차이라고 하는데, 저도 여러 가지를 배우는 덕분에 디자인을 바라보는 시각이 좀 더 다채로워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4년 동안 디자인을 하면서 기술적인 것도 배우지만, 디자인을 바라보는 시각이나 안목도 함께 배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제 전공을 선택한 이유는, 저는 앉아서 컴퓨터만 바라보는 것보다는 무언가를 계획하고 직접 손으로 만들어내는 아웃풋이 확실한 것들이 좋아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어렸을 때부터 드라마에서 보이는 다수의 디자이너가 많은 사람들과 의사소통하고 화이트보드에 포스트잇을 붙여가며 회의하고, 실용적인 것들, 더 예쁜 것들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이 멋져 보였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그런 환상을 가지고 있었던 지라 저도 꼭 저렇게 멋진 어른이 되어야겠다는 환상도 많은 영향을 줬던 것 같습니다. “


- 지금의 전공이 자신의 진로나 목표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었나요? 


임수빈 졸업생: “패턴, 브랜딩, 패키지, 포토 그래픽, 타이포그래피 등 여러 가지 과목들을 배우니까 머리가 복잡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사실 디자인이면 다 좋았거든요. 3학년 때까지만 해도 다 좋아서 쉽게 결정을 못 했던 것 같습니다. 근데 졸업이 다가오고 진로를 확실하게 정해야 하니까 진지하게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생각해 보니 유독 학점이 잘 나오거나 잘 맞고 기억에 남는 수업들이 추려지더라고요. 


패키지와 브랜딩이라는 분야에 특히 더 관심이 갔는데 특정 분야로 추려지니까 더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그 마음이 저절로 취업을 하고 싶은 만큼 커졌습니다. 여러 가지를 배우면서 정말 자기가 하고 싶은 분야를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 말은 예전에 교수님도 하셨던 것 같아요. 그때는 와닿지 않았는데 4년이나 지난 지금 와닿는 게 신기합니다. “


- 코로나 19로 인해 구직활동을 비롯한 여러 사회활동들이 크게 위축되어 졸업 후 목표(진로)를 준비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어려움들이 있었고 어떻게 준비했나요? 


임수빈 졸업생: “저는 워낙 낙천적이라 생각하는 대로 된다는 말을 믿는데 코로나 19로 인해 사회 활동이 위축되고 구직활동이 어려워졌다고 해도 취업하는 사람들은 한다는 기사를 보고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하면 뭔들 불가능한 것은 없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구직이 어려워진 게 현실이지만 생각하는 대로 될 거니까 취업할 수 있다.’, ‘나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진부하지만 취업이 될 거라고 믿고 무작정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최선을 다해 준비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탄탄하게 취업준비를 할 수 있었고 면접을 보면서 면접관님에게 쉬지 않고 무언가를 하려는 마음이 좋게 보여져서 취업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 학교생활 중 기억에 남거나 진로나 취업에 도움이 되는 경험이나 활동들이 있었나요? 

임수빈 졸업생: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 총학생회 활동이었습니다. 


저는 선전국장이라는 직책을 맡았는데 운영에 필요한 이미지나 포스터를 제작하는 업무를 했습니다. 디자인학과 선후배 동기들이 아닌 다른 시각을 가진 여러 분야의 사람들과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하면서, 디자인학도의 시각이 아닌 다른 관점에서 사안을 바라보며 의견을 나누는 것이 색다른 경험이었고 다른 사람들에게 배울 점들과 내가 부족한 점들을 발견하고 그것들은 고쳐나가면서 발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현재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디자이너들끼리의 대화보다는 거래처나 다른 부서의 사람들과 대화할 일들이 많아서 총학생회 임원 경험이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 학교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임수빈 졸업생: “진부하지만 선배님들이 왜 이렇게 말했는지 알 것 같습니다. 할 수 있는 것은 무조건 다 해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과연 내가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일도 때론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설령 중간에 포기하게 되더라도 성공적으로 해내기 위해 한 노력들이 나의 삶의 근육으로 붙어서 실력을 키울 수 있는 경험이 되기도 하고, 도전했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실제로 행하다 보면 현재 나의 위치나 능력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으니 뭐든 도전해 보라고 하고 싶습니다, 또한 여행을 최대한 많이 다니는 것을 적극 추천드려요. 


저는 방학 때마다 여행을 많이 다녔는데 베트남, 사이판 유럽 6개국 정도로 많은 여행을 다녔어요. 당시엔 그냥 마냥 즐거운 여행이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그 여행들이 당시에 즐거웠던 것보다 훨씬 행복하고 언제든 동기부여가 되는 경험이더라고요. 


가끔 일에 치이거나 우울할 때 여행 가서 찍었던 동영상이나 사진을 보면 그렇게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그리고 최근에 정말 정말 느끼는 것은, 모두에게 해당이 되겠지만 예체능을 전공하는 친구들이라면 조금 더 와닿을 것 같은데 꼭 남의 말이나 시선에 흔들리지 않는 자신만의 고집이나 신념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물론 지인들이나 주변인들이 해주는 충고나 지적은 주된 고집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적극적으로 반영하면서요. 

자신만의 고집이나 신념이 없는 사람은 좋아 보이는 것에 자꾸 끌려다니다 보니 자신만의 색깔을 잃어버리기 쉬워지는 것 같아요. 


그렇게 되면 이도 저도 아닌 것이 돼버리고..., 그래서 저는 순위에서 밀리고 뒤처지더라도 아직 순서가 오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단점을 보완하다 보면 언젠가는 순서가 돌고 돌아 자신에게 기회가 오게 되어 있으니 아직 때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좌절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서경대학교 후배님들 파이팅입니다!“


■ 사회과학대학 군사학과 18학번 이민희 졸업생


사회과학대학 군사학과 18학번 이민희 졸업생.png

이민희 졸업생


-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이민희 졸업생: “안녕하세요. 사회과학대학 군사학과 18학번 이민희입니다.”


- 우선 졸업을 축하드립니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소감이 어떤가요?


이민희 학우: “처음 학교에 발을 디뎠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대학생 신분에서 벗어난다고 하니까 설렘 반 불안 반인 것 같습니다. 제가 첫 발을 내딛는 곳은 군대이다 보니까 더욱 책임감도 따르고 과연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드는 게 사실입니다.”


- 어떤 이유로 지금의 전공을 선택했고 선택한 전공을 4년 동안 공부하면서 어떤 것들을 배웠나요?


이민희 졸업생: “사실 저는 고등학교 1학년까지 반에서 성적이 꼴찌였고, 학교에서 하루종일 운동하는 것만 좋아해서 선생님들께 많이 혼났던 말썽꾸러기였어요. 그러다가 DMZ 목함지뢰 도발사건이 발생했고 이 사건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처한 군사적 문제에 조금씩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이후 고등학교 3학년이 되었을 무렵 담임선생님과 대학진학과 관련해 상담을 받던 중 선생님께서 서울에 장교를 양성하는 군사학과가 있다고 말씀해 주셨고 순간 이거다! 싶었어요.


그런데 성적은 턱없이 부족했기에 서경대학교 군사학과에 지원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그때부터 뒤늦게 공부를 시작해서 최선을 다한 끝에 결국 합격했던 기억이 나네요. 군사학과에서는 기본적으로 장교의 리더십 및 부대관리 요령, 군사력 운용능력, 군사 정책 및 전략에 필요한 군사전문 지식 등을 배우고 나아가 군의 장교로서 갖추어야 할 정보화, 어학, 국가관, 전산 실무능력 등을 배웠어요. 


특히 제가 기억에 남는 과목은 북한학인데, 아무래도 쉽게 접할 수 있는 과목은 아니다 보니까 더욱 흥미롭게 느껴졌어요.“


- 지금의 전공이 자신의 진로나 목표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었나요? 


이민희 졸업생: “처음 신입생으로 입학했을 당시만 하더라도 ‘장교 한번 해보자’ 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수업도 듣고 훈련도 다녀오고 하면서 막중한 책임감의 무게가 어깨에 쌓이는 걸 느꼈어요. 


이 곳에서 4년 간 열심히 갈고 닦은 제 능력으로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쓸모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목표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 코로나 19로 인해 구직활동을 비롯한 여러 사회활동들이 크게 위축되어 졸업 후 목표(진로)를 준비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어려움들이 있었고 어떻게 준비했나요?


이민희 졸업생: “우선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해 비대면 활동이 많아졌던 것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군사학과 체계 상 기숙사, 내무지도 등 대면이 반드시 필요한 수업이었기 때문에 안타깝고 아쉬운 마음이 크네요. 


코로나 19로 제한되었던 활동들도 많이 있었지만 학과장님 판단 하에 필요한 교육은 학교에 허가를 받고 대면 수업을 실시했기 때문에 처한 상황에 맞춰 준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 학교생활 중 기억에 남거나 진로나 취업에 도움이 되는 경험이나 활동들이 있었나요? 


이민희 졸업생: “저는 개인적인 생각으로 학교생활 중 학생회 활동이 졸업 후 오래오래 간직할 추억이자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2학년부터 쭉 대외활동을 했는데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2021년도 세움 총학생회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주 2회 학생회실에 모여 정책회의를 하고 그 회의를 바탕으로 학우 여러분들께 행사 및 복지를 실천하는 것이 대학생 신분으로서는 가장 큰 규모의 활동이었기에 이 경험이 사회에 나가 한 분야의 리더 역할을 맡았을 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사회로 나가 군인 신분에서도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기 때문에 저는 학생회 활동을 하면서 인간관계에 대한 저만의 기준이 생겨서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 학교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이민희 졸업생: “학교생활을 하면서 성적관리도 미래를 위해 정말 중요하지만 제가 후배님들께 드리고 싶은 말은 딱 하나예요. 동기들과 졸업, 취업, 결혼 그리고 그후 죽을 때 까지 이야기할 수 있을 만큼 많은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삶이 힘들 때 한 번씩 꺼내 위로받을 수 있는 그런 추억들 말이에요. 특히 사람들의 대부분은 행복했던 기억을 곱씹으며 살아가기 마련이니까요.


후배님들께 현재 서경대학교는 어떤 의미인가요? 단지 등록금을 내고 때가 되면 학사학위를  받는 기관이 아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앞으로 우리 서경대학교 더욱 훌륭한 학교로 만들어주실 거라 믿고 마음 편히 학교를 떠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홍보실=김태훈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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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온라인 아카데미 지역 내 4개 대학과 협력 서울 자치구가 지역의 교육 인프라를 활용한 주민용 온라인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성북구는 지역 내 4개 대학과 협력해 대학강의 내용을 지역주민에 제공하는 '성북 속 모...

서기수 서경대학교 금융정보공학과교수 칼럼 :들어가려니 멈칫하는 러시아 투자...그렇다면? file

[서기수의 '세상에 나쁜 돈은 없다'] 저가매수· 인버스투자 노릴 상황 아냐 국내 시장서 낙폭과대 종목 찾아야 러시아ETF, 저가매수 기회일까 예전 고사성어에 '구유밀복유검(口有蜜腹有劍)'이란 말이 있다. 그 뜻은 '입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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