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학교

Today
서경광장 > 서경 TODAY
서경대학교의
새로운 소식과 이벤트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동아일보] 학내 미용실-피부관리실 두고 미용 석·박사 과정까지 운영_교육_입시_NIE 24면_20160818.jpg

 

서경대 ‘미용예술학과’ 

서경대 2학년 박윤정 씨(20·여)는 올해 3월부터 학교 내 미용실 ‘더 뷰티샵’에서 일하고 있다. 처음에는 전화로 시간을 예약해 주고, 고객의 옷과 가방을 받아 주거나 음료를 갖다 주는 일을 했다. 하지만 지금은 고객의 머리를 감기고 염색약을 바르거나 헤어 롤도 술술 말고 있다. 수업 시간에 배운 파마나 컬러링 등 기술을 직접 손님에게 적용해 볼 수 있고, 고객을 대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어 좋다고 한다.

 

○ 학내 미용실에서 생생한 교육

 

박 씨가 일하는 미용실은 서경대가 2011년 미용예술학과 학생들의 실무 위주 수업을 돕기 위해 만든 곳이다. 226m²(약 68평) 규모로 중대형급이지만 가격이 다른 미용실의 절반 수준으로 저렴하다. 여기에 실력 좋다는 입소문에 지역 주민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대학이 학내에 큰 규모의 미용실을 두고 학생들이 실습하게 하는 건 전국에서 서경대가 유일하다. 피부관리실 ‘더 뷰티샵 에스테틱&스파’(88m²·약 26평)도 2011년부터 운영 중이다.

 

만든 건 학교지만 운영은 졸업생이 한다. 교직원과 학생들만 이용할 수 있게 2013년 문을 연 ‘더 뷰티샵 블루’(156m²·약 47평)는 미용예술학과 07학번 졸업생 최철 실장(28)이 운영 중이다. 최 실장은 현재 미용예술학과 대학원 석사 과정을 마치고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이다. 2학기부터는 학과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두피 및 모발관리’ 수업도 할 예정이다.

 

서경대 미용예술학과는 미용 관련 학과가 대부분 2년제로 운영되는 다른 대학과 달리 4년제고 석·박사 통합 과정도 운영한다. 현재는 예술대 소속이지만 2017학년도부터는 미용예술대학으로 단과대를 분리한다. 4년제 대학에서 미용예술 관련 단과대가 따로 운영되는 건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지역 중하위권 학교인 서경대는 ‘남들과 똑같이 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2007년부터 대대적으로 학과 및 정원을 조정했다. 현재 교육부 주도로 각 대학이 하고 있는 구조조정을 미리 한 것. 김범준 부총장은 “학문하는 대학은 서울에 몇 개면 된다. 우리는 실용 위주로 현실적인 것을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영어학과 일어학과 유럽어학부 중어학과를 국제비즈니스어학부로 통합한 게 대표적이다. 영어는 기본이고 제2외국어 하나와 무역과 통상을 함께 배우는 것. 그리고 특성화 분야로 미용예술과 공연예술을 발전시켰다.

 

○ 중국 학생들에게도 인기

 

미용예술학과는 다른 대학에서 2년 만에 마칠 것을 4년 동안 배우다 보니 수업이 철저히 실습 위주다. 2009년 신축한 교실은 메이크업실, 스킨실, 헤어실로 나뉘어 있는데 실제 미용실과 피부관리실처럼 최신 시설로 꾸며졌다.

 

2011년부터는 학내에 미용실과 피부관리실까지 뒀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정기적으로 실습을 하고, 아예 수업을 받기도 한다. 학생들이 탄탄한 실력으로 무장해 졸업하고도 취업 뒤 온갖 텃세 속에서 손님 머리 감기는 것부터 배우는 현실을 안타까워한 학교가 해결책으로 내놓은 것이다. 최 실장은 “미용은 손 감각이 중요해 아무리 수업에서 배워도 직접 손님에게 해보는 경험이 중요하다”며 “전에는 학내 미용실이 없어 저마다 아르바이트를 구해야 했다”고 말했다.

 

미용실과 피부관리실 운영은 모두 서경대 미용예술학과를 졸업하고 박사 과정을 진행 중인 학생들이 맡았다. 이 학생들은 디자이너로 일하며 후배들의 실습을 돕고, 직접 경영을 하며 마케팅과 경영 노하우도 쌓는다. 미용실과 피부관리실에서 나온 수익은 모두 재학생의 장학금으로 사용된다.

 

철저한 실무 위주의 수업은 업계에서 먼저 알아봤다. 신세영 미용예술학과장은 “미용 관련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서경대 학생들을 데려가겠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믿음 때문이다. 미용예술학과 취업률은 2014년 기준 69.6%. 미용실과 화장품회사, 미용고 교사 등으로 취업한다. 상당수는 석·박사를 이어 진행하기도 한다.

 

한류 드라마에 매료돼 한국의 세련된 메이크업과 피부 관리 기술을 배우고 싶어 하는 외국 학생들도 밀려오고 있다. 이들은 1년에 100명 정도가 정원 외로 입학한다. 현재 중국 카자흐스탄 몽골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외국인 학생은 총 200명으로 미용예술학과 정원(80명)을 훨씬 넘어선다.

 

 

<기사 출처>

동아일보 http://news.donga.com/3/all/20160818/79825261/1

List of Articles
Lis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이즈미 지하루 서경대 글로벌비즈니스어학부 교수 칼럼: 요절한 남편 평생 사랑, 이중섭의 아내[이즈미 지하루 한국 블로그] file 홍보실 2022-10-07 49611

서경대, 3월부터 'CREOS 졸업인증제' 시행

서울 성북구 정릉에 위치한 서경대학교(총장 최영철)가 오는 3월부터 학생들의 인성 함양과 핵심역량 계발을 돕기 위해 'CREOS 졸업인증제'를 시행한다. 'CREOS 졸업인증제'의 시행은 4차 산업혁명 및 융·복합 시대에 적합한 ...

서경대, 2017 학군단 임관 축하 · 승급 · 입단 행사 개최 file

서경대학교(총장 최영철)는 24일(금) 오후 2시 교내 수인관에서 2017 학군단 임관 축하 및 승급 · 입단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55기 후보생 36명은 3월 8일 계룡대에서 열리는 합동임관식을 앞두고 가족과 친지, 동료들로...

2018대입 수시 적성고사 323명 늘어…중위권 몰릴 듯 file

한성대·평택대 전형 신설, 서경대는 77명 늘려 인(in)서울 노리는 중위권, 경쟁 치열할 듯 대입 수시모집 전형 중 하나인 적성고사 전형 선발인원이 전년도보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입시전문기관 유웨이에 따르면 2018...

[진세근 교수 기고] 變色<변색> file

漢字, 세상을 말하다 변색은 물리적·화학적 변화로 물체 색깔이 바뀌는 것을 말한다. 퇴색(退色)도 변색의 일종이다. 변색처럼 다양하게 활용되는 단어도 흔치 않다. 얼굴색을 가다듬는 것도 변색이다. 논어 향당(鄕黨)은 ‘진수성...

서경대학교 2017 교양교육과정 6대 핵심역량 중심 개편 …인성·역량 조화 이룬 ‘인증제’도 도입

서경대학교(총장 최영철)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역량을 갖춘 CREOS형 글로벌 실용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학부 교육 혁신의 일환으로 2017학년도 교양교육과정을 전면 개편한다고 23일 밝혔다. CREOS형 글로벌 실용인재란 ...

서경대, 2017학년도 신입생 입학식 거행…신입생 1,368명 서경인으로 ‘새로운 출발’ file

서경대학교(총장 최영철)는 2017학년도 신입생 입학식을 21일(화) 오후 1시 30분 교내 수인관에서 거행했다. 올해 서경대의 입학 인원은 1,368명으로 입학식에는 신입생과 학부모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사보고, 장학증서...

서경대,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제 인증대학 선정

서경대학교(총장 최영철)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에서 주관한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제(IEQAS : International Education Quality Assurance System) 평가에서 인증대학으로 선정됐다.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제는 한국 고등교육의 국제적...

서경대 제67회 전기 학위수여식…졸업생 1,154명 배출 file

서경대학교(총장 최영철)는 2월 16일(목) 오전 11시 교내 문예관 문예홀에서 졸업생과 학부모, 지역기관장, 산업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7학년도 제67회 전기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은 개식과 국민의례...

서경대, 중국 하얼빈검교학원과 상생발전 및 학사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file

- 검교대에 서경대 유학생 모집 대표처 개설 및 한국어 언어교육원 설립 - 3개 학생교류 교육과정 운영 및 교환학생 상호 파견 - 하얼빈시에 ‘서경대 미용센터’ 운영키로 서경대학교(총장 최영철)는 중국 하얼빈검교학...

[반성택 교수 시론] 여론조사와 역사성 file

▲반성택(서경대 철학과 교수 / 한국대학신문 논설위원) 여론조사의 계절이 또 왔다. 응답률이 낮은 상태에서도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열심히 일한다. 오차 범위를 제시하고 그 뜻을 지역별, 세대별, 직업별로 분석한다. 그런데...

Today
서경광장 > 서경 TODAY
서경대학교의
새로운 소식과 이벤트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