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학교

Today
서경광장 > 서경 TODAY
서경대학교의
새로운 소식과 이벤트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상품 위주 아닌 비재무적 부분 지원
수도권과 지방 격차 해소 위한 사업
협력업체 등 지속적 제도 정비 필요


[상생금융 포럼] 은행권 상생금융 추진 키워드…‘넓고 깊고 길게’1.jpg

 28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은행의 상생금융전력과 기업시민의 역할론이란 주제로 열린 '제6회 아시아투데이 금융포럼'에서 패널들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 (오른쪽부터) 백운성 충남연구원 연구기획단장, 서기수 서경대 금융정보공학과 교수, 유상범 금융감독원 상생금융팀장, 고동원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현숙 IBK기업은행 사회공헌부 부장, 이인규 KB국민은행 ESG상생금융부장, 이윤규 신한은행 상생금융부 셀장.


'넓고 깊고 길게.'

28일 여의도 CCMM빌딩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 6회 아시아투데이 금융포럼'에 참석한 패널 토론자들은 은행권이 상생금융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주목해야 할 키워드로 '넓고, 깊고, 길게'를 꼽았다.


상생금융 혜택을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으로 지원 대상을 넓히는 한편, 지원방안도 단순 금융지원에 그치는게 아니라 고객들이 정말 필요한 부분을 지원해줄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상생금융이 단발적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은행권에서도 상생금융의 지속성 등에 적극 공감하면서도 이를 위한 제도적인 정비가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주제발표는 KB·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금융그룹과 IBK기업은행이 각각 진행했다. 이인규 국민은행 ESG상생금융부장, 이윤규 신한은행 상생금융부 셀장, 김지훈 하나금융그룹 ESG기획부 팀장, 성병용 우리은행 상생금융부장, 원종윤 NH농협은행 ESG기획단장, 이현숙 IBK기업은행 사회공헌부장이 각사가 추진 중인 상생금융과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이어 고동원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좌장을 맡아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유상범 금융감독원 상생금융팀장, 백운성 충남연구원 연구기획단장, 서기수 서경대 금융정보공학과 교수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상생금융 포럼] 은행권 상생금융 추진 키워드…‘넓고 깊고 길게’2.jpg

서기수 서경대 금융정보공학과 교수가 28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은행의 상생금융전력과 기업시민의 역할론이란 주제로 열린 '제6회 아시아투데이 금융포럼'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서 교수는 이날 은행권에 '넓고, 깊고, 길게'라는 키워드를 제시했다. 서 교수는 "일회성·단편성 이벤트나 프로그램에 국한되지 않은 장기적 관점에서 멀리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며 "(은행권 상생금융이) 전부 상품 위주인데, 비재무적인 부분에 대한 다양한 지원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여기에 '때로는 작고, 간접적으로'라는 방향성도 부연했다. 그는 "은행 본점 차원에서 사용하는 3억원, 5억원보다도 지점에서 쓰는 30만원, 50만원이 가치가 있을 수 있다"며 "은행의 많은 지점망을 활용해서 상생금융을 실천하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은행이 여신심사를 할 때 상생을 실천하는 기업에 대해서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방안으로 서포트하는 것도 한 방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생금융 포럼] 은행권 상생금융 추진 키워드…‘넓고 깊고 길게’3.jpg

 백운성 충남연구원 연구기획단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은행의 상생금융전력과 기업시민의 역할론이란 주제로 열린 '제6회 아시아투데이 금융포럼'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수도권과 지역 간의 격차 해소에 은행권이 적극 나서줄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백 단장은 "저소득층 등 경제주체에 대한 지원도 있지만 수도권과 지방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수도권에서 보는 것과 지역에서 실제 느끼는 건 다르다. 은행이 지역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사업에 함께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 단장은 또 "소비자들이 은행에서 자금 관련된 지원 외에 복합적인 서비스를 받고 싶어하기 때문에 은행도 금융과 비금융이 융합된 사업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제도를 정비준다면 은행들이 상생금융을 더 넓게 펼칠 수 있는 방안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상생금융 포럼] 은행권 상생금융 추진 키워드…‘넓고 깊고 길게’4.jpg

이인규 KB국민은행 ESG상생금융부장, 이윤규 신한은행 상생금융부 셀장, 이현숙 IBK기업은행 상생금융부장/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은행권에서도 제도 정비에 대해서는 적극 공감했다. 이인규 국민은행 부장은 "상생금융 상품을 전통적인 은행의 여·수신 상품으로 분류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며 "상생금융 상품을 판매하는 금융기관에도 혜택을 주는 방안 등에 대해 유연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윤규 신한은행 셀장은 "상생금융은 현재 태동기로, 미약한 부분이 있지만 방향성은 잘 흘러가고 있다"며 "상생금융이 지속적으로 가기 위해선 제도적으로 보완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숙 기업은행 부장은 "중소기업, 중소기업 근로자들, 중소기업과 연결된 협력업체를 포함해서 지속적인 제도 정비를 하고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생금융에 대한 명확한 정의, 평가 방식 등이 구체화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원종윤 농협은행 단장은 "상생금융과 포용금융, 민생금융 등 다양한 용어가 혼재돼 사용되고 있다"며 "어느정도 개념 정리가 돼야 상생금융을 차별성 있게,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했다.

김지훈 하나금융 팀장은 "(상생금융) 평가를 하는 과정에서 단순히 금액이 아니라 정성 평가가 이뤄지면 조금 더 자율적으로 사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에서도 은행권의 상생금융 노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유상범 금감원 상생금융팀장은 "금감원에서는 상생금융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금융권에 확산되고, 조직 등 기반을 구축하는 부분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원이 필요한 부분을 전달하면 해결책을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도적 정비와 관련해서는 "상생금융이 법제적인 측면에서 의무화와는 거리가 있다보니 정비가 충분하게 되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상생금융을) 지원하는 방안은 은행들과 어떻게 진행하면 좋을지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원문출처> 

아시아투데이 https://www.asiatoday.co.kr/view.php?key=20240328010017055

List of Articles
Lis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이즈미 지하루 서경대 글로벌비즈니스어학부 교수 칼럼: 요절한 남편 평생 사랑, 이중섭의 아내[이즈미 지하루 한국 블로그] file 홍보실 2022-10-07 47064

[모델의 아틀리에 2편] 주정은②, 아프리카 말리에서의 안녕…‘공(空), 비우다’ file

슈퍼모델이자 서경대학교 모델연기전공ㆍ예술교육원 모델학전공 교수인 주정은. 1994년 여고생 신분으로 SBS슈퍼모델대회 1위를 차지하며, 스타로 발돋움한다. 하지만 진정한 자아 와 목표를 고민하는 사이 찾아온 때늦은 사춘기, ...

[조정근 서경대학교 경영학부 조교수 원포인트 레슨] '증여세 폭탄' 피하려 미국 부동산에 눈 돌린다는데… file

전세계 국가 중 대한민국을 제외하고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나라는 미국이다. 최근 자산가들이 미국 뉴욕이나 맨해튼 등에 있는 아파트나 상가·빌딩을 구입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목적은 다양하지만, 대부분 ‘상속, 증여...

서경대학교, 국문학과 동문 초청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들려주는 사회진출 노하우’ 특강 열어 …‘청야장학금’ 전달식도 file

서경대학교(총장 최영철)는 국문학과(2013년 문화콘텐츠학부로 편입됨) 동문회(회장 김길연) 주최로 지난 4월 27일(목) 오후 3시 혜인관 시청각실에서 국문학과 졸업생 선배들이 자신의 직업과 경험을 바탕으로 문화콘텐츠학부 후배들의 ...

서경대학교 실용음악학과 밴드 실버스톤, 오는 2월 1일 대학로서 ‘단독 공연’ 펼쳐 file

서경대학교 실용음악학과 학생들로 이루어진 밴드 실버스톤이 오는 2월 1일(토) 혜화역 1번 출구 앞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뮤직홀에서 단독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밴드 실버스톤은 채널A가 주최한 <보컬플레이: 캠퍼스 뮤...

[종합] 2021년 기본역량진단 결과… 성신여대·인하대·군산대 등 재정지원사업서 탈락 file

일반재정지원사업에 233개교 선정 이의신청 거쳐 8월말 최종 확정 2021년 대학 기본역량진단(2021년 진단) 가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진단에 참여한 대학 중 52개교가 일반재정지원대학에서 탈락했다. 수도권 지역 성신여대와 인...

서경대, 세계적인 경제학자 윤기향 미국 플로리다애틀랜틱대 교수 초청 특강 개최

5월 22일(월) 오후 1시 교내 문예관 문예홀서 ‘세상과 돈의 흐름을 꿰뚫는 아주 특별한 경제 독법’ 강연 서경대학교(총장 최영철)는 미국 플로리다애틀랜틱대학 경제학과 종신교수이며 ‘올해의 교수상’ 수상자인 윤기향 박사를 ...

2020년 여름방학에 하고 싶은 대학생 대외활동, 어떤 게 있나 file

코로나 19로 인해 원격수업으로 진행되었던 1학기가 끝나고 서경대 학생들도 여름방학을 맞았다. 방학을 맞아 자신의 진로 및 전공과 관련해 새로운 스펙을 쌓거나, 특별한 경험을 해보고자 하는 학우들이 적지 않다. 이러한 학우...

서경대학교, 코로나 19 확산 및 장기화 속 ‘CREOS LMS’ 시스템 운영, 학생들에게 호평 받아 file

대학교육이 코로나 19의 확산 및 장기화로 비대면 수업이 주를 이루는 등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는 가운데 서경대학교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해 오고 있는 ‘CREOS LMS’ 시스템이 학생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

20대 70% "유튜버 되고 싶다"…대학에 '유튜브학과'도 등장 file

정화예대 방송영상전공 학생이 학교내 편집실에서 유튜브에 업로드할 영상을 편집하고 있다. “20대 청년들의 고민 상담! 보내주신 사연 읽어보겠습니다.” 지난 4일 오전 서울 정화예술대 남산캠퍼스 편집실. 방송영상학과 양은...

[모델의 아틀리에 3편] 김태연 ③:천(千)번의 담금질, 비로소 핀 강철 꽃 file

(▲왼쪽부터 이평ㆍ김태연ㆍ정다은 순) 슈퍼모델 김태연은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모델연기전공ㆍ예술교육원 모델학전공, 한국모델협회 이사, 아시아모델페스티벌조직위원회 조직위원, 국제모델대회 심사위원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Today
서경광장 > 서경 TODAY
서경대학교의
새로운 소식과 이벤트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