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학교

Today
서경광장 > 서경 TODAY
서경대학교의
새로운 소식과 이벤트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청년발언대] 계속되는 환경미화원 안전사고…근무 여건 개선이 절실하다.jpg

청년서포터즈 7기 이준재 [서경대학교 문화콘텐츠전공 3학년]



최근 5년간 부상당한 환경미화원이 30,528, 사망한 환경미화원은 280명에 달한다. 대표적인 위험 직종으로 꼽히는 소방 공무원이 지난 10년간 부상4219, 사망 55명인 것과 비교해 훨씬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근로복지공단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280명의 환경미화원이 사망했고, 3만 명이 넘는 환경미화원이 부상을 당했다고 한다. 음주운전 차량으로 인한 사고, 신호 위반 차량에 의한 사고 등 환경미화원은 위험천만한 도로에 놓여있다. 늦은 밤, 새벽 시간대와 같이 야간에 근무하는 환경미화원의 특성상 안전사고 발생 확률이 더 높은 상황이다.


특히 겨울철엔 사고 위험이 더 올라가는데, 교통사고 3대 취약점 중 하나로 동절기를 꼽을 정도로 교통사고 우려가 높은 시기다. 눈이 내리고, 도로가 얼고, 밤이 길어지는 등 환경미화원의 근무 여건이 더욱 우려될 수밖에 없다.


정부에서는 환경미화원의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해 여러 정책들을 도입했었지만, 큰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 근무 시간을 야간이 아닌 주간으로 변경해 사고를 줄이려 했지만, 출근과 등교 시간이 겹쳐 오히려 더 위험하다는 현장의 지적이 나왔다고 한다. 차라리 기존 시간대에 근무하는 게 나아서 여전히 야간에 근무하는 환경미화원이 많은 게 현실입니다.


또 많은 사고를 유발한 뒤편 발판에 올라타야 하는 기존 청소차 대신 별도의 공간을 마련한 한국형 청소차도입 및 보급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2018년 정부가 발표한 환경미화원 작업 안전 개선대책의 대표적인 대책이 한국형 청소차였지만 대전과 세종, 울산은 단 한 대도 운영되지 않고 있고 서울 7, 부산 3, 제주 2, 충북 1대 등 다른 지역도 도입이 더딘 상황이다.


기존 청소차에 비해 용량이 적고 차체는 커서 좁은 골목 진입이 어렵다는 현장의 애로사항도 있다고 한다. 긴밀한 소통을 통해 행정과 현장의 괴리감을 줄여 나가야 한다. 이를 통해 위험한 근무 환경에 놓인 환경미화원을 보호하기 위한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서울 구로구의 환경미화원인 60대 김모씨는 지난 7월 한 순간의 사고로 왼쪽 다리를 잃었다. 음주운전 차량이 신호 대기 중이던 청소차를 들이받았던 것이다. 청소차 뒤편 발판에 매달려 있던 김씨는 그대로 왼쪽 다리를 잃게 됐다. 보호자의 인터뷰에 따르면, 김씨는 이후 병원에 입원해 재활 치료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으며, 매일 사고 당시의 악몽을 꾸는 등 심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한다. 김씨의 사고 이후 청소차의 발판을 제거하라는 구로구 환경미화원들의 요구가 있었지만 언제 이뤄질지 모르는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한다.


실질적인 정책 마련과 같은 정부의 역할도 필수적이지만, 개인으로서 우리의 노력도 필요하다. 규정을 지키지 않은 무분별한 쓰레기 배출로 인해 환경미화원이 안전사고를 당하는 일도 빈번하게 일어난다. 일반쓰레기, 재활용쓰레기 등 생활 속 쓰레기 배출 규범을 잘 인지하고 준수하여 환경미화원이 안전하게 수거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또한 정신적인 피해도 크다고 한다. 더러운 일을 하는 사람이라는 잘못된 시선과 고정관념, 편견 등이 여전히 존재하고, 환경미화원 본인과 가족에게도 큰 아픔을 준다.


한 다큐멘터리에 출연한 환경미화원이 자신의 자녀들이 아빠의 직업 때문에 학교에서 놀림과 따돌림을 당하고 온다는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이 사회를 아름답게 가꿔주고 보호해주는 환경미화원의 환경을 우리가 미화해주는 건 어떨까. 더 이상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잘못된 시선으로 인해 상처받지 않도록 이제는 그들의 환경을 지켜줘야 할 때다.


청년서포터즈 7기 이준재


<원문출처>

청년일보 https://www.youthdaily.co.kr/news/article.html?no=142978

List of Articles
Lis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이즈미 지하루 서경대 글로벌비즈니스어학부 교수 칼럼: 요절한 남편 평생 사랑, 이중섭의 아내[이즈미 지하루 한국 블로그] file 홍보실 2022-10-07 51313

서경대학교, ‘국가근로장학 취업연계 중점대학 사업’ 5년 연속 선정 file

2023년 실적 평가 결과, 참여 대학 중 'TOP 10' 랭크 현장실습-취업연계 활성화 위해 올해 지원액 11억 4천만 원 수주  서경대학교(총장 김범준)는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이 주관하는 ‘국가근로장학 취업연계 중점대학 사...

[서경대 MFS] 해외인터넷전문은행 – USAA FSB file

서경대학교 MFS(Mobile Financial Service) 연구회는 금융정보공학과 서기수 교수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연구모임으로 세계적으로 급변하는 핀테크시장의 흐름과 동향파악을 통해서 국내 금융시장의 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기 ...

한국아스팔트학회 신임회장에 최재순 서경대 교수 file

지난 7일 ‘총회 및 학술발표회’ 개최  ▲ 한국아스팔트학회는 지난 7일 서울 강남 리베라호텔에서 '2024년 한국아스팔트학회 총회 및 학술발표회'를 개최했다. 사단법인 한국아스팔트학회 신임회장에 최재순 서경대학교 교수...

서경대학교 문화예술센터, 창의융합 문화예술교육 돌봄 프로그램 ‘크래커(CRECA)’ 개발 및 적용 위한 시범수업 운영 성료 file

서경대학교(총장 김범준) 문화예술센터(센터장 최은정)는 초등학교 돌봄교실 운영 정책인 ‘늘봄학교’ 의 운영과 관련하여 초등학교 수준별 창의융합 문화예술교육 돌봄 프로그램인 ‘크래커(CRECA)’를 개발해 서울 중현초등학교에...

[상생금융 포럼] 은행권 상생금융 추진 키워드…‘넓고 깊고 길게’ file

상품 위주 아닌 비재무적 부분 지원 수도권과 지방 격차 해소 위한 사업 협력업체 등 지속적 제도 정비 필요 28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은행의 상생금융전력과 기업시민의 역할론이란 주제로 열린 '제6회 아시아투데...

서경대학교, 2025년까지 차세대 문화기술(CT) 융복합 전문인재 양성 file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 장르별 문화기술(CT) 전문인력양성사업 선정 공연예술산업을 새로운 시각에서 확장할 최첨단 가상 공연 연구개발 연구자들의 실무능력 제고 위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 11월 내 진행  서경대학교 산학...

윤종신을 딛고 세상 속으로 '등용문 리페어' [뉴트랙 쿨리뷰] file

생짜신인 유제이가 부른 첫 의뢰곡 '오랜만에' 공개 하루에도 셀 수 없으리 만치 많은 곡들이 쏟아져 나오는 대중음악 시장에서 이름 하나 알리고 못 알리고 차이는 역시 마케팅에 있다. 같은 신인이라도 소속사의 단단한...

서경대학교 광고홍보콘텐츠학과, 기획재정부가 주최한 ‘신성장 4.0 숏폼 공모전’ 대상(부총리상) 수상 file

서경대학교 광고홍보콘텐츠학과(학과장 김문기 교수) 2학년 송유진, 1학년 이윤희, 이준호 총 3명으로 구성된 AD_leave(애드리브) 팀이 기획재정부가 주최한 ‘신성장 4.0 숏폼 공모전’에서 대상(부총리상)을 수상하였다. 12월 ...

이즈미 지하루 서경대 글로벌비즈니스어학부 교수 칼럼: 日 홍백가합전과 K팝의 활약[이즈미 지하루 한국 블로그] file

일본 젊은이들에게 K콘텐츠는 동경 그 자체다. 올해 9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우연히 고교생 손녀와 같이 다니는 60대 여성을 만났다. 우리는 버스를 놓쳐 전철을 타러 가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게 됐다. 내가 한국에서 왔다...

‘서경대학교 디자인학부 생활문화디자인전공 제29회 졸업작품전시회’ 성황리에 개최 file

10월 25일(수)부터 10월 29일(일)까지 5일간, 대학로 서경대 공연예술센터서 서경대학교 디자인학부(학부장 김지인 교수) 생활문화디자인 전공의 제29회 졸업작품전시회가 10월 25일(수)부터 29일(일)까지 5일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Today
서경광장 > 서경 TODAY
서경대학교의
새로운 소식과 이벤트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