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학교

Today
서경광장 > 서경 TODAY
서경대학교의
새로운 소식과 이벤트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9 6()부터 9()까지 나흘간 교내 북악관 8스튜디오 810’,

연출 맡은 공연예술학부 최지원 학우 인터뷰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모델연기전공(주임교수 강신) 학우들의 정기공연 연극 배신96()부터 9()까지 나흘간 교내 북악관 8스튜디오 810’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연극 배신은 영국 출신의 극작가 헤롤드 핀터의 작품으로 로버트와 엠마, 제리의 삼각관계를 통해 서로에 대한 거짓과 배신을 보여준다. 특히 엠마와 제리의 7년 동안의 연인 관계를 역순으로 전개하는 극의 구성에 따라 시간이 거슬러 올라가면서 변화하는 상황과 등장인물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해 강렬하면서도 다양한 감정을 경험할 수 있다.


연극 배신2023년 통합형 공연예술 창의인재 양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제작된 것으로 가을 반딧불이’, ‘시민 3107’, ‘우리 읍내’, ‘TRIBES’에 이어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가 선보이는 올해 다섯 번째 정기 공연이다.


연극 배신의 연출을 맡은 공연예술학부 최지원 학우를 만나 공연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봤다.


인터뷰: 최지원 (공연예술학부 3학년 연출전공)


-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뷰에 앞서 간략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연출전공 21학번 최지원입니다. 이번 2023-2학기 모델연기전공 정기공연 연극 배신의 연출을 맡았습니다.


- 우선 이번 공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작하고 싶습니다. 연극 배신은 어떤 작품인가요? 공연의 배경과 줄거리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연극 배신은 영국의 극작가 해롤드 핀터가 쓴 작품으로 부부인 엠마, 로버트 그리고 로버트의 오랜 친구이자 엠마와 불륜 관계였던 제리를 둘러싼 이야기입니다. 엠마와 제리가 헤어지고 2년만에 만난 1977년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역순으로 그들 관계의 시작인 1968년에 끝나게 되는데, 과거 무슨 일이 있었고, 이로 인한 인물들의 감정 변화와 심리 변화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 이번 공연의 연출가로서 연극 배신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대사가 있나요? 있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가요?


3장에 나오는 제리의 대사 우리가 서로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저희끼리 저 대사를 하는 배우를 보면서 나쁜놈이라고 열심히 야유를 퍼부었기 때문일까요? 팀의 추억이 깃든 대사이자 작품을 대변할 수 있는 대사라서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모델연기전공, 정기공연 연극 ‘배신’ 성황리에 개최(1).jpg


- 현장 경험을 중요하게 여기는 학과 특성상 정기적으로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연출가님은 이번이 정기 공연 몇 번째 참여인가요? 이전에는 어떤 공연을 했고 또 어떤 역할을 맡았나요?


저는 1학년 1학기 때부터 연출 크루, 조연출 그리고 저번 학기부터 연출로 매 학기 정기공연에 참여했어요. 1학년때 연출 크루로 브라이튼 해변의 추억’,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 ‘십이야’, 2학년 때 조연출로 진짜 하운드 경위’, ‘바다와 양산’, 그리고 3학년 때부터는 연출로 시민 3107’와 이번 배신까지 학교에서 한 연극만 7개 작품이나 되네요.


- 이번 공연은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인 해롤드 핀터의 '배신'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알고 있습니다. 공연을 준비하며 그에 대한 부담감도 컸을 텐데 연출가로서 공연에 임하면서 특히 신경 썼던 부분이 있었나요?


통칭 핀터스러움을 살리는 게 가장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원작을 다시 읽고, ‘핀터스러움을 살려서 다시 번역을 했던 것 같아요. 연습이 진행되는 7주 내내 내가 핀터의 의도를 망가뜨리진 않는건지 고민을 많이 하면서 작품에 임했던 것 같습니다. 매번 대본을 읽으면서 새로운 정보를 알아가고, 살릴 부분들이 보여서 뿌듯함을 느끼며 작업했습니다. 배우들의 다양한 해석들도 재밌었고요. 이 자리를 통해 같이 머리 싸매고 고생해준 배우들과 연출부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 하나의 공연을 준비하여 무대에 올리기까지 순조롭기만 하진 않을 것으로 보여요.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힘들거나 어려웠던 점이 있었나요?


첫 공연이 96일이었던 만큼 작품의 난이도에 비해 연습 기간이 짧았던 게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공연이 끝난 지금, 팀 사람들 끼리 우리에게 시간이 1주만 더 있었더라면이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하지만 짧았던 시간만큼 더 빨리 친해지고 소중한 사람들을 얻은 공연인 것 같아서 행복합니다.


- 직접 공연을 무대에 올리기까지 학교에서 배우고 경험한 많은 것들이 도움이 되었을 거라 짐작이 됩니다.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의 정규 커리큘럼이나 학과의 특성 중에서 이렇게 직접 공연을 제작하는 데 가장 도움이 되었다 하는 점이 있을까요?


위에서 보셨듯 저희 전공은 1학년 1학기부터 매 학기 공연에 참여하면서 경험을 쌓고 있습니다. 다양한 팀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작업해보며 다양한 방식을 익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었던 것 같아요. 일을 처리하는 방법이 사람들마다 다른 만큼 연출들마다도 자신의 연출 스타일이 있거든요. 자기만의 연출론을 만들고 이를 실제로 발전시키고 적용해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도움이 된 것 같아요.


- 공연 참여진들에게는 이러한 학생 공연의 기회가 좋은 경험임과 더불어 앞으로의 커리어에도 이점이 될 것 같습니다. 혹시 연출가님은 이번 공연을 진행해 나가면서 새롭게 얻은 점과 느낀 점이 있나요?


연출을 맡은 2개 작품 다 비교적 짧은 공연 준비 기간을 통해 만들어진 작품들이라 효율적인 연습 방법 및 스케줄을 세우는 저만의 방법과, 저번 학기에 수강했던 연기 수업을 토대로 배우들과 소통하는 법을 익힌 것 같습니다.


- 연극을 함께한 배우, 스텝, 교수님들께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다들 최선을 다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분들 덕분에 무사히 공연을 끝낼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모델연기전공, 정기공연 연극 ‘배신’ 성황리에 개최(2).jpg


- 마지막으로 연출가님께 연극 배신은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나요?


여러 의미를 가진 공연인 것 같아요. 핀터를 만난 작품,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했던 작품, 성장할 수 있었던 작품으로요. 매 학기 매 공연이 소중한 것 같아요. 하지만 이만큼 팀에 애정을 가진 작품은 없는 것 같습니다. 아직은요.


<홍보실=이세인 학생기자>

List of Articles
Lis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이즈미 지하루 서경대 글로벌비즈니스어학부 교수 칼럼: 요절한 남편 평생 사랑, 이중섭의 아내[이즈미 지하루 한국 블로그] file 홍보실 2022-10-07 53881

서경대 학생들, 국내 최초로 지자체 사업 컨설팅 file

서경대(총장 최영철)는 학생들로 구성된 청년문화콘텐츠기획단(청문단)이 포천시가 기획중인 K-디자인빌리지 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전문 컨설팅 회사가 아닌 대학생으로 구성된 개발 그룹이 지방자치단체의 국책사업에 콘텐츠를...

전통공예 명장·명인 홈피 만들어주는 서경대 학생들 file

39년 경력의 나전칠기 명장 예비 후보인 경기도 포천의 김인영(54)씨는 지난 3월 인터넷 홈페이지를 처음 열었다. 나전칠기 제작과정과 다양한 제품 사진·동영상은 물론 ‘카드 뉴스’와 자신의 인터뷰까지 넣었다. 또 주변 관광...

서경대학교 뮤지컬학과 극단 음악극 "갈매기" 공연 안내 file

서경대학교 뮤지컬학과 소속 극단 Studio134에서 음악극 “갈매기” 를 다음과 같이 공연하오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다 음 - 1. 공 연 명 : 음악극 “갈매기” 2. 일 시 : 3월 3일 7시30분 3월 4일 7시30분 3월 ...

서경인, 새해 낭보 잇따라 file

2017년은 ‘서경인의 해’ 본교 출신 성악가 여지원, 세계 최고 명성 잘츠부르크 축제서 오페라 주역 데뷔 …류수영 ‘웨딩마치’, '형들멘탈…‘ 본선 16강 진출, 박하늘 장학금 쾌척 등 새해 벽두부터 낭보 잇따라 소프라노...

[반성택 교수 시론] 여론조사와 역사성 file

▲반성택(서경대 철학과 교수 / 한국대학신문 논설위원) 여론조사의 계절이 또 왔다. 응답률이 낮은 상태에서도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열심히 일한다. 오차 범위를 제시하고 그 뜻을 지역별, 세대별, 직업별로 분석한다. 그런데...

서경대학교, 성북구청과 지역문화컨텐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file

지역문화발전을 위해 지자체와 대학이 손잡았다. 서경대학교(총장 최영철)와 성북구청(청장 김영배)은 지난 7일 성북구청에서 '지역축제 브랜드와 지역문화콘텐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축제 브랜드 개발...

[정웅석 교수 기고] 수사·기소 분리, 인권보호 측면에서 고민해야 file

[서경대 정웅석 교수] 최근 주요 이슈 중 하나가 검찰개혁이다. 작년 현직 검사장 뇌물 비리 등 검찰 내부 비리가 연이어 발생하는 등 국민의 신뢰도도 매우 낮다. 외부에서 검찰 비리를 조사해야 한다거나 자의적 검찰...

서경대 제67회 전기 학위수여식…졸업생 1,154명 배출 file

서경대학교(총장 최영철)는 2월 16일(목) 오전 11시 교내 문예관 문예홀에서 졸업생과 학부모, 지역기관장, 산업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7학년도 제67회 전기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은 개식과 국민의례...

서경대학교, KT•우아한형제들 등 32개 기업 인사 담당자 초청 간담회 개최 file

서경대학교는 15일 오후 7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KT, 우아한 형제들 등 32개 기업의 인사 담당자를 초청해 ‘학생 취업 지원과 대학에 대한 기업요구 수용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 목적은 3가지다. 기업 ...

서경대학교, 제12회 한국대학신문대상 교육특성화 우수대학 선정 file

서경대학교, 제12회 한국대학신문대상 교육특성화 우수대학 수상 서경대는 현실에 기반을 둔 실용 중심 교육을 실현하고 있는 대학이다. 학생·사회 모두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특화 교양 교육프로그램, 특성화학과 등 서경대만의 ...

Today
서경광장 > 서경 TODAY
서경대학교의
새로운 소식과 이벤트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