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학교

Today
서경광장 > 서경 TODAY
서경대학교의
새로운 소식과 이벤트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효의 개념이 점점 사라져 가고 있는 요즘, 어머니의 생명을 위해 자신의 소중한 간을 주저없이 떼준 우리 대학 한 학우의 사연이 뒤늦게 학내에 알려지면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서경대학교 실용음악학부(학부장 장웅상 교수) 3학년 김보석 학우(22, 피아노전공). 김보석 학우는 지난 417일 오전 서울대병원 외과 서경석 교수의 집도로 간경화 진단을 받은 어머니에게 자신의 간 68%를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다.


어머니 살린 ‘효자의 간 기증’ 화제···서경대학교 실용음악학부 김보석 학우(3학년, 피아노전공), 어머니 생명 위해 자신의 소중한 간 주저없이 떼줘···김보석 학우 인터뷰.jpg


김보석 학우의 어머니는 간경화 등으로 오래전부터 몸이 아팠으나 자녀들에게 내색하지 않다가 간경화가 악화되어 간 이식을 시급히 받아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소식을 들은 김보석 학우는 주저없이 간 기증을 결정하고 병원에서 적합성 검사를 받은 후 이식수술을 진행했다. 이식수술 날짜가 학기 중에 잡혀 김보석 학우는 부득이 휴학을 해야만 했고 간 이식은 기준이 까다로워 공여자의 경우 수술 전 체중조절이나 건강관리가 엄중히 요구돼 몸 관리에 매진했고 마침내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수술 후 김보석 학우는 물론 어머니도 건강을 회복해 현재는 가족들이 행복한 일상을 되찾았다.


김보석 학우는 어머니께 간 이식을 해드리는 일은 자식으로서 당연한 일이었다. 간 기증을 받아 어머니가 건강을 회복하시면서 가정이 더 화목해졌고 개인적으로는 가족과 핏줄의 관계와 사랑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고 어려운 이웃들을 한번씩 돌아볼 수 있는 전환점이 되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서경대 실용음악학부에서 피아노를 전공하고 있는 김보석 학우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대중음악 작곡가가 되기 위해 꿈을 키우고 있다.


김보석 학우를 만나 어떤 마음으로 간 기증을 결심하게 되었고 간 기증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는지, , 간 이식 전과 후의 생각이나 마음의 변화는 어떠했는지, 그리고 이번에 간 기증을 하면서 깨닫거나 새롭게 가지게 된 생각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물어보았다.


- 안녕하세요. 우선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서경대학교 실용음악학부에서 피아노를 전공하고 있는 3학년 김보석입니다. 현재 건강상의 문제로 휴학 중에 있습니다.


- 먼저, 어머니라고 해도 간 기증을 결심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어떤 마음으로 간 기증을 하게 되었고 간 이식을 진행하면서 우려되거나 어려웠던 점은 어떤 것이었나요.


어머니께 간 기증을 해드리는 일은 자식으로서 당연한 일이었고 주저없이 결정했습니다. 가장 우려되었던 부분은 어머니와 저의 간이 이식을 하기에 적합하지 않아 혹시나 수술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것이었고, 공여자는 수술 전에 체중조절이나 건강관리가 엄중히 요구되는데 기준이 까다로워 건강한 간을 이식시켜 드려야 하는데 장애요소가 있지나 않을까 정신적으로 걱정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다른 걱정은 없었습니다.


- 간 이식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에피소드가 있었다면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저는 어머니에게 간을 이식하는 수술을 하였는데요, 장기는 가족끼리도 맞지 않을 수 있어서 적합성 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많이 긴장하며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그 과정에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소개해 드릴 게요. 공여자는 수술 하루 전에 입원을 해야 되는데 제가 수술 일주일 전에 심한 감기에 걸린 상태였습니다. 코로나 19 검사 결과는 음성이었지만 만약 코로나 19 검사를 해서 양성이 나왔을 시에는 수술을 2주 정도 미뤄야 하고 수술 일정이 미뤄지게 되면 간 공여자 검사를 다시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비용도 많이 나오는 검사이고 오랫동안 준비한 수술이어서 마음이 많이 초조하고 무거웠던 것 같습니다. 입원 하루 전에 열은 떨어졌지만 감기 기운이 남아 있는 느낌이었고 코로나 19 검사 결과 여전히 음성이 나와 다음날 입원했는데 병원 측에서 피검사 시 문제가 생기면 수술을 취소해야 된다고 했습니다. 큰 수술이기에 저의 체력이나 몸 컨디션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라고요. 다행히 감기 기운도 없어지고 피검사 결과 큰 문제가 없어 수술을 진행하게 되었고 무사히 간 이식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 간 이식 전과 후 생각이나 마음의 변화 같은 게 있으셨을 것 같은데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수술 후 회복기까지 건강상 여러 문제들이 생기더라고요. 거의 2주에서 한 달 정도의 시간 동안 편히 걷지도 못하고 소화도 쉽지 않았습니다. 어느 정도 회복되고 나서야 그동안 건강했던 삶이 새삼 감사하게 느껴졌고, 수술 전 불안했던 마음도 평정을 되찾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쳐 어머님도 저로 인해 건강을 되찾아 전보다 더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 간 이식 후 주변 분들에게 사실을 말씀하신 적이 있나요? 있었다면 주변 분들의 반응은 어떠했는지도 궁금합니다.


, 친구들부터 주변에 계신 어르신분들까지 장한 일을 했다고, 대단하다고 칭찬해 주셨고 저 스스로 이야기하긴 조금 민망하지만 저에게 효자라는 별칭이 생겼습니다. 또 건강 회복을 위해 잘 먹어야 된다며 고기와 과일 등의 선물을 많이 보내주셔서 수술 후 몸을 추스리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 있으신가요?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저는 피아노를 전공하고 있기 때문에 제 꿈은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는 대중음악 작곡가가 되는 것인데요, 꼭 성공해서 좋은 음악 들려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홍보실=최대한 학생기자>

List of Articles
Lis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이즈미 지하루 서경대 글로벌비즈니스어학부 교수 칼럼: 요절한 남편 평생 사랑, 이중섭의 아내[이즈미 지하루 한국 블로그] file 홍보실 2022-10-07 52020

수도권 대학·명문대 지방 캠퍼스 적성고사 전형 확대… 수학 잘하면 유리

부활하는 대입 적성고사 전형 2018학년도 입시에서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비중이 가장 커지는 전형은 적성고사 전형이다. 유웨이중앙교육에 따르면 올해 적성고사 전형을 통한 선발 인원은 12개 대학 4885명이다. 지난해보다 7%(32...

서경대, 국내 대학 중 최초로 ‘실용음악영재교육원’ 설립

3월 28일~31일 4일간 2017학년도 신입생 모집 서경대학교(총장 최영철)는 3월 대학 부설로 ‘실용음악영재교육원’을 설립했다. 서경대학교 실용음악영재교육원은 지난 1월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실용음악영재교육원 설치를 승인받았다. ...

서경대 미용예술대학 재학생 김근택씨, 국제기능올림픽 대표 선발 file

정읍 출신 김근택(23)씨가 오는10월14일부터 19일까지 6일간 열리는 ‘2017 제44회 아립에미리트 아부다비 국제기능올림픽대회’헤어디자인 종목에 출전할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정읍 호남고(61회)를 졸업하고 서경대 헤어디자인과 2학년...

서경대, 중국 광동소신기업집단과 산학협력 MOU 체결 file

서경대학교(총장 최영철)는 3월 14일(화) 교내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중국 광동소신기업집단과 산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문화예술분야의 산학협력 및 학술교류, 교육·연구의 진행 △미용예술...

중국의 ‘사드 보복’ 대학가도 ‘예의주시’ file

직접적 피해는 없으나 유학생 동요·비자발급 강화 우려 “정치·경제적 규제와 달리 민간 교류엔 영향 없을 것” 주장도 </script>--> ▲ 중국 내 반한감정 확산으로 사드 보복조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학가는 우려 속에서 변동...

[진세근 교수 기고] 暗香<암향> file

‘갓득 냉담한대 암향은 므사일고’ 정철 사미인곡의 한 구절이다. 우리 선비는 화려하게 드러나는 것을 경멸하고 은은하게 스며 나오는 것을 으뜸으로 쳤다. 암향은 ‘어두운 향기’가 아니다. 한켠으로 비켜 있는, 자신을 보여...

올해 수능 없이 대학 갈 확률 높아진다 file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8만3,231명 선발 ◇한림대가 지역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공 적성체험 프로그램. 강원일보DB. 2018학년도 수시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 없이 대학에 갈 수 있는 인원이 늘어났다. 올해 대입에서 수시모집...

[임성은 교수 기고] 성과 위주로 공무원 평가 바꿔야 file

임성은 서경대 공공인적자원학부 교수 ‘4차 산업혁명’은 다보스포럼의 주제가 될 정도로 글로벌 이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4차 산업혁명이 무엇이냐’는 기초적인 질문부터 육성 대상과 지원 방법, 정부의 역할론까지 다...

주한 中대사관 부녀회원들, 中유학생 267명 다니는 서경대 방문 file

▲ 17일 서울 성북구 서경대 유담관 뷰티아트센터에서 추궈훙 주한 중국대사 부인 리산 여사 (가운데)가 서경대 미용예술대학 교수에게 메이크업을 받으며 화장법을 배우고 있다. 이날 주한 중국대사관 부녀회원 26명은 각각 자...

서경大,지역사회 독거어르신에 사랑의 김치 전달 file

서경대는 18일,서울 성북구 길음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봄맞이 온정 나눔 김장행사에 참여했다.(사진제공=길음종합사회복지관) 서경대는 지난 18일, 성북구 길음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봄맞이 온정 나눔 김장행사'에 참여했다고...

Today
서경광장 > 서경 TODAY
서경대학교의
새로운 소식과 이벤트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