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학교

Today
서경광장 > 서경 TODAY
서경대학교의
새로운 소식과 이벤트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금기깨기' 주제 ···환경·자신·사회에 대한 '금기깨기' 꿈꿔야

 

서경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초청 특강(1).jpg


서경대학교(총장 최영철)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를 초청해 112() 오전 10시 학내 문예홀에서 '대한민국 금기깨기'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특강에는 교직원과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여했다.

 

김동연 전 부총리는 이날 특강에서 현실을 극복하고 변화시키려는 가장 적극적인 의지의 표현을 '금기깨기'라고 정의했다. 김 전 부총리는 첫째, 남이 낸 문제 즉,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며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하는 환경에 대한 금기깨기 둘째, 내가 낸 문제, 즉 자신의 틀을 깨기 위한 자신에 대한 금기깨기 셋째, 사회가 낸 문제, 즉 사회를 변화시키는 사회에 대한 금기 깨기 등 세 가지 금기깨기를 꼽았다.


서경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초청 특강(2).jpg

 

김 전 부총리는 과거 청계천 무허가 판자촌에 살면서 힘든 유년기를 보냈으며, 이후 만 17세의 나이에 가장의 역할을 하게 된다. 당시 어려운 가정형편에 하루빨리 일을 해야 했고, 은행에 취직하면서 경제적 안정을 누릴 수 있게 된다. 김 전 부총리는 "먹고 사는 것은 어느 정도 해결됐지만 마음 한구석에 항상 갈증이 느껴졌다"라며 "당시 은행을 다니면서 야간대학에 진학해 일과 공부를 병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직장과 대학을 병행하던 시절 우연히 쓰레기통에서 주운 고시 문제집을 통해 공직에 입문하게 됐고, 이후 치열한 경쟁 속에 미국 유학길에 오르고 열심히 공부했지만 '왜 공부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찾아왔다"라며 "'남이 하고 싶은 일''내가 하고 싶은 일'로 착각하고 살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전 부총리는 그 후 익숙한 것들과의 결별을 선택하고 잘 알지는 못하지만 스스로 하고싶은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됐고, 그 일을 찾았다는 것.


서경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초청 특강(3).jpg

 

한편, 김 전 부총리는 현재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문제로 국가 과잉, 격차 과잉, 불신 과잉을 들 수 있다면서 여기에서 비롯되는 한국사회의 고질적인 추격경제, 세습경제, 거품경제 등 3대 금기를 깨고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부총리는 구체적으로 추격경제, 거품경제의 금기깨기와 관련, “지금까지는 선진국 따라잡기에 치중했고 성공적이었다. 기술 사이클이 짧은 것을 따라잡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정보기술(IT) 산업이다. 추격 경제는 굉장히 효율적이지만 두 가지 문제에 봉착했다. 선진국을 추월하지 못하고 후발국은 턱밑까지 따라왔다. 추격경제의 금기를 깨기 위해선 벤처 붐 거품은 언제든 깨지는 것이라는 금기를 타파해야 한다. 최근 일어나고 있는 2차 벤처 붐이 지속되게 해야 한다. 또 대기업은 규제해야 하고 더 이상 늘어나면 안 된다는 금기도 깨야 한다.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네이버는 더 이상 검색 전문 회사가 아니다. 플랫폼 전쟁 시대에 이런 대기업들이 많이 생겨야 일자리가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서경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초청 특강(4).jpg

 

김 전 부총리는 또, 세습경제 금기와 관련, “공무원이 되면 성공하는 것이라는 철밥통 금기를 깨야 한다. 젊은이들이 공시족이 되고 공공기관과 대기업에 들어가기 위해 매달린다면 대한민국은 미래가 없다. ‘뭉치면 산다는 기득권 카르텔 금기도 깨야 한다. 왜 끼리 끼리 모이나. 왜 공무원들은 관피아’ ‘금피아라는 말이 생기나. 특정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똘똘 뭉치는 순혈주의를 깨지 않으면 미래가 밝지 않다. 직장은 취업해 들어가는 것이라는 금기도 깨야 한다. 왜 우리는 수많은 창업과 창직이 일어나지 않나. 교육개혁은 제도만 바꾸면 된다는 금기도 깨야 한다. 지금까지 수없이 교육제도를 바꿨지만 진정한 개혁은 일어나지 않았다. 교육 제도만 바뀐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라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 교육은 전문가가 하는 것이라는 금기부터 깨야 한다. 교육개혁은 생각과 철학을 가진 사람들, 세상 돌아가는 변화를 아는 사람들, 수요자인 학부모와 학생들이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부총리는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 정치줄이기, 권력나누기, 아래로부터의 반란을 제시했다.

 

김 전 부총리는 마지막으로 서경대학교 후배들에게 귀감으로 들려줄 것이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지나치게 너무 먼 미래를 내다보지 말고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 할 수 있는 것에서에서 행복을 찾으라고 당부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충북 음성군 출신으로, 서경대 법학과 학사,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미국 미시간 대학교 대학원 정책학 석사, 미시간 대학교 대학원 정책학 박사를 졸업했으며, 1982년 제26회 행정고시와 제6회 입법고시를 동시에 합격했다. 이후 경제기획원 경제기획국, 세계은행 선임정책관, 기획재정부 제2차관, 국무조정실장, 아주대학교 총장, 7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List of Articles
Lis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이즈미 지하루 서경대 글로벌비즈니스어학부 교수 칼럼: 요절한 남편 평생 사랑, 이중섭의 아내[이즈미 지하루 한국 블로그] file 홍보실 2022-10-07 47240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와 영화영상학과의 콜라보 융복합 Immersive Theater Project <크리스마스> & <숲> file

최근 온라인플랫폼 YouTube 통해 송출···대학가와 공연계 주목 받아  융복합 Immersive Theater Project <크리스마스> & <숲>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와 영화영상학과 학생들이 콜라보를 이뤄 기획하고 제작한 융복합 ...

청운대-서경대 글로벌 스타트업 공유·협력 거버넌스 선포식 및 오픈이노베이션 네트워킹 행사 개최

홍성 청운대학교(총장 이우종)는 서경대와 공유대학 구성·운영 협약에 따른 공유·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글로벌 스타트업 공유·협력 거버넌스 선포식 및 비즈니스 오픈 이노베이션 네트워킹’행사를 오는 27일 인천스타트업파크 인스...

서울시가 설립하고 서경대학교가 수탁 운영하는 시립양천청소년음악창작센터,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와 미래 청소년 음악예술가 양성 위한 업무협약 체결 3월 17일(목) 11시, 서경대 본관 대회의실 file

서울시가 설립하고 서경대학교가 수탁 운영하는 시립양천청소년음악창작센터(센터장 한정섭 교수)는 3월 17일(목) 11시 서경대 본관 대회의실에서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회장 김원용)와 미래의 청소년 음악예술가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

서경대학교 1주기 대학혁신지원사업 괄목할 만한 성과 거둬 file

- 미래인재 양성 위한 새로운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 - 4차 산업혁명과 비대면 원격교육에 필요한 새로운 교육환경 구축 - 다양한 학생지원 시스템 개선과 코로나·미래 교육환경 변화 대응한 교육의 질 개선 - 대학과 지역사회...

[2021 서경대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청년들을 위한 문화 콘텐츠 만드는 스타트업 ‘디타임’ file

이재정 디타임 대표(지역활성화 프로젝트 정릉스쿨) 디타임은 문화예술 스타트업이다. 이재정 대표(29)가 2019년 12월에 설립했다. 이 대표는 “디타임은 예술의 일상화를 위한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

논술우수자전형 신설… ‘특성화 명문 종합대학’ 부상 file

[2023 대학 가는 길] 서경대학교 서경대학교(총장 최영철)는 2023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입학정원 1309명 중 정원 내 862명을 선발한다. 올해 전형의 특징은 ▲이공대학 소프트웨어학과 정원이 기존의 80명에서 120명으로 40명 ...

진세근 서경대 광고홍보콘텐츠학과 겸임교수 칼럼:[아침광장] 오열(5列)을 오열(嗚咽)케 하라 file

진세근 서경대학교 광고홍보콘텐츠학과 겸임교수 ‘하드보일드 스타일’을 한국에 유행시킨 작가 김성종의 소설 『제5열』을 기억하는 독자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신문사 논설위원인 아버지가 특정 조직을 비판하는 사설을 쓴 후...

『코로나 엔데믹 시대, 서경대학교의 중앙동아리 알아보기』 기획시리즈 #2<체육분과1> file

코로나 19 팬데믹이 엔데믹으로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대면수업 가능 인원이 확대되면서 그간 한산하기만 했던 캠퍼스에 학생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강의실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 코로나 19의 확산 및 장기화로 2년이 넘도록 위축...

[2021 서경대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작품 온라인 포트폴리오 만들어 주는 서비스 ‘필디’ file

신동윤 필디 대표 필디는 디자이너들의 작업 프로젝트를 온라인에 업로드하는 플랫폼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신동윤 대표(31)가 2017년에 설립했다. 신 대표는 “필디는 오프라인에 머물러 있는 포트폴리오를 온라인화해 언제든 선...

서경대학교 액셀러레이터 주식회사 액틴(Actin),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IM Workshop&액틴 Demo Day’ 성공적 개최 file

11월 11일, 12일 양일간 The K Hotel Seoul서, 해외 스타트업 대거 참여, 국내시장 진출 및 정착 위한 지원·투자연계 등 제공 받아 서경대학교 액셀러레이터 주식회사 액틴(Actin)이 지난 11월 11일(목), 12일(금) 양일...

Today
서경광장 > 서경 TODAY
서경대학교의
새로운 소식과 이벤트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