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학교

Today
서경광장 > 서경 TODAY
서경대학교의
새로운 소식과 이벤트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세계의 고등교육 - 중국 대학사이언스파크


구자억 서경대 대학원장.jpg

구자억 서경대 대학원장


중국을 어떻게 보아야할까? 미래기술을 선도하는 국가로 나가고 있다고 보아야 할까, 아니면 미국같은 선진기술국가의 뒤를 쫓거나 모방하는 국가로 보아야 할까. 이에 대한 정확한 대답을 내기는 어렵다. 다만 언론을 통해 혹은 객관적인 수치를 통해 중국의 기술이 꽤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은 알 수 있다. 이러한 기술발전은 해외인재 유치, 선진국가 기술 벤치마킹, 중국정부의 교육과 과학 우선발전 전략 추진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그중에서도 중국 대학 내에 설립된 사이언스파크는 중국기술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대학사이언스파크는 중국에서 대학과기원이라 불린다. 이런 중국의 대학과기원은 대학에 조성된 산, , 연 연합체로 현재 110여개가 있다. 국가급과 성급이 있으며, 대부분이 중국내의 유수한 대학 내에 설치되어 있다. 그런데 특이한 대학사이언스파크도 있다. 선젼에 설치된 대학과기원인 선젼버츄얼유니버시티 파크다. 이 선젼과기원은 60여개의 국내외 대학을 분교형태로 입주시켜 과기원으로 만든 경우다. 이곳의 특징은 산, , 연 클러스터를 만들고, 이를 통해 지역기술발전과 지역인재를 육성하도록 설계되었다는 점이다. 베이징대학, 조지아텍 등 국내외 유수한 대학들이 이곳에 연구소를 세우고,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으론 지역에 필요한 석박사 학생들을 교육시키는 역할도 하고 있다. 여기선 대학들이 연구한 결과가 곧바로 창업으로 연결된다. 인큐베이팅 과정을 거쳐 성과가 좋으면 외부로 진출해 더 크게 발전시킨다. 당연히 지원시스템이 필요한데, 정보공유를 위한 과기원내 정기교류장치가 있다. 공동실험실도 운영된다. 특히 창업자를 위해 투자회사를 운영함으로서 창업의 어려움을 해결하도록 하고 있다.


중국의 대학과기원은 이제 중국 기술발전의 견인차가 되고 있다. 앞에서 본 선젼과 같은 경우는 아예 다수의 유수대학을 유치해 대학과기원을 만든 경우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대학과기원은 지역 내 특정대학에 설치한다. 예를 들면 베이징대학 과기원, 저쟝대학 과기원 같은 형태다. 분명한 것은 이들이 지역기술발전의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다. 또 창업의 산실이기도 하다. 과기원은 현재 인큐베이터기업 9972, 인큐베이터 기업의 수입 3012000만 위안, 인큐베이터 기업의 직원수는 163천여 명에 달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전에 이공계 연구소 클러스터가 있고, 판교밸리도 있다. 이들도 많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들은 연구소나 기업위주의 구조를 띠고 있다. , , 연이 일체가 된 모형이라고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 우리도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대학의 산, , , 지역협력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된다.


첫째, 대학이 지역 기술발전의 선도자가 되어야 한다. 대학이 산업발전의 모태가 될 필요가 있다. 중국의 대학과기원은 그런 측면에서 한 사례가 될 수 있다. 실리콘밸리를 탄생시킨 스탠포드대학 사례를 보아도 대학이 지역발전과 기술발전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있다. 둘째, 대학이 학생들의 창업 인큐베이팅 역할을 하는 것이다.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바로 창업을 통한 지역발전이다. 중국의 대학과기원에서는 대학생 창업이 일상화되어 있다. 여기서 학생들은 새로운 생각에 몰두하고, 이를 통해 창업을 창조한다. 셋째, 대학이 지방경제 및 기술발전을 위한 고급인재 양성 및 기업인큐베이팅을 통해 상생의 고등교육 특성화 모델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지역소재 대학도 살고, 비장도 산다.


4차산업혁명은 대학운영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다. 새로운 패러다임은 대학운영, 교육, 사회네트워킹 등 다양한 측면에서 새로운 접근을 말한다. 중국의 대학과기원은 4차산업혁명시대 대학이 어떤 모습으로 생존해야 할지 보여주는 모델이 될 수 있다.


<원문출처>

교수신문http://www.kyosu.net/news/articleView.html?idxno=43998

List of Articles
Lis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이즈미 지하루 서경대 글로벌비즈니스어학부 교수 칼럼: 요절한 남편 평생 사랑, 이중섭의 아내[이즈미 지하루 한국 블로그] file 홍보실 2022-10-07 48731

『코로나 엔데믹 시대, 서경대학교의 중앙동아리 알아보기』 기획시리즈 #1<공연분과> file

코로나 19 팬데믹이 엔데믹으로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대면수업 가능 인원이 확대되면서 그간 한산하기만 했던 캠퍼스에 학생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강의실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 코로나 19의 확산 및 장기화로 2년이 넘도록 위축...

진세근 서경대 광고홍보콘텐츠학과 겸임교수 칼럼:[아침광장] 소년 급제를 허(許)하라 file

진세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사무총장·서경대학교 광고홍보콘텐츠학과 겸임교수  중국 역사를 보면 적지 않은 소년 천재가 등장한다. 먼저 당(唐)대 천재 시인 왕발(王勃)을 보자. 그는 6세 때 처음 시를 썼다. 신동이란 ...

[김구선 서경대학교 경영문화대학원교수 칼럼 ] 스윙에 영향을 주는 샤프트 '디플렉션·두룹·트위스트'가 뭐지? file

▲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ANA 인스피레이션 우승을 차지한 장타자 패티 타바타나킷이 파워풀한 골프 스윙을 하는 모습이다. 샤프트는 스윙 중 변형이 발생된다. 특히 임팩트 시에는...

「공부와 취업, 한 번에 잡는 ‘슬기로운 대학생활’」 기획시리즈 <20> 토목건축공학과 편

코로나 19 확산 여파로 온라인 수업이 장기화 되면서 오랫동안 학교에 나오지 못하고 있는 학생들이 그동안 정상적인 대학생활에서 누리던 전공 관련 학습 노하우나 진로 및 취·창업에 도움이 되는 정보 등을 접할 수 없어 어...

서경대학교, KAI와 ‘유무인 복합체계 발전방안’ 주제로, 제2차 산학협동 학술세미나 개최 file

6월 8일(수) 오전 10시 서울 더플라자호텔 오키드룸서 서경대학교(총장 최영철)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안현호)과 2022년 6월 8일(수) 오전 10시 서울 더플라자호텔 오키드룸에서 ‘유무인 복합체계 발전방안’을 주제로 제...

2022년 하계방학기간 중 도전해 볼 만한 대학생 공모전 및 대외활동 뭐가 있을까? file

6월 20일까지 진행된 기말고사를 끝으로 2022학년도 1학기가 마무리되었다. 이번 학기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과목들이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되었지만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일부 과목의 경우 대면 수업이 이루어졌고 여러 ...

서울에서 만나는 어린왕자 전시회 ‘어린왕자 향과 색을 찾아서’ file

서경대학교 한불문화예술연구소(이하 CFCSK · 소장 최내경 교수)가 주관하고 주한 프랑스대사관과 주한 프랑스문화원을 비롯, 아르드시앙스, 리나스, 메타블루, (주)꾸밈 등이 후원하는 ‘Le petit prince 향과 색을 찾아서 –...

서경대학교, KT NexR와 파트너십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 file

1월 29일(금) 오후 2시 유담관 1511호 세미나실서 협약식 가져 서경대학교(총장 최영철)는 1월 29일(금) 오후 2시 교내 유담관 1511호 세미나실에서 KT NexR(대표이사 문상룡)과 파트너십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 ...

‘학생의 미래가 곧 대학의 미래’···비교우위에 있는 학과 및 전공 중심 대학특성화 촉진 file

서경대학교(총장 최영철)는 학생들이 일생에 단 한 번뿐인 대학생활을 행복하게 보내고,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서경대는 서울시 성북구 정릉에 창의융합 실용교육 중심의 스마트 캠퍼스인 정...

대학교 11월 브랜드평판…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 順 file

한국기업평판연구소, 대학교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 결과 대학교 브랜드평판 11월 빅데이터 분석 결과 대학교 브랜드평판 2021년 11월 빅데이터 분석결과, 1위는 서울대학교 가 차지한 가운데 고려대학교와 연세대학교가 각...

Today
서경광장 > 서경 TODAY
서경대학교의
새로운 소식과 이벤트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