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학교

Today
서경광장 > 서경 TODAY
서경대학교의
새로운 소식과 이벤트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구병두 서경대학교 인성교양학부 교수.jpg
서경대학교 인성교양대학 교수
(사)한국빅데이터협회 부회장

우리나라 노인인구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1960년대만 하더라도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2.9%에 불과하던 것이 1970년대 3.1%, 1980년대 3.8%, 1990년대 5.1%, 2000년대 7.2%로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다.

그러다가 2018년 고령사회(노인인구가 전체인구의 14% 이상)로 접어들었으며, 이러한 노인인구 추이를 감안하면 2026년경에는 초고령 사회(노인인구가 전체인구의 20% 이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인인구 증가는 인구구조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노인인구 증가는 생산가능인구가 그만큼 줄어들고 있다는 방증이다. 우리나라는 1960년대부터 시작된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하여 소득증대를 실현했다.

반면에 산업화와 도시화와 더불어 실시한 ‘산아제한정책’으로 말미암아 인구구조는 더욱 악화됐다. 그 결과 2019년 지금, 안타깝게도 인구절벽현상을 목전(目前)에 두고 있다.

의학기술의 발달과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평균수명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의 평균수명은 전통적인 경제선진국 유럽이나 북미에 비하여 결코 뒤지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나라 노인들은 농경사회에서 태어나 대부분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든 시절을 보낸 세대이다. 그러기에 우리나라 노인들의 신체 나이는 선진국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많다.

급격한 고령화로 인한 생산가능인구의 감소는 노인 빈곤문제를 비롯한 노인 부양에 따른 재정적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생산가능인구의 감소는 경제성장을 전반적으로 둔화시켜 해를 거듭할수록 낮은 경제성장률을 갱신하고 있다.

핵가족 보편화에 따른 노인소외와 빈곤 문제로 유래 없는 노인자살률 증가, 청장년 세대와 노인세대 간의 일자리 경쟁으로 인한 갈등 등 일찍이 경험해보지 못한 사회적 부작용이 사회 곳곳에서 야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이촌향도(離村向都)현상으로 인해 농촌의 고령화현상은 심화되고, 농촌의 노동력부족으로 도농 간의 빈부격차는 더욱 커져가고 있다.

이처럼 심각한 고령화현상의 해결방안으로는 출산장려정책이 급선무이다. 출산장려를 위해서는 양육시설 확충, 출산장려금 지원, 육아휴직 보장, 육아와 가사의 남녀분담이 이루어지고, 양성평등의 가치관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출산장려도 중요하지만 새로 태어난 아이들이 생산가능인구에 편입되어 경제활동을 하고 국가 발전에 기여하려면 적어도 20년이 걸린다는 사실을 감안해야한다. 지금이라도 국가부채를 줄이고 과감한 이민 장려정책을 펼치며, 좀 더 강력한 수출드라이브 정책으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우리나라는 더 이상 미래도 희망도 없을 것이다.

작금은 우리나라 산업발전에 주역을 맡았던 베이비붐 세대들이 은퇴하고 있다. 그들은 아직도 일할 수 있는 능력(노하우)과 건강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므로 부족한 노동력을 베이비붐 세대로 매울 수 있는 노동정책도 아울러 병행해야 할 것이다. 고령화 사회의 노동력 부족은 정년연장과 퇴직 후 노인의 재취업장려를 통한 노인 일자리 확보, 여성인력 활용 및 외국인 노동자 유입을 통해 노동력을 확보해 나가야할 것이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고령화 문제에 대해 개인은 물론 역대 정부에서도 적절히 대처하지 못했다. 그로 인해 우리나라 노인들은 OECD국가 가운데 가장 불행하다. 얼마 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노인 10명 중 6명은 노후대책을 마련하지 못해 정부에서 지원하는 노인복지지원금에 의존하고 있다. 또한 그들은 평생 동안 가족을 위해 헌신하였지만 정녕 자신들은 노후대책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비참한 노년기를 보내고 있다.

비록 늦은 감은 있지만 지금부터라도 노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강구하여야 할 것이다. 연금제도, 노인 장기요양보험, 각종복지시설 안정망 확보, 노후설계에 대한 사전 교육을 실시하여 은퇴 이후의 삶을 위해 연금과 저축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원문출처>

민주신문  http://www.iminju.net/news/articleView.html?idxno=42923

List of Articles
Lis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이즈미 지하루 서경대 글로벌비즈니스어학부 교수 칼럼: 요절한 남편 평생 사랑, 이중섭의 아내[이즈미 지하루 한국 블로그] file 홍보실 2022-10-07 50698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의 연극 <노부인의 방문>, 현대차그룹 연극·뮤지컬 페스티벌 본선 진출…앞서, 6월 27일(목)부터 사흘간 서경대 북악관 8층 스튜디오 810서 성황리에 공연 개최해…연출 맡은 김여진 양(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연기전공 16학번) 인터뷰 file

연극 <노부인의 방문> 공식 포스터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의 연극 <노부인의 방문>이 현대차그룹과 사)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가 공동주최하는 ‘2019 현대차그룹 대학 연극 뮤지컬 페스티벌’ 의 연극부문 본선에 진출했다. 올해로 ...

성북구 정릉3동 고려대-국민대 등과 깨끗한 마을 조성 화제 file

동덕여대 서경대 등 지역 4개 대학 ASEZ 연합동아리와 같이 지역 가꾸기에 나서 성북구(구청장 이승로) 정릉3동이 주민들에게 맑고 깨끗한 환경을 조성하고 청소를 통해 골목자치 동네자치를 견인해 나가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서경대학교 청년문화콘텐츠기획단, 유엔 해비타트, 홍천군과 함께하는 제3회 문화농활 성황리에 마쳐 file

서경대학교 청년문화콘텐츠기획단이 유엔 해비타트, 홍천군과 함께한 제3회 문화농활이 지난 7월 1일(월)부터 7월 3일(수)까지 사흘간 홍천군 일원에서 진행되었다. 문화농활은 기존의 일손더하기식 농활을 문화콘텐츠로 돕는 농활로 새...

서경대학교, ‘아름다움과 동행하는 박준뷰티랩’ (주)피엔제이와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설치를 위한 산학협력 협약 체결 file

7월 11일(목) 오후 3시 교내 본관 3층 대회의실서 서경대, 2020학년도부터 정원 20명의 ‘헤어・메이크업디자인학과 박준헤어반’ 신설, 운영 (주)피엔제이, 박준헤어반 학생에 등록금 50% 이상 4년간 지원 서경대학교(총장 최영철)...

“전국 산업공학도들이 한 자리에”...내달 10일 ‘필드캠프’ 개최 file

전국의 24개 대학 산업공학도 학생들이 모여 친목을 다지는 필드캠프가 올해로 13회를 맞이한다. 이 행사는 대한산업공학회가 주최하고 있다. 내달 전국의 산업공학도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전국 산업공학도 모임 FIELD는 내달...

열정 하나로 621대 1의 경쟁률을 뚫다: 서경대학교 예술대학 실용음악학과 19학번 보컬전공 황애림 양 합격기 file

노래 부르는 것이 즐겁고 관객 앞에 서는 것을 좋아했다 어렸을 때부터 온 가족이 음악을 좋아했다. 차를 타고 놀러가거나 집에 있을 때에도 틈만 나면 항상 음악을 함께 듣고 불렀다. 부모님께서 얘기해 주신 일화를 들자면...

이승로 성북구청장 “교육 동력삼아 성북발전 이룰터” file

인터뷰|이승로 성북구청장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성북구의 교육 비전과 진행 프로젝트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관내 대학과 지역 역사 문화자원을 적극 활용해 특화된 미래 교육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승로...

‘제8회 서경대학교 전국 고등학생 디자인 실기대회 시상식 및 작품 전시회’ 개최 file

서경대학교(총장 최영철)는 7월 12일(금) 오후 3시 대학로에 소재한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Skon Gallery에서 ‘제8회 서경대학교 전국 고등학생 디자인 실기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디자인분야에서 미래를 선도할 우수 인재를...

서경대학교 예술교육센터, 삼삼오오 인생나눔활동 장·노년 세대의 지역기반 인문활동그룹 모집 file

수도권 지역에 밀착해 ‘삼삼오오 인생나눔활동’ 그룹 49개 발굴 예정 만 50세(1969년)이상의 장·노년 세대 그룹 활동 참여 필수 서경대학교(총장 최영철) 예술교육센터는 인생나눔교실 ‘삼삼오오 인생나눔활동’에 참여할 활동 ...

서경대학교 VR미래융합센터, ‘자연환경과 기술이 예술로 만나다‘, ’자연공간에 적용 가능한 미디어아트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과 쟁점을 위하여‘ 주제로 제2, 3회 2019 숲 공원 아트+기술 포럼 개최 7월 24일(수) 오후 1시 30분, 7월 25일(목) 오후 1시30분 서경대학교 혜인관 7층 시사실서 file

서경대학교(총장 최영철) VR미래융합센터(센터장 홍성대 교수)는 7월 24일(수)과 25일(목) 양일간 오후 1시 30분 서경대학교 혜인관 7층 시사실에서 ‘자연환경과 기술이 예술로 만나다’와 ‘자연공간에 적용 가능한 미디어아트에 대한...

Today
서경광장 > 서경 TODAY
서경대학교의
새로운 소식과 이벤트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