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학교

Today
서경광장 > 서경 TODAY
서경대학교의
새로운 소식과 이벤트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더,오래] 전규열의 나도 한다! 스타트업(9)

중앙일보1.jpg
인터뷰 중인 이랑혁 대표의 모습. 이랑혁 대표는 누군가의 저녁이 있는 삶을 도우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구루미를 창업했다.

[사진 전규열]


‘누군가의 저녁이 있는 삶을 도우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구루미를 창업한 이랑혁(43)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구루미서비스는 ‘구루미 실시간 화상 플랫폼’(화상회의 및 화상교육)과 ‘구루미 캠 스터디 서비스’로 구분된다. 구루미캠스터디는 온라인독서실 플랫폼이다. 
  
원래는 웹 기반의 실시간 통신플랫폼으로 온라인 화상회의나 온라인 화상교육, 온라인독서실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지금은 구루미사용자의 95% 이상이 구루미캠스터디를 이용하고 있다. 구루미캠스터디는 노트북(컴퓨터)에 웹캠을 연결해서 구루미에 공부방을 만들고 여러 명이 함께 공부하는 서비스다.

창업한 지 3년, 연 매출 4억원

2015년 이 대표를 포함해 3명이 창업해 현재 9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고 연간 매출은 평균 4억~5억원 정도다. 구루미캠스터디 서비스는 현재 개인 사용자는 무료라 수익이 발생하지 않지만, 화상회의나 화상교육 플랫폼 판매로 매출의 90% 이상을 올린다. 
  
이 대표가 창업을 결심하게 된 것은 ‘집에 일찍 들어가고 싶어서’다. 화상회의 솔루션 개발 회사에 5년 정도 다녔는데, 여러 회사가 컨소시엄으로 화상회의 개발 과제를 수행한 적이 있었다. 이때 주로 만나서 회의하다 보니 길에서 버리는 시간이 너무 많았다. 그 시간을 아껴 남는 시간을 가족들에게 보람되게 쓸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중앙일보2.jpg
화상 회의 화면. 창업 후 사용자들이 서비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관찰한 결과 젊은 층과 여성이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점과 실행하기 어려워하는 부분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사진 전규열]

구루미는 원래 화상 회의나 화상교육을 하는 플랫폼을 만드는 회사였다. 2015년 9월에 창업한 후 2016년 1월부터 사용자들이 구루미 서비스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관찰했다. 호기심에 1년간 모니터링한 결과 10대, 20대 젊은 층과 여성이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점과 구루미를 사용하면서 실행하기 어려워하는 부분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온라인독서실’ 서비스가 사업적 가치가 있겠다는 판단이 들었고 2018년 1월 오픈했다. 처음에 화상회의나 화상교육을 하려다가 온라인 독서실로 주력사업이 바뀌게 됐다. 구루미캠스터디는 현재 회원 수가 15만명이지만 2019년 100만명을 목표로 한다. 
  
구루미캠스터디는 스터디룸에 여러 명이 들어와서 서로 영상을 보면서 공부하기 때문에 집중할 수 있다. 또 집에서 영어공부도 소리 내면서 할 수 있다. 서로 공부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상대가 몇 시간 공부하는지도 알 수 있어 경쟁심도 생기고 자신도 통제할 수 있어 공부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중앙일보3.jpg
구루미 캠 스터디 사용자 화면. 스터디룸에 여러 명이 들어와서 서로 영상을 보면서 공부하기 때문에 

경쟁심도 생기고 자신도 통제할 수 있어 공부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사진 전규열]

사용방법도 간단하다. 노트북에는 웹캠이 있어 구루미 사이트에 접속하고 그다음 스터디룸으로 들어가면 된다. 스마트폰을 공부하는 곳 옆에 두고 실시간으로 촬영하면서 활용해도 된다. 
  
현재 구루미 서비스는 사용자를 어느 정도 확보할 때까지 무료로 운영할 예정이다. 지금은 스터디룸에 참여하는 사람의 출결 상황을 방장이 체크하고 있지만 이것을 자동으로 관리해주는 시스템을 만들어 주면 유료화가 가능하다는 생각에 수익모델을 준비 중이다. 
  
이 대표도 가장 어려웠던 것이 자금 조달이었다. 창업 자금은 개인 돈 6000만원과 정부과제를 하면서 받은 지원금으로 마련했다. 창업 초기 2년 동안은 연구개발과 직원 급여를 해결하기 위해  한 해에 정부가 지원하는 과제를 2~3개씩 수행해야 했다. 정부 과제를 수행하면 지원금과 은행권 창업 지원재단인 디캠프에서 사무실이 무상 제공됐다. 
  
또한 별도의 영업을 하지 않았는데도 매년 온라인 화상회의 및 화상교육 솔루션 판매로 매년 4억~5억원 정도 벌 수 있었다. 이번에 사업성을 인정받아 BTC인베스트먼트(VC)에서 5억원, 디캠프에서 1억원의 투자를 받아 사업 확장을 준비 중이다. 


사업성 인정받아 6억원 투자 유치

중앙일보4.jpg 

사용자와의 만남. [사진 전규열]


이 대표는 지금까지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왔다. 그래서 학사(천문학)와 석사(경영학), 박사(공학)의 전공이 다르다. 이것이 결국 융합적인 생각으로 발전해 스타트업의 기반이 된 듯하다. 
  
이 대표는 “앞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해 국내 이용자뿐만 아니라 세계의 모든 공부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세상에서 가장 큰 온라인독서실’을 만들어 구루미 이용자가 꿈에 더 빨리 다가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전규열 서경대 경영학부 교수


<원문출처>

중앙일보 : https://news.joins.com/article/23265201


List of Articles
Lis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이즈미 지하루 서경대 글로벌비즈니스어학부 교수 칼럼: 요절한 남편 평생 사랑, 이중섭의 아내[이즈미 지하루 한국 블로그] file 홍보실 2022-10-07 47144

[인사] 전규열 박사, 공감신문 대표 및 발행인으로 취임 file

전규열 공감신문 신입 대표 전규열 경영학 박사 겸 서경대 겸임교수가 1일 공감신문 대표 및 발행인으로 취임했다. 전 신임 대표는 청와대와 국회출입기자, 한국은행과 은행연합회 등 금융권 출입기자와 시사저널 객원논설위원...

[김구선 서경대학교 경영문화대학원 교수 칼럼] 6번 아이언이 드라이버보다 더 높게 뜬다? file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아이언 클럽을 선택하는 모습이다. 에이팩스(Apex)는 <그림 1>과 같이 타구된 볼의 최대 높이이며, 랜딩앵글과 구름에 영향을 미친다. ▲<그림 1> 에이팩스는 볼스피드(Ball Speed), 런치앵글...

서경대학교, 3년 연속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플랫폼기관 선정 2021 창의인재 동반사업 창의교육생(영화 시나리오 및 드라마 대본 작가) 모집 file

영화 <백두산>, <신과 함께>, <부산행> / 드라마 <종이의 집>, <이태원 클라쓰> 등 흥행 영화 및 드라마 제작자/프로듀서 군단, 최강 멘토진으로 참여 서경대학교(총장 최영철)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1 콘텐츠 창의...

서울교육청 이상봉 디자이너와 함께하는 '다문화 꿈토링스쿨' 운영 file

서울시교육청은 패션에 관심 있는 다문화 학생들이 자신의 관심 분야를 탐색해볼 수 있는 '2021 다문화 꿈토링스쿨'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꿈토링'은 꿈과 멘토링을 합친 말이며 올해 꿈토링스쿨은 패션디자인과 패션모...

서경대학교 영화영상학과 김다윤 학우(15학번), 출품작 <찾아라 달팽이!>로 세계 3대 단편영화제 중 하나인 ‘제67회 오버하우젠 국제단편영화제’ 본선 진출 file

<김다윤 학우와 영화영상학과 전준혁 교수님 인터뷰> 서경대학교 영화영상학과 김다윤 학우(15학번)의 출품작 <찾아라 달팽이!>가 2021년 5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 동안 독일 오버하우젠에서 비대면으로 열리고 있는 제67회 오...

농어촌公, 재능나눔 참여단체 67곳 선정…10월까지 활동 file

한국농어촌공사는 농촌 재능나눔 봉사활동에 참여할 단체와 대학동아리 등 67곳을 선정, 오는 10월까지 활동한다고 10일 밝혔다. 마을 벽화를 그리는 모습 농촌 재능나눔 사업은 직능 및 사회단체, 기관, 기업체와 비영리단...

[김구선 서경대학교 경영문화대학원 교수 칼럼] 클럽·볼과 관련된 요인의 '핵심 정리' file

▲사진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간판스타인 로리 맥길로이가 2021년 마스터스를 위해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연습하는 모습이다. 지난 칼럼까지는 클럽 및 볼과 관련된 요인들에 관하여 연재하였다. 이번 칼럼에서는 지...

김재환 레포츠경영학과 주임교수 칼럼 : 김재환의 톱프로 롤 모델 레슨-필 미켈슨 file

스코어를 줄이기 위한 웨지 선택법 아마추어들이 클럽 추가를 고려할 때 대개 선택하는 건 또 다른 우드나 롱 아이언이다. 프로들은 골프 게임에서 어느 부분이 가장 많은 상금을 가져다 주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또 ...

선진국 부동산 세제 보니…美의 주택 보유세는 살 때 가격으로 부과

오래 살수록 재산세 부담 낮아져 인상폭도 물가 상승률 이하로 제한 전문가들은 외국과 비교해 한국 부동산 세제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미실현 소득에 대한 세부담이 지나치다는 점을 꼽는다. 가격이 비싼 주택에 더 많은 세...

진세근 서경대 광고홍보콘텐츠학과 겸임교수 칼럼:[아침광장] 사람이 문제였다 file

진세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사무총장·서경대학교 겸임교수 문재인 대통령처럼 인복(人福)이 박했던 분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도보다리 회담’으로 출발은 화려했다. 고난은 곧바로 찾아왔다. 깊이 신임했던 조국 전 법무장관이...

Today
서경광장 > 서경 TODAY
서경대학교의
새로운 소식과 이벤트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