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학교

Today
서경광장 > 서경 TODAY
서경대학교의
새로운 소식과 이벤트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오래] 전규열의 나도한다 스타트업(8)

    

지난 4월 중국의 쓰레기 수입중단으로 '재활용 폐기물 수거대란'으로 불편을 겪은 적이 있다. 지구 환경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세계적으로 쓰레기 줄이기 운동이 확산하면서 발생한 일이다. 이런 세계적 추세에 발맞춰 이물질을 제거해 폐기물을 반으로 줄이고, 깨끗한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스타트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중앙일보1.jpg 

본사 사무실의 조일호 대표 모습. 


“좁은 국토에 매립장과 소각장을 많이 만드는 것만이 근본적인 해결이 아니다. 쓰레기를 반으로 줄여 환경문제도 해결하고 세계적 관심사인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하고 싶다”는 C.I.에코텍의 조일호(49)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한국형 폐기물 재활용 선별 기술 개 

 

환경업계는 그동안 재활용 선별 기계를 수입해 사용해 왔다. 문제는 외국과 국내 폐기물의 상태가 달라 재활용품의 분류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절반가량이 재활용되지 못하고 매립, 소각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조 대표가 국내 폐기물 상황에 맞는 한국형 재활용 선별기술을 개발한 이유다. 

중앙일보2.jpg 

생산가능한 재활용 용품. 


쓰레기가 재활용 자원이 되려면 이물질을 제거해야 한다. 기존 기술로는 이물질 제거가 불가능해 전량 소각하거나 매립해 왔다. 생활폐기물 ‘직매립 제로화’를 통해 소각·매립량도 줄이고 자원도 재활용하는 회사가 바로 C.I.에코텍이다. 아파트 재활용 선별장의 폐비닐은 물론 종량제봉투 속 이물질까지 제거해 주차 블록과 수목 지주대 등과 같은 재활용 자원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조 대표가 폐기물 관련 재활용 스타트업에 도전한 것은 2015년이다. 국가대표 유도선수로 활동하던 조 대표는 은퇴 후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기업에서 20여년 간 순환자원 업무를 담당했다. 그러다 다니던 회사가 2013년 말 인수 합병되자, 전문성을 살려 스타트업에 도전했다. 조 대표의 창업에는 업무 개선을 위해 발명했던 폐기물 전처리과정과 관련된 기술 특허가 도움됐다.   
  
하지만 2015년 야심 차게 시작한 창업은 쉽지 않았다. 투자를 약속했던 사람이 약속을 철회하면서 사업이 첫걸음부터 좌초될 위기에 몰렸기 때문이다. 

중앙일보3.jpg 

국내 및 국외에 출원한 특허증의 모습이다.


이런 위기상황에서 기술특허는 큰 힘이 됐다. 기술력을 인정한 기술신용보증기금이 자금을 조달해 주면서 사업의 첫걸음을 뗄 수 있었다. 문제는 다른 곳에서 터졌다. 아직 재활용 사업 관련 인프라, 즉 국가 차원의 법과 제도가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은 때문이다. 사회적 인프라 형성을 위한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결국 조 대표는 주력사업인 한국형 재활용시스템 구축은 손도 못 대고, 폐기물 수집운반과 기계 납품을 하면서 때를 기다렸다고 한다. 그가 끝까지 사업을 포기하지 않은 이유는 현재의 생활폐기물 매립·소각 방식이 좁은 국토를 병들게 해 결코 해결책이 아니라는 확신 때문이었다.   
  
그러던 조 대표에게 2016년 기회가 찾아왔다. 폐기물의 발생을 억제하고, 발생한 폐기물을 적정하게 재활용하자는 ‘자원순환기본법’이 제정됐기 때문이다. 환경부도 2018년부터 생활폐기물 ‘직접매립 제로화’를 위해 전처리시설 설치 시범사업에 나서는 등 재활용 사업 환경에 청신호가 켜졌다.   


폐기물 직접 매립 제로화의 선두기업 되겠다”


하지만 이제 시작일 뿐 상용화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조 대표는 폐기물 처리 전 과정을 직접 보여주기 위해 경기도 포천에 시범사업장을 만들어 가동에 들어갔다.         
  

4명의 직원이 2015년 첫해 15억 원의 매출을 올린 C.I.에코텍의 내년 매출 목표는 50억원이다. 조 대표는 “환경 지킴이로서 폐기물을 절반으로 줄이는 직접매립 제로화의 선두기업이 되어 지구온난화는 물론 맑고 깨끗한 국토를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꿈이다.   


전규열 서경대 경영학부 교수


<원문출저>

중앙일보 https://news.joins.com/article/23231831



List of Articles
Lis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이즈미 지하루 서경대 글로벌비즈니스어학부 교수 칼럼: 요절한 남편 평생 사랑, 이중섭의 아내[이즈미 지하루 한국 블로그] file 홍보실 2022-10-07 48383

김유경 서경대 교수의 ‘드라마 속 뷰티’ 따라잡기 file

연예인의 크고 그윽한 눈의 비밀... ‘아이라인 그림자’ 만들기 [한강타임즈] 가을은 이제껏 더위에 지친 마음에 한껏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짙은 녹음이 사라지고 절기가 가을로 접어들면 분위기 있는 여성스러움이 아름다울 ...

서경대학교 미용예술대학, 지방기능경기대회 메달 잔치 file

2018년 서울 ·인천· 강원 지역 지방기능경기대회서 금2 · 동1 수상 서경대학교 미용예술대학(학장 김범준)이 지난 4월 4일(수)부터 9일(월)까지 6일간 열린 2018년도 지방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해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수상했다. ...

서경대학교, 「최근 신설 및 변경된 학과(부) · 전공 알아보기」 기획시리즈 <2> 사회과학대학 ‘공공인재학부 경찰행정전공’ file

서경대학교는 최근 사회적 트렌드를 반영하고 대학 특성화에 맞는 창의융합형 혁신교육을 통해 우수한 학생을 유치하고 사회 수요와 시대 요구에 부응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일부 학과(부) 및 전공의 명칭을 신설하거나 변경했...

[진세근 서경대 문화콘텐츠학과 겸임교수 칼럼]“스타벅스, 너마저?” file

중국 커피업계에 초연(硝煙)이 자욱하다. 커피 전쟁이 발발했기 때문이다. 싸움은 토종 브랜드 『럭킨(Luckin〮瑞幸)』이 걸었다. 상대는 글로벌 최강자 『스타벅스(Starbucks)』다. 외국제품의 독점을 결코 허용치 않는 중국 시장에서 유독...

서경대학교 2021학년도 정시모집 경쟁률 8.81대 1 기록, 주요 대학 경쟁률 전년대비 일제히 하락 속 서울지역 4년제 주요 대학 중 2년 연속 1위 유지 file

서경대학교가 2021학년도 정시모집 경쟁률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서울지역 4년제 주요 대학 중 1위를 기록했다. 서경대학교는 1월 11일 2021학년도 정시 신입생 모집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611명 모집(정원 내)에...

서경대 이공대학 단대운영위원회, 학우들 정성 모아 산불 피해 복구성금 전달 file

강원도 산불 피해 이재민 돕기 위한 복구성금으로 전달 "단순히 돈을 전달하는 것이 아닌 희망을 전달하는 것" 서경대 이공대학 단대운영위원회는 지난 15일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모은 성금 78만 원을 재해구호단체에...

한 달에 한 번 귀로 듣는 힐링, 서경대학교 실용음악학과의 ‘monthly concert’ file

4월 23일(월) 오후 7시 교내 본관 8층 컨벤션홀에서 서경대학교 실용음악학과(학과장 장웅상 교수)가 주최한 ‘4월 monthly concert’가 열려 2시간 동안 아름다운 선율로 관객들의 마음을 훔쳤다. 매달 열리는 monthly conce...

[대입 내비게이션 2019 수시특집: 서경대학교] 일반학생전형, 학생부<60%>+적성고사<40%>로 file

서경대는 국내 최고 수준의 예술대학 및 미용예술대학 9개 학과를 보유하고 한류예술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서경대학교는 미래 융복합·초연결 사회를 이끌 인재 양성을 위해 ‘실용’을 기반으로 교육혁신 허브로 탈바꿈...

서경대학교 인문과학대학, 2018학년도 특성화고졸재직자 전형 추가모집 file

서경대학교 인문과학대학은 ‘특성화고등학교 졸업 후 3년 재직자’를 위한 2018년도 특성화고등졸재직자전형 추가모집을 오는 22~23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서경대 인문과학대학 문화콘텐츠학과(동양학)는 교육부가 추진하는 선취업...

서경대학교 예술교육센터, 서울특별시 성북강북교육지원청과 ‘학교로 찾아가는 음악회’ 개최 file

12월까지 성북·강북지역 30여 개 초·중·고·특수 학교 찾아 공연   서경대학교(총장 최영철) 예술교육센터는 서울특별시 성북강북교육지원청(교육장 나용주)과 지난 9월 6일(금) 미양고등학교를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성북·강북...

Today
서경광장 > 서경 TODAY
서경대학교의
새로운 소식과 이벤트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