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학교

Today
서경광장 > 서경 TODAY
서경대학교의
새로운 소식과 이벤트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명문대 인맥 공직사회에 쓴소리


한국일보_180903.jpg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29일 의료기기 규제혁신의 일환으로 강원도 원주 동화첨단의료기기산업단지 소재 메디아나를 방문해 기업관계자들로부터 업계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명문대 인맥 중심의 공직사회를 겨냥해 우리만의 리그를 만들면 국민의 소리를 듣기 어렵고 자기 성을 쌓는 우()를 범하기 쉽다고 경고했다. ‘엘리트 집합소라 불렸던 옛 경제기획원에서 상고비주류 대학 출신으로 공직을 시작한 자신의 경험에 바탕해 공직사회의 폐쇄적 엘리트주의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기재부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지난달 24일 기재부 수습 사무관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발언한 내용을 최근 페이스북에 올렸다. 김 부총리는 이 글에서 “(새내기 사무관들은) 35년 전 제 모습이었다피자를 먹으며 꿈, 체력관리 비결 같은 개인적인 주제부터 조직문화, 일하는 방식, 워라밸 등 여러 주제의 이야기를 격의 없이 나눴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과거 사무관 시절 생존 노하우를 묻는 후배 사무관들의 질문에 우리 조직에 처음 오니 제가 나온 고등학교나 대학교 출신은 한 명도 없었다이방인 또는 변방인 같다는 생각에 열등감마저 들었다"고 토로했다. 김 부총리는 흙수저 고졸 신화의 대명사로 꼽힌다. 그는 청계천 무허가 판잣집에서 어려운 유년 시절을 보냈다. 옛 덕수상고를 마친 뒤 가족의 생계를 위해 한국신탁은행에 취업해 낮에는 은행에서 일을 하고 밤에는 학업을 병행하는 주경야독(晝耕夜讀)하며 야간인 국제대(현 서경대)를 다녔다. 이후 1982년 스물다섯 살에 입법고시와 행정고시에 동시 합격하며 경제기획원에서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김 부총리는 그 시절 색깔을 표현하자면 아마도 회색이었을 것이라며 그저 묵묵하게 일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비주류출신으로 최고의 엘리트들이 모인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것이 녹록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는 사무관들에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진정으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조직문화에 매몰되지 말고, 자기중심을 잡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말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김 부총리는 공직생활을 왜 하느냐는 질문에 “(이는) 젊은 시절 제게도 큰 화두였던 질문이라며 틀에 박힌 공직생활에 적응하려는 생각만으로는 (답을) 찾을 수 없고, 몸 담고 있는 조직의 틀을 넘고 나서야 비로소 답할 수 있는 질문이라고 답변했다.

 

김 부총리는 후배들에게 우리만의 리그를 만들면 반드시 국민과 괴리될 것이라고 충고했다. 수습 사무관들이 대부분 명문대 출신이라는 점을 확인하고 강조한 말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는 이어 새내기 사무관들이 기존의 틀에 안주하려는 유혹에서 벗어나 우리 사회의 동량이 되기를, 그리고 개인적으론 각자가 큰 보람을 느끼는 삶을 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부총리는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5일까지 여름휴가를 떠났다.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하는 세법 개정안 및 예산안을 마무리하고 늦은 휴가를 떠나게 된 것이다.

 

 

< 원문 출처 >

한국일보 http://www.hankookilbo.com/v/b74c56c39ac14c04b5b91cc7badfe69a

List of Articles
Lis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이즈미 지하루 서경대 글로벌비즈니스어학부 교수 칼럼: 요절한 남편 평생 사랑, 이중섭의 아내[이즈미 지하루 한국 블로그] file 홍보실 2022-10-07 49597

중국 교육전문가들 시선, 서경대에 꽂혔다 file

베이징 국제교육사업협의회 컨퍼런스에 서경대 미용예술학과 참가 40여 개 교육전문 에이전트 기업, 서경대 부스 찾아 질문 쏟아내 석·박사 과정, 단기 프로그램 관련 집중 질문 중국 대학과 서경대간 자매결연 주선 뜻 밝혀 중...

“금융전문가 되려면 금융공학 지식과 실무 능력 필수죠” file

▲ 31일 서경대 금융정보공학과 최창열 교수가 서울 중구 대경상업고에서 이 학교 금융관리과 3학년 학생에게 진로 및 취업 강연을 하고 있다. 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초여름 더위가 시작되는 5월의 마지막 날. 이 시기...

[중앙 시조 백일장] 3월 수상작 file

<장원> 비혼(非婚) 시대 -이순화 자정 지나 퇴근하는 환갑 줄 총각 이씨 기다리는 처자식 누구 하나 없어도 대세는 비혼이라며 너털웃음 달고 산다 앞질러 기다리는 자잘한 불행에게 젊음과 맞바꾼 돈 빚 갚는 셈 내어주며 새벽...

2020대입 추가모집 개시..외대(글로벌캠) 동국대 인하대 등 162개교 9830명 file

27일 오후9시까지 진행 2020대입의 ‘막판 찬스’인 추가모집의 막이 올랐다. 올해 162개교에서 총 9830명을 모집해 전년 165개교 7437명보다 학교수는 줄었지만 인원이 대폭 확대됐다. 눈길을 끄는 것은 수험생 선호도가 높은 대...

서경대학교, 어학특기자 학생부 교과성적 반영 안해 file

서경대 2020학년도 수시전형은 크게 학생부교과전형과 특기자전형으로 나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시행하지 않는다. 학생부교과전형은 학생부 반영비율이 높아 학생부 성적이 중요한 전형이다. 별도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설정돼 있지 ...

태연, 태연을 만나다…“KMA키즈모델, 최고죠!” file

성도 이름도 같은 두 사람, 슈퍼엘리트모델 김태연(사진 왼쪽)이 국악신동 김태연을 만났다. 한국모델협회 사무실에서 진행된 이날 인터뷰에서 모델 김태연은 국악신동 김태연과 함께 7월25일 열리는 제1회 KMA키즈스타모델선발대회...

[모델의 아틀리에: 김태연 외전] 슈퍼모델의 자긍심…“내 이름(My Name)” file

“‘나는 김태연이다’ 이 문장을 자서전의 첫 페이지로 장식하고 싶어요.” 국내최고의 엘리트패션모델 등용문은 자타공인 SBS엘리트슈퍼모델선발대회이다. 가끔 명칭이 바뀌지만 ‘슈퍼’ ‘모델’이란 이 두 키워드는 변경 불가다...

서울시 1호 경전철 우이신설선 개통···북한산보국문역 ‘서경대역’과 병기 학교 인지도 높아지고 접근성도 좋아질 것으로 기대돼 file

지난 9월 2일 서울시 최초의 경전철인 우이신설선이 개통되었다. 우이신설선 역 가운데 ‘북한산보국문역’의 부기역명은 서경대이며, 서경대학교까지의 거리는 약 600m 정도여서 서경대의 접근성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편리해졌다. ...

코로나19 상황..서경대학교, 적성고사 앞두고 유의사항 전달 file

서경대학교가 적성고사를 앞두고 코로나19 방역 등과 관련한 유의사항을 수험생들에게 전달했다. 7일 서경대학교 입학처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2021학년도 수시 적성고사 유의사항을 공지했다. 코로나19 방역에 따라 모든 수험생...

서경대 수시 합격자 발표… "평생교육원 면접 전형 상담도 증가" file

서경대학교가 지난 8일 2018년도 수시모집 합격자를 발표했다. 이번 수시 모집은 전체 경쟁률 22.02:1로 강세를 보인 바 있다. 9일 서경대학교에 따르면 올해 서경대학교 실용음악학과 보컬전공의 경우 602대 1로, 전년에 이어 ...

Today
서경광장 > 서경 TODAY
서경대학교의
새로운 소식과 이벤트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