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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학을 그냥 보내고 싶지 않아 이번 공연 기획”

 “이번엔 18세기 고전작품이었는데 앞으로는 현대 창작극이나 실험극에 도전해 보고 싶어”


9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교내 북악관 8층 스튜디오 810에서 열린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하계 워크샵 공연인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는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만들어 무대에 올린 작품이다. 한 달간의 짧은 준비기간에도 불구하고 3회 전석 매진 행렬을 이루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에드몽 로스탕 작가의 원작인 사랑이야기 시라노 베드쥬락을 각색해 무대에 올려 뜨거운 호평을 받았던 국립극단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를 모티브로 하여 각색과 연습을 진행했다. 방학을 그냥 보내고 싶지 않다는 마음으로 이번 공연을 기획하고 연출을 맡았던 강규승 서경대 공연예술학부 연기전공 4학년 학생을 공연이 끝난 후 만나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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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 학생기자: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강규승 학생: 안녕하세요. 저는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16기 연기전공 강규승입니다. 2017년 하계 워크샵 공연으로 연극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의 연출을 맡았습니다.

 

김은지 학생기자: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의 컨셉은 무엇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강규승 학생: 로맨틱한 사랑이야기와 그 안에 숨어있는 가슴 아픈 이면을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김은지 학생기자: 이 컨셉을 보여주기 위해 작품적으로 중요한 요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셨나요?

 

강규승 학생: 아무래도 전체적으로 극을 이끌어가야 하는 주인공 시라노의 감정변화의 디테일과 표현력이지 않을까요.

 

김은지 학생기자: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를 위해 연출가로서 고민의 흔적들을 찾아본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강규승 학생: 2막에서 시라노와 르브레의 대화를 통해 시라노의 강한 신념과 의지를 보여주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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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 학생기자: 가장 심혈을 기울인 장면은 무엇인가요?

 

강규승 학생: 3막에서 록산느의 집 앞 발코니 아래서의 사랑 장면과 5막 시라노가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입니다. 록산느의 집 앞 발코니 아래서 다른 사람의 얼굴을 빌려서 얘기하는 장면에서는 어둠 속에서 수수한 시라노의 고백을 보여주려고 노력했습니다. 5막에서는 시라노가 죽음을 처절하고 비극적인 것이 아니라 행복하게 맞이하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그 부분을 관객들에게 전달력 있게 보여드리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5막에 시라노가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에서 바닥에 낙엽처럼 떨어져 있었던 것은 시라노가 그동안에 썼던 연문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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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 학생기자: 공연을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강규승 학생: 정기공연이 아니다보니 시간이 맞는 배우들을 구해 팀을 꾸리기도 어려웠고 무대팀, 의상팀 지원도 불가능해서 한 명 한 명 연락해 사람들을 모으는 것이 힘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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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 학생기자: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무엇을 하고 계시나요?

 

강규승 학생: 무대 맨 뒤 빈자리나 콘솔에 앉아 막별 러닝 타임, 전체적인 러닝타임 등을 체크하고, 배우들의 연기에서 좋았던 점, 실수했던 점들을 체크하고 메모해서 다음 공연에서는 실수가 없도록 수정하고 있었습니다. 리허설 이후에 동선에 걸리는 소품들을 체크해 변경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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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 학생기자: 공연이 조금 전 막을 내렸는데, 무슨 생각이 드시나요?

 

강규승 학생: 매 공연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공연이 끝나서 좋다, 후련하다는 느낌보다는 시간이 조금만 더 있었으면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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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 학생기자: 고마운 사람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강규승 학생: 무대의상에 아낌없이 도움을 주신 박은정 교수님과 조정현 교수님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워크샵 공연이다보니 팀에서 알아서 의상을 준비해야 했는데 교수님들께 가서 여쭤봤더니 방학인데도 불구하고 의상컨셉부터 디테일까지 모두 피드백 해주시고 도와주신 덕분에 이번 공연 때 의상이 예쁘다는 칭찬을 많이 들었습니다. 교수님들께 정말 많이 감동받았습니다. 졸업생임에도 불구하고 조명 디자인을 적극 도와준 신의정 선배께도 정말 고맙고.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고 저희는 정말 복받은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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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 학생기자: 공연 준비 과정을 학과 커리큘럼과 연계했을 때 어떤 점이 좋았나요?

 

강규승 학생: 연출의 실제, 연극개론 등의 학과 수업을 들으면서 연극의 이론적 기초도 다졌고, 연출을 오래 하셨던 교수님들께 경험에서 나오는 실질적인 부분도 많이 배웠습니다. 김용준 교수님과 장지연 교수님은 이번 공연 때 전체적인 극의 방향성을 잡아주시고 제가 생각지 못했던 부분들까지 피드백해 주셨습니다. 공연예술학부 안에서 무대기술과 무대패션으로 세부 전공이 나뉘는데 이 두 전공과 연기전공이 다양하게 협업을 해서 저희처럼 학생들의 힘으로 무대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습니다.

 

김은지 학생기자: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강규승 학생: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가 끝나고 나서 이제 하루 쉬고 바로 다음 작품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내년 1월 말에 대학로 꼭두소극장에서 막을 올리는 연극 아버지라는 작품에 배우로 참여할 예정입니다. 진로에 있어서는 졸업작품을 준비하면서 배우를 계속 할 것인지, 연출 쪽으로 더 공부를 할 것인지 심도있게 고민해 볼 생각입니다.

 

김은지 학생기자: 앞으로 해보고 싶은 연극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강규승 학생: 이번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18세기 고전작품이었는데, 앞으로는 현대 창작극이나 실험극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김은지 학생기자: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강규승 학생: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워크샵 공연에 큰 관심을 보여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부족한 연출을 따라와 준 배우들, 스탭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홍보실=김은지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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