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학교

Today
서경광장 > 서경 TODAY
서경대학교의
새로운 소식과 이벤트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이승주 교수 1.JPG

단기성과를 보여주는 데 치우친 측면이 있다.” 이승주(54·사진) 서경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서울시 도시재생 정책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관 주도의 도시재생에서 민간과 마을 주민이 모두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재생 사업으로의 전환을 고민할 때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교수와의 인터뷰다.


이승주 서경대 도시공학과 교수

재건축 vs 재생, 지역 특성 고려하고 마을 주민 참여하는 지속사업 필요


Q.서울시 도시재생 사업 4년의 성과를 평가하자면.

응답 :“아직 갈 길이 멀다. 재건축처럼 건물 하나 짓고 끝날 일이 아니기 때문에 긴 숨에 익숙해져야 한다. 서울시 주요 도시재생 지역 계획을 보면 대부분 5~6년짜리 사업이다. 행정가들이 빨리 결과를 보이겠다는 생각으로 매달리기 때문에 이런 계획이 나온다. 그런 태도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도시재생이 바른 길로 가기 어렵다.”


Q.해외 사례는 어떤가.

응답 :“‘서울로7017’20161월 서울역고가 철거 공사를 시작한지 17개월 만에 완공됐다. 뉴욕 하이라인파크의 경우 방치된 고가 철도를 도심 녹지로 조성하는데 12년이 걸렸다.”


Q.재건축에서 재생방식으로의 변화 자체는 바람직한가.

응답 :“동네의 역사성을 보존한다는 방향은 옳다. 창신·숭인동의 경우가 특히 그렇다. 산업화 시대 봉제공장, 일제 시대의 채석장 등 특별한 공간이 많이 있다. 하지만 모든 지역이 창신·숭인동과 같지는 않다. 아예 헐고 새로 지어야 하는 지역이 있을 수 있다. 잘 구분해야 한다.”


Q.창신·숭인동은 올해 말로 재생 사업이 종료된다. 어떻게 해야 지속이 가능할까.

응답 :“관에서 주던 돈을 끊으면 마을이 제대로 돌아가기 어렵다. 해외에서는 재생 설계 단계 때 시민단체 주도로 운동이 벌어지고 민간에서 펀딩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아직 그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 관 주도인데다 실적 쌓기 위해 밀어붙이는 경향도 여전하다. 주민들 스스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구조를 개발해야 한다. 마을 기업을 만들 수도 있고, 상인들이 모여 마을 특성을 살린 자체 콘텐트를 팔수도 있다. 공공자금만 투입한 뒤 사업을 끝내면 기반이 허약해 버틸 수 없다.”


Q.꼭 고쳐야 할 점은.

응답 :“도시재생이 무엇인지를 시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 마을을 살리고 공동체를 부활시키려면 시간을 갖고 꾸준히 인식 변화를 유도해야 한다.”


<원문 출처>

중앙일보 http://news.joins.com/article/21883254

List of Articles
Lis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이즈미 지하루 서경대 글로벌비즈니스어학부 교수 칼럼: 요절한 남편 평생 사랑, 이중섭의 아내[이즈미 지하루 한국 블로그] file 홍보실 2022-10-07 50382

[EBS 비즈니스 리뷰] 김동원의 ‘K-콘텐츠 유전자를 말하다’ 특강 file

-문화 강국으로 가는 길, K-콘텐츠에 답이 있다 -현재 기회와 위기의 갈림길에 서 있는 K-콘텐츠 성장에 필요한 성찰과 조언을 말하다 오늘 29일(수)부터 30일(목)까지 밤 12시 EBS1 < 비즈니스 리뷰>에서는 김동원의 ‘K-콘...

성북구 정릉4동, 어르신 장수사진 촬영 행사 진행 file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 정릉4동주민센터가 최근 서경대학교, 성북청소년문화의집과 공동 주최로 어르신 장수사진 촬영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어르신들의 가장 행복한 순간을 사진으로 기록함으로써 죽음을 삶의 과...

전규열 서경대경영학부교수 : 뉴시안, 전규열 공동대표이사·편집인 선임 updatefile

전규열 뉴시안 공동대표이사  뉴시안은 공동대표이사 겸 편집인으로 전규열 전 공감신문 대표를 25일 선임했다고 밝혔다. 전규열 공동대표는 청와대와 국회, 한국은행과 은행연합회 등 출입기자와 시사저널 객원논설위원으로 활동...

2024년 서경대학교 이공대학 체육대회 ‘이공체전’ 성료 file

종합우승 전자컴퓨터공학과, 준우승 나노화학생명공학과, 3위 금융정보공학과 차지 7개 학과 참여, 5월 20일(월)부터 24일(금)까지 닷새간 스콘 스퀘어 등서 8개 종목 열전 펼쳐 서경대학교 제33대 ‘불패’ 이공대학생회가 주최하는...

서경대학교 인권센터, 다솔공동법률사무소와 외국인 학생 위한 법률 서비스 지원 협약 체결 file

5월 24일(금) 오후 2시 교내 본관 3층 대회의실서  서경대학교 인권센터(센터장 이준복)는 다솔공동법률사무소와 5월 24일(금) 오후 2시 교내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서경대에 유학 중인 외국인 학생들의 다양한 법률 서비스...

서경대학교, ㈜브이오지코리아와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설치를 위한 산학협력 협약 체결 file

5월 28일(화) 오전 11시 교내 본관 3층 대회의실서 서경대, 2025학년도부터 정원 20명의 ‘헤어디자인학과(보그헤어반)’ 신설, 운영 ㈜브이오지코리아, 보그헤어반 학생에 등록금 50% 이상 4년간 지원 서경대학교(총장 김범준)는...

"늘봄학교 강사들의 역량을 높여라" 서경대 늘봄학교 사업단 워크숍 개최

서경대학교와 위즈잇캠퍼스협동조합이 지난 18일 늘봄학교 역량강화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늘봄학교 강사들의 역량을 강화하라" 서경대학교 늘봄학교 사업단이 50여명의 늘봄학교 강사들을 대상으로 하여 역량강화 워크숍을 ...

‘서경대학교 산학협력활동 우수 교원’ 기획시리즈 ③ - 공연예술학부 주지희 교수 file

서경대학교는 산업 발전 및 기업과의 상생, 새로운 미래가치 창출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 국책 연구기관, 기업 등과 130여 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다양한 정책사업 유치 및 공동연구 기술개발, 전문 인재 양성 사업 등을 수...

[서경대 MFS] 영국의 디지털 자산 관리 Moneyfarm file

서경대학교 MFS(Mobile Financial Service) 연구회는 금융정보공학과 서기수 교수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연구모임으로 세계적으로 급변하는 핀테크시장의 흐름과 동향파악을 통해서 국내 금융시장의 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기...

임성은 서경대 공공인재학부 교수 기고: 의정 갈등, 실손보험 비급여 개혁으로 풀자 file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대강당의 적막한 모습. 뉴시스 필수 진료과와 지방병원의 의사 구인난. 대한민국 의료의 당면한 가장 큰 문제이자 의정 갈등의 배경이다. 이 갈등을 푸는 핵심 방안으로 실손보험의 조정을 제안하고...

Today
서경광장 > 서경 TODAY
서경대학교의
새로운 소식과 이벤트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