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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전공 신설하고 산학협력 강화 ··· 플랫폼 통해 혁신 프로그램 시스템화
넥스트 유니버시티를 통한 교육 대전환 구상 구체화 … 지역사회와 연계 강화


구자욱 혁신 부총장.jpg

서경대학교가 미래형 혁신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노력으로 주목 받고 있다. 또 '실용이 최고의 가치다'라는 기치 아래 실용교육의 새로운 대학 모델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교육혁신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한국의 리딩대학, 한국의 대학혁신을 주도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내일신문은 28일 대학 전 분야에 걸쳐 교육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구자억 혁신부총장을 만나 서경대의 노력과 성과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최근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인한 대학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다. 현재 상황을 진단한다면.
1999년 4월 한 언론이 우리나라 대학교육이 국가경쟁력 향상에 미친 공헌도가 전 세계 주요 47개국 중 꼴찌라고 보도했다. 또 싱가포르 건설시장에 진출한 현대건설, 쌍용건설이 우리나라 대학의 낮은 국제지명도 때문에 상당히 애를 먹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 대학에 대한 20년 전의 지적이 현재에도 통용된다는 점은 참 아이러니한 일이다.

한국대학이 위기인 것은 확실하다. 가장 큰 문제는 학령인구 감소다. 학생 수 감소는 재정부족으로 이어지고, 장기적으로 상당수 학교는 문을 닫아야 한다. 대학교육의 질도 문제다. 국내 대학들은 각종 국제지표에서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중국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권 대학들에게도 밀리는 형국이다. 국내 대학들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파고 앞에서 방향을 못 잡고 주춤대고 있다. 교육패러다임의 혁신이 요구되는 상황이지만 학과주의 등 여러 문제로 새로운 시대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서경대도 위기상황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 아닌가.

물론 우리도 대학사회 전체가 직면한 위기상황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위기 극복을 위해 우리는 미래사회에 필요한 소양을 갖춘 인재양성을 위해 대학교육을 대대적으로 혁신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머지않은 장래에 서경대의 노력이 꽃을 피울 것이다.

■교육과정 혁신을 말하는 것인가.

교육과정 혁신도 우리 대학이 추진하는 교육혁신 중 하나다. 교양과 전공교육을 역량중심, 미래기술중심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고 디지털 네이티브에 맞도록 완전히 혁신해 나가고 있다. 또 4차 산업혁명 대비 기초교양교육과 기업가정신·코딩교육을 강화했다. 특히 미래사회 수요에 기반을 둔 맞춤형 전공을 신설하고 이에 걸맞도록 전공기초교육을 강화했다.

■교육과정 변화만으로 교육의 질을 높일 수는 없다. 프로그램이 좋아도 학생들이 이를 수용할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보이는데.

그렇다. 우리 대학은 새로운 교육과정에 적합하도록 교육방법도 혁신하고 있다. 학생들이 스스로 찾아 학습하는 방법 등 학습자 중심의 학습법을 도입했다. 또 무크 확대, 인공지능 기반 개별 학습체제 구축, 프로젝트기반학습(PBL) 등을 통해 학생중심의 학습환경도 마련했다. 수업은 체험과 활동중심으로 전환했다. 학생들이 강의내용을 숙지한 후 그것을 직접 체험하고, 활동함으로써 수업시간에 배운 지식이 개인 역량으로 체화되도록 설계했다. 당연히 강의실도 3면을 활용하고,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의 활용이 가능하도록 변화한 수업환경에 맞게 개선했다.

■사회가 역동적이고 다원화되면서 비교과 프로그램이 강조되고 있다.

우리 대학은 교양·전공과 연계한 역량별 비교과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개설했다. 교양·전공에서 배운 역량이 비교과 프로그램을 통해 한층 심화되도록 했다. 앞으로는 학생설계형, 개인맞춤형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하려고 한다.

■새로운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에게 보상이 있나.

일종의 보상인 교육성과 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교양·전공·비교과·캠프의 네 영역으로 구성된 졸업인증제를 도입하고, 인증을 통과한 학생에게는 졸업할 때 총장 명의의 인증장을 주는 방식이다. 서경대에 입학한 학생은 졸업 때까지 핵심역량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교육의 질 관리를 위해 4년간 학생의 역량발달수준을 추적하는 제도다. 검사 결과는 학생과 학과에 제공하게 하여 개인발달 및 학과운영에 참고토록 하고 이를 매년 그린페이퍼로 발간한다.

또 전공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전공능력검사도 매년 실시하고 있다. 이런 노력이 서서히 성과를 내고 있다.

■많은 대학에서 혁신 노력과 성과가 총장을 비롯해 본부 구성원이 바뀌면 중단되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대한 고민은 있는가.

서경대는 미래형 혁신대학을 지향한다. 이를 위해 기존 대학의 운영 패러다임을 새로운 형태, 즉 플랫폼을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 여섯 가지 교육 플랫폼이 그것인데 우리는 이것을 셉(SEP)이라 명명했다. 이는 △순환형 학사과정 운영 플랫폼 △미래형 교양·전공 교육과정 플랫폼 △통합 연계형 비교과 운영 플랫폼 △토털 교육질관리 플랫폼 △교수역량 지원 플랫폼 △스마트 스페이스 플랫폼 등이다.

우리는 교육혁신과 교육성과 관리를 플랫폼을 통해 시스템화 하고 있다. 본부 구성원의 변화와 관계없이 세계적 수준의 교육역량을 갖춘 혁신 대학으로의 변화와 도전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미다.

■ 이런 노력을 통해 서경대가 만들고 싶은 대학 모델은 무엇인가.

올해부터 넥스트 유니버시티(Next University) 연구를 추진한다. 넥스트 유니버시티는 향후 100년의 사회변화를 예측하고, 이에 걸맞은 서경대만의 고유한 새로운 대학 모델을 만들어 한국을 선도하는 리딩대학이 되겠다는 것이다.

물론 뉴 대학 모델은 고정화된 것이 아니다. 사회는 이미 5차 산업혁명 논의가 시작될 만큼 변화가 빠르다. 사회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함으로써 시대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것이다.

■넥스트 유니버시티의 개념을 좀 더 구체적으로 소개해 달라.

넥스트 유니버시티는 지식의 지휘자라고 일컬어지는 존 브록만이 2002년에 발표한 '앞으로 50년(The next Fifty Years)'이란 책에서 모티브를 딴 것이다. 이 책에서 과학자들이 50년 이후 세계를 예측했듯이 미래 대학교육의 길을 서경대에 담고자 한 것이다. 넥스트 유니버시티는 새로운 대학의 길을 여는 미래형 혁신대학이라고 보면 된다.

넥스트 유니버시티는 5차 산업혁명이란 새로운 문제에 대처하고자 하는 대학 모델이다. 기존 대학 틀을 완전히 벗어버릴 수는 없겠지만, 새로운 교육의 틀로 학생들을 교육시키려는 관점이다. 넥스트 유니버시티에서는 역량중심, 미래기술을 만드는 법을 교육하는 패러다임으로 교육의 대전환이 이루어질 것이다. 또 모든 교육방식이 스스로 찾고 학습하는 법을 교육하는 패러다임으로 전환한다. 지금의 대학생들은 대부분 디지털 네이티브다.

이런 특성에 맞게 넥스트 유니버시티는 디지털 네이티브 칼리지로 운영될 것이다.

■넥스트 유니버시티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전통적 의미의 산업과 인공지능산업이 공존하는 시대로 과거 패러다임의 교육을 받아도 생존이 가능한 사회였다. 그러나 5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면 인공지능이 인간을 초월할 수도 있는 시대가 된다. 만약 미래세대가 인공지능으로 무장한 로봇과 같이 살아야 한다면 인간에게는 어떤 능력이 필요할까. 아마도 기계와 공존할지도 모르는 미래세대에게는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역량과 그리고 이를 길러주기 위한 새로운 교육이 필요할 것이다.

아직 도래하지는 않았지만 언제,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모르는 새로운 세상은 인류에게 새로운 생존능력을 요구할 것이다. 그것은 바로 인공지능 로봇과 공존하면서 자신의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역량을 의미한다. 과연 우리의 미래세대는 '어떠한 교육을 받아야만 생존에 필요한 역량을 기를 수 있을까?'라는 문제에 대해 심각히 고민해야 할 때가 됐다.

■산학협력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서경대의 현황과 발전방안을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우리 대학은 산학협력센터 취업지원센터 창업지원센터 등을 통해 산학협력을 지원한다. 또 대학과 연계된 50여 개의 가족 회사를 통해 연구 개발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도제식 양성프로그램인 어프렌티스 프로그램, 매트릭스 교육과정 운영 등도 산학협력의 한 과정이다.

■대학과 지역사회의 연계도 중요하다. 이와 관련한 사업들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대학은 지역혁신에 기여하는 지식트라이앵글의 역할을 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 대학은 교육·연구, 지역커뮤니티라는 지식트라이앵글을 어떻게 지역사회에서 펼칠 것인지 고민해 왔다.

우선 교육기능을 활용해 기업가정신교육, 창업활성화와 스타트업 지원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연구기능을 통해서는 다양한 지역기업들의 요구를 함께 고민하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또 지역 커뮤니티의 참여를 통해 지역혁신에도 참여하고 있다.

특히 우리 대학은 예술분야의 특성이 강하다. 이런 특성을 활용해 서경대는 예술교육센터를 통한 다양한 공헌활동으로 지역사회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지역 학교에 대한 예술교육 지원, 지역주민 문화예술교육, 문화예술 창업지원활동 등이 있다. 이런 활동에 힘입어 서경대는 국가와 지역사회로부터 방과후학교대상을 받는 등 여러 차례 수상실적을 가지고 있다.

<관련 기사>
내일신문 http://www.naeil.com/news_view/?id_art=384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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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기사> 대학저널 http://www.dh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6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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