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학교

Today
서경광장 > 서경 TODAY
서경대학교의
새로운 소식과 이벤트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경제전문가 되기 위한 환율공부(1).jpg


<지난 호에 이어서>


202316일자 한국경제신문의 기사 중에 아래와 같은 기사가 있었다.


하나증권 올해 원/달러 환율 V자 흐름 예상평균 1,255


하나증권은 올해 원/달러 환율이 미국 달러 가치에 발맞춰 V자 흐름을 보이며 평균 1,255원을 기록할 것으로 6일 내다봤다.


전규연 연구원은 이날 환율 전망 보고서에서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되기 전까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기조가 부각돼 1분기 외환시장은 변동성 장세가 불가피하다면서도 결국 주요국 통화정책 차별화에 연동돼 환율은 상반기까지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 주식에 대한 외국인 수급 개선 가능성과 위안화의 제한적 강세 흐름도 원화 강세를 지지한다“2010년 이후 평균 실질실효환율 적용 시 1,240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실질실효환율은 한 나라의 화폐가 상대국 화폐와 비교해 실질적으로 어느 정도의 구매력을 가졌는지를 나타내는 환율이다.


다만 그는 글로벌 교역량 급감과 반도체 수출 부진 등으로 국내 무역수지 적자가 연내 지속할 것이라며 신용 경색에 대한 경계 심리가 일부 남아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올해 말까지 환율은 1,200대에 머물 것이라고 봤다.


미국 경제가 주요 선진국 대비 양호하고 물가 안정 속도가 더딜 것이므로 연준은 연말까지 고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며 하반기 달러는 강세 전환할 전망이라고 했다.


2023년 환율에 대한 전망 기사인데 우리가 환율을 예측함에 있어서 알아야 할 것들이 참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미국 연준 위원들의 성향과 연준회의 결과도 알아야 하고 중국 주식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 규모의 변화도 챙겨야 하고 전 세계적인 무역 교역량과 반도체 수출현황도 체크해야 하고 미국의 물가도 봐야하는 등 제대로 환율의 흐름을 알고 공부하려면 찾아봐야할 지표나 경제요소들이 너무나 많다.


그만큼 원달러 환율을 비롯한 환율이 단지 한 나라의 경제상황과 금융시장에 대한 정부의 정책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적으로 각국의 경제, 금융시장과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경제를 알려면 환율과 금리를 빼놓고는 대화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알고 있어야 한다. 최근에는 달러자산과 원자재에 대한 투자도 대거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환율에 대해서 이해하고 흐름을 예측하고, 환율 상승 및 하락 예상 시 주식이나 투자관련 금융상품에 대한 포트폴리오 조정이 진행되어야 하겠다.


환율의 개념과 정의


환율(Exchange rate)은 한 나라 통화와 다른 나라 통화 간 교환비율로 두 나라 통화의 상대적인 가치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20226월 어느 날의 원/달러 환율이 1,285.4원이라고 한다면 “1달러를 사기 위해서 원화 1,285.4원을 줘야 교환이 가능합니다라는 의미로 보면 된다. 환율은 상대적이기 때문에 어느 나라 통화를 기준으로 보느냐에 따라서 표현하는 방법이 다르다.


환율의 표시법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자국통화표시법과 외국통화 표시법이 그것이다.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다.


< 환율 표시법 >


1. 자국통화 표시법(직접표시법, Direct Quote)

-환율을 외국통화 한 단위당 자국 통화 단위수로 표시예를 들어 USD/KRW=1,280.00, USD/JPY=134.0, USD/CNY=6.8534 , 1달러를 사려면 원화로 1,280, 엔화로는 134, 중국 위안화로는 6.8534위안이 필요하다는 의미.


2. 외국통화 표시법(간접표시법, Indirect Quote)

-자국통화 한 단위당 외국통화 단위수로 표시

주로 영연방 국가들(유로, 영국, 호주)이 사용하고 있음. 예를 들어 EUR/USD=1.0510, GBP/USD=1.1894 AUD/USD=0.6749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떤 방법을 사용할까? 위의 사례를 딱 보면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는 자국통화 표시법 즉, 직접표시법을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환율을 표시하는데 주로 원화표시를 앞쪽에 두고 원/달러, /위안, /유로 등으로 표시하며 단, 일본 엔화는 100엔당 원화값으로 표시해서 원/100=948.65식으로 표시한다.


환율의 중요성과 영향


우리가 경제를 공부하기 위해서 환율을 알아야 하는데 환율의 중요성은 국민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가격변수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환율이 상승(원화약세)하게 되면 수출물품 가격이 하락하게 되고 수입물품 가격은 상승하게 된다.


이어서 수출증가, 수입 감소 현상이 발생하고 궁극적으로 경상수지 개선효과가 발생하게 된다. 하지만 수출기업들도 자재를 수입해서 상품을 만드는 경우가 많아서 최근에는 반드시 수출기업들에게는 호재이고 수입기업들에게는 악재라고 단정할 수 없다.


환율 상승으로 발생하는 현상으로 두 번째는 수입물품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국내 물가가 상승하게 된다. 또한 외화대비 원화가치가 하락하면서 기업들의 외채상환부담이 증가하게 된다. 몇 가지 사항만 언급해도 이렇게 많으니 어찌 환율의 변화에 민감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환율도 한 나라의 화폐 가격이라고 보고 환율이 결정되는 요인은 변동환율제에서는 외환시장의 수요와 공급으로, 고정환율제에서는 외환당국이 정한 비율로 결정이 된다. 변동환율제에서의 환율 결정요인을 좀더 살펴보면 만약 외환시장에서 수요가 공급보다 많으면 당연히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게 되고 수요가 공급보다 적다면 원/달러 환율은 하락하게 된다.


수요와 공급을 사례로 보자면 우리나라의 국제수지가 흑자라면 외환의 공급이 수요보다 커진다는 의미이고 원화가치가 상승해서 환율은 하락하게 되고 만약에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해외 주식에 투자를 한다면 외환시장에서 외환의 수요가 공급보다 많아져서 원화가치가 하락하면 환율은 상승하게 된다.


<다음 호에 계속됩니다>


경제전문가 되기 위한 환율공부(2).jpg

[프로필] 서기수 서경대학교 금융정보공학과 교수

()한국금융연수원 겸임교수

()서울시민대학 사회경제분야 자문교수

()한미은행, 한국씨티은행 재테크팀장


<원문출처>

조세금융신문 ttps://www.tfmedia.co.kr/news/article.html?no=154428

List of Articles
Lis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이즈미 지하루 서경대 글로벌비즈니스어학부 교수 칼럼: 요절한 남편 평생 사랑, 이중섭의 아내[이즈미 지하루 한국 블로그] file 홍보실 2022-10-07 53794

제1회 상전유통학술상 대상, 연세대 오세조 명예교수 선정 file

제1회 상전유통학술상 수상자 (사진=연합뉴스) 롯데는 '상전유통학술상'의 제1회 시상식이 6일 오후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상전유통학술상은 롯데그룹 신격호 명예회장이 우리나라 유통산업 발전에 끼친 업적을 기...

서경대학교 진로심리상담센터 주최 ‘집콕하면 뭐하니?’ 공모전 수상작 발표 file

 실용음악학과 서*은 학우, ‘혼밥송’ 뮤직비디오로 대상 영예 안아 출품작 51편 가운데 최우수상 3명, 우수상 6명 등 총 10명 수상 독특하고 개성있는 집콕 비법 잘 드러나 서경대학교 진로심리상담센터(센터장 민미희 교수)가...

서경대학교 서경예술교육센터, 서울시와 함께 우리동네 예술학교 통합 공연 ‘2017 제2회 하모니 서울 페스티벌’개최 file

11월 29일(수) 오후 7시 KBS홀서 서울시 9개 자치구 351명 어린이 단원 참여 서울시가 2010년부터 대표적인 문화복지 프로그램으로 운영 서울시 ‘2017 우리동네 예술학교’ 총괄운영기관인 서경대학교 서경예술교육센터(센터장 김...

[리얼X무비] 모델, 왼손의 플랫폼 아티스트…12월 서경대 모델학전공 졸업 워킹에서 file

로버트 레드포드가 감독한 ‘흐르는 강물처럼’은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영화이다. 부산대학교 이왕주 명예교수는 이 영화를 파이아아벤트의 명언 “예술은 모두 왼손에서 탄생한다”와 연관 지어 평론해 좋은 반응을 얻었...

서경대학교 영화영상학과 2019년 1학기 제27회 프리미어 오브 패션(PREMIERE OF PASSION) 개최 file

6월 14일(금) 오후 6시 서울시 성북구 아리랑시네센터 3관서 서경대학교 예술대학이 주최하고 성북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서경대학교 영화영상학과 단편영화 제작발표회 겸 제27회 프리미어 오브 패션(PREMEIRE OF PASSION)이 6...

이선경 교수, 다음 달 3일 여성CEO 아카데미서 초청 ‘실버 메이크업’ 특강 file

서경대 미용예술학과 이선경 교수  이선경 교수(서경대 미용예술학과 메이크업)가 여성CEO를 위한 메이크업 특강을 갖는다. 이 교수는 오는 7월 3일 경기도 가평 한 리조트에서 개최되는 여성CEO 아카데미에 특별 강연자로...

인문대여! 고개를 들어라, 인문대 반란 <5> 국제비즈니스어학부 일어전공 편 -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 비서 겸 부번역관 강주연 file

인문학의 사전적 정의는 ‘언어, 문학, 역사, 철학 등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그러나 인문학을 전공하는 사람이라면 “인문대는 취직이 안 된다.”, “인문학을 전공해서 어디에 쓸 수 있냐?”라는 말을 한 번쯤은 들었을 것이...

[방미영 교수 칼럼]이제 추억이 된 장충동 file

얼마 전 뷰티 관련 행사에 초대받아 장충체육관을 다녀왔다. 장충동에 대한 특별한 추억 때문에 행사가 시작되는 시간보다 일찍 서둘러 연구실을 나섰다. 장충체육관은 2012년 새 단장에 들어가 2015년 새롭게 개장하면서 지하철...

[캠잡 인터뷰]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 고민″ ″업로드한 유튜브 조회 수 오르면 뿌듯해″ 서경대 홍보실 학생기자단의 TMI file

[표지모델 인터뷰] 서경대 홍보실 학생기자단 △왼쪽부터 신현랑(22), 박하린(22), 문유진(20)씨. 모두 문화콘텐츠학과 전공생이다. 서경대학교에는 홍보실 학생기자단이 있다. 서경대학교와 관련이 있는 교내외 주요 소식을 기사로 ...

[단독] 박근형 아들 윤상훈 "실검 1위 신기해…父와 통화 아직"(인터뷰) file

배우 박근형 아들 윤상훈(본명 박상훈)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 소감을 밝혔다. 윤상훈은 14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전화 통화에서 "어제 지인분이 연락을 주셔서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린 줄 알게 됐다. 그럴...

Today
서경광장 > 서경 TODAY
서경대학교의
새로운 소식과 이벤트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