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학교

Today
서경광장 > 서경 TODAY
서경대학교의
새로운 소식과 이벤트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170318_동아일보.jpg  

               ▲ 17일 서울 성북구 서경대 유담관 뷰티아트센터에서 추궈훙 주한 중국대사 부인 리산 여사

               (가운데)가 서경대 미용예술대학 교수에게 메이크업을 받으며 화장법을 배우고 있다이날 주한

               중국대사관 부녀회원 26명은 각각 자신이 원하는 헤어·메이크업 기술을 배우며 K뷰티 체험을 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駐韓 中國 大使館 婦女會 西京大學校 訪問 歡迎(주한 중국대사관 부녀회의 서경대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17일 서울 성북구 서경대 곳곳에 중국어로 적힌 대형 플래카드가 나부꼈다오후 2시 30따스한 봄바람 사이로 손님들을 태운 빨간색 대형 리무진 버스 한 대가 들어섰다주한 중국대사관 부녀회원들을 태운 버스였다.

 

버스 문이 열리자 추궈훙(邱國洪·60) 주한 중국대사의 부인인 리산(李珊·59) 여사가 활짝 웃는 얼굴로 먼저 내렸다이어 덩충(중국총영사 및 여성 서기관들을 비롯해 국방무관 부인 등 2050대 중국 여성 26명이 뒤를 이었다.

 

이들의 서경대 방문은 최근 한국 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 시작을 전후로 중국인 관광객 방한 중단한국산 화장품 수입 불허 등 각종 제재를 쏟아내면서 중국과 한국 간 관계가 급속히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라 더욱 주목됐다.

 

학교 측은 중국의 외교 귀빈들을 정성스레 맞았다실용음악과 학생들은 밴드 연주에 맞춰 이적의 같이 걸을까와 태양의 후예’ OST로 잘 알려진 거미의 ‘You Are My Everything’ 등을 열창했다방문단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주한 중국대사관 부녀회는 한중 수교 후 서울에 중국대사관이 생겼을 때부터 있었던 조직으로 양국 간 문화 및 민간 외교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주한 중국대사관 관계자는 한중 수교 25주년과 3월 8일 부녀절(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추진된 것이라며 서경대는 뷰티 분야에서 중국인 여성 유학생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곳이라고 말했다중국에서 부녀절은 밸런타인데이 이상으로 인기 있는 기념일로 여성을 위한 각종 이벤트 및 선물 주고받기가 이어진다.

 

리 여사는 이날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에는 여성들이 하늘의 반을 떠받칠 수 있다는 말이 있다며 중국대사관 직원의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들이야말로 대사관의 부드러운 힘을 보여주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방문단은 이어 서경대의 자랑인 뷰티아트센터로 이동해 미용예술대학 교수 및 강사진들로부터 일대일 K뷰티 메이크업을 받았다화장과 헤어 손질이 거듭될 때마다 변해가는 모습에 부녀회원들은 감탄사를 연발했다.

 

리 여사는 눈이 작은 편인데 아이라인 그리는 법을 알려 달라며 눈썹 그리는 법피부색을 밝게 하는 화장법을 직접 배우기도 했다부녀회원들은 메이크업을 마친 리 여사에게 퍄오량(漂亮·예쁘다)”이라고 환호했다리 여사는 웃으며 한국 여성이 출근 전 밥은 안 먹어도 화장하는 데 시간을 아끼지 않는다는데 왜 그렇게 하는지 알겠다며 일본에서도 (남편이 재직해있었는데 그때는 일본이 뛰어나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한국의 미용기술이 정말 최고인 것 같다고 극찬했다이어 “K팝과 K뷰티 등 한국 문화의 매력을 더욱 잘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사드 분쟁에 대한 질문을 받고 중한 관계가 이렇게 될 줄은 정말 상상도 못 했다며 지난해만 해도 굉장히 관계가 좋았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또 한국에 새 정부가 출범하면 어떻게든 갈등을 해결할 방법이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며 하루빨리 양국 민간이 교류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한국과 중국은 서로 이사 갈 수 없는(지리적으로 떼려야 뗄 수 없는)’ 이웃 나라라고 강조했다.

 

방문단은 이날 3시간 30분 동안 K뷰티 체험에 이어 실용음악학과 뮤지컬학과 수업을 참관하고 전통 무대공연 의상을 입어보는 등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현재 서경대에는 267명의 중국인 유학생이 있다. 2014년 9월 57명이던 학생 수는 3년 만에 3배로 늘었다올해 1학기에만 91명의 신입생이 들어왔다구자억 서경대 인성교양대학장은 학교와 학생 분위기는 사드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 같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여러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민간 외교를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통역을 맡은 미용예술대학 4학년 정가혜 씨(23)는 중국대사관 관계자들이 직접 와서 문화 교류를 한 것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조금씩 회복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지원 zone@donga.com ·임우선 기자 




<원문 출처>

동아일보 http://news.donga.com/3/all/20170317/83381503/1


<관련 기사>

연합뉴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50&oid=098&aid=0002602326

내일신문 http://www.naeil.com/news_view/?id_art=231389

한국대학신문 http://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170943

List of Articles
Lis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이즈미 지하루 서경대 글로벌비즈니스어학부 교수 칼럼: 요절한 남편 평생 사랑, 이중섭의 아내[이즈미 지하루 한국 블로그] file 홍보실 2022-10-07 52593

서기수 서경대 금융정보학과 교수 칼럼: 소리 소문 없이 스며든 로보어드바이저 금융생활 file

'서기수 교수의 디지털금융 이야기’   서기수 서경대학교 금융정보공학과 교수. 2016년 4월 7일 자본시장 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중요한 회의가 있었다. 참석자의 면면을 보면 이 회의가 얼마나 비중 있고 의미 있는 회의...

서경대학교 무용예술학부 한국무용전공 재학생들 '2023 제18회 보훈전국무용경연대회‘ 본선에 참가해 '대상(장관상)’, ‘금상’ ‘은상’ 수상 등 우수한 성적 거둬 file

서경대학교 무용예술학부 한국무용전공 재학생들이 지난 7월 9일(일) 상명아트센터 대신홀에서 열린 (사)보훈무용예술협회 주최 ‘2023 제18회 보훈전국무용경연대회’ 본선 ‘수상자의 밤’에 참가해 ‘대상(장관상)’, ‘금상’, ‘은상...

‘학생의 미래가 대학의 미래’…입학·교육·취업 선순환 체계 구축 file

남다른 꿈과 재능을 가진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유치하고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융합형 실용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길을 닦아주는 것은 대학이 가진 기본 소임이다. 서...

서경대학교 GKS사업단, 대한적십자사 ‘사랑의 빵’ 만들기 나눔 봉사활동 참여 file

서경대학교(총장 직무대행 김범준)에서 한국어 연수 중인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생(Global Korea Scholarship, 이하 GKS · 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 주관 사업) 46명은 7월 14일(금)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성동 빵나눔터에서 ‘사...

“양보다 질, 창업지원 정책 재점검해야” 최형두 의원ㆍ공감신문 '청년창업 활성화 토론회' 성황리에 마무리 file

"실패 용인하는 이스라엘 '다브카 문화' 사회 저변에 헝성돼야“ 1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청년창업과 활성화 방안을 위한 토론회 공감신문과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이 주관한 ‘청년창업과 활성화 방안...

채성준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 칼럼:[발언대] ‘모사드 실패’ 교훈 삼아 대북 정보능력 확충해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이 먹힌 것은 한꺼번에 발사한 로켓포 5000여 발에 이스라엘의 대공 방어 시스템 ‘아이언 돔’이 뚫리고, 세계 최고 수준이란 이스라엘 해외 정보 수집 기관 ‘모사드’가 적의 대대적...

서경대학교 대학혁신추진사업단, 글로벌비즈니스어학부 오은지, 김다미 학우 대학혁신지원사업 총괄협의회 ‘2022 혁신인재장학생’ 선발, 장학증서 및 장학금 수여 file

서경대학교 대학혁신추진사업단(단장 이석형 교수)은 서경대학교 인문과학대학 글로벌비즈니스어학부 오은지, 김다미 학우를 대학혁신지원사업 총괄협의회 ‘2022 혁신인재장학생’으로 선발, 장학증서 및 장학금을 수여했다. 대학혁...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연구회, 마을기업 지역문제 해결형 모델 연구용역 착수

광명지역신문>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연구회(회장 김완규 의원)는 21일(수),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회의장에서 「경기도 마을기업의 지역사회문제 해결형 사업모델연구」(수탁기관: 서경대학교 정책디자인센터)에 대한 정책연구용역 착수보...

학습·진로·취창업 지원 강화 통해 ‘학생성공’ 견인 file

서경대학교(총장 최영철)는 학생들의 교양 및 전공 핵심역량 강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래사회 변화에 대응하는 선도 교과목 개발과 교육과정 혁신, 융합전공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 등으로 대학 차원에서 창...

서경대학교 공연예술대학 무용예술학부 실용무용전공 정기공연 ‘fall in dance’ 성황리에 개최돼 file

서경대학교 공연예술대학 무용예술학부 실용무용전공이 주최하는 정기공연 ‘fall in dance’가 11월 25일(금) 오후 6시 교내 문예관 1층 문예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1부, 2부로 나뉘어 진행된 이번 정기공연 ‘fall i...

Today
서경광장 > 서경 TODAY
서경대학교의
새로운 소식과 이벤트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