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학교

Today
서경광장 > 서경 TODAY
서경대학교의
새로운 소식과 이벤트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유럽 바이오디젤 혼합률 7~9%, 한국도 더 높여야

원유 100% 수입하듯 바이오에탄올도 해외수입 필요

기술·자본 갖춘 정유사 진출하면 기존업체 힘들어져

대기업이 중소·중견기업 육성하는 모델 만들어야


김기은 서경대학교 화학생명공학과 교수.jpg 

김기은 서경대 화학생명공학과 교수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바이오디젤 등 바이오연료 사용을 보다 확대할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달 초 정부는 수송용 경유에 섞는 친환경 연료인 바이오디젤(BD)의 의무혼합률을 현 3%에서 2030년까지 5%로 상향하는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의 시행령 일부 개정령을 입법 예고했다. 오는 73.5%로 상향하고 3년 단위로 0.5%p씩 높여가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는 유럽 등 선진국에 비하면 적은 수준이다. 독일 등 유럽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바이오디젤 혼합률을 7~9%로 높게 정하고 휘발유에 혼합하는 바이오에탄올을 사용하는 국가도 많다.

 

국가의 ‘2050 탄소중립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선 바이오연료를 더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업계에서 나오는 이유이다.

 

바이오디젤 혼합률이 상향됨에 따라 현재 연간 7000억원 규모의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1조원가량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오히려 바이오디젤 업계는 울상을 짓고 있다. 시장이 커지니 현대오일뱅크를 비롯한 정유사들이 직접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정유사 한 곳만 진출해도 수 개의 기존 사업자가 시장에서 퇴출될 것이라며 정유사 직접 진출 반대 및 정부의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기은 서경대 화학생명공학과 교수는 오랫동안 바이오연료를 연구하고 오스트리아 정부의 연구기술개발자문위원회(RFT)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김 교수는 탄소중립 실현과 친환경 연료의 다양성 차원에서 바이오연료를 보다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간의 상생발전이 반드시 필요하고 국내 업계의 세계 최고 폐식용유 재활용 기술을 통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정책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부가 바이오디젤 의무혼합률을 현 3%에서 2030년까지 5%로 상향하기로 했다. 어떻게 평가하나.

 

부족하다고 본다. 독일 등 유럽에서는 바이오디젤 의무혼합률을 7~9%로 정하고 있으며 그 이상도 하고 있다.

 

바이오디젤협회(biodiesel.org) 웹사이트 자료를 보면 BD7(7%)이 일반적이고 해운, 화물차 일부에서는 BD100(100%)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우리도 혼합률을 7~9%로 올릴 필요가 있다고 본다. 바이오디젤은 배기가스 및 탄소배출 감소에 효과적이다. 바이오디젤 사용 확대는 그린뉴딜 정책에도 부합할 것이다.”



정부의 에너지전환과 그린뉴딜 정책에서 바이오연료는 소외돼 있는 것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우리나라와 유럽이 그린뉴딜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그 수단으로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수소차 보급을 확대하고 있는데 방향성은 맞다고 본다.

 

다만 친환경연료의 다양성이 필요하다고 본다. 절대적으로 하나만 갖고는 탄소 억제가 불가능하다.

 

바이오연료가 중요한 점은 자체적으로도 탄소 감축에 효과가 있지만 폐기물을 활용함으로써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또 한번 감축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휘발유에 섞는 바이오에탄올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기후, 원료 수급, 식량과의 조화 등에서 맞지 않은 것인가.

 

그렇지 않다. 우리나라도 휘발유 차에 섞을 수 있다. 단지 정책상 바이오에탄올을 채택하지 않고 있을 뿐이다.

 

정부는 그 이유로 바이오에탄올의 원료인 옥수수, 콩 등 농산물 재배에서 오는 원료 수급과 가격 등의 문제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하지만 원점에서 보면 원유를 100% 해외에서 수입하듯 바이오에탄올 원료도 수입하면 가격을 차별화 할 수 있고 그린뉴딜 및 탄소 감축 목적에도 부합할 수 있다고 본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바이오에탄올 도입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바이오디젤.jpg


바이오디젤 혼합률 확대에 맞춰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업계도 직접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어떻게 평가하나.

 

대학시절부터 유럽에서 공부했고 이후에도 유럽을 오래 경험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중소기업이 1세대에서 끝나지 않고 2, 3, 4대 등 계속해서 발전해 나간다는 것이었다.

 

우리나라와 유럽의 가장 큰 차이점을 꼽으라면 중소, 중견기업의 육성에 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는 중소, 중견기업이 1세대에서 대기업에 M&A 되면서 그대로 끝나는 것을 많이 봤다.

 

정유사가 후발주자로 바이오디젤 시장에 진출한다면 최신 기술과 최신 설비, 연구인프라도 갖췄기 때문에 경쟁력에서 상당히 앞설 것이다.

 

대기업의 진출로 인해 기존의 작은 업체들은 힘들어 질 것이 뻔하다.

 

정유사의 직접 진출은 시장경제와 규모의경제 차원에서 당위성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전체 국가경제에서 봤을 때 어떤 것이 더 유익한지, 미래 가능성을 봤을 때 어떤 것이 전체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 봐야한다.

 

바이오연료 시장에서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의 상생이 필요하다고 본다. 정유사가 바이오연료 최적화 기술을 개발해 중소기업에 이전하고 투자까지 해서 그 기업을 성장시킨다면 모범적 케이스가 될 것이다.

 

이 모델이 미국과 유럽에서는 있고 이것이 가장 이상적인 모델이라고 생각한다.”



바이오연료 시장에서 정부의 어떤 역할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우리나라는 바이오연료에 관한 기술 및 인재 인프라가 뛰어나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이 분야를 육성하면 국가 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 내수시장만 볼 게 아니라 세계시장을 보고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대기업이 상생분야에 관심을 갖고 투자하면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김기은 서경대 화학생명공학과 교수 프로필>

-고려대 식품공학과 학사


-독일 베를린 공대 생물공학과 석사·박사


-환경정책학회 상임이사


-오스트리아 RFTE 위원


-한독기술협력위 위원


-ADeKo(한독네트워크) 사무총장


-한국바이오연료포럼 부회장


<원문출처>

전기신문 http://www.electimes.com/article.asp?aid=1614154693213045033

List of Articles
Lis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이즈미 지하루 서경대 글로벌비즈니스어학부 교수 칼럼: 요절한 남편 평생 사랑, 이중섭의 아내[이즈미 지하루 한국 블로그] file 홍보실 2022-10-07 49413

웹케시, ‘rERP’로 대학교 산학협력단 연구 환경 혁신 file

국립한경대‧건양대‧서경대‧동명대 등 4개 산학협력단에 ‘rERP’ 구축 산학협력단 전체 업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 관리 지원 웹케시(대표 강원주)는 한경대학교, 건양대학교, 서경대학교, 동명대학교 등 4개 대학교 산학협...

서경대학교 창업지원센터 대표 창업소모임‘강연 읽어주는 남자’, 교육부 주최‘2017 대학 창업유망팀 300’경진대회서 우수 100팀에 선정돼 file

서경대학교 창업지원센터(센터장 박일순 교수)의 대표 창업소모임인‘강연 읽어주는 남자'가 교육부 주최‘2017 대학 창업유망팀 300’경진대회에서 우수 100팀에 선정됐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산...

서경대학교, ‘제7회 전국 뮤지컬 경연대회’ 개최 file

7월 24일(토) 오후 1시 서경대 본관 8층 컨벤션홀서 ‘제7회 서경대학교 뮤지컬 경연대회’ 포스터  서경대학교(총장 최영철)는 7월 24일(토) 오후 1시 교내 본관 8층 컨벤션홀에서 ‘제7회 서경대학교 전국 뮤지컬 경연대회...

공연-영상-음악-미용 분야 교육환경 우수 file

1947년 최초의 정규 4년제 야간 대학으로 출발한 서경대는 실용학문 71년 역사를 자랑한다.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서경대의 노력은 교육부 2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 결과 자율개선 대학 선정, 교육부 4주기 교원양성기관 평가...

(사) 글로벌경영학회(회장 한문성 서경대 경영학부 교수), ‘융복합시대의 스마트창업과 글로벌경영’ 주제로 2017년도 동계 국제학술대회 개최 file

서경대학교 후원으로, 11월 25일(토) 오전 11시 서경청소년수련원서 10여 명의 해외석학 등 국내외 학자들과 대학교수 등 150여 명 참석, 성황리에 열려 경영자대상 시상식, 특별강연과 토론, 분과별 학술논문 발표 및 토론, 정기...

[이종일의 창업세상]<25·끝>마을공간이너프, 청년·주민 문화예술 지원 file

송경진 대표 2019년 인수, 사명 변경 문화예술 교육·마을공동체 사업 주력 내년 예술인 커뮤니티 운영 예정 "예술가의 안정적 삶, 창작 보장해야" 인천 청년예술가단체 ‘아침의트리오’ 소속 피아니스트 문은비씨와 플루티스트 ...

[진세근 서경대 겸임교수 칼럼]시진핑, 옛 구절로 경제를 말하다 file

경제와 정치가 정확히 갈라지는 지점을 찾을 수 있을까? 아마도 불가능할 듯싶다. 경제와 정치는 동전의 앞 뒷면 정도가 아니라 마치 꽈배기처럼 한 몸으로 엉켜 맞물려 돌아가는 ‘생물(生物)’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경제를 ...

서경대, 학사경고자/장애학생 등 소수학생 대상 맞춤형 '일대일 학습전략 컨설팅' 실시 file

서경대학교 '일대일 학습전략 컨설팅' 포스터 서경대는 교수학습지원센터가 학사경고자 및 학업저성취자, 편입생, 장애학생, 북한이탈주민자녀 학생 등 학내 소수학생들을 대상으로 특화된 교내외 전문가의 '일대일 학습전략 컨설...

2018 서경대학교 제4회 뮤지컬 경연대회, 전국서 고등학생 193명 참가, 열띤 경연 벌이며 성황리에 종료 file

8월 4일 서경대 은주 1관 스튜디오 3서 본선 대회 치러 1등 신혜연 양, 2등 이윤아 양, 3등 양윤우 군 차지, 상장과 부상 받아 예선은 7월 21일, 마스터 클래스는 7월 27~28일 진행 서경대학교 예술교육센터(센터장 김범준...

서경대 한택환 교수, 한국환경영향평가학회 우수논문상 수상 file

서경대 한택환 교수, 한국환경영향평가학회 우수논문상 수상 서경대학교 금융경제학과의 한택환 교수가 지난달 30일 부산대학교에서 열린 한국환경영향평가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한 교수의 논문 주제는 '다오...

Today
서경광장 > 서경 TODAY
서경대학교의
새로운 소식과 이벤트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