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학교

Today
서경광장 > 서경 TODAY
서경대학교의
새로운 소식과 이벤트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101~3일 북악관 8층 북악홀서 3차례 무대 올려

800명 관객 동원, 성황리에 마쳐


세일즈맨의 죽음 1.jpg


공연예술학부의 2학기 첫 번째 정기 공연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이 지난 10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총 3번에 걸쳐 북악관 8층 북악홀에서 8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공연은 예술대학의 2018 통합형 공연예술 창의인재 양성 프로그램의 운영 취지를 살려 공연예술학부 연기전공, 무대패션전공, 무대기술전공, 무대의상연구소가 협업하여 진행되었다. 실전에 뛰어난 인재를 길러내는 연극 프로그램답게 역시 서경대 예술대학이다.”라는 감탄이 절로 나왔다.

 

무대기술전공은 북악홀이라는 작고 한정된 공간을 직접 만든 배경물과 소품으로 채우면서 관객을 세일즈맨의 공간으로 초대했다. 무대패션전공은 연출진과 배우를 수차례 만나가며, 사이즈를 재고, 옷을 피팅하고, 수정하는 과정을 거쳐 연극에 어울리는 의상을 완성했다. 여기에 더해진 연기전공 학우들의 빼어난 연기는 무대 및 패션과 어우러져 관객을 북악홀이 아닌 세일즈맨의 시간과 공간 속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이번 연극의 연출을 맡은 무대기술전공의 김태희 양은 연출에 대한 열정으로 연기전공을 부전공으로 겸하면서 세일즈맨의 죽음연출까지 맡게 되었다. 그녀는 성찰을 통해 발전하는 노력형 연출가였다. 직접 만나 그녀의 연극에 대한 열정을 들어볼 수 있었다.

 

소유진 학생기자 : 안녕하세요. 연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김태희 양 : 안녕하십니까. 공연예술학부 무대기술전공 14학번 김태희입니다.

 

소유진 학생기자 : 무대기술 전공이신데, 어떻게 연출까지 함께 하시게 되셨나요?

 

김태희 양 : 어렸을 때부터 공연예술에 관심이 많았던 저는 나중에 어른이 되면 정말 멋진 공연 하나 올려야지!’란 생각으로 학교에 입학한 후 쉬지 않고 달려왔습니다. 덕분에 대학에 들어와 무대기술을 전공하였고, 현재는 연기과(연출)를 부전공으로 겸하게 되었고, 이번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A팀의 연출까지 맡게 되었습니다.

 

소유진 학생기자 : 두 개 다 하시기 쉽지 않으실 텐데 정말 대단하십니다. 그렇다면 이번에 연출하신 연극을 간단하게 소개해 주세요.

 

김태희 양 : ‘윌리 로먼이란 인물의 이야기입니다. 가정을 지키기 위해 63세의 윌리 로먼은 지난 35년간 세일즈맨으로서 이곳 저곳을 돌아다녔습니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삶의 무게는 더욱더 고단해지고 이제는 정신마저 오락가락 하는 그가 끝내는 아들들의 성공을 위해 스스로를 보험금 2만 달러에 팔아버리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소유진 학생기자 : 저도 연극을 봤는데, 아버지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나더라고요. 이 연극을 연출하시게 된 동기가 있으실까요?

 

김태희 양 : 한 해 한 해 나이가 들어서일까요. 입시 때는 그저 매력적인 역할들이다.’ 라고 느꼈다면 이번에 대본을 받았을 때는 우리 집과 별 다를 게 없구나.’란 생각이 강렬했습니다. 인물들의 모든 대사 한 마디 한 마디와 더불어 그들의 관계가 1940년대 미국 한복판이 아닌 2018년 오늘의 서울 한 가정집과 같다고 느꼈습니다. 평소에 작품을 고를 때, ‘나의 이야기인가?’로 공감할 수 있는지 생각하며 작품을 고르는 저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소유진 학생기자 : 네 저도 연극을 보는데, 공감도 되고 마음도 먹먹해지더라고요. 전 정말 즐겁고 재밌게 연극을 보았는데, 준비하실 때는 힘드셨을 것 같아요. 연극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없으셨나요?

 

김태희 양 : 갑작스러운 프로덕션 일정으로 인해 이전 팀들과는 달리 사전 준비가 원하는 만큼 되어있지는 않았습니다. 사전 준비가 부족했던 탓에 더 열심히 하려 했고요. 평소에도 나의 의도를 배우 및 스텝들이 잘 파악하였는가?’, ‘표현이 유하게, 올바르게 전달이 잘 되었는가?’, ‘오늘은 어디가 왜 막혔지?’ 등 연습이 끝나면 홀로 남아 자아성찰의 시간을 갖곤 하는데, 이번 작품의 배우 및 스텝 분들은 그 누구보다도 연출부의 코멘트를 상시 확인하고 잘 따라주셔서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개인적 성찰의 시간이 유달리 길었던 것 같습니다. 때문에 이번 공연이 끝나면 남은 기간 동안 청강 혹은 관련 학원을 다니며 공연을 올리면서 부족했던 점들을 보완할 생각입니다.

 

소유진 학생기자 : 성찰하며 나아가는 모습이 정말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배우와 스텝분들이 잘 따라 주셨기에 또 이런 멋진 연극이 탄생할 수 있었겠죠.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연극을 함께 해준 배우, 스텝, 교수님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태희 양 : 개인적으로 이번 팀의 목표는 두 가지였습니다. 첫 번째는 졸업 공연인 만큼 나의 입지를 확고히 정립할 수 있게 만들자는 것이고, 두 번째는 나와 함께한 모든 이들의 입지 또한 이 공연을 통해 높이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이 두 가지가 잘 이루어지려면 과정과 더불어 결과 값 또한 중요한데, 부족하고 성격이 모난 연출임에도 불구하고 저를 믿고 의지해준 모든 배우 및 스텝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올립니다. 뿐만 아니라 늘 저에게 연극에 관련된 좋은 이야기들을 해주시고 응원해 주셨던 저희 팀 예술감독, 김용준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이 외에도 공연이 올라갈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신 김만식 교수님, 김명남 교수님, 최찬규 교수님, 박은정 교수님 등 공연예술학부 모든 교수님들,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홍보실=소유진 학생기자>


세일즈맨의 죽음 2.jpg 세일즈맨의 죽음 3.jpg 세일즈맨의 죽음 4.jpg 세일즈맨의 죽음 5.jpg

'세일즈맨의 죽음' 공연 스틸컷

세일즈맨의 죽음 6.jpg

'세일즈맨의 죽음' 출연진

세일즈맨의 죽음 7.jpg

'세일즈맨의 죽음' 포스터

세일즈맨의 죽음 8.jpg

무대기술전공이 제작한 '세일즈맨의 죽음' 연극 무대

세일즈맨의 죽음 10.jpg세일즈맨의 죽음 11.jpg세일즈맨의 죽음 12.jpg 세일즈맨의 죽음9.jpg

무대패션전공, 무대의상연구소와 의상 1차 피팅 중인 배우들의 모습



List of Articles
Lis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이즈미 지하루 서경대 글로벌비즈니스어학부 교수 칼럼: 요절한 남편 평생 사랑, 이중섭의 아내[이즈미 지하루 한국 블로그] file 홍보실 2022-10-07 51511

[안재현 교수 기고] 물관리 이원화의 실수 더 반복하면 안 돼 file

안재현 서경대 토목건축공학과 교수 성철 스님 말씀처럼 물은 물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물을 수량과 수질로 나누고 국토교통부가 수량을, 환경부가 수질을 관리했다. 그러자 물관리의 비효율성이 드러났다. 물관리를 일원화해서...

같이의 가치, 하나 되는 우리, ‘어울림’ 인문같이의 가치, 하나 되는 우리, ‘어울림’ 인문대의 다함께 어우러지는 뜻깊은 학술제대의 다함께 어우러지는 뜻깊은 학술제- 일본문화의 향연, 국제비즈니스어학부 일어전공 학술제 file

이승민 국제비즈니스어학부 일어전공 부학생회장이 일본 의상을 입고 관객을 맞이하고 있다. 서경대학교 국제비즈니스어학부 일어전공 학생들이 꾸민 일어학술제가 지난 9월 7일 목요일 오후 7시 교내 청운홀에서 열렸다. 일어전...

서경대 한택환 교수, 한국환경영향평가학회 우수논문상 수상 file

서경대 한택환 교수, 한국환경영향평가학회 우수논문상 수상 서경대학교 금융경제학과의 한택환 교수가 지난달 30일 부산대학교에서 열린 한국환경영향평가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한 교수의 논문 주제는 '다오...

서경대학교 예술대학 무용예술학과 학생들, 전국 규모의 유수 무용경연대회 참가 최고상 수상하는 등 쾌거 이뤄 file

4학년 홍은채 양 ‘2019년 제56회 전국신인무용경연대회’ 은상 수상 4학년 백현아 양 등 13명 ‘보훈무용경연대회’ 최우수상, 금상, 은상, 동상 등 수상 서경대학교 예술대학 무용예술학과 학생들이 최근 전국신인무용경연대회, 보...

서경대학교 미용예술대학, 외국인 유학생 한국생활 조기 적응 및 취업 지원 위한 ‘실무역량 강화 캠프’ 운영 file

서경대학교(총장 최영철) 미용예술대학이 외국인 유학생 신·편입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생활의 조기 적응과 전공분야의 다양한 진로 및 진출분야의 현장실무를 경험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인 ‘외국인 유학생 실무역량 강화 캠프’...

공부와 취업, 한 번에 잡는 ‘슬기로운 대학생활’ 기획시리즈 <3> 사회과학대학 군사학과 편 file

코로나 19 확산 여파로 온라인 수업이 장기화 되면서 오랫동안 학교에 나오지 못하고 있는 학생들이 그동안 정상적인 대학생활에서 누리던 전공 관련 학습 노하우나 진로 및 취창업에 도움이 되는 정보 등을 접할 수 없어 어려...

서경대학교 군사학과 조동연 교수, 뉴 스페이스 시대의 비즈니스 전략 다룬 ⟪우주산업의 로켓에 올라타라⟫ 저서 출간 file

우주시대의 기회 잡기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할 ‘우주산업의 모든 것’ 담겨져 서경대학교(총장 최영철) 군사학과 조동연 교수(서경대학교 미래국방기술창업센터장)가 뉴 스페이스 시대의 비즈니스 전략을 다룬 ⟪우주산업의 로켓...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공연 현장을 다녀오다 file

10월 1~3일 북악관 8층 북악홀서 3차례 무대 올려 800명 관객 동원, 성황리에 마쳐 공연예술학부의 2학기 첫 번째 정기 공연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이 지난 10월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총 3번에 걸쳐 북악관 8층 북악홀...

‘2018 서경대학교 개교 71주년 기념 음악회’ 개최 file

2018년 6월 20일(수)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서 서경대학교 예술대학 음악학부(학부장 조원경)는 2018년 6월 20일(수) 오후 8시 서울 잠실에 위치한 롯데콘서트홀에서 ‘2018 서경대학교 개교 71주년 기념 음악회’를 개최한다. 금...

서경대, 학사경고자/장애학생 등 소수학생 대상 맞춤형 '일대일 학습전략 컨설팅' 실시 file

서경대학교 '일대일 학습전략 컨설팅' 포스터 서경대는 교수학습지원센터가 학사경고자 및 학업저성취자, 편입생, 장애학생, 북한이탈주민자녀 학생 등 학내 소수학생들을 대상으로 특화된 교내외 전문가의 '일대일 학습전략 컨설...

Today
서경광장 > 서경 TODAY
서경대학교의
새로운 소식과 이벤트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