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학교

Today
서경광장 > 서경 TODAY
서경대학교의
새로운 소식과 이벤트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4차 산업 혁명 맞춰 졸업논문 폐지, 인증제 대체 등 변화하고 있는 대학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대학들은 체질 개선에 한창이다. 융합 학문을 중심으로 학사 구조를 개편하고 SW(소프트웨어)교육을 시행하며 토론·프로젝트 학습을 확대하는 게 그 예다. 졸업요건도 이에 맞춰 바뀌는 추세다. 필수로 여겨졌던 졸업논문 대신, 융합적·창의적·세계적 역량을 키우는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졸업이 가능한 대학들이 눈에 띈다.


한국대학신문_170604.jpg

            ▲ 서경대에서 시행하는 자존감 및 팀워크 활동 워크샵에 학생들이 참여하는 모습


서경대는 4차 산업혁명 맞춤형 졸업인증제인 ‘CREOS졸업인증제’를 도입했다. 이번 학기부터 학생들의 핵심역량을 계발하기 위해 교양교육과정과 비교과프로그램을 전면 개편한 데 따른 조치다. CREOS인증제란 6대 역량(창의·문제해결·대인관계·글로벌·자기계발·실무 역량)을 전공·교양·비교과·캠프 등 4개 분야로 나눠, 모두 이수하게 만든 제도다. 


특히 교양과목에는 ‘인공지능’ ‘미래사회와 드론’ ‘문제해결의 힘’ ‘무인자동차와 윤리적 딜레마’ 등이 새롭게 개설됐다. 과목명만 보아도 방점이 어디에 찍혔는지 알 수 있다. 강민정 서경대 혁신원 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교육과정을 구성했다”며 “미래에 필요한 역량을 세부적인 교과에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답했다. 


또 전공 교과목 인증제를 도입해 각 학과에서 개설된 과목들은 자체 평가를 받아 인증위원회 심의를 거치도록 했다. 구자억 서경대 혁신원장은 “교수의 강의 내용을 바꾸기 위한 시도”라며 “역량에 맞지 않는 교과목은 심의를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경기과기대학 역시 작년도부터 ‘GTEC인증제’를 도입해 미래 사회에 필요한 소양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노력을 쏟고 있다. 인증제는 1등급과 2등급으로 나뉘며 △기초학습 △교양교육 △직업기초 특강 등을 이수하면 2등급 기준이 충족된다. 여기에 토익점수나 국가기술 자격증 공모전 입상 실적 중 하나가 추가되면 1등급 인증서와 장학금이 지급된다. 

인증제 도입 이후 성과도 나왔다.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특별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한 결과 실제 학업역량이 높아진 것이다. 지난해 ‘GTEC영어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의 모의 토익 평균 점수가 76점 상승했다. 또 ‘기초수학·물리 Jump Up!캠프’에는 수학성적 평균이 16.4점, 물리학 성적 평균 11.6점 올랐다. 


전주비전대학도 지난 3월 ‘역량인증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직업기초역량 △혁신역량 △전문역량 △국제화역량 △조직이해역량 △인성 분야 등 6개 분야에서 일정 수준을 넘기면 성적증명서에 인증 사실을 기록할 계획이다.


전주비전대학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원하는 창의·융합 인재양성을 위해 인증시스템을 개발했다”며 “학생 스스로 역량을 개발할 수 있게 돕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졸업논문 요건을 점차 축소하고, 인증제를 병행하는 대학도 있다. 부산대는 고전 읽기를 졸업인증제에 도입해 학생들의 인문학 소양을 넓히려고 계획 중이다. 현재 독서토론 과목을 통해 고전을 읽고 토론함으로써 사고를 확장하기 위한 교과목들이 마련돼 있다. 또 ‘4차산업시대 4차 삶up 독서’와 같은 특강도 제공하고 있다. 부산대 교양교육원 측은 “다른 대학과 차별화를 위해 총장 공약사항인 고전100선 졸업인증제를 실현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고 전했다. 


성균관대는 20여 년 전부터 글로벌 창의 리더를 갖추기 위한 졸업인증제를 시행해왔다. ‘인성품’ ‘국제품’ ‘창의품’을 일정 요건 취득해야 졸업할 수 있다. △인성품은 자기계발활동 실적·사회봉사활동 △국제품은 외국어 능력·인턴 활동 △창의품은 정보통신 이용능력·창업·창의적 활동과 관련된 공모전 등에 해당한다. 


성균관대 교무팀은 “기업에서도 우리 학교의 졸업인증제를 높게 쳐준다”며 “우리 학교 졸업생들은 이런 요건들을 일정 수준 이상 갖췄다고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런 대학의 움직임은 변화하는 미래에 발맞추기 위한 것이다. 구자억 원장은 “4차 산업혁명 파고 앞에 직면했는데 여전히 과거의 낡은 방식에 머문 대학이 많다”며 “이제 과거와 같은 지식 중심, 일방적 가르침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지식을 활용할 수 있게끔 도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변화에 학생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경기과기대학 한 학생(정밀기계4)은 “기초직업 특강이나 국가 기술 자격증은 진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성균관대 한 학생(화학공학4)도 “졸업논문은 단기간에 작성해 제출하고 나면 잊어버린다”며 “실효성 있는 인증제를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불만이 없는 것은 아니다. 성균관대 커뮤니티에는 “졸업 요건을 맞추는 것도 힘든데 인증제까지 따야 해서 취업 시즌에는 부담스럽다”는 글이 게시됐다. 서경대 관계자는 “인증제를 도입한지 얼마 안 돼, 신입생들이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는 등 운영상 어려움도 있다”고 전했다. 



<원문출처>

한국대학신문 http://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174920

List of Articles
Lis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이즈미 지하루 서경대 글로벌비즈니스어학부 교수 칼럼: 요절한 남편 평생 사랑, 이중섭의 아내[이즈미 지하루 한국 블로그] file 홍보실 2022-10-07 47891

『수강신청 5초 컷! 우리대학 인기 교양과목 소개』 <5·끝> ‘골프’, ‘기업의 이해’ file

재작년 초부터 3년째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 19 확산 및 장기화로 대부분의 학교수업이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되면서 학생들은 대면수업 때와 다른 생활방식과 새로운 학점 취득 전략을 세우는 등 대학생활 전반에 큰 변화...

주식회사 액틴, 서경대-청운대 공동으로 ‘오픈 이노베이션 네트워킹&워크샵’ 진행 file

주식회사 액틴은 서경대학교-청운대학교와 공동으로 ‘2021 KSGC’ 참여 기업과 ‘2022 스케일업 챌린지랩’ 참여 기업들간 협업을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 네트워킹&워크샵’ 행사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2021 KSGC ...

2022년, 한 해를 시작하며 도전해볼 만한 대학생 대외활동엔 어떤 게 있을까? file

3년째 코로나 19의 확산 및 장기화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한해를 맞았다. 새해가 시작되면서 사회 곳곳에서는 코로나 19라는 특수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혁신과 발전을 위한 새로운 시도나 모색을 하는 기업과 기관들이...

저희가 바로 포석호를 만든 사람들입니다! file

석호, 부모님이 누구니? 포석호는 포스코의 직원도, 전문 일러스트레이터도 아닌 학생들의 손에서 탄생했다. 포스코와의 접점이 없는 대학생들이 만들어 낸 캐릭터라는 것이 놀라운데. 문화체육관광부의 글로벌광고인재육성 사...

[김구선 서경대학교 경영문화대학원 교수 칼럼] 클럽·볼과 관련된 요인의 '핵심 정리' file

▲사진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간판스타인 로리 맥길로이가 2021년 마스터스를 위해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연습하는 모습이다. 지난 칼럼까지는 클럽 및 볼과 관련된 요인들에 관하여 연재하였다. 이번 칼럼에서는 지...

2021년 연말부터 동계방학까지, 도전해볼 만한 대외활동엔 어떤 게 있나? file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이 시행된 지도 어느새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지나가고 있다. 작년부터 1년 가까이 이어졌던 전면 비대면 수업의 기조는 코로나 19 백신 접종률 증가에 따른 일상 회복과 함께 일부 실습수업이 ...

육군, 제1회 전력지원체계 소요제안 챌린지 시상식 file

메타버스 기반 예비군훈련장 제안 ‘최우수상’ 18일 계룡대에서 열린 ‘제1회 육군 전력지원체계 소요제안 챌린지 시상식’에서 이상민(왼쪽 넷째) 소령 등 수상자와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육군이 개최한 ‘전...

이즈미 지하루 서경대 국제비즈니스어학부 교수 칼럼 :‘유리스나잇’에 만난 꿈꾸는 사람들[이즈미의 한국 블로그] file

이즈미 지하루 일본 출신·서경대 글로벌비즈니스어학부 교수 강원 화천군 시내면, 구불구불한 산 능선을 따라 자동차로 한참 올라가면 정상에 은색의 빛나는 둥근 돔이 보인다. 조경철천문대다. ‘아폴로 박사’로 알려진 고 ...

[2021 서경대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시민 참여하는 공연 만드는 생활예술 단체 ‘소셜아트고래’ file

이해성 협동조합 소셜아트고래 대표(지역활성화 프로젝트 정릉스쿨) 협동조합 소셜아트고래는 생활예술이나 지역 연계 문화예술교육 등의 활동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 단체다. 극단 고래의 공동대표이자 작·연출을 담당하는 이해성 대...

서경대학교 무용예술학부 한국무용전공 김진주·김애련 학우, ‘제6회 한국예술무형유산 전국경연대회’에 참가해 ‘대상’, ‘금상’ 수상 file

서경대학교 무용예술학부 한국무용전공 학우들이 지난 6월 5일 상명아트센터 계당홀에서 열린 ‘제6회 한국예술무형유산 전국경연대회’에 참가해 잇따라 ‘대상’, ‘금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무용예술학부 한국...

Today
서경광장 > 서경 TODAY
서경대학교의
새로운 소식과 이벤트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