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경대학교

서경 TODAY

SKU Today

서경대학교의 새로운 소식과 이벤트를 매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138

‘제76회 2025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수석 졸업자 릴레이 인터뷰 1 사회과학대학 수석 경영학부 조영인 학우

서경대학교는 2월 10일(화) 오전 11시 교내 문예관 문예홀에서 ‘제76회 2025학년도 전기(2026년 2월) 학위수여식’을 개최하고 졸업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이날 행사에는 학교 관계자와 교직원, 외빈, 졸업생 가족과 지인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현장은 축하와 격려 속에 따뜻한 분위기로 가득했다.   학위수여식에서는 김범준 총장이 전체 졸업생 1,281명 가운데 각 단과대학 수석 졸업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직접 수여했다. 김 총장은 축사를 통해 졸업생들이 인내와 열정으로 학업의 결실을 맺은 것을 축하하며, 그 여정에 함께한 학부모와 교수, 교직원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새로운 길을 나서는 졸업생들에게 어떠한 상황에서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태도를 갖추고,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단과대학 수석 졸업의 영예를 안은 졸업생은 △미용예술대학 메이크업디자인학과 로싱렁 △인문과학대학 글로벌비즈니스어학부 이주연 △사회과학대학 경영학부 조영인 △이공대학 도시공학과 임혜지 △공연예술대학 공연예술학부 김지윤 △디자인&영상대학 디자인학부 김다현 △미용예술대학 뷰티테라피&메이크업학과 강유나, 키티 툥 등 총 8명이다. 이 가운데 사회과학대학 수석 졸업자인 경영학부 조영인 학우를 만나 수석 졸업 소감과 학업 비결, 대학 생활 이야기를 들어봤다.   □ 인터뷰: 사회과학대학 수석 졸업자 경영학부 조영인 학우 - 수석 졸업을 하게 된 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졸업이 가까워지면서 혹시 수석으로 졸업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조금은 하고 있었습니다. 교무처로부터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문자를 받았을 때 정말 기뻤고, 그동안 성실하게 이어온 대학 생활을 잘 마무리한 것 같아 뿌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 학업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가장 큰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무엇보다 평소 수업에 충실했던 점과 어떻게든 끝까지 해내겠다는 마음가짐이 가장 큰 비결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수업 시간에 꼼꼼히 필기하며 내용을 최대한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시험 기간에는 교재와 함께 다시 복습하며 개념을 체계적으로 정리했습니다. 또 평소에 자주 미루곤 하는데 그럼에도 해야 할 일은 끝까지 해낸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잠을 줄여가면서라도 어떻게든 공부를 했던 게 좋은 성과를 내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본인만의 성적 관리 방법이나 공부 습관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우선 시간표를 구성할 때부터 흔히 말하는 꿀교양을 선택하기보다는 저에게 맞을 것 같은 수업을 먼저 고려하였습니다. 저는 명확한 개념과 비교적 체계적인 평가 방식을 선호하는 편이어서, 철학·예술 분야나 논술형 시험으로 진행되는 수업보다 경제·재무 분야, 단답형·객관식 시험 위주로 이루어지는 수업을 선택해 수강했습니다. 스스로의 성향을 고려한 선택이 학업 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공부 습관으로는 우선 수업 중 필기한 내용을 시험기간에 교재와 함께 펼쳐두고 공부하며 교재와 수업의 내용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도록 했습니다. 이후 절반 접은 A4 용지에 하나로 정리된 개념을 손으로 직접 적고, 정리하며 저만의 요약본을 만들고 이를 반복해 읽으며 암기했습니다. 거의 모든 개념이 익숙해질 때까지 복습을 반복한 후 시험에 임했습니다. 이러한 저의 공부 습관이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었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재학 기간 동안 가장 의미 있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반대로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2학년 때 학과 밴드 소모임에 건반 세션으로 가입한 후 그 다음 해 회장을 맡아 1년간 운영했던 경험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학과의 선후배들과 함께 연습하고 합주하며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그만큼 보람 있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또 소풍, MT, 회식 등 다양한 친목 활동도 진행했었는데 이를 통해 구성원들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었고, 하나의 단단한 팀을 만들어가는 뜻깊은 경험을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며 학과 구성원들과 직접 만나거나 친해질 수 있는 자리가 제한적이었다는 점입니다.   - 우리 학교(또는 학과)에서의 경험이 본인의 성장에 어떤 도움이 되었나요? 경영학부에서 다양한 전공을 폭넓게 공부할 수 있었던 점이 진로 탐색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여러 분야를 경험하며 저에게 맞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진로를 점차 구체화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소모임과 학생회 활동 등 다양한 교내활동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며 협업하는 경험을 쌓았고, 그 과정에서 보다 적극적이고 외향적인 성격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 향후 진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나 궁극적인 목표가 있나요? 이를 위해 지금까지 어떤 준비를 해왔고, 앞으로는 어떻게 준비해 나갈 예정인가요? 현재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직무는 마케팅입니다. 이를 위해 소모임, 대외활동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지만 아직 실무 경험은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마케팅 직무 인턴십을 통해 부족한 실무 역량을 보완한 후 이를 바탕으로 하반기에 취업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자 합니다.   -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이나 응원의 한마디가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5년의 대학생활이 길게 느껴질 것 같았지만 지나고 보니 정말 빠르게 흘러갔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때 해볼걸’이라는 후회가 남지 않도록, 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진심과 최선을 다해 도전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결과와 상관없이, 그때 최선을 다했던 경험은 분명 오래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홍보실=최가은 · 조가연 학생기자>

238만원짜리 56만원에 판대서 갔더니…‘착취 수준’ 조건에 발길 돌린 소비자

신용카드 신규로 발급해야 하고 고가 요금제 상당기간 유지해야 사회초년생에 과소비 조장 우려 #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7’을 평소 눈여겨보던 직장인 A씨는 최근 눈에 띄는 포스터를 보고 동네 이동통신 대리점으로 향했다. 출고가 237만9300원짜리 폴드7을 56만8000원에 준다는 광고를 본 것. 대리점 직원과 상담을 마친 A씨는 빈손으로 나왔다. 알고 보니 50만원대로 폴드7 가격을 낮추려면 제휴 신용카드 사용에 고가 요금제까지 조건이 덕지덕지 붙어서다. A씨는 “가격만 강조하는 상술도 지나치지만 조건을 보면 착취 수준에 가깝다”며 “광고 포스터를 보고 갔다가 뭔가 속은 기분”이라고 토로했다.   19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A씨처럼 이동통신 대리점들이 내걸은 최신 스마트폰 할인 광고 포스터를 보고 상담 후 불만을 표출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가지가지 붙은 조건을 보면 사실상 착취 수준에 가깝다는 것이다.   실제 상당수 이동통신 대리점들이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7 대상으로 현재 진행 중인 제휴 신용카드 마케팅을 보면 신한, KB, 삼성, 롯데, 우리, 하나, 농협 등 해당 카드사 신용카드를 신규로 발급해야 하며, 매월 최소 50만원을 24개월 동안 사용해야 한다. 이 기간 동안 최소 1200만원을 신용카드로 써야하는 셈이다.   여기에 12만원이 넘는 고가 요금제를 6개월 이상 유지해야 한다. 단순 계산으로 72만원이 넘는다. 6개월 이후에는 요금제를 낮춰 변경할 수 있는데 9만원 이상 요금제다.   해당 조건들을 종합하면 24개월 동안 최신형 스마트폰 사용 시 카드값 1200만원, 통신요금은 최소 234만원, 여기에 기기값 56만8000원까지 최소 비용으로 산출 시 약 1490만원이 발생한다.   물론 조건을 잘 활용하면 최신형 스마트폰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지만, 해당 조건을 적지 않은 기간 동안 유지해야 하는 만큼 치러야 하는 기회비용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   전규열 서경대 경영학부 겸임교수는 “최신형 스마트폰을 광고 미끼로 사용해 가입자를 유치하는 사례는 이동통신 대리점에서 오래 전부터 있어 왔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신용카드 제휴 마케팅의 경우 불필요한 카드 부채를 늘리는 등 과대 소비를 조장할 수 있는 만큼 경제관념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사회초년생들은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문출처> 매일경제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5639027?sid=105

서경대학교 교수학습원 주최, ‘2025학년도 S-L Best Lecture Sharing’ 성황리에 마무리···소프트웨어학과 23학번 신채린 학우 ‘대상’ 수상···‘대상’ 수상자 신채린 학우 인터뷰

서경대학교 교수학습원(원장 정수정 교수)에서 주최한 ‘2025학년도 S-L Best Lecture Sharing(우수 강의 수필 공모전)’이 재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공모전은 한 해 동안 수강한 강의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수업을 돌아보고, 교수와 학생이 함께 만들어가는 배움의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년 12월 22일부터 2026년 1월 16일까지 접수가 진행됐으며, 1월 19일부터 23일까지 심사를 거쳐 1월 26일 이후 최종 결과가 발표됐다.   공모 자격은 서경대학교 학부 재학생으로, 참가자들은 2025학년도 1·2학기에 개설된 전 과목 중 직접 수강한 강의를 선택해 1인 1강좌로 응모해 제출했다.   공모 주제는 올해 수강한 강의 중 가장 인상적이고 감명 깊었던 강의, 교수의 열정과 독창적인 교수·학습 방법을 소개할 수 있는 강의, 교수와 학생이 교수·학습 측면에서 하나가 될 수 있는 즐거운 강의 중 하나를 중심으로 작성하도록 했다. 특히 단순한 강의 후기 형식을 넘어, 자신의 경험과 구체적인 수업 사례를 바탕으로 진정성 있게 서술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심사는 공유성, 구성력, 표현력, 설득력 등 네 가지 항목을 각 25점씩 총 100점 만점으로 평가했다. 본교 구성원들에게 널리 알릴 가치가 있는지, 글의 구조가 체계적인지, 표현이 명확하고 풍부한지, 독자에게 설득력을 갖추었는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심사 결과, 소프트웨어학과 23학번 신채린 학우가 ‘대상’을 수상했다. 신채린 학우는 「젠더의 가장자리에서 만나는 나」 과목을 통해 배움의 의미를 성찰한 수필을 제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군사학과 23학번 송명근 학우(국가동원론)와 금융정보공학과 24학번 이지원 학우(자산관리)가 각각 수상했다. ‘우수상’은 영화영상학과 24학번 이연주 학우(시나리오작법), 경영학부 23학번 고민주 학우(광고론), 미래융합학부2 25학번 문정웅 학우(환경과 인간)가 잇따라 수상했다. ‘장려상’은 광고홍보콘텐츠학과 23학번 원채연 학우(글로벌 광고 현장의 이해), 미래융합학부1 25학번 계시록 학우(투자와 심리), 글로벌비지니스어학부 20학번 강대한 학우(영화 속의 법과 윤리), 자유전공학부 25학번 김현빈 학우(현대사회와 패션)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번 공모전은 총 상금 200만 원 규모로 진행됐으며, 대상 1명에게는 40만 원, 최우수상 2명에게는 각 30만 원, 우수상 3명에게는 각 20만 원, 장려상 4명에게는 각 10만 원이 수여됐다.   이번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소프트웨어학과 신채린 학우를 만나 수상 소감과 공모전 참여 계기, 그리고 앞으로의 학업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 인터뷰: ‘대상’ 수상자 소프트웨어학과 23학번 신채린 학우 - 안녕하세요. 대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소프트웨어학과에 재학 중인 23학번 신채린입니다. 전공 공부를 하며 프로젝트와 개발 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동시에 저를 돌아보고 사회를 이해하는 교양 수업에도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이번에 그 경험을 글로 남기게 되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 ‘S-L Best Lecture Sharing’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소감이 궁금합니다. 사실 수상을 크게 기대하기보다는 정말 좋았던 수업을 기록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참여했습니다. 그래서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놀라움이 더 컸고 한편으로는 제가 느꼈던 변화와 고민이 잘 전달된 것 같아 기뻤습니다. 이 수업이 제게 남긴 의미가 단순한 개인적 경험을 넘어 공유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게 느껴졌습니다.   - 이번 공모전을 어떤 경로로 알게 되었고, 참여하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학교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공모전을 알게 되었습니다. 「젠더의 가장자리에서 만나는 나」 수업이 막 끝난 시점이었고 강의에서 다룬 여러 주제들이 단순한 교양 지식이 아니라 제 사고방식에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수업을 통해 형성된 문제의식과 관점을 정리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 수강하신 과목 「젠더의 가장자리에서 만나는 나」를 공모 주제로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 수업은 단순히 젠더 이론을 배우는 강의가 아니라 제 자신이 너무 익숙하게 받아들여 온 생각들을 하나씩 다시 묻게 만드는 시간이었습니다. 학벌, 공정, 동조, 장애와 비장애의 관계, 노년 여성의 삶까지 제 삶과 무관하다고 생각했던 주제들이 사실은 모두 제 일상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수업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수업을 꼭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 해당 강의가 특히 인상 깊었던 이유와, 글로 남기고 싶다고 느낀 결정적인 순간이 있었다면 소개해 주세요. 해당 강의를 선택해 글로 남긴 이유는 이 수업이 단순히 젠더 이론을 배우는 강의를 넘어 제 사고의 기준을 점검하게 만든 경험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수업을 통해 제가 당연하다고 여겼던 기준이 사회적 환경과 경험 속에서 형성된 것임을 인식하게 되었고 그 과정 자체가 의미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이 강의는 단순히 문제를 제시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나는 어떤 태도로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을 남겼습니다. 전공 수업이 기술적 역량을 키워주는 과정이라면 이 교양 수업은 제 가치관과 사고방식을 점검하게 만든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경험은 개인적인 감상으로만 남기기보다 다른 학우들과도 공유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꼈고 글로 남기게 되었습니다.   - 글을 작성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글을 작성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부분은 제 생각의 변화 과정을 논리적으로 정리하는 것이었습니다. 단순히 “좋은 수업이었다”는 감상에 머무르기보다 어떤 질문을 통해 인식이 달라졌는지 그리고 그 변화가 제 삶의 어떤 경험과 연결되는지를 구조적으로 서술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과도한 감정 표현보다는 구체적인 사례와 수업 내용을 근거로 제 생각을 설명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글이 단순한 감상문이 아니라 한 강의가 개인의 사고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기록이 되기를 목표로 삼고 작성했습니다.   - 심사 기준 중 ‘공유성’과 ‘설득력’이 중요한 요소로 제시되었는데, 본인만의 강점은 무엇이었다고 생각하나요? 강의에서 다룬 여러 사례를 하나의 시각으로 단정하기보다 서로 다른 관점이 공존할 수 있다는 점을 중심에 두고 정리하려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제가 어떤 지점에서 고민했고 어떤 질문을 갖게 되었는지를 함께 드러내고자 했습니다. 또한 글 전체가 ‘나와 사회를 다시 바라보게 만든 수업’이라는 하나의 메시지 아래에서 일관되게 이어지도록 구성했습니다. 이러한 구조적 정리가 독자가 글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따라오도록 만들었고 결과적으로 공유성과 설득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이번 공모전을 통해 ‘좋은 강의’란 무엇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좋은 강의란 정보를 전달하는 수업뿐만 아니라 사고의 틀을 확장시키는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질문을 남기고 기존의 판단 기준을 점검하게 만드는 수업이 의미 있다고 느꼈습니다. 이 강의는 저에게 사회적 현상을 단선적으로 보지 않는 태도와 공동체 안에서의 나의 위치를 재고해 보는 계기를 제공했습니다.   - 앞으로 도전해 보고 싶은 학습 활동이나 계획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전공 공부와 프로젝트 활동을 계속 이어가면서도 사회와 인간을 이해하는 교양 수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습니다. 특히 기술을 배우는 사람으로서 기술이 사회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고민하는 공부를 더 해보고 싶습니다. 단순히 개발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사회를 이해하는 개발자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 마지막으로, 공모전 참여를 고민하고 있는 학우들에게 전하고 싶은 한마디가 있다면요?   ‘내가 느낀 건 별거 아닐지도 몰라’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수업에서의 작은 깨달음도 충분히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완벽한 글을 쓰려고 하기보다 나에게 진짜 남은 질문이 무엇인지 솔직하게 써보신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민이 된다면 한번 도전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홍보실=임다현 학생기자>

환경보건센터 6곳 신규 지정…"안전망 더 촘촘하게"

환경성질환의 예방·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환경보건센터 6곳이 새롭게 지정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정심사를 거쳐 권역형 1곳과 전문인력 육성형 4곳, 정책지원형 1곳 등 총 6곳의 환경보건센터를 23일자로 지정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기존 22곳이던 환경보건센터는 총 28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환경보건센터는 환경유해인자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건강피해를 관리하는 기관이다. 역할에 따라 권역형, 정책지원형, 전문인력 육성형 등 3개 유형으로 구분된다. 이번에 지정된 6곳은 향후 5년간 국비 지원을 받아 운영된다.   이번에 추가된 권역형 환경보건센터는 전남대학교병원으로 지정됐다. 센터는 국민의 일상과 가까운 곳에서 환경오염, 유해화학물질 등으로 인한 건강영향을 조사·연구하고, 어린이과 노인 등 민감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상담과 교육을 지원하는 지역 거점 역할을 맡는다.   전문인력 육성형 4곳은 가톨릭대학교, 고려대학교, 서경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가 각각 지정됐다. 이곳에서는 지방정부 공무원, 대학(원)생 등을 대상으로 수준별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아울러 산.학.연의 유기적 협력으로 전문인력 육성 교육이 진행된다. 이 교육은 현장 중심의 실무교육으로 관련 전문가들이 직접 조언자로 참여하며 교육생들에게 실제 업무 경험을 전수해 현장 적용성을 높인다. 교육 참여는 환경보건포털 누리집을 통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정책지원형 환경보건센터로는 서경대학교가 지정돼 국가 환경보건 정책의 고도화를 뒷받침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담당한다.   조현수 기후부 환경보건국장은 “이번 환경보건센터 지정을 통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환경보건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하고 실무 능력과 전문 자격을 두루 갖춘 전문가를 양성하겠다”며 “환경보건 관리체계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국민의 환경보건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문출처> 이데일리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662966645353472&mediaCodeNo=257&OutLnkChk=Y   <관련뉴스> 뉴스1 https://www.news1.kr/economy/env-policy/6078418 전기신문 https://www.elec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365358 뉴시스 https://www.newsis.com/view/NISX20260221_0003521097 아시아경제 https://view.asiae.co.kr/article/2026022216181757966 연합뉴스 https://www.yna.co.kr/view/AKR20260222026200530?input=1195m 미디어펜 https://www.mediapen.com/news/view/1082878 남도일보 https://www.namdo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902004 에너지데일리 https://www.energydail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4771 의학신문 http://www.bosa.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70326 이투뉴스 https://www.e2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28016 국토일보 https://www.ikld.kr/news/articleView.html?idxno=329713 우먼스타임 https://www.women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0630 에너지신문 https://www.energy-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3039 에너지플랫폼뉴스 https://www.e-platform.net/news/articleView.html?idxno=100202 비즈워크 https://www.bizwork.co.kr/news/articleView.html?idxno=412736 데일리안 https://www.dailian.co.kr/news/view/1612953/?sc=Naver 해럴드경제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680214?ref=naver 내일신문 https://www.naeil.com/news/read/578749?ref=naver 이로운넷 https://www.eroun.net/news/articleView.html?idxno=73902 TV조선 https://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26/02/23/2026022390165.html 세이프타임즈 https://www.safe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9851 대한민국정책브리핑 https://www.korea.kr/news/policyNewsView.do?newsId=148959829&call_from=naver_news 퍼블릭타임즈 https://www.public25.com/news/articleView.html?idxno=40806 투데이에너지 https://www.todayenergy.kr/news/articleView.html?idxno=294485 지디넷코리아 https://zdnet.co.kr/view/?no=20260223172216 이코노뉴스 https://www.econo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8417 마켓뉴스 http://www.market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3987

한·프랑스 첫 공식 외교 접촉 '나르발호 사건' 교과서 수록

1851년 비금도 해역 좌초 1851년 전라도 나주목 관할 해역에서 이뤄진 우리나라와 프랑스의 첫 공식 외교 접촉 '나르발호 사건'이 고교 심화 프랑스어 교과서에 수록됐다.   20일 전남 나주시에 따르면 전날 해당 사건의 교과서 수록에 기여한 최내경 집필총괄자(서경대 교수), 김미연 검토위원(서울사대부고 프랑스어 교사), 양수경 시 시정자문위원(한국불어교사협회 대외협력이사)에 대한 감사장 수여식이 열렸다.   그간 우리나라와 프랑스는 1886년 조불수호통상조약을 통해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피에르 에마누엘 후 프랑스 파리시테대 교수의 연구에 따라 이보다 앞선 1851년 나르발호 사건이 양국 간 첫 외교적 접촉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프랑스 포경선 나르발호는 1851년 4월 2일 나주목(현 전남 신안군 비금도) 인근 해역에서 좌초해 당시 선원 29명이 비금도에 상륙했고, 이 소식은 당시 중국 상하이에 주재했던 샤를 드 몽티니 영사에게 전달됐다.   몽티니는 같은 해 5월 2일 비금도를 방문해 자국민 구조에 나섰으며, 당시 나주 목사를 겸임하던 이정현 남평현감이 프랑스 외교 사절단을 맞이했고, 조선의 전통주와 프랑스의 샴페인을 함께 나누는 만찬이 마련됐다.   나주시는 2023년 '한국과 프랑스 외교사 재조명을 위한 나주와 프랑스의 첫 만남 학술포럼'을 시작으로 나르발호 사건을 소재로 한 전시체험관 조성 및 역사만화 제작 등을 추진해 왔다. 나르발호 사건의 이번 교과서 수록 역시 이런 노력의 연장선에서 이뤄진 성과란 게 시의 설명이다.   <원문출처> 뉴스1 https://n.news.naver.com/article/421/0008782852?sid=102   <관련뉴스> 아시아뉴스 https://view.asiae.co.kr/article/2026022011155199809 CBN뉴스 https://www.cnbnews.com/news/article.html?no=779508 스마트비즈 https://www.smartbizn.com/news/articleView.html?idxno=136333 중도일보 https://www.joongdo.co.kr/web/view.php?key=20260223010006350 위키트리 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19491 뉴스워커 https://www.newsworker.co.kr/news/articleView.html?idxno=414776 프레시안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2026022012592325805?utm_source=naver&utm_medium=search 한겨례 https://www.hani.co.kr/arti/area/honam/1245731.html 딜사이트경제TV https://news.dealsitetv.com/articles/165803 천지일보 https://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3376947 네이트 뉴스 https://news.nate.com/view/20260220n21163 더코리아  http://www.thekorea.kr/bbs/board.php?bo_table=news&wr_id=461748

서경대학교, 초·중·고 AI 교육 활성화 위한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

AI 교육과정 및 콘텐츠 공동 개발, AI 교육 전문 인력 양성 및 교원 연수 지원 본격화 서경대학교는 초·중·고등학교 인공지능(AI) 교육 활성화를 위해 AI융합교육연구회, 해오름사회적협동조합, 더나은내일교육연구소, 21세기교습및상담기법연구회 등 교육연구기관과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급격한 디지털 전환에 대응해 학교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AI 교육과정과 콘텐츠를 공동 개발하고, 각 기관이 보유한 전문성과 인프라를 연계해 미래형 디지털·AI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참여 기관들은 △AI 교육과정 및 콘텐츠 공동 연구·개발 △AI 교육 전문 인력 양성 및 교원 연수 지원 △학교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운영 및 인프라 공유 △지역사회 연계 및 사회적 가치 실현 △AI 교육 세미나·포럼 개최 등 학술 교류와 성과 확산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각 기관 실무 책임자들이 참여하는 ‘AI 교육 활성화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세부 협력 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서경대학교는 이번 협력 체계의 중심 기관으로서 대학의 연구 역량과 현장 중심 교육 경험을 결합해, 초·중·고교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천형 AI 교육 모델을 확산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철민 서경대학교 연구산학부총장은 “이번 협약은 대학과 연구기관, 사회적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현장 밀착형 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학생들이 AI를 단순 기술이 아닌 문제 해결과 창의적 사고를 확장하는 도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상훈 서경대 SEIC 사업단장(미래융합학부1 컴퓨터소프트웨어전공 교수)은 “AI 역량은 이제 모든 학생이 갖추어야 할 필수 소양”이라며 교원 연수부터 학생 맞춤형 교육, 지역 연계 프로그램까지 연계하는 지속 가능한 AI 교육 생태계 구축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경대학교는 ‘찾아가는 학교 연수 사업’, ‘제주지역 전통특화산업 디지털전환(DX) 디지털 혁신 프로젝트’ 등 다양한 AI 기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교·지역·대학이 연계된 디지털 혁신 체계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관련기사> 조선일보 http://news.chosun.com/pan/site/data/html_dir/2026/02/19/2026021902305.html 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5708 베리타스알파 http://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idxno=598610 대학저널 https://dhnews.co.kr/news/view/1065571546861016 교수신문 http://www.kyosu.net/news/articleView.html?idxno=158077 한국대학신문 https://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589996 주간한국 https://weekly.hankooki.com/news/articleView.html?idxno=7150664 이뉴스투데이 https://www.enews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95893 뉴시스 https://www.newsis.com/view/NISX20260219_0003518915

채성준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 前 국정원 요원의 호소 "간첩을 잡아도 간첩죄로 처벌 못합니다" [오늘의 대화]

대한민국 안보 위협이 남북 군사 대치 상황을 넘어 사이버 공간과 산업 현장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이를 감시하고 처벌할 제도적·법적 장치는 미비한 상황이다. 국가정보원 출신 서경대 군사학과 채성준 교수는 조선일보 유튜브 ‘오늘의 대화’에 출연해 북한의 사이버 공격 및 중국의 기술 탈취 시도의 심각성과 이를 예방하고 처벌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보완점에 대해 설명했다.   ◇ “사이버 위협 90%는 북한”... 수학 영재가 ‘사이버 전사’로 채 교수에 따르면, 현재 대한민국을 향한 사이버 위협의 80~90%는 북한 소행이다. 북한 입장에서 사이버 공격은 가성비가 매우 높은 비대칭 전력이다. 북한은 어릴 때부터 수학과 과학에 뛰어난 영재들을 선발해 전문 해커로 키운다. 한국에선 의대 진학을 선호할 인재들이 북한에서는 국가의 명령에 따라 해커가 되고 있다. 과거 위조지폐나 마약으로 외화벌이를 하던 북한은 이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탈취로 눈을 돌렸다. 채 교수는 “북한이 훔친 비트코인으로 미사일을 만들고 핵을 개발하고 있다”고 했다.   ◇ 첨단 기술 유출의 블랙홀, 중국... “사람이 구멍이다” 첨단 기술 유출과 관련해선 중국이 가장 큰 위협이다. 우리나라에서 탈취되는 첨단 기술의 80~90%가 중국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에는 사이버 해킹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사람’을 통한 유출이 핵심 경로다. 고액 연봉 등을 미끼로 한 스카우트 제의가 대표적이다. 대기업은 그나마 보안 장벽을 갖추고 있지만, 자금과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기술 유출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채 교수는 “실제 핵심 기술은 중소기업이 보유한 경우가 많은데, 보안 조치를 할 여력이 없다”고 했다. 중국은 기업 배후에 국가나 정보기관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데, 기술 유출이 발생해도 국가가 개입하지 않았다고 발뺌하기 쉬운 구조다.   ◇ “간첩죄는 적국(북한)만 처벌?” 법 개정 시급 이처럼 산업 스파이 행위가 국가 안보를 위협하고 있지만, 현행법상 처벌에는 한계가 있다. 형법상 간첩죄는 냉전 시대에 만들어져 ‘적국(북한)’을 위한 간첩 행위만 처벌 대상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국이나 미국 등 우방국으로 국가 기밀을 유출해도 ‘간첩죄’로 처벌할 수 없고, 상대적으로 형량이 낮은 산업기술보호법 등을 적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채 교수는 “북한과 연계됐다는 확실한 물증이 없으면 간첩죄 적용이 불가능하다”며 간첩죄의 대상을 ‘적국’에서 ‘외국’으로 확대하는 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조선일보 유튜브 ‘오늘의 대화’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원문출처> 조선일보 https://www.chosun.com/politics/politics_general/2026/02/12/MQQZ2CUZCVCYPDRJSYSRVRIKAE/?utm_source=naver&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naver-news

채성준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 칼럼: [광장-채성준] 영화 '휴민트'가 던진 질문

채성준 서경대 교수 영화 '휴민트' 시사회를 다녀왔다. 제작 단계에서 남북한 정보기관의 기본 구도, 북한의 외화벌이와 마약 실태, 러시아를 축으로 하는 국제 범죄 조직 등에 대해 자문했던 인연으로 초청받았다. 영화 시작 전 제작진과 배우들이 무대에 올라 인사를 건네는 풍경도 인상적이었지만, 그보다 더 오래 마음에 남은 건 영화가 던진 질문이었다. 우리는 지금 어떤 안보 현실 위에 서 있으며, 그 현실을 제대로 직시하고 있는가.   '휴민트'는 이 영화감독인 류승완이 메가폰을 잡았던 첩보 영화 '베를린'과 유사한 서사 구조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훨씬 더 빠른 전개와 높은 액션 밀도를 보여준다. 무엇보다 의미 있는 건 단순한 스릴러를 넘어 여전히 냉전의 유산을 벗어나지 못한 한반도의 구조적 조건을 전면에 배치했다는 점이다. 남북이 군사적 대치와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안보 상황, 체제 유지를 위해 자국민을 벌목공·접대원 등 외화벌이로 내모는 북한의 비참한 현실, 탈냉전 이후 다극화된 국제질서 속에서 새로운 안보 위협으로 부상한 국제범죄 조직의 실체가 영화의 배경을 이룬다.   영화는 또한 일반 대중에게 여전히 낯선 '첩보 공작'의 세계를 휴민트(HUMINT)라는 개념을 통해 소환한다. 정보기관의 역할, 정보요원이 감내해야 하는 위험과 고립, 그리고 국가안보라는 추상적 가치 뒤에 가려진 개인의 삶과 희생을 비교적 설득력 있게 담아낸다. 이것만으로도 이 영화는 충분한 문제의식을 보여준다.   첩보 활동은 크게 인적정보인 휴민트와 테킨트(TEKINT, 기술정보)로 구성된다. 과거 정보전의 중심은 휴민트였으나 과학기술의 발전과 함께 감청, 위성, 사이버 정보 등 테킨트의 비중은 대폭 확대되었다. 오늘날 '기술이 모든 것을 해결한다'는 인식이 확산된 배경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정보의 세계에서 이 믿음은 언제나 절반만 맞다.   결국 정보는 사람으로 완성된다. 기술이 포착한 단서를 확인하고 해석해서 맥락을 부여하며, 이를 실제 작전과 정책으로 연결하는 주체는 사람이다. 테킨트가 아무리 정교해져도 마지막 판단과 실행은 휴민트 없이는 완결될 수 없다. 영화 '휴민트'가 설득력을 갖는 이유는 바로 이 기본 원리를 정확히 짚고 있기 때문이다.   이 지점에서 우리의 안보 현실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북한은 지구상에서 가장 폐쇄된 사회다. 우리는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테킨트에 많이 의존해 왔고, 그마저도 주한미군의 전략 자산을 기반으로 한 연합 정보체계에 크게 기대고 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대북 휴민트 역량이 구조적으로 약화되어 왔다는 점이다.   그 배경은 비교적 분명하다. 남북 관계의 완화와 긴장 국면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휴민트는 외교적 부담이나 불필요한 긴장 요인으로 인식되었고, 민주화 이후 강화된 정보기관 통제와 엄격한 책임 구조는 실패 위험이 큰 현장 공작을 위축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테킨트의 발전이 더해지며, 휴민트는 성과가 가시화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비효율적 수단'으로 평가절하되곤 하였다. 그 결과 우리는 휴민트를 전략적으로 포기했다기보다, 장기적 관리와 투자가 필요한 자산을 충분히 유지하지 못한 채 점진적으로 소진해 온 상태가 되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더 우려스러운 건 북한의 대남 공작과 간첩 침투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에도 우리의 제도적 대응은 오히려 축소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사실이다. 국가정보원의 대공 수사권 폐지에 이어 국군방첩사령부 해체 추진 등은 권력 통제를 명분으로 하지만, 결과적으론 북한과 정보활동의 비대칭성을 키울 위험을 안고 있다. 상대가 휴민트·사이버·심리전을 병행하는 전방위 공작을 이어가는 동안, 우리는 현장 대응 역량을 스스로 약화시키고 있는 건 아닌지 냉정히 되돌아봐야 한다.   정보 역량의 약화는 곧 국가 선택지의 축소로 이어진다. 상대를 정확히 알지 못하면 대응은 과잉이거나 무력해지고, 오판의 가능성은 커지며 불필요한 긴장은 반복된다. 정보는 첩보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외교·군사·통일 정책 전반을 떠받치는 토대다. 영화 '휴민트'가 단순한 오락물을 넘어 우리가 처한 안보 현실을 보다 입체적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기술은 도구일 뿐이다. 국가의 눈과 귀는 결국 사람이다. 이 단순하지만 불편한 진실을 우리는 너무 오래 잊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원문출처> 매일신문 https://www.imaeil.com/page/view/2026020209345418956

임성은 서경대 공공인재학부 교수 칼럼: [임성은의 정책과 혁신] 〈34〉주택시장과의 전쟁, 공공기금으로 사다리 복원 해야

주택시장과 정부가 전쟁을 시작한 모양새다. 승자를 예측하는 일은 어렵지 않지만, 이 싸움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이며 무엇을 위한 것인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위기 속에서 무엇인가 해야 한다는 조급한 양심이 작동한 결과인지, 아니면 현장을 정확히 진단하고 보고하기 어려운 정책 환경의 산물인지 분명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미 체득했고 전문가 의견도 쏟아졌지만 양도소득세 중과는 집을 팔지 않으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효과가 제한적이었다.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인상, 공시가격 현실화는 핀셋 과세에 실패해 1주택자에게까지 '징벌적 과세'라고 인식돼 중단됐다. 오히려 다주택자에게 실효적으로 과세할 수 있는 임대소득세는 여전히 유예를 지속하며 정책대상 후보에도 오르지 않고 있다. 강남을 대체하겠다며 위례와 판교, 세곡, 내곡 등에 주택을 공급했지만, 결과적으로는 강남의 희소성과 상징, 자산 가치를 더 끌어올리는 효과만 남겼다. 결국 세금, 금리, 공급이라는 정책 수단 3종 세트를 모두 동원했음에도 집값은 안정되지 않았고, 내 집 마련의 문턱만 높아졌다. 실패한 기존 정책을 반복하는 한 결과도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 청년과 무주택자에게 다시 주거 사다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접근 방식 자체를 전환해야 한다. 핵심은 규제 강화가 아니라, 금융 구조와 공급 메커니즘을 동시에 바꾸는 구조 개혁이다.   대안의 핵심은 재건축·재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분담금을 공적기금의 지분 참여 방식으로 대체해, 가구별 부담 수준에 맞게 조정하는 데 있다. 재건축 기여분 물량과 다주택자의 지분 거래에도 적용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금융 지원이 아니라 주택 공급 구조 자체를 바꾸는 접근이다. 장점이 너무 많다. 공적기금이 일정 지분을 확보하고, 입주자는 자신의 소득과 상환 능력에 맞춰 분납 혹은 임대료를 후납하도록 설계함으로써 초기 자금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 이를 통해 무리한 대출에 의존하지 않고도 내 집 마련의 문턱을 낮추는 동시에, 개발이익의 공공 환수 역시 실질적으로 강화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걸림돌을 제거해 도심 주택 공급의 속도를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이미 도입된 지분적립형 주택과 유사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지분적립형은 장기 할부 구입과 다르지 않아, 연간 억대에 달하는 납입금을 지속적으로 감당해야 하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상당수 가구에게 현실적으로 실행이 어렵고, LH공사와 같은 공급자 역시 장기간 건설부채를 떠안아야 해 선호도가 낮다. 따라서 초기 진입 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공적기금 지분 참여 모델을 정책의 중심에 두는 것이 합리적이다. 공적기금은 단기 회수 압박이 없고 거주권을 주장할 이유도 없기 때문에, 입주자는 사실상 배타적 거주권을 확보해 '내 집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기금이 투자한 지분에 대해서는 소득과 생애주기에 따라 월납·선납·후납 등 다양한 방식의 임대료 납부를 허용함으로써, 주거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   모든 가구에 동일한 금융 방식을 강요할 필요는 없다. 소득 안정성과 상환 능력이 충분한 가구라면 기존처럼 주택담보대출을 활용한 주택 구입이 합리적 선택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무리한 차입으로 가계의 미래를 담보 잡히지 않도록 선택지를 다양화하는 것이다. 역모기지 역시 노후 소득 보완이라는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지만, 주택 가격 상승의 과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 반면 지분 공유 모델은 자산 가치 상승분을 개인과 공공이 함께 나눌 수 있어, 연기금의 지속 가능성과 개인의 자산 형성을 동시에 도모할 수 있다.   '집 한 채는 한 가구가 전부 소유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소유의 방식은 다양해질 수 있으며, 중요한 것은 안정적인 거주와 공정한 자산 형성의 기회다. 주거 사다리를 복원하는 구조 개혁만이 반복되는 주택 불안과 정책 실패의 악순환을 끊어낼 수 있다.   임성은 서경대 공공인재학부 교수·전 서울기술연구원장   <원문출처> 전자신문 https://www.etnews.com/20260211000040  

채성준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 칼럼: [채성준] 끝나지 않는 전쟁과 중재자가 사라진 세계, 그 문턱에 선 한국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은 “곧 끝낼 수 있다”는 정치적 선언이 반복되고 있음에도, 몇 해를 넘기며 좀처럼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두 전쟁은 성격과 지역은 다르지만, 강대국의 중재와 압박만으로 분쟁을 종결할 수 있다는 기존 국제질서의 전제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사실을 동시에 보여준다. 전쟁은 관리될 수는 있어도, 정치적 결단만으로 정리되지는 않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뜻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두 전쟁 모두에 대해 자신이 사태를 정리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발신해 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두고는 “협상으로 빠르게 끝낼 수 있다”고 말해 왔고,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도 이스라엘에 대한 전폭적 지지를 전면에 내세우며 강한 개입 의지를 과시했다. 그러나 말의 크기와 달리, 두 전쟁 모두에서 전투를 멈출 수 있는 결정적 수단은 보이지 않는다. 이는 개인의 역량 문제가 아니라, 강대국조차 전쟁을 ‘끝내는 주체’가 아니라 ‘관리하는 행위자’로 밀려난 국제관계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이미 단순한 영토 분쟁이나 국지적 충돌의 단계를 넘어섰다. 유럽 안보 질서의 재편, 미국 패권의 신뢰성, 러시아 체제의 존속이 동시에 걸린 구조적 충돌이다. 국제정치 현실주의의 대표적 학자인 존 미어샤이머가 지적하듯, 이 전쟁은 개인의 오판이 아니라 강대국 경쟁이 만들어낸 필연적 결과에 가깝다. 이 조건이 유지되는 한, 전쟁은 쉽게 끝나지 않는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도 마찬가지다. 미국의 강경한 언사는 동맹 결속에는 기여할지 모르지만, 전쟁을 종결시키는 해법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자유주의 국제질서의 대표적 이론가인 존 아이켄베리가 말하듯, 오늘의 국제질서는 위기를 종식시키는 체제가 아니라 위기를 관리하며 연장하는 체제로 이동하고 있다. 최근 중동 사태가 이스라엘·하마스를 넘어 주변 지역으로 확산되는 현상을 보이는 것 역시, 이 구조적 한계를 다시 확인시킨다.   이런 상황에서 국제사회가 지금 가장 주목하는 다음 위험 지점은 대만해협을 중심으로 한 서태평양과 남중국해다. 이 지역의 위험성은 전쟁 의지가 유독 강해서가 아니라, 군사적 근접 운용이 이미 일상화된 가운데 작은 사고 하나가 곧바로 주권과 체면, 동맹의 문제로 비화할 수 있는 구조에 있다. 최근 이 지역에서 군사적 접촉과 경고성 행동이 잦아지고 있다는 점은, 이 위기가 미래의 가정이 아니라 진행 중인 현재의 문제임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이 서태평양 위기는 한국에게 결코 ‘남의 전쟁’으로 남지 않는다. 대만해협에서 충돌이 발생할 경우, 한국은 중립을 선언하기도, 전면 개입을 쉽게 선택하기도 어려운 위치에 놓인다. 미국의 핵심 동맹국이자 중국과 깊이 얽힌 경제 구조를 가진 한국에게 이 위기는 전쟁 참여의 찬반 이전에, 어떤 역할을 감당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는 전면전이 아니라, 미국의 군사 작전이 한반도 주변 기지와 후방 지원을 전제로 작동하는 상황이다. 이 경우 한국은 명시적 결정을 내리지 않더라도, 중국에게는 사실상의 이해당사자로 인식될 수 있다.   이 지점에서 한국 안보 전략의 취약성이 드러난다. 대만해협 위기는 여전히 추상적 변수로 취급되지만, 실제로는 선택을 미룰수록 선택지가 더 나빠지는 문제다. 국제정치학자 스티븐 월트의 경고처럼, 동맹은 안전을 제공하는 동시에 위험을 이전한다. 사전 합의 없는 연루는 전략이 아니라 사고에 가깝다.   지금은 유럽과 중동, 서태평양이 동시에 흔들리는 시기다. 이런 환경에서 한반도는 더 안전해지기보다 오히려 예측 불가능성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 지금 한국에 필요한 것은 군사력의 과시가 아니라, 전쟁에 연루되는 경로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정치적 상상력이다. 억제와 대화, 동맹과 자율성의 균형을 현재의 위기 국면에 맞게 구체화하고, 전쟁을 정치의 선택지에서 제거하려는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 끝나지 않는 전쟁의 시대에 한국에게 가장 위험한 선택은 결단이 아니라, 아무 결정도 하지 않은 채 이미 전쟁의 일부가 되는 것이다.   <원문출처> 경상매일신문 https://www.ksmnews.co.kr/news/view.php?idx=589832